지난달 31일 레반테와의 2026~27 라리가 11라운드 원정경기서 교체되는 아틀레티코 이강인(왼쪽)이 시메오네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반테를 완파하며 리그 7연승을 달렸다. 선발 출전한 국가대표 출신 이강인(25)은 골대를 강타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끝난 2026~27 라리가 11라운드 원정경기서 레반테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아틀레티코는 파죽의 리그 7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승점 28)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국가대표 출신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6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먼저 전반 24분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전 들어서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맞았다. 후반 10분, 동료 파블로 바리오스의 훌륭한 플레이로 이어진 찬스에서 정면을 향해 과감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수비수 나초 페레스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이강인은 후반 21분 조너선 데이비드와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이강인이 지난달 31일 열린 레반테와의 2026~27 라리가 11라운드 원정경기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경기 뒤 이강인에게 평점 6이라는 평범한 점수를 줬다. 이 매체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는 기회가 될 때마다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파블로 바리오스의 훌륭한 플레이 이후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왼발 슈팅을 날렸다"라고 평했다.
아틀레티코의 득점포는 알렉스 바에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35분 바에나의 침투 패스를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이를 잡은 알렉스 그리말도가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다시 한번 바에나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쐐기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번 승리로 라리가 344승 고지에 오르며 故 루이스 아라고네스의 역대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특히 아라고네스보다 192경기나 덜 치르고 대기록을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사실 이건 수많은 축구 선수들의 선물이다. 내 것이라기보다는 그토록 오랜 세월 나와 함께한 모든 선수들의 기록"이라며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