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2루수 마키하라 다이세이.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 홈페이지일본 야구대표팀 내야수 마키하라 다이세이. AFP=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NPB)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내야수 마키하라 다이세이(34)가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 후쿠오카 출신으로 소프트뱅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지만,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마키하라는 FA 권리 행사와 관련해 "기다려 달라"며 심사숙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닛칸스포츠, 히가시스포웹 등 일본 현지 스포츠전문매체는 마키하라가 FA 권리를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2023년 체결한 연봉 변동형 3년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는 가운데, 마키하라는 향후 거취를 신중하게 고민할 계획이다. 그는 "여러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신중하게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마키하라는 육성 선수 출신의 성공 신화를 쓴 선수다. 2025시즌 퍼시픽리그에서 유일하게 타율 3할(0.304)을 넘기며 육성 선수 출신 최초로 타격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 2년 연속 타율 3할을 달성했다.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467타수 140안타) 5홈런 48타점 5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27을 기록하며 일본시리즈(JS) 2연패에 이바지했다.
수비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주 포지션인 2루수는 물론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정상급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지난해에는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3년과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2회 연속 출전하며 국제무대 경험까지 쌓았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공수 양면에서 여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그의 거취가 주목받는 이유다.
일본 야구대표팀 내야수 마키하라 다이세이. AP=연합뉴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마키하라의 올 시즌 추정 연봉은 1억5000만 엔(약 14억 원)이다. NPB 규정에 따르면, 그의 FA 보상 등급은 B등급으로 전망된다. 국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원소속 구단인 소프트뱅크에 규정에 따른 금전 보상과 선수 보상 또는 금전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