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화연.사진=김민규 기자 ‘보물섬’, ‘은밀한 감사’ 속 그 ‘냉미녀’가 맞다. 배우 홍화연이 ‘파이널 테이블’을 통해 성장형 캐릭터에 도전, 새로운 얼굴을 그려내고 있다.
지난 24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파이널 테이블’은 최고의 한국인 요리사를 뽑는 ‘더 테이블: K 셰프 2026’ 대회를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한국인 셰프들이 벌이는 화려한 음식과 기막힌 사연들의 향연을 담은 드라마다. 홍화연은 극중 아버지 최승효(장현성) 셰프가 평생 일군 레스토랑 파밀리아를 지키려는 최송이로 분했다.
그간 홍화연이 연기해온 캐릭터와는 확연히 다른 인물이다. 지난해 최고 시청률 15.4%를 기록한 ‘보물섬’을 통해 홍화연은 ‘S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대산그룹 회장의 외손녀 캐릭터로 박형식과의 진한 로맨스를 선보이며 치명적인 매력을 과시했고 ‘냉미녀’ 이미지가 강하게 박혔다. 뒤이어 선보인 ENA ‘당신의 맛’에서는 스타 셰프 역으로 똑 부러지고 세련된 얼굴을 드러냈다.
반면 ‘파이널 테이블’ 속 최송이는 소녀가장 같은 캐릭터다. 최승효가 죽고, 파밀리아가 폐업 위기에 빠져 궁지에 몰린 최송이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고군분투한다. 벼랑 끝 상황에서 출국하려는 천재 셰프 강한(안효섭)을 붙잡아 ‘더 테이블: K 셰프 2026’에 함께 도전하자고 애원하는 홍화연의 얼굴에는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준 차갑거나 지적인 이미지와는 다른 인간적인 면모와 처절함이 비친다.
사진=JTBC 홍화연은 “최송이는 천성이 굉장히 선하고 성실하고 정의로운 모습을 가졌다”고 밝히며 기존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은 성장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작품에 끌렸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전개에선 본격적으로 최송이와 강한이 경연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질 예정으로, 홍화연의 요리 연기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홍화연은 2022년 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을 통해 연기자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매 작품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차세대 라이징 스타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져가고 있다. ‘보물섬’, ‘당신의 맛’을 비롯해 학교를 배경으로 학생회장을 뽑는 과정을 그린 ‘러닝메이트’에선 전교 1등 윤정희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특히 지난 5월 종영한 ‘은밀한 감사’에선 사내 최고 미녀 타이틀을 갖진 비서 박아정 역을 맡아 얄미운 빌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파이널 테이블’ 역시 지난 주 첫 방 후 디즈니플러스 오늘 한국의 톱10 시리즈에서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냉미녀 이미지를 벗고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인간적인 매력을 과시 중인 홍화연의 향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