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성우 /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배성우가 일확천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성우는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실제 돈가방을 발견하면 난 무조건 신고한다"고 단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성우는 "왠지 뒤탈이 있을 것 같지 않냐. 맘 편히 사는 것이 좋다"며 "물론 영화 속 캐릭터의 행동에는 공감이 간다. 나도 그런 상황이었다면 몇 묶음은 슬쩍…."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배성우는 완성된 영화에 대해 "사실 우리 영화는 볼거리는 많이 제공하는 영화가 아니다. 이야기가 흘러가는대로 보는 영화인데, 그걸 리듬감으로 꽤 많이 살려냈더라. 몰입도가 훨씬 높아진 것 같아서 좋다"고 밝혔다.
또 "돈가방에 포커싱을 맞춘다기 보다는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주요적인 작품이다. 그 지점을 즐겁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에서 배성우는 사업 실패 후 야간 사우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 역할을 맡아 인간미 넘치는 공감형 짠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평범하고 현실적인 역할. 배성우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팍팍한 삶 속에서 거액이 담긴 돈 가방을 발견하고 흔들리는 가장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한편, 시원하고 통쾌한 대사로 장르를 넘나드는 원맨쇼를 펼치며 긴장감과 호기심을 배가시킨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기존 개봉일이 연기되면서 최종 개봉일은 추수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