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그대로다. 그룹 에이티즈가 또 한 번 제대로 멋을 부렸다. 지난 23일 발표한 신곡 ‘드립’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에 곡의 분위기를 살린 멤버들의 표정과 안무가 더해져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모두 잡았다. 앞서 ‘배드’로 가요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들이 11월 컴백을 앞두고 선공개곡부터 제대로 일을 냈다.
에이티즈는 오는 11월 13일 오후 2시 미니 15집 ‘골든 아워 : 파트 6’을 발매한다. 지난 6월 미니 14집 ‘골든 아워 : 파트 5’ 이후 약 5개월 만의 신보다. 전작에서 자체 최고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통산 세 번째 1위에 오른 만큼 새 앨범에도 일찌감치 관심이 쏠렸다.
특히 전작 타이틀곡 ‘배드’가 남긴 여운이 컸다. 브라질리언 펑크 장르를 바탕으로 한 이 곡은 음악방송 7관왕에 올랐고, 활동이 끝난 뒤에도 인기를 이어갔다. 무대 후반부 산이 가슴을 튕기는 안무는 일명 ‘다 죽자 파트’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고, 멤버들의 차갑고 도도한 분위기까지 더해지며 에이티즈는 가요계 대표 ‘북부대공’이라는 독보적인 수식어를 얻었다.
멤버 산과 우영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9트쫑’의 기세도 매섭다. 지난 7월 시작한 이 채널은 ‘9회 안에 조회수 50만 회를 넘기지 못하면 채널을 종료한다’는 공약을 걸었으나, 첫 영상부터 가뿐히 목표를 달성했다. 이후 공개된 영상들 모두 200만 회를 돌파했고, 500만 회를 넘긴 영상까지 나오며 현재 누적 조회수는 5000만 회를 넘어섰다.
이처럼 에이티즈를 향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 공개된 ‘드립’은 기대 이상이다. 묵직한 트랩 리듬에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귀를 사로잡고, “멋은 이미 장착돼 있어”, “스타스 인 마이 윕, 해 쩌는 짓”이라는 가사에서도 이들의 자신감이 묻어난다.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다. ‘배드’에서 가슴을 튕기는 ‘다 죽자 파트’로 화제를 모았다면, 이번에는 후렴에 맞춰 골반을 튕기는 안무로 여유 넘치는 매력을 보여준다. 사진=‘드립’ 뮤직비디오 캡처사진=‘드립’ 뮤직비디오 캡처사진=‘드립’ 뮤직비디오 캡처 ‘드립’ 뮤직비디오 역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불과 얼음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공간에서 에이티즈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화려한 연출에 멤버들의 표정과 제스처가 더해져 곡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반응도 뜨겁다. ‘드립’ 뮤직비디오는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한 데 이어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2000만 회를 넘어섰다. 팬들 사이에서는 ‘드립’이 워낙 맛있는 애피타이저라 타이틀곡 ‘업’이라는 메인 요리가 더욱 기다려진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오는 11월 발매되는 앨범에는 ‘업’을 비롯해 ‘어니미어’, ‘드립’, ‘페이스’, ‘홀로 빅토리’ 등 총 5곡이 담긴다. ‘업’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꾸준히 기록을 써온 에이티즈가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멤버들 역시 ‘업’에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에이티즈는 오는 11월 7~8일 열리는 ‘제3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6 KGMA’)에도 출격한다. 컴백을 닷새 앞둔 8일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배드’의 기세를 이어받은 ‘드립’으로 새 앨범을 향한 기대를 한껏 높인 에이티즈다. 2026년 한 해를 뜨겁게 달려온 이들은 연말까지 그 열기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