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DB 엑소 전 멤버인 우이판(31·吳亦凡, 크리스 우)이 강간 혐의로 기소됐다.
16일 베이징 검찰은 우이판을 강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은 중국계 캐나다인인 우이판이 도주할 것을 우려해 구금하고 수사를 해왔다. 이번엔 검찰에서 우이판의 유죄가 있다고 보고 정식 기소, 공식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SCMP(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법은 공식적으로 체포되거나 혐의 없이 석방되기 전에 범죄 수사를 위해 최대 37일의 구금 기간을 허용한다. 강간은 일반적으로 3년에서 10년 사이의 형을 선고하지만, 미성년자 등 가중 처벌 상황이 있을 경우 형은 더욱 높을 수 있다.
우이판은 10대를 포함한 십여명의 여성들을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7월 22일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서 베이징 경찰은 처음 웨이보에 우이판의 범죄를 폭로한 뷰티 인플루언서 두 메이주(19·Du meizhu)와의 관계에 대한 우이판의 주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우이판이 지난해 12월 뮤직비디오 출연을 빌미로 두 메이주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술을 주고 성관계를 맺게 했다는 두 메이주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우이판 측은 사건이 있은 3일 후 두 메이주에게 3만2000 위안(한화 약 576만원)을 이체했다. 경찰은 우이판과 두 메이주가 올 4월까지 위챗을 통해 대화한 내용들을 확인했다.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우이판은 부인하는 글을 웨이보에 올리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우이판이 광고했던 루이비통, 포르쉐 등 각종 브랜드들은 모델 사진을 모두 내렸다. 중국 드라마 협회는 7월 20일 "우이판 사건은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부덕한 배우에게 기회를 제공하지 말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는 등 우이판과 업계 전체가 관계를 끊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우이판을 옹호했던 지인들은 모두 사과문을 올렸고 일부 팬 계정은 공안에 의해 폐쇄 조치됐다. 우이판 계정은 물론 소속사 우이판공작실 계정도 삭제됐다. 웨이보는 '공안이 우이판 관련 소식을 전한 이후 사이트 내 질서 유지에 중점을 두고 관리했다. 잘못된 내용을 확산시키거나 규정을 어기로 비이성적 행위와 발언을 한 일부 계정엔 제재를 가하거나 폐쇄 조치 했다'고 공지했다. 음원사이트에서도 우이판이 낸 노래들은 들을 수 없게 됐다.
2012년 그룹 엑소 멤버 크리스로 데뷔한 우이판은 2014년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걸고 중국으로 떠났다. 이후 중국에서 가수, 배우로 인기를 누리며 톱스타 대우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