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튜브 채널 ‘고소영’에는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한 달에 한 번씩 간다는 짜장면 없는 중국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고소영은 제작진과 식사를 하며 데뷔 초부터 전성기 시절까지 자신의 연예계 활동을 돌아봤다.
고소영은 과거 MBC 드라마 ‘엄마의 바다’에 출연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출연료가 월급처럼 찍혔다. MBC 구내식당에 있는 현금인출기에서 통장 정리를 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고소영은 자신보다 출연료가 적었던 공채 탤런트 동료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고. 그는 “내가 돈이 더 많이 들어왔다고 밥을 사겠다고 했다. 그렇게 큰돈은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직접 돈을 벌던 때였다”며 “대학교에 입학한 뒤 부모님께 용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기 활동을 중단한 뒤 달라진 소비 습관도 털어놨다. 고소영은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이 없어서 돈이 차곡차곡 쌓인다. 그런데 10년 동안 일을 안 하니까 돈을 너무 많이 쓰더라”며 “돈 쓸 시간이 없도록 일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소영은 과거 라디오 DJ로 활약했던 시절도 회상했다. 그는 MBC 라디오 ‘FM 데이트’를 매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했다며 당시 프로그램이 청취율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소영은 라디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밝혔다. 그는 “사연도 직접 고르고 생방송의 묘미가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다”며 서태지와 아이들부터 산악인 엄홍길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을 게스트로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했던 일 중 라디오 DJ가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라디오 진행으로 인해 배우 활동에는 제약이 따랐다. 고소영은 “그때 좋은 작품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하나도 못했다. 매일 생방송을 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약 2년간 작품 출연을 포기해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또한 밤 11시에 방송을 마친 뒤 동료들과 뒤풀이를 하다 보니 생활 패턴까지 바뀌었다며 당시의 추억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