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6회말 2사 1루 kt 김현수가 2점 홈런을 친 뒤 홈인하며 1루 주자 힐리어드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3주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의 타격감이었다. 정규시즌 우승팀 KT 위즈가 플레이오프(PO)부터 타격감을 살려 온 삼성 라이온즈보다 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73.4%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역대 KS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42번 중 31번으로 압도적이다.
정규시즌 우승 팀 KT는 KS 직행을 확정지은 뒤, 약 3주간 휴식을 취했다. 떨어진 경기 감각과 타격감이 우려됐던 상황이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타격감이 올라오기 전까지 1~2차전은 투수력으로 잘 버텨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1회말 1사 1,3루 kt 힐리어드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이 우려는 1회 만에 말끔하게 없어졌다. 1회 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초구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폭투, 안현민의 볼넷으로 1사 1·3루를 만들더니, 샘 힐리어드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면서 선취점을 올린 것이다. 이후 김상수의 적시타까지 묶어 1회에만 3득점했다.
3회부턴 홈런포까지 터졌다. 팀이 3-0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안현민이 0-1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상대 선발 최원태의 133km/h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5-0으로 앞선 5회 말엔 2아웃서 타석에 들어선 한승택이 상대 투수 장찬희의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138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수원 구장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3회말 무사 주자 2루에서 kt 안현민이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진 6회 말엔 2아웃 1루 상황서 김현수가 상대의 바뀐 투수 임기영의 134km/h 직구를 통타, 수원 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점수는 8-0까지 벌어졌다.
이후 KT는 7회 5실점, 8회 2실점으로 1점 차까지 쫓겼으나, 우려를 씻어낸 타선이 넉넉하게 점수를 벌어준 덕분에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3주 동안 잘 준비한 KT가 1차전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