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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퇴장+황당 자책골' UAE, 팔레스타인과 1-1 무···벤투도 뿔났다 퇴장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64위)가 1명이 퇴장을 당하는 수적 열세에다 황당 자책골까지 기록한 끝에 팔레스타인(99위)과 비겼다.UAE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99위)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홍콩을 3-1로 꺾은 UAE는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란(승점 3)이 1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상태. 직전 이란전에서 1-4로 패한 팔레스타인은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겨 1무 1패(승점 1)를 기록했다.팔레스타인이 3차전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홍콩(150위)을 꺾고, UAE가 이란(21위)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골 득실 등에 따라 UAE가 조 3위까지 쳐지는 경우의 수도 생긴다.전력만 보면 UAE의 우위가 예상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4위로 팔레스타인보다 높고, 2015년 3위, 2019년 4위를 기록하며 아시안컵에서 선전하고 있다. 반면 FIFA 랭킹 99위 팔레스타인은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도 없다. UAE는 전반 23분 술탄 아딜의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7분 알 함마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 유니폼을 끌어당기는 무리한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했다. 상대 선수가 유니폼을 잡혀 넘어진 후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판정이 정정됐다. 알 함마디는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팔레스타인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UAE는 골키퍼 할리드 에이사가 팔레스타인의 페널티킥을 막아 1-0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팔레스타인은 수적 우위를 얻자 무섭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결국 상대 자책골로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5분, UAE 바데르 나세르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내려다가 골문 안으로 집어넣어 버렸다. 허무하게 동점을 뺏긴 아랍에미리트는 이후 팔레스타인에 주도권을 내주고 거센 공격에 시달렸다. 다행히도 골키퍼 할리드 에이사가 팔레스타인의 유효슈팅 7개를 모두 막아내는 놀라운 활약을 펼쳐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팔레스타인은 골 결정력 부재가 아쉬웠다. 팔레스타인은 슈팅 24-5, 크로스 65-7 등 각종 경기 지표에서 UAE를 압도했지만 환하게 웃진 못했다. UAE 벤투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퇴장을 당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은 그는 후반 종료 직전 테크니컬 에어리어를 벗어나 다시 한번 거세게 화를 내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벤치를 떠나야만 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나선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 종료 후 퇴장당해 3차전 포르투갈전을 관중석에서 지시한 바 있다. 벤투 감독은 이번에도 중요한 3차전(이란전)을 벤치에서 지휘할 수 없게 됐다.이형석 기자 2024.01.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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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데뷔 5일 만에 유럽대항전 나섰다… 45분 소화→미트윌란 UECL 승리 일조

조규성(25)이 미트윌란 데뷔전을 치른 지 닷새 만에 유럽대항전에 출격했다.미트윌란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 1차전에서 프로그레스 니더코른(룩셈부르크)을 2-0으로 제압했다. 내달 4일 적지에서 프로그레스와 2차전을 치르는 미트윌란은 2차 예선에서 승리하면 3차 예선과 플레이오프라는 관문을 넘어야 UECL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날 조규성은 구스타프 이삭센과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섰다.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소리 카바와 교체될 때까지 45분간 피치를 누볐다. 조규성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 작업을 도왔다. 필요시에는 다소 처져 패스를 주고 전방으로 쇄도하는 역할도 맡았다. 조규성은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조규성은 10분 뒤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 코너킥이 헨리크 달스가르의 결승 골로 이어졌다. 미트윌란은 후반 14분 카바의 추가 골에 힘입어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트윌란에 둥지를 튼 조규성은 지난 22일 덴마크 수페르리가 데뷔전에서 결승 골을 뽑아냈다. 흐비도브레와의 2023~24시즌 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격한 조규성은 파울리뉴가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2-3 패) 득점을 연상케 하는 첫 골이었다.당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조규성은 수페르리가 사무국이 뽑은 1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미트윌란은 오는 30일 오후 9시 실케보르와 수페르리가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덴마크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린 조규성이 리그 2경기 연속 골 맛을 볼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3.07.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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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트러블' 김민재, 하필 '한국과 악연' 심판 만난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앞둔 김민재(27·나폴리)가 '악명 높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과 만난다. 테일러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을 퇴장시켰던 심판이자, 이해할 수 없는 판정 탓에 자주 논란의 중심에 서는 심판이다. 이른바 ‘경고 트러블’에 걸린 김민재 입장에선 찝찝할 수밖에 없는 배정이다.UEFA는 오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리는 나폴리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의 챔스 16강 2차전을 테일러 주심이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테일러는 2013년부터 국제심판으로 활동 중인 잉글랜드 국적의 심판이다.문제는 테일러 심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자주 도마 위에 오르는 악명 높은 심판이라는 점이다. 또 유독 한국과 악연의 골이 깊은데, 손흥민(31·토트넘)은 EPL 무대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적이 있고 지난 월드컵에서는 벤투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테일러 주심은 지난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한국의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서 경기를 끝내 논란이 됐다. 2-3으로 뒤지고 있던 한국 입장에선 동점골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종료 휘슬과 함께 사라진 것이다. 격분한 벤투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테일러 심판에게 항의했고, 테일러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아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당시 논란 이후 유독 잉글랜드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컸던 건 그동안 EPL 무대에서 악명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영국 더 선은 “테일러의 ‘테러’가 세계로 확산되는 걸 보니 즐겁다”고 비꼬거나 “테일러가 또다시 경기가 아닌 자신이 더 주목받는 일을 저질렀다”는 등 잉글랜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벤투에 앞서 지난 2019년엔 손흥민이 테일러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았다. 당시 손흥민은 첼시와 EPL 18라운드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와 볼 경합을 하다 VAR을 거쳐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당시 손흥민은 테일러 주심의 레드카드에 바닥에 웅크린 뒤 땅을 치는 등 억울함을 잔뜩 호소하기도 했다.한국 축구와 유독 악연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김민재 입장에서도 썩 반가운 만남이 아니다. 더구나 김민재는 현재 챔스 경고 트러블에 걸린 상황이다. 앞서 두 차례 경고를 받은 상황이라 경고를 한 장 더 받으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수비수인 만큼 상대 공격수와 치열한 볼 경합이 불가피한 가운데, 만약 테일러 주심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의 희생양이 된다면 챔스 8강 1차전에 출전할 수 없는 악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김민재에겐 괜한 변수가 생긴 셈이다.한편 나폴리는 지난 1차전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창단 첫 챔스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번 2차전에선 1골 차로 지더라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3.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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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카타르 월드컵 항의' 우루과이 선수 4명 출전 정지·사회 봉사 징계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한 우루과이 선수 4명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FIFA는 27일(현지시간) "에딘손 카바니와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스, 페르난도 무슬레라 등 우루과이 국가대표 선수 4명을 징계했다"고 밝혔다.히메네스와 무슬레라에게는 4경기 출전 정지와 2만 스위스프랑(2680만원)의 벌금 처분이 내려졌다. 카바니와 고딘은 1경기 출전 정지와 1만5000프랑(2000만원)의 벌금 징계를 결정했다. 네 선수 모두에게는 사회봉사 수행 명령도 내려졌다.이들은 지난해 12월 3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심판과 관계자들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우루과이는 이날 가나를 상대로 이겼지만, 한국이 포르투갈을 2-1로 꺾으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과 승점과 골 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일찍 짐을 쌌다. 이에 격분한 우루과이 일부 선수는 경기 종료 후 주심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카바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나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는데 이때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컸다. 루이스 수아레즈는 "변명은 아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믿기 힘든 페널티킥들이 주어지고 있다. 심판위원회와 FIFA는 최소한 더 잘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카바니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비디오판독(VAR) 기계를 내리쳐 넘어뜨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히메네스는 심판에게 욕설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FIFA는 사흘 뒤인 6일 이들 선수 4명에 대한 징계 조사에 착수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더선' 등은 "최대 15경기 출전 정지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지만, 그보다는 훨씬 적은 1~4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FIFA는 우루과이 축구연맹에 관리 책임을 물어 5만 스위스프랑(6700만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FIFA는 "우루과이 축구 연맹이 선수들의 공격적이고 규칙에 어긋난 행동과 서포터의 차별적 행동에도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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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과격한 항의' 우루과이 선수 4명 징계 절차 착수

국제축구연맹(FIFA)이 과격한 행동을 한 우루과이 일부 선수에 대해 징계를 검토한다. FIFA는 "에딘손 카바니 등 우루과이 선수 4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카바니를 포함해 호세 히메네스, 페르난도 무슬레라, 디에고 고딘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 3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심판과 관계자들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카바니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비디오판독(VAR) 기계를 내리쳐 넘어뜨리기도 했다. 우루과이는 이날 가나를 상대로 이겼지만, 한국이 포르투갈을 2-1로 꺾으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과 승점과 골 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이에 우루과이 일부 선수는 경기 종료 후 주심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은 것에 분노했다. 카바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나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는데 이때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4일 "호세 히메네스는 가나전 종료 후 심판에게 욕설했다. 최대 15경기 출전 정지 징계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형석 기자 2022.12.06 10:03
축구일반

날강두에 수아레스 핸드볼까지…H조 최종전 키워드는 '복수'

한국 축구대표팀이 속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H조의 최종전 핵심 키워드는 '복수'다. 한국이 포르투갈, 가나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자국 축구 팬들의 가슴에 맺힌 한을 풀기 위해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3일 0시 한국은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디 스타디움에서, 가나는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각각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H조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포르투갈뿐이다. 1·2차전에서 가나와 우루과이를 각각 3-2, 2-0으로 물리쳐 2승으로 승점 6점을 획득했다. 이어 가나가 1승 1패 승점 3점으로 조 2위에 올라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1무 1패로 승점이 1점으로 같지만 한국이 골 득실에서 우위를 점해 3위를 기록 중인 상황이다. 한국과 가나에게 조별리그 3차전은 16강 진출 외에도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먼저 포르투갈의 축구 영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는 3년 전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호날두는 2019년 7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인터뷰나 팬미팅 등 모든 행사에도 불참했다. 당초 계약했던 내용과 달라 친선전 주최사가 소송을 당해 2년 만에 패소했지만 영업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금전적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일로 호날두는 '날강두'라는 별명을 얻었고 라이벌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는 재평가받기도 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한국전 출전 가능성이 50대 50이다"고 밝혔다. 호날두의 노쇼 사건에 대한 질문에는 "호날두나 유벤투스에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가나는 12년 전의 억울함을 해소할 기회를 잡았다.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는 지난 2010년 열린 남아공 월드컵 8강 가나전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1-1로 연장까지 경기가 이어지다 우루과이 골대 앞에서 혼전 상황이 펼쳐졌는데 가나 선수의 헤딩슛을 수아레스가 손으로 막아버린 것이다. 결국 수아레스는 퇴장을 당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는데 키커로 나선 아사모아 기안이 실축했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가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나는 레드카드를 받았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사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가나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하면 한국은 다음 라운드 진출이 좌절된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가나가 우루과이에 비기거나 패해야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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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황희찬 김민재 포르투갈전 출전 여부 아직 미정"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12월 3일 0시(한국시간) 열리는 포르투갈전에 황희찬(울버햄프턴)과 김민재(나폴리)가 출전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른다고 답했다. 벤투 감독은 1일 카타르 도하 MMC에서 열린 한국-포르투갈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에서 경기 막판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고, 포르투갈전에 벤치 착석이 불가능한 상태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 막판 코너킥 기회를 무시하고 경기를 끝내버린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다가 카드를 받았다. 벤투 감독은 "내가 벤치에 앉지 못하는 건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한국 팀과 4년이라는 긴 시간 함께 해왔고, 지금까지 내가 감독으로 내린 결정은 혼자 내린 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함께 해왔다. 유능한 코치들이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직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황희찬은 이번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이틀 전부터 팀 훈련에 모두 참가하고 있다. 황희찬의 출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벤투 감독은 "황희찬은 훈련은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포르투갈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확실히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김민재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4일 우루과이전 도중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한 김민재는 부상과 통증을 안고 가나전을 뛰었다. 그는 결국 풀타임을 채우지 못한 채 후반 교체아웃됐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가 출전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2.0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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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퇴장당한 벤투, 보기에 좋지 않은 행동이었다”

“감독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 파울루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3일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른다. 1무 1패(승점 1)를 기록 중인 대표팀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승리’ 전제조건을 성립한 후에 남은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벤투 감독이 가나전에서 주심을 본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후반 추가시간 10분을 넘어간 상황에서 대표팀에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자 벤투 감독은 그라운드로 달려가 격렬히 항의했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에서 경고 카드를 받았고, 가나전에선 퇴장 카드를 받는 이색 기록을 세웠다. 토크스포츠는 “벤투 감독은 최종 휘슬이 울린 뒤 격양된 반응을 보여 조국인 포르투갈과 맞대결에 결장하게 됐다. 후반 추가시간이 10분이 지난 상태에서 테일러 주심이 종료를 결정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테일러 주심을 둘러싸고 항의를 시작했다. 또 벤투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분노에 동참했다. 결국 벤투 감독은 퇴장당했다”고 전했다. EPL 웨스트햄에서 뛰었던 딘 애쉬튼은토크스포츠를 통해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곧바로 돌진하는 행동은 옳은 행동이 아니다. 벤투 감독은 심판들에게 그러한 행동을 하면 한다. 보기에 좋지 않았다. 감독은 지휘하는 입장으로서 (올바른 행동으로) 선수들에게 길을 제공해준다”고 꼬집었다. 김영서 기자 2022.11.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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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레드카드, 혹시 한국 페어플레이 점수 감점되나?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대 한국 대표팀에 없던 진기록을 세웠다. 감독으로서 한 월드컵에서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모두 받은 것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24일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서 경기가 끝날 때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28일 2차전인 가나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까지 뛰어나가 심판에게 항의했는데, 여기서는 레드카드를 받았다. 벤투 감독은 12월 3일 열리는 포르투갈전에 퇴장으로 인한 패널티로 벤치에 앉아 한국 대표팀을 지휘할 수 없게 됐다. 원칙상 원격 커뮤니케이션도 금지된다.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복잡한 경우의 수를 뚫어내야 한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아야 하는데 우루과이에 득실차에서 앞서야 한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승점이 같을 경우 득실차, 다득점, 승자승, 페어플레이 점수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현재 H조 3위(승점 1) 한국은 4위 우루과이(승점 1)에 득실차와 다득점이 앞서고 있다. 물론 이는 최종전 이후 바뀔 부분이다. 이후 조건을 따질 때 승자승에서는 무승부(한국과 우루과이는 0-0 무승부)라 가릴 수 없다. 페어플레이 점수도 현재까진 똑같다. 두 팀 모두 각각 옐로카드 3장씩을 받았다. 그렇다면 벤투 감독이 받은 카드들이 한국의 페어플레이 점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 아닐까? 답은 ‘아니다’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국제축구연맹)에 재차 확인한 결과 페어플레이 점수는 선수들의 카드만 합산해서 가리는 게 맞다. 벤투 감독이 받은 카드는 페어플레이 점수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만일 차례대로 모두 따졌는데도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모두 똑같으면 그때는 추첨으로 순위를 가린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1.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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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벤투 감독 손을 뿌리쳤다? 순간 포착의 오해였다

지난 28일 한국과 가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이 끝나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는 한장의 사진이 논란을 불러왔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가나에 2-3으로 졌다.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한국은 두 골을 내주고도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결승골 한방에 무너졌다. 마지막까지 가나 골문을 두드려 보았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내용도 아쉬웠지만, 경기 종료 시점도 선수들이 납득하기 어려웠다. 이날 경기 주심 앤서니 테일러는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지고 거의 시간이 흘러갔을 때 한국이 코너킥 기회를 얻자마자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항의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처럼 어수선한 상황에서 벤투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위로하는 포즈를 하고 있는데, 손흥민이 잔뜩 굳은 얼굴로 이를 뿌리쳐버리는 사진이 현장에서 나왔다. 이 한 장면만 놓고 보면, 마치 손흥민이 벤투에게 감정적으로 화풀이하는 듯 보인다. 일부 팬들은 ‘경기에서 부진했던 손흥민이 매너까지 엉망’이라며 비난했다. 그러나 이는 순간포착에서 나온 오해였음이 밝혀졌다. 박문성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는 이날 경기 후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그대로 찍은 영상을 29일 공개했다. 스틸 사진이 아닌 흘러가는 영상으로 보면, 손흥민은 벤투 감독을 뿌리치고 간 게 아니다. 손흥민은 순간적으로 벤투 감독의 팔을 다른 사람의 것으로 착각해서 뿌리치려는 듯한 동작을 하는 듯했지만, 이내 그게 벤투 감독임을 알아채고 자연스럽게 함께 걸어나간다. 특히 이날 경기 직후에는 벤투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레드카드를 받았다가 다시 한국 선수들 쪽으로 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이런 와중에 한국과 가나 선수단의 동선이 엉켜있는데, 가나의 한 스태프가 손흥민과 셀피를 찍으려고 시도하는 모습이 나온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뻗은 손을 순간적으로 가나의 또 다른 스태프의 것으로 착각한 것처럼 보인다. 손흥민은 가나전 직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순간적으로 눈물을 보였다. 가나전 아쉬운 패배, 더구나 자신이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평소 볼 수 없던 극도로 어두운 표정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 존을 무서울 정도로 굳은 표정으로 지나쳤고, 대표팀 관계자가 다시 손흥민을 잡아서 인터뷰하게 했을 정도로 감정이 가라앉아 있었다. 믹스트존에서도 손흥민은 평소와 달리 무거운 톤으로 짧은 대답만 했다. 그는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밖에 안 나와 미안하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아직도 붓기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얼굴이다. 보는 사람들은 모를 안면 골절상의 통증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상태로 가나전 막판 한국이 동점 골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때는 마스크가 비뚤어지는 것도 모른 채 헤딩까지 시도했다. 손흥민에게는 이런 경기 후 사진 한 장 때문에 생긴 오해로 비난과 비웃음까지 당한 상황이 기가 막힐 노릇일지 모른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1.3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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