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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IS 포커스] 핸드볼 프로리그 전환, 어디까지 진행됐나

핸드볼의 프로리그 전환, 어디까지 진행됐을까.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해 4월 프로화를 깜짝 선언했다. 실업리그로 진행 중인 핸드볼코리아리그를 2023~2024시즌 프로리그로 전환, 겨울 대표 실내스포츠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2020년 12월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재선임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리그 선진화 방안을 주문한 뒤 고심을 거듭한 협회가 내놓은 결론이 바로 '프로화'였다.지난 2일 대한핸드볼협회는 프로리그(H리그) 전담 자회사 한국핸드볼연맹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안지환 대한핸드볼협회 운영본부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한국핸드볼연맹은 프로리그를 전담하는 사단 법인체라고 보면 된다. 배구의 KOVO(한국배구연맹), 농구의 KBL(한국농구연맹) 같은 단체다. 다만 협회 자회사 형태로 협회와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프로리그의 여러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며 "연맹이 없어서 '프로 한다고 했는데 도대체 누가 하는 거냐'는 얘기도 있었는데 이제 설립 허가가 났다. 3월 말 서울시에 신청했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두 달 정도 걸렸다. 절차가 굉장히 복잡해서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한국핸드볼연맹 총재는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이 겸직하고 세부 조직은 향후 별도로 구성할 방침이다.연맹 설립으로 큰 틀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022년 10월 프로리그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 뒤 그해 12월 통합 마케팅을 담당할 협회 자회사(법인명 에이치아이마케팅)를 설립했다. 핸드볼 프로리그는 연맹이 구단 및 리그의 모든 스폰서 및 라이센싱, 미디어 등을 마케팅 자회사를 통해 통합 관리하고 각 구단은 현재와 같이 선수단 및 경기 운영에만 집중한다. 야구·축구·농구 등과 달리 공사와 시청, 도청, 공단에서 운영하는 팀이 많은 핸드볼의 특징을 고려한 판단이다. 핸드볼 프로리그는 오는 11월 출범을 앞뒀다. 지난 1월 말 프로리그 추진위원회, 협회, 외부 전문가, 실업구단 프런트·감독으로 구성된 프로리그 운영 태스크포스(TF)가 발족한 뒤 프로리그 운영에 필요한 주요 사안이 논의되고 있다. 안지환 운영본부장은 "남자부 경기 수는 (핸드볼코리아리그와 비교하면) 조금 늘어나고 여자부는 동일할 거 같다"며 "초창기에는 각 구단 마케팅 인력이나 경기장 시설이 100% 뒷받침하기 어려워서 홈·어웨이 형태가 아닌 지역 순환형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핸드볼코리아리그처럼 프로 경기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몇몇 구장을 확정한 뒤 돌아가면서 경기를 치르는 시스템이다.바뀌는 것도 있다. 안지환 운영본부장은 "이전에는 평일 낮에 경기하기도 했는데 (프로가 출범하면) 가급적 평일이면 저녁 시간에 운영하는 형태를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 일부 자리를 시범적으로 유료화했었는데 (프로리그로 시작하면) 관중은 당연히 유료화할 거"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선수(용병)도 당장은 아니지만 농구처럼 트라이아웃하는 방법 등을 총괄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4 14:13
스포츠일반

핸드볼 프로화 선언, 23~24시즌부터 프로리그로 운영

대한핸드볼협회가 프로리그 출범을 준비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5일 핸드볼 프로리그 추진 위원회를 정식 발족하고 실업리그인 핸드볼코리아리그를 2023~2024시즌부터 프로리그로 출범해 핸드볼을 겨울 대표 실내스포츠로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은 "2021년 연임과 함께 핸드볼 비전 2030 중장기 발전 전략의 주요 핵심과제인 리그 선진화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주문했다. 협회는 10여년 동안 진행했던 리그의 장단점 분석, 현장 및 외부 전문가 의견 청취, 핸드볼의 발전 및 저변확대 가능성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현재의 실업리그를 프로화하는 것이 한국 핸드볼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핸드볼 프로리그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협회 송진수 수석부회장(KH에너지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협회 내부 인력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 리그 통합 마케팅 전략을 포함한 프로리그 마스터 플랜 수립, 마케팅 자회사 설립 및 운영, 핸드볼 연맹(가칭, 이하 연맹) 설립, 프로 리그 운영 계획 수립 등 1년 6개월여 동안 핸드볼 프로리그 준비를 위한 모든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협회는 기존 핸드볼큰찬치를 2011년부터 핸드볼코리아리그로 운영하면서 향후 프로화를 목표로 2013년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남자부는 2022년 도입 예정)를 도입했다. 2018~2019시즌부터는겨울 리그로 운영하면서 12년째 겨울 대표 실내 종목으로 자리 잡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을 해왔다. 향후 출범할 핸드볼 프로리그는 통합 마케팅을 기조로 하는 한국형 싱글 엔티티(Single Entity) 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형 싱글 엔티티는 연맹이 구단 및 리그의 모든 프로퍼티(스폰서, 라이센싱, 미디어 등)를 마케팅 자회사를 통해 통합 관리하면서 해외선수 수급 및 다양한 수익창출 활동 등을 추진하고 각 구단은 현재와 같이 선수단 및 경기 운영에만 집중하는 방식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핸드볼 프로리그 추진위원회는 기존 프로종목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리그를 구성하고 있는 각 주체인 지자체 및 기업이 운영하는 14개(남 6, 여8) 남녀 실업 구단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프로리그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매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06 11:50
스포츠일반

설 연휴 첫날도 마지막 날도 손흥민 경기

코로나19로 이동이 여의치 않은 설 연휴를 책임질 스포츠 이벤트가 쏟아진다. 신축년 설 연휴의 시작과 끝을 책임질 선수가 있다. 잉글랜드 토트넘의 손흥민(29)이다. 연휴 첫날부터 출격한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각) 오전 5시15분 영국 에버턴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 원정경기 에버턴전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7일 웨스트브로미치와 리그 경기에서 한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에서 복귀하자 손흥민도 살아난 모습이다. 리그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에버턴은 FA컵에 1.5진을 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 반면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바닥까지 처진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전력투구할 전망이다. 손흥민은 FA컵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6~17시즌에는 공동 득점왕(6골)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시즌 18호골에 도전한다. 연휴 마지막 날 손흥민은 다시 한번 골 사냥에 나선다. 14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 2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원정경기에서다. 맨시티는 현재 선두권으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 토트넘은 좀 껄끄러운 상대다. ‘맨시티 킬러’로 이름을 날린 손흥민 때문이다. 손흥민은 최근 5차례 맨시티전에서 5골(통산 6골)을 기록 중이다.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상대로 손흥민보다 골이 많은 건 제이미 바디(9골·레스터시티)뿐이다. 겨울철 실내스포츠 프로농구와 배구도 뜨거운 순위 싸움을 이어간다. 먼저 프로농구다. 전주 KCC가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KCC는 11일 중하위 팀인 서울 SK와 맞붙는다. KCC는 최근 체력 저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SK전 이후 12일간 휴식기를 맞기 때문이다. KCC를 뒤쫓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하위권 창원 LG를 상대로 선두 탈환 희망을 이어간다. 팀당 15~17경기가 남은 상황. 선두와 격차를 좁혀야 한다. 다행히 현대모비스는 가파른 상승세다. 4일에는 KCC를 상대로 15점 차 열세를 뒤집고, 77-72로 대역전승했다. 남자 프로배구는 11일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맞붙는다. 1위 대한항공은 이 경기를 이기면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간다. 봄 배구를 노리는 5위 한국전력은 상위권 팀 추격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아이언맨’ 윤성빈은 11~12일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스켈레톤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윤성빈은 11일 1~2차 시기, 12일 3~4차 시기를 달린다. 윤성빈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세계선수권에선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명절이면 찾아오는 씨름도 빼놓을 수 없다. 10일 개막하는 설날 장사대회는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11일 태백(80㎏ 이하), 12일 금강장사(90㎏ 이하), 13일 한라장사(105㎏ 이하), 14일 백두장사(140㎏ 이하) 체급 장사를 가린다. 15일에는 여자부 개인 및 단체전 결승이 열린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2.11 09:26
스포츠일반

썰렁한 경기장, 스포츠도 신종코로나 직격탄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미얀마전이 열린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 4만 관중을 수용하는 경기장에 관중 484명이 찾았다. 이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 비인기 종목인 데다 평일에 열린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장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까지 설치했지만, 불안감까지는 어쩌지 못했다. 겨울 실내스포츠 경기장도 썰렁하다. 1, 2일 프로농구 7경기 평균 관중은 2705명이었다. 시즌 평균 관중(3231명)보다 500명 가까이 줄었다.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KT-삼성전은 요즘 최고 스타 허훈(KT)이 출전했는데도 관중은 1066명이었다. 지난달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KGC인삼공사전 관중은 1930명이었다. 인기구단 GS칼텍스 홈 관중이 2000명에 못 미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프로배구 인천 경기에서는 쇼타임 때 치어리더가 피자 같은 간식 대신 마스크를 나눠줬다. 국내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수원 삼성 등 4팀이 출전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일정 차질을 빚게됐다. 중국팀과 경기일정은 모두 4월 이후로 연기됐다. AFC는 4일 말레이시아에 참가국 리그 관계자를 불러 긴급회의를 열고 중국팀들의 경기 일정을 4월 이후로 연기했다. 11일 예정됐던 서울-베이징 궈안전은 4월28일, 12일 수원-광저우 헝다전은 4월29일, 18일 울산-상하이 선화전은 5월19일, 19일 전북-상하이 상강전은 5월19일로 미뤄졌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대회인데, 중국 팀이 4개나 포함됐다. 앞서 광저우 헝다, 베이징 궈안, 상하이 상강, 상하이 선화 등 중국 팀은 일단 조별리그 1~3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르기로 했다. 그런데 3개 팀이 출전하는 호주가 1일 중국에서 온 외국인 여행국 입국을 금지했다. 바이러스 확산이 잦아들지 않자 AFC는 중국팀 일정을 아예 연기했다. 바이러스 확산이 장기화하면 프로축구 K리그1(3월1일 개막)과 프로야구(3월28일 개막)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직 어느 종목도 리그를 중단할 계획이 없다. 대신 방역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경기장에 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어느 종목이든 리그 중단도 불가피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2.05 08:28
경제

포카리스웨트, V리그 올스타전에 공식음료로 참여

동아오츠카는 지난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에 공식음료로 참여했다고 23일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서 포카리스웨트는 선수들과 관객들을 위한 음료 포카리스웨트와 오로나민C 등을 지원하고, 특히번외 경기 ‘스파이크 서브킹·서브퀸 콘테스트’ 진행했다. 서브킹에는 문성민이 시속 123㎞의 강서브를 선보이며 2013년, 2015년에 이은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서브퀸으로는 김진희(대전 KGC인삼공사)이 시속 86km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포카리스웨트는 이들에게 각각 100만원의 시상금을 전달했다. 한성희 동아오츠카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겨울 실내스포츠의 꽃인 프로배구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어 기쁘다”며 “포카리스웨트는 계절 구분 없이 스포츠와 함께하는 국내 대표 이온음료로서 선수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1.23 17:42
연예

[역발상is] '예체능' 배구팀, 김세진이 최선일 수밖에 없었나

‘예체능’의 감독으로 김세진이 꼭 필요했을까? 많은 시청자들이 의문으로 삼고 있는 문제다. 탁구에 이어 ‘우리동네 예체능’이 보여줄 다음 종목은 겨울 실내스포츠의 백미 배구였다. 방송 아이템의 선택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조금 있으면 배구도 정규리그 라운드를 모두 정리하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특히나 세계적인 수준을 가진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배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고 국내 배구의 인기를 상승하는 데 효자 노릇을 했다. 그런데 생활체육이 잘돼 있는 배드민턴이나 탁구와 달리 배구는 장소 섭외 등 몇 가지 조건을 수반해야 한다. 같은 겨울 스포츠로 꼽히는 농구의 경우 굳이 실내가 아니더라도 야외 공원 어느 곳이든 골대라도 설치돼 있어 접하고 즐기기에는 배구보다 쉽다. 멤버 구성을 위한 연예인 섭외는 물론이고 동호인 팀 섭외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김혜룡PD가 직접 언급한 것을 보면 배구라는 구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이 들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부터는 문제가 좀 다른 부분이다. 예체능 배구팀을 이끌 감독으로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을 섭외했다. 현재 V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을 섭외하기 위해 김PD는 삼고초려를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물론 그럴 만한 이유는 있었다. ‘월드스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김 감독은 배구라는 종목을 넘어 국내 스포츠를 빛낸 스타 중 하나로 꼽힌다. 2006년 은퇴 후 2007년 해설위원 활동을 하면서 간간이 예능프로그램 등 방송에도 얼굴을 비쳐 시청자들에게 익숙함과 친근감을 새겼다. 생활체육으로서 배구를 알리는 데에도 인지도가 높은 김세진 감독이 다른 감독들보다 취지에 가장 어울린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그러기엔 현재 김세진 감독을 둘러싼 상황이 여러모로 좋지 않은 것이 우려를 낳고 있다. V리그 개막 후 줄곧 1위를 달렸던 OK저축은행은 이민규와 김규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주춤하는 사이 16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에 정규리그 우승을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팀은 어쨌든 봄 배구가 확정됐고, 감독으로선 다가올 포스트시즌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김세진 감독을 삼고초려까지 하며 예체능 팀의 감독으로 섭외했다는 것은 쉽사리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동네 예체능’ 배구편은 오는 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만약이라고 하더라도 김세진 감독의 방송활동으로 인해 소속팀의 성적에 영향이 미친다면 이는 배구팬들에게도 예의가 아닐뿐더러 김세진 감독의 커리어에도 큰 흠집이 날 수밖에 없고,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신중치 못한 섭외였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글. 온라인팀 정영식 기자 2016.03.02 17:00
야구

[포토스토리] 김연정, 될성부른 떡잎에서 전국구 스타로

[포토스토리]‘될성부른 떡잎’ 김연정이 어느새 9년차 중견 치어리더가 됐다.데뷔 때부터의 사진을 재구성해 봤는데 나이는 도대체 어디로 먹는건지.....고등학교 2학년 때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치어리더 활동.‘제 2의 민효린’으로 첫 스타트는 한화 이글스에서 끊었지만 롯데로 이적하며 ‘경성대 전지현’ 닉네임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지난해 NC 다이노스로 둥지를 옮기며 마산 여신으로 등극한 김연정은 이제 전국구 스타가 됐다. 프로야구 비시즌엔 실내스포츠 경기장에서 맹활약을 떨치고 2014년은 원정에도 출장을 하며 관중몰이를 하고 있다.지난 10일 잠실구장 두산과의 원정전 컴백쇼에서 뇌쇄적인 윙크를 카메라에 팍팍 꽂았던 김연정.오늘부터는 LG와의 3연전에 출정한다.어떤 ‘특급칭찬’이 있을지 기대하시길....김진경 기자 2014.06.24 10:50
연예

[승마] 애마人 ‘그때 그 순간’ 마장마술 선수 최준상

최준상(34)은 국내 현역 최강의 마장마술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또 국내 마장마술 선수중 가장 높은 순위인 세계랭킹 12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준상으로부터 그의 소중한 순간을 들었다. -언제 사진인가. “2008년 1월 독일 뮌스터 실내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 마장마술 대회로 독일 승마계의 겨울 챔피언십 대회다. 함께 하고 있는 말은 ‘친코첸터’로 당시 13살이었는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같이 출전했었다. 이 대회는 승마 전용경기장은 아니고 여러 종류의 실내경기를 치를 수 있는 멀티 실내경기장이다. 당시 15위를 했다. 독일 마장마술 랭킹 1~20위까지 선수들이 총출동 했었다. 사실 내가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안됐는데 출전 신청을 하고 설득을 하는 작업을 거쳐 출전할 수 있었다.” -이 사진이 기억에 남는 이유 “이 대회전에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 대회를 기점으로 해서 감을 잡았다. 당시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친코첸터와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올림픽 출전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을 때다. 그런데 다음 경기인 즈볼레 스탤리안쇼우 국제마장마술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며 급상승세가 이후 이어졌다. 사실 뮌스터 대회에서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점수는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오기가 생겼다. 즈볼레까지 3주 정도 남았는데 열심히 준비했다. 뮌스터 대회에서 워낙 강한 선수들이 나왔고 처음 나오는 신인선수들은 얼굴값이 없어서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뮌스터 대회에서 이름을 알리고 즈볼레 대회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 같다.” -한국 승마 달라져야 할 것. “많이 공정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 상태라면 한국 마장마술의 미래는 없다. 마장마술 심판들이 100% 공정해야 한다. 심판들의 눈으로 점수를 주는 경기 방식이기 때문이다. 2011년 전국체전에서 나를 포함해 서정균·신창무·김균섭이 모두 하위권이었다. 서정균과 신창무는 국내 마장마술 레전드이고 김균섭은 국가대표다. 그런데 아마추어들이 순위권에 들었다. 심판들은 자신의 명예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협회는 심판들이 공정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목표는. “계속 선수생활을 하는 게 목표다. 내가 체력이 되는 한 선수로서 후배들에게 인정받는 선수로써 끝까지 남고 싶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출전을 포기했다. 올해 1월부터 다시 다음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올해 내년 많은 국내외 대회에 출전하고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계획이다. 그 와중에 스폰서를 구할 수 있으면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출전을 시도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2.02.24 14:52
야구

박한이, 라켓볼 훈련으로 명예 회복 선언

박한이(32·삼성)가 라켓볼 삼매경에 빠졌다. 취미나 여가가 아니라 내년 시즌 명예 회복을 위한 훈련의 하나다. 박한이는 요즘 방망이 대신 조그만 라켓을 휘두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시즌이 끝나자마자 박한이에게 대구의 한 실내스포츠센터의 라켓볼 시설을 소개해줬다. 라켓볼은 야구와 거리가 먼 실내운동이지만 순발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명철·강명구 등 동료도 라켓볼 대열에 동참했다. 박한이는 "라켓볼에 빠져 지낸다"고 하자 "푹 빠진 것은 아니다. 웨이트랑 러닝과 함께 병행하고 있다"며 "순발력은 물론 손목과 하체도 튼튼해진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30대가 넘은 야구 선수들이 눈에 띄게 저하되는 게 순발력이다. 유격수 출신인 류중일 감독은 올 시즌 중 틈만 나면 라켓볼 예찬론을 폈다. 그땐 웃으며 한 얘기였는데 시즌이 끝나자마자 박한이에게 라켓볼을 권했다. 류 감독은 박한이의 올 시즌 부진을 순발력 저하 때문으로 보고 있다.2001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한이는 올 시즌 데뷔 후 가장 낮은 0.256의 타율을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3할을 친 정교한 타자라는 이름값은 물론 공격형 2번 타자를 맡긴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였다. 2010시즌 삼성과 맺은 2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 끝난 그는 연봉 협상에 대해 "부진해서 확실한 얘기를 못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은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박한이 개인으로선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2011시즌이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박한이는 겨울에도 마음 놓고 쉴 수가 없다. 지난 4월 얻은 딸, 시즌 동안 챙겨주지 못한 아내 조명진씨가 눈에 밟히지만 시즌처럼 몸 만들기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첫 번째 과제는 떨어진 순발력의 향상이다. 라켓볼은 동체 시력과 반응 속도를 올리는데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좁은 공간에서 쉴 새없이 뛰다 보면 체중 조절은 저절로 된다. 류중일 감독은 "박한이가 내년에도 올 시즌처럼 부진하다면 중용할 수 없다"며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발 빠르고 선구안이 좋은 정형식이 외야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FA 재계약한 강봉규도 경쟁자 중 한 명이다. 박한이로선 타격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줘야 류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다. 박한이는 "나이를 먹어 옛날 20대처럼 몸이 빨리 안 돌아간다"며 "올해 못 했기 때문에 마음을 새로 먹고 훈련을 빨리 시작했다. 열심히 하면 올해 못한 걸 내년에 만회할 수 있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2011.12.1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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