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ERA 최하위 KT, 사령탑은 "필승조 요원, 딱 규정할 수 없어"
일간스포츠

입력 2022.04.27 16:35

안희수 기자
KT 위즈 허리가 홀쭉해졌다. 사진=KT 위즈

KT 위즈 허리가 홀쭉해졌다. 사진=KT 위즈

 
KT 위즈는 26일 기준으로 10개 구단 중 불펜 평균자책점(4.60) 최하위다. 지난해 KT를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던 허리진이 개막 초반 제 몫을 못하고 있다. 
 
지난주 5승(1패)을 거두며 상승세 속에 치른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그랬다. 3-3 팽팽한 승부 속에 불펜이 가동됐는데, 7점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해 슬라이더 장인으로 강점을 어필하며 필승조로 올라선 오른손 투수 박시영은 7회 초 김석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왼손 라인 하준호와 심재민은 8회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실점 위기에서 등판한 투수는 신인 박영현. 빠른 공이 묵직한 편이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신인 투수를 박빙 상황에 내세워야 할 만큼 오른손 강속구 투수가 부족하다. 
 
이강철 감독은 27일 KIA전을 앞두고 "현재 우리 팀은 필승조 투수를 구분하기 힘들다. 지난해는 한 투수가 부진하면, 다른 누군가 등장했다. 특히 초반에는 김민수가 잘 해줬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왼손 필승조였던 조현우, (홀드왕 출신) 주권조차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라고 했다. 
 
퓨처스팀에 시선을 돌릴만하다. 그러나 현재 보강이 필요한 오른손 불펜 투수는 마땅히 콜업할 투수를 찾기 어렵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왼손 셋업맨 출신 정성곤은 전성기보다 구속이 크게 떨어진 상태라고 한다. 
 
이강철 감독은 등판 경험이 많은 베테랑 안영명을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때 내세우고 있다. 안영명은 지난해 초반에도 추격조로 투입돼 필승조까지 밟은 투수다. 이 감독은 "작년에는 좌타자 상대 누구(투수), 우타자 상대 누구, 이런 계획성 있는 투수 운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어렵다"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선발진은 비교적 잘 버티고 있다. 결국 불펜진 컨디션이 좋아지기 전까지 선발 투수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그러나 선발진도 정상은 아니다. 오른팔꿈치 통증으로 현재 재활군에 있는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내달 1일 캐치볼에 돌입한다. 복귀까지는 2~3주 이상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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