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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TVis] “무서워 폐차까지…피 날 정도로 씻어” 오염강박증 20대 등장 (‘물어보살’)

‘물어보살’에 오염 강박증을 지닌 20대 여성이 등장했다. 20대 여성 출연자는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출연해 “오염 강박증이 심해서 차를 폐차할 정도”라며 “파리가 핸들에 닿았는데 너무 무서워서 손이 떨리더라. 소독을 해도 차를 못 타겠다 싶더라. 처분 예정”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결벽증과 다르다. 강박증에 여러가지 있는데 오염 강박증이고 원하지 않게 강박적인 생각과 행동을 계속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생활을 해야 해서 꾹 참고 밖에 나가는데 집에 와서는 샤워를 기본 1시간, 최대 2시간을 한다”며 “씻을 때 ‘왼쪽’, ‘오른쪽’과 같은 구령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해서 그러는 게 아니다. 정말 팔이 떨어질 때까지 씻어야 한다”며 “나중엔 운다. 나도 빨리 씻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다. 예전엔 살이 찢어져 피가 날 정도였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이 출연자는 “원래 약간 완벽주의자이기도 하고 직성이 풀릴 때까지 해야 하는 게 있다. 원하는 걸 성취하면서 살았다”며 “그런데 세상에 나보다 예쁘고, 잘나고, 집안도 좋은 사람들이 많더라. 좌절을 크게 맛보고 병원을 다녔다”고 했다. 이어 “입원치료까지 했는데 근본적인 치료가 안 되더라. 강박증의 원인이 불안이다”며 “상담은 꾸준히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내가 그 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전부 다 바뀔 수는 없다”며 “조금씩 줄이는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라. 팔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씻을 때도 조금씩 줄이면서 습관을 만들어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규칙을 만들어라. 더 씻고 싶어도 규칙을 떠올려라”라며 “이 유형은 루틴과 규칙을 만들면 그걸 따른다”고 덧붙였다.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8 21:59
경제

"해보니 괜찮네" 코로나 시국 끝나도 계속될 10가지 일상

“코로나19 이전으로는 영원히 돌아갈 수 없다.”약 1년 전 불청객처럼 찾아온 코로나19가 확산할 즈음 떠돌던 말이다. 그때만 해도 반신반의했다. 코로나19가 삼킨 지난 1년간 우리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마스크의 습관화부터 ‘집콕’ 문화, 재택근무, 비대면 소비 까지. 때론 불편하고 고통스러웠지만, 어느새 익숙해진 변화도 있다. 영원히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이 이제야 실감이 난다. 코로나19로 찾아온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중, 팬더믹 종식 후에도 그대로 정착할 열 가지를 꼽아봤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트렌드 전망서인 ‘트렌드 코리아2021’의 공동저자인 이향은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가 감수했다. ①가정간편식(HMR)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대체식품(Home Meal Replacement)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업계는 2017년 기준 약 2조5100억이었던 국내 HMR 시장이 2020년 기준 3조7800억원 규모로 약 50%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 한 끼 대용식에 그쳤던 가정간편식도 다양화·고급화했다. 전문가들은 가정간편식이 외식의 대체재가 아니라 ‘집밥’의 대체재기 때문에 외식이 가능해져도 계속해서 유효할 것으로 봤다. ②홈트레이닝헬스장이 문을 닫으면서 집에 체육관을 꾸미고, 유튜브 속 헬스 트레이너와 운동했다. 불편했지만, 곧 익숙해졌다. 무엇보다 양질의 헬스 콘텐트가 범람하고 있다. 해외선 펠로톤·토날 등 구독형 홈트 콘텐트 기업도 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뷰리서치는 지난해 전 세계 피트니스 앱 시장 규모가 2018년 24억 달러(약 3조원)에서 2026년 209억 달러(약 25조원)로 연평균 2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집에서 운동하니 좋은 점도 있다. 특히 이동시간의 단축은 획기적 변화다. 밀폐된 공간에서 다 함께 운동하는 것의 위험성도 홈트 트렌드를 가속하는 요인이다. ③마스크 쓰기마스크 쓰기는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지속할 것으로 본다. 마스크 덕 나타난 긍정적 변화 때문이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마스크로 인해 독감 및 감기 환자가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등 마스크를 써야 할 동력도 여전하다. 일각에선 마스크의 ‘가면 효과’도 주목한다.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씀으로써 군중 속에 섞여든 편안함을 느끼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화장이 번지고, 안경 쓴 사람에게 특히 불편하며, 입을 가려 소통하기 어렵다는 점 등 안전이 확보되면 마스크를 벗어 던질 사람들이 많다는 의견도 있다. ④위생습관한번 높아진 위생 수준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위생에 대한 인식 자체의 변화 때문이다. 손 씻기, 마스크 쓰기, 소독하기 등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전반에 깊게 침투했던 위생 수칙은 종식 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본다. 팔이나 손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하기, 엘리베이터 등 밀폐된 공간에서의 대화 자제 등 생활 속 에티켓도 마찬가지다. ⑤굿바이 저녁 회식코로나19로 강제 퇴장했던 직장 회식 문화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모임 자제 분위기 속 저녁 9시 이전에 끝내는 가벼운 회식, '줌' 등을 활용한 ‘비대면 회식’ ‘랜선 회식’ 문화가 생겼다. 물론 회식의 부재로 인한 조직 내 소통 부작용도 있는 만큼 코로나 종식 이후 회식이 완전히 없어지기보다 2차·3차로 이어지는 과도한 음주 회식 문화가 퇴조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⑥재택근무재택근무를 못 하는 기업은 있어도 안 하는 기업은 없을 것. 전문가들은 원격 근무 시스템과 협업 인프라 구축 및 직원 역량 평가를 시스템화할 수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대기업이나 IT 관련 중견 규모 이상의 기업은 재택근무 상시화의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 입장에선 사무실 운영 및 부동산 비용 등을 줄일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⑦작은 결혼식사회적 거리 두기로 50명 이상 결혼식 모임이 불가능해지면서 작은 결혼식이 대세가 됐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스몰웨딩’ 등으로 작아지는 추세였던 결혼식 트렌드가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엔 한국식 체면 문화 혹은 부모님 세대와의 견해 차이로 과감하게 감행할 수 없었다면, 코로나19가 좋은 구실이 된 셈. 결혼식 규모나 비용은 물론 초대하는 사람들의 친밀도 등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⑧실용주의 패션·메이크업하이힐 대신 운동화, 정장 대신 스웨트셔츠에 조거 팬츠가 대세다. 옷을 차려입고 외출하는 기회가 적어진 요즘, 캐주얼 패션 전성시대다. ‘외출=화장’이라는 공식도 마스크로 인해 깨지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편안함을 추구하는 패션·뷰티 트렌드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패션연구소는 2021년 패션 시장을 전망하면서, 소비의 기준이 ‘나’가 되고 유행에 편승하기보다 편안함과 활용도를 고려하는 실리적 태도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물론 종식 후에는 반대급부로 오히려 더 꾸미는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도 있다. ⑨캠핑 코로나19로 집에 갇혀 지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자연의 소중함을 느꼈던 한해였다. 골프·등산·낚시 등 거리 두기가 용이한 아웃도어 활동이 주목받은 가운데, 특히 캠핑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400만명을 돌파했고, 캠핑 산업 규모도 2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여행이 자유로워지더라도 ‘단확행(단순하지만 확실한 행복)’ ‘가깝고 익숙한 곳’ ‘친자연’ 등의 여행·레저 트렌드는 지속할 것으로 보여 캠핑의 인기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것이다. ⑩혼자 놀기‘포모족(Fear Of Missing Out·주위로부터 고립되어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 대신 ‘조모족(Joy Of Missing Out·스스로 고립을 선택해 즐기는 사람)’이 등장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강제 혼자 놀기를 했던 이들이 혼자 놀기의 즐거움을 깨닫고 종식 이후에도 타인과의 관계에 집착하지 않는 독립적 라이프스타일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 그동안 ‘인싸(인사이더)’ 강박증이 있다고 할 만큼 관계에 집착했던 한국 사회에서 ‘아싸(아웃사이더)’는 패배자가 아니라 오히려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삶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긍정적 인식이 생겼다. “코로나 19가 바꾼 것은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이향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지속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의 공통점으로 코로나19 이전에도 존재했던 트렌드였다는 점을 꼽았다. 코로나19가 큰 물결을 바꾸는 역할이 아니라, 이전에도 있었던 트렌드를 가속하는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 특히 결혼식 등 한국의 체면 문화에 따라 남을 의식하며 유지했던 트렌드는 영원히 사라질 것으로 봤다. 이 교수는 무엇보다 “집을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재편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가정 간편식이나 홈트레이닝, 재택근무 등 과거와 달리 집이 다양한 층위로 기능 확장이 이루어지는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코로나 스트레스' 아이러니…中 가장 적었고 韓 가장 많았다 "나도 사랑하고 싶다"···코로나 시대 눈물 겨운 '솔로 탈출기' 2021 코로나 속 행복 찾기 7계명…정신과 의사의 팁 '줌'시대의 뷰티시장은 달랐다…키워드로 뜬 'EYE'와 'I'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2021.02.14 08:59
경제

"내가 불행하니 남도 그래야" PC방 흉기난동 20대女 징역4년

부산 한 PC방에서 일면식도 없는 손님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 부동식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20)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22일 저녁 술에 취한 상태에서 ‘내가 불행하니 남도 불행해져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부엌에 있는 흉기를 챙겼다. 그는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부산 연제구 집 근처 지하 1층에 있는 PC방으로 향했다. A씨는 PC방 흡연실에서 여성 손님 2명이 흡연실로 들어와 담배를 피우며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고 비닐봉지 안에 있던 흉기를 여성 손님 김모(47)씨에게 수차례 휘둘렀다. 옆에서 이를 말리던 다른 여성 손님 이모(46)씨에게도 여러 차례 휘둘렀다. 이에 놀란 여성 손님들이 흡연실을 뛰쳐나갔고, 흡연실 앞으로 PC방 종업원 전모(29)씨가 달려왔다. A씨는 종업원을 보자마자 또 한 차례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여성 손님 김씨는 전치 4주, 또 다른 손님 이씨는 전치 1주의 상해를 입었다. 종업원 전씨는 어깨 부위에 다발성 혈관 손상을 입어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와 피해 여성들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파악됐다. 재판에서 A씨는 우울증과 강박증을 호소하며, 범행 직전 술을 마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사건 당시 휴대전화의 패턴을 풀어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흡연실에 들어온 남성들에게 아무런 범행을 저지르지 않은 점으로 비춰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 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피고인과 변호인의 심신미약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부 부장판사는 “피해자의 폐까지 손상될 정도로 피고인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피해자들 모두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그런데도 아무런 피해 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피고인에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2020.10.15 15:43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스포츠 스타와 강박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청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청결을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결벽증은 강박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강박증은 50명 중 1명이 가지고 있는 흔한 질병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스포츠 스타들도 이 증상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우선 강박증(OCD·Obsessive Compulsive Disorder)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알아보자. 강박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장면이나 생각이 계속 떠올라 불안해진다. 그런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특정한 행동을 반복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비정상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원하지 않는 사고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한다. 결벽증을 예로 들어보자. 결벽증이 있는 사람은 외출했을 때의 옷을 입고 집안의 의자에 앉거나 침대에 누울 수 없다. 또한 집에 들어오면 자신의 물건을 물티슈 등으로 깨끗이 닦아야 한다. 아울러 손에 세균이 묻어 있는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반복해서 씻는다. 이외에도 강박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규칙이나 순서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눈물을 흘리거나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강박증을 “살아있는 죽음”이라 칭하는 이들도 있다. 잉글랜드의 축구 영웅이자 패션의 아이콘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베컴도 강박증을 앓고 있다. 2006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주위의 모든 물건을 일렬로 세워야 하고, 서로 짝을 맞춰야 한다"며 "호텔에 투숙할 때 가장 먼저 책이나 전단 등을 서랍에 넣고, 내가 원하는 대로 호텔 방을 정리한다. 그래야 쉴 수 있다"고 고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 베컴의 이러한 증상을 눈치챈 팀 동료들은 그를 화나게 하려고 일부러 호텔 방안의 옷이나 잡지들을 어질러 놓기도 했다고 한다. 베컴의 부인이자 유명한 가수였던 빅토리아는 그의 증상을 음료수 전용 냉장고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만약 음료수 캔이 3개 있다면 이를 짝수로 만들기 위해 하나를 버린다고 했다. 아울러 베컴은 집안의 가구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하얀색 옷을 입기도 한다. 옷장에 보관된 그의 셔츠는 언제나 같은 컬러끼리 배열되어 있다. 이러한 행동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베컴은 부단한 노력을 했으나, 이를 멈출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사소한 강박 증상은 누구에게나 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문제가 없다. 강박증은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하는 완벽주의와 연결되는데, 불안이나 두려움 때문에 완벽을 추구한다고 전해진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 중에 상당수가 강박증이나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 베컴 역시 모든 게 가지런하고, 깨끗하고, 정확하기를 바라는 완벽주의 성향을 갖고 있다. 덕분에 수많은 훈련을 통해 그의 전매 특허인 '택배 크로스'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강박증은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거나 개인의 성장을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나타난다. 자신이 강박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특히 젊은이들은 이러한 증상을 숨기기에 바쁘고 치료받기를 망설인다. 하지만 베컴 같은 슈퍼스타가 자신의 상태를 공개적으로 언론에 밝히면서, 같은 증상을 앓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베컴의 강박증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자신만이 겪는 고통이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라파엘 나달은 경기 전, 독특한 동작을 반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나달은 경기 시작 45분 전 아주 찬 물로 샤워를 하고, 두 양말을 같은 높이로 신는다. 그는 관중을 바라보면서 점프를 하며 자켓을 벗는다. 언제나 똑같은 정확한 위치에 음료수병을 두는 나달은 예외 없이 에너지 드링크를 먼저 마시신 뒤 다음에 물을 마신다. 그는 또한 상대 선수와 코트를 바꿀 때 언제나 상대방이 먼저 네트를 지나가게 한다. 서비스를 넣기 전에 나달은 똑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서비스를 하기 전 그는 어깨와 코에서 땀을 닦은 다음, 한쪽 귀 뒤로 머리카락을 넘긴 뒤 다시 코에서 땀을 닦는다. 그 다음 다른 귀 뒤로 머리카락을 밀고, 다시 코에서 땀을 닦는 행동을 반복한다. 또한 나달은 공을 튕기면서 반바지 길이를 조정하고, 포인트가 날 때마다 수건으로 몸을 닦는다. 어떤 이들은 나달의 이러한 행동이 상대의 기세와 리듬을 깨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행동을 미신에 비유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상황을 보면 나달이 강박증을 앓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 하지만 나달은 자신의 행동이 강박증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이런 행동이 미신이라면 왜 자기가 경기를 지든 이기든 똑같은 행동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나달은 "경기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나만의 독특한 루틴이 있다. 이를 통해 난 심리적인 이익을 얻는다"고 밝혔다. 2020.09.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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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동완 "불면증·강박증 고통, 귀농으로 살았다"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동완이다. 애정하는 사극 장르 영화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그는 시작부터 과정, 그리고 결과까지 어느 때보다 '흡족한' 마음을 아낌없이 쏟아내고 있다. 판소리 뮤지컬 '소리꾼(조정래 감독)'에서 몰략양반으로 분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과 반전 카타르시스까지 선사, 배우로서 입지도 또 한번 굳건히 다졌다. 살아있는 가요계의 전설 신화의 멤버로도 굳건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숱한 고통과 상처 속 스스로 행복한 길을 찾아냈다. 가평 전원생활 중인 김동완에게 귀농은 새로운 숨통이 되어준 고마운 존재다. 경험 속 뱉어낸 김동완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수 많은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가. "농사. 동네 형들 사이에서 농사 바람이 불었다. 진지하고 깊이있게 농사를 하고, 배우고 있다. 고추, 마늘 농사에 관심이 많다. 형들이랑 같이 '뭔가 잘 팔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주제 넘게 그런 생각까지도 하고 있다." -개인적 행복도가 더 높아진 것 같다."극도의 괴로움을 너무 오래 겪어서…. 나 스스로 행복함을 어떻게든 찾아 나서야 했던 것 같다. 요즘 어린 후배들도 많이 겪고 있지 않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면증, 잘못된 약 복용 등. 자연으로 돌아가니까 많은 부분 해소가 되더라. 내가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고 있는 것 같다." -후배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 될 것 같기도 하다. "난 우울증까지는 안 겪었지만 불면증과 강박증이 심했다. 후배들 중에 비슷한 친구들이 있다면 과감하게 환경을 바꿔 봤으면 좋겠다. 뭐 소속사 입장에서도 어떻게 보면 상품 아닌가. 결국 좋은 상품이 모두에게 좋다. 건강과 환경을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 좋은 아파트보다는 좋은 환경. 나처럼 너무 멀리가면 안 되겠지만 조금만 벗어나도 애들이 확실히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Office DH [인터뷰①] 김동완 "사극·전쟁영화 간절, 연극무대도 행복해"[인터뷰②] 김동완 "아이돌 장수비결? 신화처럼 많이 싸웠으면" [인터뷰③] 김동완 "불면증·강박증 고통, 귀농으로 살았다" 2020.07.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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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동완 "아이돌 장수비결? 신화처럼 많이 싸웠으면"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동완이다. 애정하는 사극 장르 영화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그는 시작부터 과정, 그리고 결과까지 어느 때보다 '흡족한' 마음을 아낌없이 쏟아내고 있다. 판소리 뮤지컬 '소리꾼(조정래 감독)'에서 몰략양반으로 분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과 반전 카타르시스까지 선사, 배우로서 입지도 또 한번 굳건히 다졌다. 살아있는 가요계의 전설 신화의 멤버로도 굳건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숱한 고통과 상처 속 스스로 행복한 길을 찾아냈다. 가평 전원생활 중인 김동완에게 귀농은 새로운 숨통이 되어준 고마운 존재다. 경험 속 뱉어낸 김동완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수 많은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완 하면 신화를 빼놓을 수 없고, 신화하면 장수그룹, 장수활동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 활동하고 계신 많은 선배님들이 좋아 보이는 것처럼, 한창 활동하는 아이돌들에게는 우리가 그렇게 보이는 것 아닐까 싶다. 내 입장에선 어린 친구들과 함께 하는게 어색할 때도 있다. 대기실을 같이 쓸 땐 창피하기도 하고, 자꾸 인사하러 오고.(웃음) 5~6살 차이 정도면 '어, 그래' 하는데 막 20살 씩 어리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뭐 맛있는거라도 사주고 싶은데. 하하." -영원한 롤모델이 되지 않을까."어쨌든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좋게 봐주시는 것 역시 좋고 행복하다. 모쪼록 후배들이 우리처럼 많이 싸웠으면 좋겠다. 애들이 다 민폐 끼치면서 친해지는 스타일이라. 하하." -아이돌로 시작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아마도 팬이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이돌 팬은 다르다. 농도가 짙다. 무대 위에 있는 사람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 자체를 좋아하고, 무대와 함께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 무대를 전부 지키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 지금처럼 많은 기회도 잡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데뷔를 했어도 빨리 연예인을 그만 뒀을 수도 있고 나름 열심히는 했겠지만, 오랫동안 활동했어도 잘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사생 고충은 힘들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은데. "뭐든 공과 사를 구분하면 문제가 안 생긴다. 솔직히 좋게 이야기 할 수는 없고, 그들을 팬 분들이 나보다 더 싫어하기 때문에 언급하기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지금은 집에 찾아오지 않는다. 덕분에(?) 가평 경찰서, 청평 파출소 분들과 다 친해졌다. 하하.">>[인터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Office DH [인터뷰①] 김동완 "사극·전쟁영화 간절, 연극무대도 행복해"[인터뷰②] 김동완 "아이돌 장수비결? 신화처럼 많이 싸웠으면" [인터뷰③] 김동완 "불면증·강박증 고통, 귀농으로 살았다" 2020.07.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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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동완 "사극·전쟁영화 간절, 연극무대도 행복해"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동완이다. 애정하는 사극 장르 영화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그는 시작부터 과정, 그리고 결과까지 어느 때보다 '흡족한' 마음을 아낌없이 쏟아내고 있다. 판소리 뮤지컬 '소리꾼(조정래 감독)'에서 몰략양반으로 분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과 반전 카타르시스까지 선사, 배우로서 입지도 또 한번 굳건히 다졌다. 살아있는 가요계의 전설 신화의 멤버로도 굳건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숱한 고통과 상처 속 스스로 행복한 길을 찾아냈다. 가평 전원생활 중인 김동완에게 귀농은 새로운 숨통이 되어준 고마운 존재다. 경험 속 뱉어낸 김동완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수 많은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리꾼'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나는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완성된 영화도 정말 좋았다. 특히 인당수 신은 '캐리비안의 해적'이 생각나기도 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잘나온 것 같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블록버스터라 표현했다."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이라 생각하나."일단 '소리 매력'은 정말 많이 묻어났다. 지금까지 없었던 것 같다. '서편제'라는 대단한 영화가 있고 한국영화 클래식이지만 그 때는 동시녹음 자체가 어려웠다면 지금은 굴러가는 모래 소리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냐. '소리꾼'은 그런 소리들을 모두 담아냈다. 무엇보다 (이)봉근 씨가 농익었을 때 좋은 소리를 모두 쏟아낸 것 같아 좋다." -조정래 감독에 대한 신뢰도 상당하다.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감독님의 전작 '귀향'은 모두가 관심있어 하는 소재인 만큼 나 역시 의무처럼 찾아 봤던 것이 사실이다. 근데 막상 영화를 보면서는 감독님의 연출력에 놀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마 다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시공간 오가는 장면을 '귀향'에 많이 쓰셨고, 고급스럽게 표현하셨다. 좀 푼수 같지만 천재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웃음)" -선한 인물의 1인자 같은 느낌도 든다. "맞다. 감독이라는 지휘봉을 갖고 있으면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 때론 채찍만 써도 결과가 좋으면 좋은 소리를 듣기 마련이다. 솔직히 당근만 줘서 좋은 소리를 듣는 감독은 많이 없다. 근데 감독님은 성선설을 믿는 분 같다. '끝까지 잘 대해주면 이 사람의 좋은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확실히 있다.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는는 모습에 자꾸 응원하게 된다." -사극 작품이 간절했다고. "내가 사극과 전쟁영화를 좋아한다. 최근엔 '1917'을 엄청 재미있게 보기도 했다. '소리꾼'의 일원으로 함께 하는 자체가 행복했다. 사극하는 분들이 왜 사극만 주구장창 하는지도 알겠더라. 현대극은 가끔 내 자신이 보일 때도 있고,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면서 의외의 순간 연기 밑천이 드러나기도 하는데 사극은 기본적으로 클래식한 매력이 있고, 접근 방식도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원래는 다른 캐릭터를 이야기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너 너무 양반처럼 생겼얼'라고 하시더라. 하하. '양반같다'는 소리를 가끔 듣기는 한다.(웃음) 캐릭터에 반전 아닌 반전이 있기 때문에 아예 그런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이미지의 배우에게 맡기려 하셨던 것 같다. 근데 난 이 역할이 탐났다. 실존 인물이라 그 사람에 대한 일대기 등 인물에 대한 연구도 많이 했다." -판소리 하는 장면이 없는데 직접 소리를 배웠다. "'얼쑤!'라고 하는 장면이 하나 있는데, 혼자서 연습을 하니 리듬이 다채롭더라. 국악이 생각보다 음이 다양하고 선을 타고 가는 것이라는걸 이번 영화를 통해 알았다. 나도 그랬고 쉽게들 '흥, 한'만 있으면 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게 엄청 수학적이다. 잠깐이라도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 감독님과 (이)봉근이에게 부탁했더니 어디 전주에 계신 이수자, 전수자 분들을 이야기 하더라." -너무 깊이있다. "그러니까.(웃음) 그 분들에게 '얼쑤 배우러 왔습니다' 하기에는 부끄럽기도 하고 민폐가 될 것 같더라. 그러다 낙원상가 안에서 창을 가르치는 분이 계신다는걸 알았다. 보라사부라고 유튜브에서도 유명하다. 검색을 하다 알게됐고, 자주가는 낙원동에 계시길래 '가는 김에 가봐야겠다' 싶어 움직였다. 엄청 협조적으로 많이 도와주져서 감사했다. 취미로 배우러 오시는 분들도 많더라." -그래도 가수 출신인데, '재능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나. "음…. 아무래도 응원해 주시려고 '아유 잘한다~' 하시는 것 같기는 했다.(웃음) 초반엔 욕심이 나니까 영화에서 직접 소리를 하고 싶기도 했다. 근데 보라사부님이 '너무 잘해! 재능있어! 확실히 2년만 하면 정말 잘하겠어!' 하시더라. 3~4년은 해야 비슷한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 포기했다. 그땐 영화 촬영이 끝나있을 테니까." -판소리 앨범에 대한 희망도 내비쳤다. "앨범은 진짜 쉽지 않은 일 같다. 봉근이 아버님이 남원에서 서예를 하신다. 판소리도 취미로 배우시는데 '2년간 유학을 좀 할까' 진심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스스로에게 휴가를 줄 겸. 휴식은 누구에게든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 같다. 뭐 앨범까지 내지는 못하겠지만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은 아직 있다."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고."박철민, 김병춘 선배는 나이 차를 실감하지 못할 정도로 그냥 대학 선후배처럼 바보같은 장난도 많이 치셨다. 워크샵이나 학교 졸작을 만드는 현장처럼 편하게 어울렸다. 내가 한 것이라고는 선배들과 똑같이 행동 했다는 것. 예전에는 '나 혼자 열심히 해야 돼. 흐트러지지 않을거야'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지금은 좀 달라졌다." -어떻게 달라졌나."되게 과거의 일이지만 '돌려차기' 땐 시간 생기면 혼자 조깅하고 카페에서 시나리오 보고 그랬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던 것이 오히려 '내 연기의 한계가 되지 않았나' 싶더라. 그 시간에 다른 배우, 스태프들과 더 얘기하고 같이 놀고 그랬어야 하는데.(웃음)" -조정래 감독은 김동완의 성격이 극중 몰락양반과 비슷하다고 했다. "내가 본 몰락양반은 훌륭한 사람이라. 하하. 유쾌하고 그런 것을 순수하다 표현해 주시는 것 같은데, 내가 좀 단순하게 접근하려는 성향은 있는 것 같다. 다만 어른인데 마냥 순순하게 사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최근에 연극을 하면서 많이 느꼈다." -어떤 면에서."'정말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면서 많은 판단을 매일 매일 하는구나' 아이돌 출신들의 단점이라고 해야 할까?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 나가고 있다는 것, 판이 달라졌을 때 내가 누군가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걸 자꾸 인식해야 하는 것 같다. 사실 난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지적하는 스타일이었다.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말을 안 하면, 사람들이 못 느끼고 모르는 줄 알았다. 그래서 먼저 나섰는데 그게 아니더라. 알면서도 일단 지켜보는 것이었다. 너무 큰 깨달음을 얻었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Office DH [인터뷰①] 김동완 "사극·전쟁영화 간절, 연극무대도 행복해"[인터뷰②] 김동완 "아이돌 장수비결? 신화처럼 많이 싸웠으면" [인터뷰③] 김동완 "불면증·강박증 고통, 귀농으로 살았다" 2020.07.07 15:00
연예

온 몸에 골프공 두른 ‘피멍녀’ 등장에 ‘경악’

4년동안 골프공 다이어트로 온 몸이 피멍이 든 '피멍녀'가 나타났다.6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다이어트 강박증에 4년 째 피멍 다이어트에 열중인 '피멍녀'가 등장했다.'피멍녀'는 인 보디 검사 결과 체지방량이 8.2kg로 평균 이하 수치가 나왔다. 하지만 마르면서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갖기 위해 다이어트 중이다. 그는 "TV를 봐도 음식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안 보고 웰빙 음식 프로그램만 시청한다"며 "빵을 좋아하는데 먹으면 살이 많이 찌니까 포장지를 뜯고 코로 빵의 향기를 음미한다. 그러다 빵을 입에 물고 맛만 본 뒤 다시 뱉는다"라고 말해 MC들을 경악케 했다. 피멍녀의 주식은 청국장 가루와 자연식품이다. 또 온 몸에 피멍이 든 원인은 '골프공 다이어트'에 있었다. 붕대로 골프공을 온 몸에 고정한 채 요가를 하고 일상 생활을 하는 것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이 느껴지는 방법에 MC 이경규와 김구라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tvN 캡처 2011.09.07 10:04
생활/문화

이동연씨 조언, 불면증은 있지만 불면은 없더라

불면증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불면의 고통을 모른다고 한다. 불면증 때문에 3년을 헤맨 이동연씨는 "불면증은 있고, 불면은 없다"라고 단호히 말한다. 잠을 자면서도 불면증으로 고생했다는 억울함 때문에 '행복한 수면법'(평단 간)라는 책을 냈다. 잠은 천부적 권리다. 전쟁통에서도 잠을 잔다.■누구나 15분은 잔다면? 잠을 자고 나면 잠을 자는 동안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기억할 수 없다. 특히 뇌가 완전히 쉬는 15분은 누구나 잔다. 이 시간은 누구도 기억할 수 없다. 우리의 의식을 떠난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부인하면서 불면증이 시작된다.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깨어나기 전에 눈동자가 빨리 움직이는 렘 단계의 꿈과 자기 전에 힘들었던 기억들에 집착한다. 이런 사람들도 수면중 뇌파 검사를 해 보면 깊은 단계 15분에서 나오는 델타파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몸은 열심히 제몫을 다하고 있다. 오래 잠을 못 잔 사람은 입면 단계를 뛰어넘어 바로 이 단계로 빠져든다.  그는 "내 경험에 비춰 볼 때 불면증의 원인은 나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고자 하는 욕심이나 강박증이었다. 불면증은 정신적이다. 불면에서 삶의 또 다른 희망을 보았다. 오히려 불면은 생을 포기하려던 나에게 생존을 위한 카드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불면증은 수면 장애라고 지레 짐작하고 걱정할 때 생기는 노이로제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자 불면이 서서히 물러났다. 다행히도 그에게는 인구의 10%에 있다는 이를 갈거나 무호흡증 등 수면 장애 질환은 없었다.  현대 생활 자체가 숙면하기 힘든 환경이다. 그는 "'… 때문에 못 잤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잤다'고 생각하라"고 충고한다. 일어나자말자 "아, 잘 잤다. 개운하다"라는 말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자. 애써 뒤척였던 순간들을 기억하지 말자. 꿈을 자주 꿀 때 좌우 번갈아 가면서 자면 꿈의 기억이 신기하게 지워진다. ■가수면으로 수면 질 높이기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에 적당한 피로가 있어야 한다. 하루 종일 열시히 일하고 열심히 걸어 기분 좋은 피로를 만든다. 지나친 피로는 자기 전에 푼다. 피로는 먼저 눈과 대뇌에서 온다. 이때 필요한 것이 가수면이다. 낮잠과 달리 10분 내외로 끝낸다. 눈을 살짝 감았다가 뜨는 느낌이다.  기자의 경우 오후 두세 시가 되면 글자가 겹쳐 보이면서 머리가 무거워진다. 좀 더 밀어붙이다가 순식간에 모든 일을 멈추고 눈을 감는다. 돌멩이가 심연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좀 더 깊이, 좀 더 깊이'를 마음속으로 말하면서 모든 끈을 놓는다. '….' 멍해지면서 눈을 뜬다. 눈물이 나오면서 눈과 머리가 개운하다. 10분을 넘지 않는다. 잠을 잘 못 잤다고 느끼거나 과음한 다음 날에는 가수면을 취한다. 퇴근 시간에 차안에서도 가능하다. 대뇌의 피로가 풀리면 입면 시간을 줄여 수면의 질도 좋아진다. 사무실에 앉아 있는 사람은 점심 식사 후 산책하면서 햇볕을 쬐는 것이 도움된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 양파 냄새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수면을 촉진시킨다.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그는 "다른 것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처럼 6~7시간을 자야 한다는 강박증을 버리라"고 충고한다. 박동선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원장은 "불면증은 정신적 측면이 강하다. 수면 다원 검사를 통해 수면 패턴이 정상 범위에 든다는 것만 알려 줘도 불면증은 개선된다"라고 말했다. 김천구 기자 2007.10.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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