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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검찰, 맥도날드 압수수색…‘햄버거병’ 의혹 관련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인 이른바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한국맥도날드를 상대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형수)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국맥도날드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식자재 관리 장부 등 내부 문건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정치하는 엄마들’를 포함한 9개 시민단체는 한국맥도날드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햄버거병 사건은 2016년 9월 당시 네 살이던 시은이(가명)가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 장애 2급 판정을 받으면서 불거졌다. 시은이의 부모는 아이의 발병 원인이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었기 때문이라며 2017년 7월 한국맥도날드를 식품안전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이후 다른 세 가족도 같은 피해를 봤다며 추가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2018년 2월 증거 불충분으로 한국맥도날드 측을 불기소 처분하고, 패티 제조업체 관계자 3명만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1월 한국맥도날드와 관련 공무원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업무상 과실치상·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한국맥도날드가 지난 2016년 7월 대장균 오염 패티를 담은 15개 박스가 전국 10개 매장에 남아있던 사실을 고의로 은폐했고, 관계기관에도 재고 내역 등을 허위로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불법 행위가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해 10월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03 15:57
연예

檢 "맥도날드 먹고 '햄버거병' 걸렸다는 증거 부족…처벌 못해"

검찰이 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의 햄버거를 먹고 단기간에 신장이 망가지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며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사실상 맥도날드의 손을 들어줬다. 검찰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회사 측과 임직원들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한국맥도날드 대신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햄버거 패티를 맥도날드에 납품한 패티 제조업체 대표 등 회사 관계자를 불구속 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식품·의료범죄전담부(박종근 부장검사)는 13일 최모(37) 씨 등 4명이 한국맥도날드와 매장 직원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서 “피해자들의 상해가 한국맥도날드의 햄버거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맥도날드 햄버거와 피해 사이의 인과 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는 것이다.앞서 지난해 7월 A(5)양의 어머니 최씨는 “2016년 9월 맥도날드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고 HUS에 걸려 신장장애를 갖게 됐다”면서 한국맥도날드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후 비슷한 취지로 피해 아동 4명의 추가 고소가 잇따랐다.검찰은 햄버거가 미생물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조사하려 했지만, A양이 먹은 돼지고기 패티의 경우 병원성 미생물 검사를 한 자료가 없었고, 같은 일자에 제조된 제품의 시료 또한 남아있지 않아 오염 여부를 검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또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의 업무 미숙이나 그릴의 오작동으로 패티 일부가 설익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피해자가 섭취한 돼지고기 패티가 설익었는지는 시료가 남지 않아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A양 고소 사건과는 별개로 한국맥도날드에 쇠고기 패티를 납품하는 M사가 장출혈성대장균(O157) 오염 우려가 있는 패티를 납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M사는 한국맥도날드가 사용하는 패티 전량을 공급하는 업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M사 경영이사 송모씨와 이 회사 공장장, 품질관리팀장 등 임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장 출혈성 대장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키트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쇠고기 패티 63t(4억 5000만원 상당)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또 DNA를 증폭하는 검사 방식인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에서 시가 독소(Shiga toxin) 유전자가 검출된 쇠고기 패티 2160t(시가 154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도 있다. 시가 독소는 장 출혈성 대장균에서 배출되는 독소 성분이다.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8.02.13 18:22
경제

맥도날드, 납품업체만 바꾸고 책임은 나몰라라?

일명 '햄버거병'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맥도날드가 책임 회피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맥도날드의 햄버거 패티 납품업체 맥키코리아의 송모(57) 경영이사와 회사 공장장, 품질관리팀장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30일 맥키코리아가 위생 점검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패티를 유통했다는 혐의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번 수사는 지난 7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의 수사 방향이 맥키코리아를 향한 가운데 맥도날드 측은 이번 사태에서 발을 빼려고 하고 있다.맥도날드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나온 후 하루 뒤인 12월 1일 입장을 내고 "맥키코리아로부터 공급을 잠정 중단한다"며 "엄격한 품질 및 식품 안전 검사를 통과한 신규 업체로 전환 절차에 나선다"고 밝혔다.사실상 햄버거병 사태에 대한 책임을 납품업체에 떠넘기는 모양새다.지금까지 맥도날드는 햄버거병 사태에 대한 사과를 한 적이 없다.지난 9월 조주연 맥도날드 대표가 "최근 몇 달 동안 저희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했지만 햄버거병에 대해 직접 사과를 하지 않았다.당시 맥도날드는 햄버거병 이외에도 불고기버거 집단 장염 사태와 한국소비자원의 햄버거 위생 조사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 맥도날드 측도 "최근 일련의 사태들에 대한 입장을 낸 것이고 햄버거병에 대한 사과는 아니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지난 11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을 때도 햄버거병 발병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사과 요구에 즉답을 피했다.조 대표는 햄버거병과 관련해 "의학적 인과관계에서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관련법에 따르면 회수 및 처리의 책임은 패티를 공급하는 업체인 맥키코리아에 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맥도날드가 새로운 패티 공급업체로 선정한 곳이 사실상 맥키코리아와 같은 회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맥도날드는 맥키코리아를 대신해 햄버거 패티 납품업체로 호주의 육류 가공업체인 AFC를 선정했다. AFC와 맥키코리아의 모회사는 글로벌 식품회사인 키스톤 푸드로 똑같다.맥도날드 관계자는 "모회사만 같지 엄연히 법인이 다른 회사"라며 "급하게 새로운 납품업체를 선정한 것이 아니다. 예비 공급업체를 항상 준비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안전성 검증에 따라 새로운 납품업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2.05 07:00
경제

'대장균 오염 햄버거 패티 유통'…검찰, 납품업체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패티를 안전성 확인 없이 유통한 혐의로 맥도날드 납품사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30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햄버거용 패티 납품업체 맥키코리아 실운영자 겸 경영이사 S(57)씨 등 3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됐을 우려가 있는 패티를 위생 검사나 안전성 확인 없이 납품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 수사와 관련해 한국맥도날드 본사와 납품사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이들 업체에서 유통한 패티와 최근 고소장을 접수한 '햄버거병 발병 사건'과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데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7월 5일 A(5)양 측은 작년 9월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세트를 먹고 HUS에 걸려 신장장애를 갖게 됐다며 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총 5명의 피해 아동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HUS나 장 질환에 걸렸다며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1.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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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맥도날드 한국사무소·협력업체 등 4곳 압수수색

검찰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맥도날드 한국사무소와 협력업체 등 4곳을 일제히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18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국맥도날드 사무실과 원자재 납품업체, 유통업체 등 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증거와 자료를 확보했다.이는 검찰에 HUS 관련 고소장이 접수된 지 100여 일 만이다.피해자 측에 따르면 A(5)양은 지난해 9월 맥도날드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고 HUS에 걸려 신장장애를 갖게 됐다며 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이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HUS나 장염에 걸렸다는 추가 고소가 이어지면서 현재 5명의 피해 아동이 맥도날드를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압수수색과 관련해 검찰은 "맥도날드가 피의자로 입건된 것은 아니다"라며 "납품업체의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차원에서 함께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0.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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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 논란 일파만파…맥도날드, 불고기버거 판매 잠정 중단

맥도날드가 최근 '햄버거병' 사태에 이어 불고기버거 섭취 후 집단 장염 발병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맥도날드는 지난 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최근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를 먹고 집단 장염에 걸린 사례가 접수된 데 따른 조치다. 지난달 25일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은 전주에 있는 한 맥도날드에서 불고기버거를 먹은 후 장염에 걸려 맥도날드 측에 민원을 제기했다.이들은 햄버거를 먹은 후 복통과 설사 등 장염 증세를 보였다.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할 보건소는 맥도날드를 상대로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맥도날드 측은 "이번 사안을 매우 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에 불고기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으며 이는 식품 및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회사의 원칙에 따른 조치"라고 했다.이어 맥도날드는 "현재 전주 지역 매장을 이용한 고객들의 발병 원인을 찾기 위해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7월 맥도날드 해피밀을 먹고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소비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4)양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HUS라는 진단을 받았다.이 병은 희귀병으로 덜 익은 햄버거 패티를 섭취할 경우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입원 2개월 이후 퇴원했지만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현재 추가 고소까지 이어지며 피해자는 5명으로 늘었다.검찰은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담당한 형사 2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하고 있다.또 최근에는 한국소비자원에서 진행한 햄버거에 대한 위생 상태 조사에서 유일하게 맥도날드 불고기버거에서만 식중독 유발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의 3배 이상 검출되며 비위생적인 업체라는 오명을 사기도 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9.03 11:35
경제

한국맥도날드 최대 위기에 조주연 대표 리더십도 '흔들'

한국맥도날드(이하 맥도날드)가 안팎으로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일명 '햄버거병' 논란에 식중독균까지 검출되면서 맥도날드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소비자들의 의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알바노조와의 임금 협상이 난항에 빠졌고 매각 작업도 표류 중이다. 맥도날드가 국내 진출 이후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조주연 대표의 경영 능력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건강한 햄버거' 어디로…소비자 불신 업↑20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국내 진출 31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우선 먹거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안전성에 치명상을 입었다. 지난 7월 맥도날드는 자사의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소비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4)양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HUS라는 진단을 받았다.이 병은 희귀병으로 덜 익은 햄버거 패티를 섭취할 경우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입원 2개월 이후 퇴원했지만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현재 추가 고소까지 이어지며 피해자는 5명으로 늘었다.검찰은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담당한 형사 2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하고 있다.최근에는 식중독균도 발견됐다.지난 7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햄버거에 대해 위생 상태 조사를 진행했는데, 맥도날드 불고기버거에서만 식중독 유발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의 3배 이상 초과해서 검출됐다.공교롭게도 이 같은 안전성 문제는 '건강'을 키워드로 내세운 조주연 대표의 취임 이후 발생했다.조 대표는 지난해 3월 맥도날드의 대표에 취임했다. 맥도날드 대표로 한국인이자 여성이 취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조 대표는 취임 이후 '건강한 햄버거'에 방점을 뒀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수제버거인 시그니처 버거를 승부수로 내놨다.조 대표는 부사장으로 재직할 때도 햄버거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2013년 주부들에게 맥도날드 주방을 공개하는 '내셔널 오픈데이 캠페인'을 기획하기도 했다.하지만 최근 맥도날드와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은 모두 조 대표가 내세운 '건강'과는 거리가 멀다.더구나 위기관리를 제대로 못 하면서 소비자의 공분을 자초했다.맥도날드는 소비자원의 식중독균 검출 발표를 막으려고 법원에 발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소비자원의 손을 들어줬고 기처분 신청 과정에서 조사 결과가 알려지기까지 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면 됐을 텐데 이를 스스로 문제 삼으면서 오히려 더 큰 비난을 자초했다"며 "업계에서는 조 대표의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위기 상황을 벗어날 묘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디저트 메뉴에서 지난해 한정 판매했던 애플파이와 일본에서만 판매되는 초콜릿파이를 내놓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주요 메뉴인 햄버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은 떨쳐지지 않고 있다. 알바노조와의 임금 협상·매각 추진도 난항조 대표는 아르바이트생들과의 임금 협상도 지지부진한 상태다.최근 맥도날드는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알바노조와 첫 단체교섭에 들어갔다. 지난 2014년 알바노조가 대화를 요구한 지 약 4년 만의 일이다. 알바노조는 지난 4월 맥도날드와의 교섭대표 노조 지위를 얻었다.알바노조는 기본 시급을 1만원으로 인상, 단체주문 및 이벤트 시 추가 수당 1.5배 지급, 휴게시간 유급화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첫 교섭 장소에 조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고 노사 간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최저임금 인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만큼 조 대표가 단체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을 경우 사회적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맥도날드 한국지사의 매각도 2년간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서 표류하고 있다.맥도날드는 지난해 4월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당시 인수협상자로 CJ그룹·KG그룹·매일유업 등이 거론됐지만 결국 인수가격 등에서 견해를 좁히지 못하고 모두 불발됐다. 맥도날드 측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인수자를 찾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조 대표가 안팎의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8.21 07:00
경제

'맥도날드 햄버거병' 검찰 수사 시작…맥도날드 "식품 안전 문제없다"

맥도날드의 해피밀 제품을 먹고 희귀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서울중앙지검은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고소한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했다고 6일 밝혔다.형사2부는 국민건강 및 의료 전담 부서로 지난해 가습기 살균 사건을 수사했다.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양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2~3시간 이후 복통과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났다.상태가 심각해지자 A양은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HUS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일명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는 희귀병으로 지난 1982년 미국에서 햄버거에 의한 집단 발병 사례가 보고되면서 알려지게 됐다.A양은 입원 후 2개월 뒤에 퇴원했지만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피해자 측은 "HUS는 주로 고기를 갈아서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면서 "미국에서 보고된 사례도 햄버거 속 덜 익힌 패티의 O157 대장균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맥도날드는 자사의 식품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맥도날드 측은 "해당 제품의 패티는 정해진 조리 기준에 따라 그릴이라는 장비에서 상단 플레이트 218.5도, 하단 플레이트 176.8도에 맞춰 동시에 위 아래에서 구워진다"며 "한번에 8~9장이 구워지는데다 사건 당일 같은 제품이 300여 개가 팔렸으나 제품 이상이나 건강 이상 사례는 접수된 것이 없다"고 했다.이어 맥도날드는 "매일 식품 안전 체크리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온도도 측정하고 있다. 관할 시청 위생과에서도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매장을 방문해 위생점검을 실시했고 이상이 없었다"며 "이번 사안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뤄질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7.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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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밀 먹고 희귀병 걸렸다는 피해자, 맥도날드 본사 고소

덜 익은 고기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며 피해자 가족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혜의 황다연 변호사는 이날 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햄버거를 먹기 전까지 건강했던 A(4)양이 덜 익은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는 HUS에 걸렸다"고 주장했다.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양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2~3시간 이후 복통과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났다.상태가 심각해지자 A양은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HUS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일명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는 희귀병으로 지난 1982년 미국에서 햄버거에 의한 집단 발병 사례가 보고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당시 미국에선 HUS 집단 발병에 대해 덜 익은 햄버거 속 패티가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다.A양은 입원 후 2개월 뒤에 퇴원했지만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황 변호사는 "고기를 구울 때 사용하는 그릴 설정이 잘못돼 간격이 높은 경우 패티가 제대로 익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그릴 위에 정해진 위치에 패티를 놓지 않은 경우에도 제대로 조리가 되지 않는 것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맥도날드 측은 조사를 진행했으나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맥도날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이 사건이 내부적으로 접수가 됐고 그 이후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해당 제품뿐 아니라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는 모든 패티의 생산 공정을 전수조사 했고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관공서의 위생과에서도 두 차례에 걸쳐 점검을 했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고 했다.이어 맥도날드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당일 해당 매장에서 판매된 같은 제품은 300개"라며 "모든 조사를 다 진행했으나 패티 생산 공정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길 바라며 향후 검찰의 조사가 들어오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7.05 16:50
경제

뉴욕 맥도날드 직원, 60대 한인 몽둥이로 폭행 '또?'

뉴욕 플러싱의 맥도날드 체인 직원이 60대 한인 노인을 몽둥이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29일 뉴욕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2월 메인스트리트의 맥도널드 체인에서 한인 제임스 김(62)씨가 이 업소 매니저 루시 사자드(50)로부터 5피트(약 1.6m) 길이의 장대로 폭행당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피해자 김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김&배가 퀸즈검찰청으로부터 입수한 것이다. 사건은 지난 2월 16일 오후 4시55분쯤 발생했다. 당시 김씨는 많은 고객들이 줄을 선 상태에서 주문을 1명만이 받으며 3명의 다른 종업원이 다른 업무를 하거나 서로 잡담을 하는 것을 보고 15분쯤 기다리다 “너무 오래 걸린다”는 항의를 했다.그러자 사자드 매니저가 “너 같은 사람에게는 커피를 줄 수 없다”며 손가락으로 매장 문 밖을 가리키며 김씨에게 나갈 것을 요구했다. 황당한 김씨는 휴대전화를 꺼내 직원들의 모습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사자드 매니저는 김씨를 향해 손을 휘두르며 전화기를 뺏으려고 했고 급기야 긴 장대 빗자루 뒷부분으로 김씨의 손을 향해 힘껏 내리쳤다. 손을 얻어 맞은 김씨의 전화기는 바닥에 떨어져 파손됐다.이 같은 장면들은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과정에서 다른 종업원들은 사자드 매니저의 행동을 방관했고 폭행 후에도 김씨에게 사과하지 않았으며 일부 직원들은 항의하는 김씨를 보며 빈정거리며 웃기까지 했다.사자드 매니저는 신고를 받고 5시5분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나 현재 정상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사자드 매니저와 맥도널드 본사 및 뉴욕 지사를 상대로 1000만 달러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배 측은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퀸즈카운티법원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김&배의 배문경 대표 변호사는 “고객이 늦은 응대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직원이 폭행을 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더구나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고객들 앞에서 폭력을 행사한 것은 더더욱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사건의 배경엔 인종차별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고객들도 오래 기다리는 것에 대해 항의를 했는데 유독 아시안 고객의 항의에만 민감하게 반응하며 폭행까지 저질렀다는 것이다.앞서 맥도날드는 지난해 12월 인근 노던블러바드의 매장에서 한인 노인들이 너무 오래 앉아 있는다는 이유로 내쫓은 사건이 뉴욕 타임스 등에 대서특필돼 한인사회가 불매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J비즈팀 2014.12.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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