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2연패 탈출 도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직전 경기 부진한 케빈 켐바오의 분전을 바라는 마음에서다.
손 감독이 이끄는 고양은 1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의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수원 KT와 2026~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공동 7위(4승6패)에 오른 두 팀의 맞대결이다.
소노는 최근 2연패에 빠진 상태다. KT 역시 5연패 늪에 빠졌다가, 전날(10월 31일) 안양 정관장을 꺾고 분위기를 바꿨다. 지난달 첫 맞대결에선 KT가 88-79로 이긴 기억이 있다.
KT전을 앞둔 소노는 ‘비상’이다. 주축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직전 서울 삼성전 허리를 다쳐 이날 출전하지 못한다. 여전히 정밀 검사가 필요해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큰 틀은 바꿀 수 없다”면서도 “말도 안 되는 턴오버만 아니라면, 돌파구가 있을 거로 본다”고 말했다.
상대인 KT는 신장을 활용한 리바운드(평균 39.0개)가 장기인 팀. 반면 소노는 이 부문 8위(32.4개)에 그친다. 이날 다시 엔트리에 복귀한 강지훈 등 국내 선수의 분전이 절실하다.
이에 손창환 감독은 “(강지훈 선수가) 자기 포지션에서 확고한 색깔을 보여주진 못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높이의 열세를 보완하고 싶어 강지훈 선수를 다시 엔트리에 포함했다”라고 설명했다.
소노의 경계 대상은 단연 KT 패리스 배스다. 배스는 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 2위(26.3점)에 오른 공격형 포워드다. 손창환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돌아가며 파울 작전을 이용해 상대 흐름을 끊고자 한다. 배스 선수는 어떻게 막더라도 자기 몫을 한다. 대신 그 파생 득점을 제어한다면,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한편 취재진이 손창환 감독에게 직전 경기 부진한 켐바오에 대해 묻자, “유니폼 갈아입지 말고 같이 한강을 가자고 했다”고 농담했다. 켐바오는 직전 삼성전서 37분 44초를 뛰었으나 6점 5턴오버에 그쳤다. 3점슛은 7개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다. 손 감독은 “수비가 붙었는데 슛을 쏘고, 떨어지니 공을 돌리더라”면서 “지난 시즌 네이던 나이트 선수에게 했던 말인데, 더 이상 그러면 다음에 같이 한강에 빠지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개성 강한 선수단이 팀의 플레이 원칙을 지키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