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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前 일본 국가대표 1루수 나카타... 동료 폭행으로 근신 징계

전 일본 국가대표 1루수 나카타 쇼(32·니혼햄)가 동료를 폭행한 것이 적발되면서 자택 근신 조치를 받았다. 일본 ‘닛칸 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니혼햄은 11일(한국시간) “나카타가 계약서 제 17조 모범행위를 위반해 구단 자체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나카타가 위반한 통일선수계약서 제17 모범행위 항목은 야구 선수로서 근면 성실한 행동, 최선의 건강 유지, 일본 프로야구 협약 및 제반 규정과 구단 내 규칙 준수, 개인행동과 페어플레이, 스포츠맨십에서 국민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반한 나카타는 징계에 따라 자택 근신 중인 나카타는 당분간 1군과 2군 어디에서든 프로 경기에서 뛸 수 없다.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나카타는 지난 4일 열렸던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가 시작되기 전 동료를 폭행했다. 구단은 현재 나카타 본인 및 피해자 및 주변 선수, 스태프 등을 통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구단은 “피해자가 선처를 원하고 나카타도 깊이 반성 중이지만 계약 위반에 따라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단 측도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다. 가와무라 고지 니혼햄 대표이사 겸 구단주 대행은 사과문을 통해 “폭력은 어떤 사회에서든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하물며 나카타는 구단의 중심선수이자 얼굴이며 모든 선수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존재다”라며 “나카타가 한 행동은 프로야구가 청소년을 육성하고 꿈을 주는 엔터테인먼트라는 점에 대한 신뢰를 현저하게 손상시켰다”라고 전했다. 가와무라 사장은 이어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구단 관계자들에게 철저히 상기시키고 선수 교육과 지도를 통해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나카타는 니혼햄의 중심 타자이자 국가 대표로 여러 번 출장했던 스타 선수다. 2008 신인 드래프트에서 4개 구단에 1순위로 지명받은 후 추첨으로 니혼햄에 1억엔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다. 이후 재능이 꽃피면서 통산 261홈런 950타점의 강타자로 거듭났다. 2011시즌부터 8년 연속 올스타 선정을 시작으로 2014, 2016, 2020시즌 타점왕,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베스트 나인, 2015, 2016시즌 골든 글러브, 2016년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뛰어난 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2013 WBC, 2014 NPB-MLB 올스타, 2015 프리미어12, 2017 WBC에 국가대표로도 출전했다. 반면 올 시즌엔 부진하다. 타율 0.193, 4홈런 13타점에 불과하다. 여기에 사고까지 터지자 구단이 엄정한 대응으로 즉각 진화에 나섰다. 한편 이번 사건이 공개됨에 따라 과거 선수단 내에서 물의를 빚었던 나카타의 행동도 다시 수면 위에 올랐다.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나카타는 과거 패전 경기에서 무안타를 기록한 후 선배와 몸싸움을 벌였고 연장전 득점권 기회 때 삼진을 당하자 승패가 정해지기도 전에 먼저 퇴근 준비를 하는 등 팀 내에서 문제를 여러 번 일으킨 바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11 17:03
야구

[IS 이슈] 음주운전 적발 최충연의 징계, 삼성의 고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최충연(23)의 징계 수위에 대한 삼성의 고민이 깊다. 최충연은 지난달 24일 새벽 2시경 대구 시내 모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36% 상태로 운전하다가 단속에 적발됐다. 곧바로 구단에 자체 신고했고 구단은 KBO에 내용을 알렸다. 일단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돼 근신 중이다.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KBO 상벌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며 추후 구단 자체 징계도 예고돼 있다. KBO 상벌위원회 징계는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음주운전 단순 적발은 출장정지 50경기,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이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거나 접촉 사고나 인사 사고를 냈을 경우 징계가 더 무거워지지만 최충연은 단순 적발이다.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경우 5월 중 복귀가 가능하다. 변수는 구단 징계다. 삼성은 KBO 상벌위원회 결과가 나오면 구단 징계를 추가할 계획이다. 관건은 수위. 삼성은 2014년 9월 외야수 정형식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임의탈퇴 후 은퇴했다. 지난해 5월에는 박한이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유니폼을 벗었다. 두 케이스와 비교해 '최충연도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정형식, 박한이와 상황이 약간 다르다. 삼성이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다. 정형식은 '은폐'가 핵심이었다. 음주 사고를 일으킨 뒤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고 뒤늦게 관련 내용이 알려져 괘씸죄가 붙었다. 박한이는 단순 적발보다 엄중한 음주 접촉 사고였다. 은퇴를 앞둔 상황에서 KBO 상벌위원회 징계(90경기 출장정지)를 받으면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자발적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지난해 4월 음주운전 사고로 임의탈퇴 처리된 강승호(전 SK)는 구단 미보고 후 2군 경기까지 뛰어 가중 처벌된 케이스다. 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최충연은 자진 신고를 한 상황인데 (징계 최고 수위인) 임의탈퇴를 결정하면 어떤 선수가 자진 신고를 하겠나. 임의탈퇴는 징계 방법이 아닌데 구단들이 악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의탈퇴로 공시되면 그날부터 선수단 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 최소 1년간 선수로 뛸 수도 없으며 1년이 지나도 소속구단이 임의탈퇴 해제 요청을 KBO에 하지 않으면 복귀할 수 없다. 사실상 선수 경력이 단절된다. B 구단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백 번 잘못했지만, 징계 수위는 생각해볼 문제다"고 했다. '회원사는 협회 결정을 따라야 되는데 추가 징계를 준다는 게 약간 어폐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다고 마냥 가볍게 넘어갈 사안도 아니다.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시선은 엄격하다. 2018년 12월 18일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 이른바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이 시행됐다. 지난해 6월 25일부터는 '제2윤창호법(도로교통법 개정)'이 적용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강화됐다. 접촉 사고를 냈건 인사 사고를 냈건 중요한 건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 자체다. 구단 징계 수위에 따라 자칫 거센 후폭풍이 불 수 있다. 최충연의 구단 징계,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사안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2.05 06:00
축구

[단독]축구협회 '횡령' 사태 그 이후…조중연 전 회장에 '솜방망이' 징계, 최소 수위 '경고'

한국 축구를 뒤흔들었던, 대한축구협회(협회)를 사상 최대 위기로 몰아넣었던 협회 임직원 법인카드 사태 및 비리 행위 논란이 모두 마무리가 됐다. 핵심 관련자 '경고' 조치로 끝났다. 2016년 9월 일간스포츠가 최초 보도를 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협회 비리는 2019년 9월 1심 판결이 나오면서 약 3년 간의 여정을 끝냈다. 2016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비리신고센터'가 협회의 부적절한 예산집행을 발표했고, 협회 임직원들이 유흥주점·안마시술소·골프장·백화점·피부미용실 등에서 법인카드 1496회에 걸쳐 2억여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9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당시 '거스 히딩크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협회는 국민들의 거센 지탄을 받아야 했다. 이후 2018년 12월 검찰 징계가 발표됐고, 2019년 9월 1심 판결이 나오며 관련자들의 형이 확정됐다. 수사기관의 결과가 나오자 협회는 관련자 징계를 내렸다. 협회 비리의 핵심 인물은 조중연 전 회장이었다. 조 전 회장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5월 사이 3회에 걸친 해외출장에 부인을 동반하고 3000만원에 달하는 부인의 출장비용을 협회 공금으로 집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수사기관이 유죄로 확정한 부분이다.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협회는 원금 3000만원을 환수조치 받았다. 형이 확정된 후 협회는 조 전 회장에 대한 공정위원회(구 징계위원회)를 열었고, 징계를 결정했다. 협회가 내린 징계는 '경고'였다. '최소 수위' 징계다. 공정위원회 규정에 나오는 징계의 종류를 보면 협회, 시·도협회 및 연맹단체의 임원에 대해 최소 경고부터 벌금·자격정지·해임에 이어 최고 제명까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경고에 대한 설명은 '경미한 잘못에 대해서 지적함'이라고 나와있다. 협회는 횡령을 저지른 조 전 회장의 죄를 경미한 잘못으로 판단한 것이다. 또 공정위원회 규정이 명시한 협회, 시·도협회 및 연맹임원 유형별 징계 기준을 보면 배임·횡령·절도 등 '금전비리' 행위 등에 대해서는 최소 '자격정지 3년 이상'이라고 나와있다. 최대 제명이다. 조 전 회장이 금전비리 행위를 했음에도 협회의 징계는 경고에 그쳤다. 협회가 스스로 공정위원회 규정을 어겼다. 협회는 이 사건이 터졌을 당시 사과문을 발표하며 "향후 결과가 나오면 내부규정에 따라 관련자를 '엄정하게' 처리할 것입니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정섭 협회 홍보마케팅 실장은 "금전 비리 행위에 대해 최소 자격정지 3년이라는 규정은 우리도 알고 있다. 하지만 과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공도 있다. 과거 협회에서 여러 가지 행정직을 하시면서 일궈낸 공도 인정해야 한다. 기여한 부분도 있다. 또 전임 회장의 공로를 인정한 부분도 있다. 또 고령이시다. 연세가 있으시니 더 이상 축구 관련한 일에 종사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현직에 몸담을 일도 없다고 봤다. 정상참작을 했다고 보면 된다. 이런 것들을 모두 감안해서 경고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혼 사실을 숨긴 채 2008년부터 2016년 동안 가족수당을 부정하게 받은 협회 직원 A씨도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8년 동안 가족수당 1470만원을 부정 수령했다. 협회는 A씨로부터 원금 1470만원을 환수조치 받았다. 형이 확정된 후 협회는 A씨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협회는 임원을 대상으로 공정위원회, 임원이 아닌 직원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한다. 인사위원회가 내린 징계는 '근신 7일'이다. 두 번째로 낮은 수위의 징계다. 협회, 시·도협회 및 연맹단체의 직원에 대한 징계는 최소 경고부터 근신·감봉·정직·해고에 이어 최고 제명까지다. 근신에 대한 설명은 '7일 이상 14일 이내의 범위에서 정상 근무하면서 일일 반성문 제출'이라고 나와있다. 조준헌 협회 인사팀장은 "가족 수당에 관련된 부분은 월급명세서에 나와있다. 그가 관심있게 보지 않은 거다. 개인적으로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협회 시스템이 미비했던 점도 있었다.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개인의 잘못은 있지만, 그 직원이 일부러 그 금액을 취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고의성이 없다고 봤다. 그래서 근신 7일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협회 임직원들이 부적절한 곳에서 법인카드를 쓴 것은 수사기관에서 모두 최종 무혐의가 나왔다. 상당 부분 후원사 관리 등 '업무 연관성'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역시 업무상 관행을 인정한 셈이다. 공정위원회 규정 제28조(고소, 고발 등 법에 계류중인 사건의 처리 등)는 "법에 계류 중인 사건이나 판결이 확정된 사건이라고 할지라도 협회의 징계기준으로 처리대상이 되는 사안은 별도 징계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사법기관의 징계와 별도로 자체 내부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있다. 협회는 첫 번째 사과문에서 "협회는 문체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정식으로 통보받는 즉시, 징계위원회를 열어 관련자에 대해 징계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힌 바도 있다. 하지만 자체 징계는 끝까지 없었다. 협회의 명예와 이미지 실추. 그리고 국민들의 정서적, 윤리적 반감. 협회는 법률적 책임을 떠나 도덕적, 도의적 책임은 묻지 않았다. 한국 축구를 뒤흔들었던 법인카드 사태는 그렇게 단 한 명의 징계자 없이 조용히 막을 내렸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2.03 06:00
스포츠일반

'신인왕 후보' 한국전력 구본승, SNS 통해 "배구 안하겠다"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손꼽힌 한국전력 구본승(23)이 갑자기 "배구를 안하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구본승은 1월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팬들께) 말은 하고 떠나야 할 것 같아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배구는 단체생활이고 단체운동인데, 어렸을 때부터 적응을 잘 못했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저버리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 적었다. 경희대 출신의 구본승은 2019~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이번 시즌 19경기에 출장해 166점, 공격 성공률 48.41%로 신인왕 후보로 손꼽혀왔다. 신인답지 않은 과감함과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전력 배구단에 따르면 구본승은 최근 경기 후 합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해 근신 징계를 받은 것으오 알려졌다. 구본승은 현재 합숙소에서 짐을 싸서 나갔다. 구본승은 향후 거취에 대해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라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배구 선수가 아니라면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을 거에요"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0.02.01 11:41
연예

'정글의 법칙' 본방송 통해 사과문 띄워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20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인 미얀마'에서는 앞서 논란이 됐던 로스트 아일랜드 편의 사과문이 공개됐다.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정글의 법칙 인 로스트 아일랜드' 태국 편 방송 논란과 관련해 실망과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SBS는 사내 조사를 거쳐 관련자를 엄중 징계했고 태국 편 전 회차 다시보기를 중단했습니다. 앞으로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지난달 29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인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태국 남부지방의 꼬묵섬에서 지내는 출연진의 모습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이열음은 바다에 들어가 대왕조개를 채취했다. 하지만 이열음이 채취한 대왕조개는 태국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이다. 채취할 경우 최대 2만바트(약 76만원)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두 처벌을 모두 받을 수 있다. 태국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은 지난 3일 관할 깐땅 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고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SBS 예능국은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지난 18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예능본부장·해당 CP·프로듀서에 대해 각각 경고·근신·감봉을 조치했다. 해당 프로듀서는 '정글의 법칙' 연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7.20 22:39
연예

SBS "'정글' 제작진에 징계·감봉 조치..PD, 연출에서 배제" [공식]

SBS가 태국에서 멸종위기종인 대왕조개를 채취해 논란을 빚은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제작진에 징계를 내렸다. SBS는 18일 'SBS는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제작진의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해 지난 18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예능본부장, 해당 CP, 프로듀서에 대해 각각 경고, 근신, 감봉을 조치했다. 해당 프로듀서는 '정글의 법칙' 연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SBS는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전 회차 방송분의 다시보기를 중단했으며, 오는 20일 '정글의 법칙'을 통해 시청자 사과문도 방송할 예정'이라며 '향후 철저한 사전 조사와 '해외 제작시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및 법적 리스크 예방을 위한 매뉴얼(가칭)'을 마련하여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낸 시청자 사과문에선 'SBS는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태국 편에서 대왕조개 채취 및 촬영과 관련, 현지 규정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철저한 사전 조사와 관련 매뉴얼을 마련하여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태국 남부지방의 꼬묵섬에서 지내는 출연진의 모습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연기자 이열음은 바다에 들어가 대왕조개를 채취했다. 하지만 이열음이 채취한 대왕조개는 태국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이었다. 채취할 경우 최대 2만바트(약 76만원)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두 처벌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이에 태국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은 지난 3일 관할 깐땅 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고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김연지 기자 2019.07.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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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현 해고에 윤서인 반발 “악마 따로 없다”

최대현 MBC 아나운서가 18일 인사발령을 통해 해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윤서인 작가가 쓴소리를 했다. MBC 측은 최 아나운서의 해고 사유와 관련해 ‘아나운서 블랙리스트 작성 및 보고’ ‘시차 근무 유용’ ‘선거 공정성 의무 위반(앵커 멘트에서 특정 정당에 유리한 발언)’ 등의 이유를 들었다. 윤 작가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만 열면 ‘해고는 살인’이라고 외치던 사람들이 해고 하나는 끝내주게 잘한다”며 “정작 최 아나운서가 작성했다는 블랙리스트에 나온 사람 중 해고된 사람은 없다. 자기들이 작성한 블랙리스트로는 가차 없이 해고한다”고 말했다. 윤 작가는 또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방송인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 특보 화면을 삽입한 것도 언급했다. 최 아나운서는 세월호 뉴스 특보 화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윤 작가는 “저 뉴스는 매우 정상적으로 세월호 사건을 보도한 화면인데 자기들이 멋대로 고인능욕스럽게 써서 논란을 만들어놓고 그 누명마저 뒤집어씌운다”며 “악마가 따로 없다”고 했다. 김세의 MBC 기자는 윤 작가의 이 같은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김 기자는 최 아나운서가 해고된 것과 관련해선 “민주노총 산하 언론 노조에 동조 안 하면 이렇게 망신당하다 해고된다”며 “나 역시 이달 중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최 아나운서·정한영(법명 성호)씨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선 “누가 문재인 옆에서 일베(일간베스트) 손 모양 사진 찍으면 문재인도 일베가 되냐”며 “이제 더는 이 사진으로 괴롭히지 말라”고 했다. 앞서 MBC는 18일 인사발령을 통해 최 아나운서와 권지호 카메라 기자를 해고했다. 보도국 국장과 부장 각 1명, 경영지원국 부장과 차장 각 1명은 정직·감봉했다. 징계 사유는 취업규칙 등 위반이다. 디지털기술국 부장 1명에게는 근신 처분을 내렸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5.20 10:23
야구

[특별기획⑩]일본 고교야구 현장에서 배우다

학생 야구는 프로야구의 거울이다.한국 프로야구는 올해 승부 조작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다. 문제를 일으킨 선수들은 사법 처리됐고, KBO와 구단은 죄인의 심정으로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점이 있다. 2014년 KBO 리그 최초의 승부 조작 사건 유형은 '고의 볼넷'이었다. 금전적인 대가를 받고 고의로 경기 내용을 조작했다.그런데 '고의로 경기 내용을 조작'하는 일은 한국 학생 야구에서 간혹 일어난다. 지난해 고교 야구 서울시 주말리그 두 경기에선 한 타자가 안타 5개 중 4개를 번트 안타로 만들었다. 상대팀 야수들은 제대로 수비를 하지 않았다. 대학 입학을 위해 상대팀이 의도적으로 해당 선수의 타율을 높여 주려 한 게 아닌가라는 의혹이 일었다. 학창 시절부터 야구가 '존중'이 아닌 '조작'의 대상이 된다. 이 선수들이 야구를 직업으로 삼았을 때 '클린 베이스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할까.일간스포츠 특별취재팀은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일본의 학생 야구 현장을 찾았다. 일본 동북부에 위치한 미야기현은 야구 명문 고등학교가 많은 지역이다.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22시즌을 뛴 사이토 다카시가 이 지역 출신이다. 퍼시픽리그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홈구장인 코보스타디움미야기(구 미야기구장)에서 지난 17일부터 제69회 추계동북지역 고교야구 미야기대회가 열렸다."학생 야구에서의 경험이 뒷날 사회생활을 할 때 힘이 되길 바랍니다."스기야마 츠토무 미야기현 고교야구연맹 이사가 말문을 열었다. 학생 선수들이 야구에서 배움의 경험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의례적인 말이 아니었다.연맹은 현 내 고등학교 연식·경식 야구부 감독 모임을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주장 선수들도 비슷한 미팅을 한다. 이 자리에서 훈련 방법, 야구부 생활과 지도 등 경험을 공유한다. 감독 모임에선 번갈아 가며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다.현 내에서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를 배출하거나 고시엔 및 메이지진구 대회에 출전하는 팀 주장에겐 특별한 요청을 한다. 다른 팀 감독과 주장들이 참석하는 세미나에서 훈련과 합숙 방법, 분위기 등을 주제로 발표를 해 달라는 것.왜 이런 행사를 할까. 스기야마 이사는 "고시엔에 나갈 후보군은 정해져 있는 게 사실이다. 고시엔에 나가기 어려운 학교들도 조금 더 야구에 집중하고 열의를 갖게 하기 위해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 현에서 고시엔 우승팀이 나오고, 유명 프로 선수도 나오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학생 야구선수들이 보다 진지하고 즐겁게 야구를 하게 도와줘야 한다. 그게 연맹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미야기연맹의 중점 목표 중 하나는 '규범의식 향상'과 '불상사 근절'이다. 스기야마 이사는 “야구는 팀 스포츠다. 팀의 승리는 중요하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 폭력이나 승부를 '만지는'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승패를 우선해 야구부에서 폭력이 일어나거나 상대를 배려한다는 명목으로 고의로 느슨한 플레이를 하는 건 있어선 안 될 일이다. 그런 분위기에선 야구부를 이탈하는 학생 선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일본 고교 야구 명문인 오사카의 PL학원고는 올해 야구부원 모집을 하지 않았다. 야구부에서 폭행과 이지메 등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스기야마 이사는 "야구부 운영과 교육의 주체는 학교다. 연맹은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며 "연맹 내 6개 부서 중에서 교육관계부와 안전관계부가 선수 육성 및 정신건강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연맹 이사진 6명 중 2명은 미야기현 경찰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매월 열리는 위원회에 참석해 현 내 치안 및 범죄 교육에 대한 자문을 받는다.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의미도 있다. 스기야마 이사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야구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 연맹은 이를 저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학생 야구의 가장 큰 문제는 학부모들의 돈으로 야구부가 운영된다는 점이다. 일본은 어떨까.“확실히 야구부 예산과 지원금으로는 부족합니다.” 미야기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연간 소요되는 부활동비, 부모회비, 개인비용을 합산하면 공립고등학교 부원들은 연간 230만원을 부담한다. 사립학교는 천차만별이다.부활동비는 공립학교가 10만~15만원, 사립학교는 기본이 30만원이다. 학부모가 부담하는 회비 차이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스기야마 이사의 의견이다. 기본이 월 30만원이다. 학교에서는 지구·지역 대회 참가 시 일정 지원금이 나온다. 대개 교통비 수준이다. 미야기연맹에서는 심판 파견 비용, 연맹이 섭외할 수 있는 현영구장을 저가에 임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하지만 야구부 감독과 코치는 학교 교사로서 급여를 받는다. 연맹과 현 교육청은 급여 외 일정액의 수당을 지급한다. 학부모와 금전 관계는 없다. 미야기현 고교 교사로 재직하다 은퇴한 모모이 슈우지씨는 “일단 부모로부터 돈을 받을 일은 없게끔 돼 있다. 돈을 받는다면 교사로서, 야구인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연맹 차원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면 근신 및 야구부 대회 출전 정지 등 징계를 내린다.일본 고교 야구의 인기는 프로야구 못지않다. 지역사회에 야구가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유대 관계는 끈끈하다. 미야기현을 연고로 하는 라쿠텐도 지역 연맹과 발을 맞추고 있다. 라쿠텐은 코보스타디움미야기 증축 당시 미야기현 소재 야구협회, 고교연맹, 리틀연맹 등과 협의를 거쳐 아마추어 야구를 위해 연간 80일 이상 구장을 비워 주기로 했다. 대회 기간엔 그라운드 정비와 관리 인력 파견도 부담한다.추계 대회 지원을 위해 구장에 출근한 한 라쿠텐 직원은 “라쿠텐 선수들이 뛰는 구장에서 학생 선수들이 긍정적인 자극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라쿠텐은 미야기현 소재 야구 단체들과 협의해 지역 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직 선수, 코치들이 리틀 야구팀, 중학 야구팀을 찾아 기술 지도도 한다. 시즌 중에 열리는 행사도 있다.라쿠텐 구단 마케팅부 직원인 스즈키 유카씨는 “프런트와 선수단이 협의해 계약 갱신 때 구단의 지역 공헌 활동 참가를 준의무화했다”고 밝혔다.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면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스즈키씨는 "활동에 참가하면서 선수들은 연고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프로 선수로서 몸과 마음가짐을 자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미야기연맹은 지역 유명 사회인 야구팀을 통째로 초빙해 소속 고교 야구부를 한자리에 모아 기술 지도를 받는 행사를 열고 있다. 스기야마 이사는 “학생 선수에겐 동경의 대상이 필요하고, 성인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진다. 서로에게 배우는 행사"라고 말했다. 서영원(프리랜서라이터·특별취재팀) [특별기획⑧]日구단 관계자, "사건의 출발은 다 똑같다" [특별기획⑨] 일본프로야구 유해 행위 방지 교육 자료 살펴봤더니… 2016.09.21 07:00
야구

日 매체 "지바 롯데, 나바로 자체 징계 조만간 결정"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구단이 야마이코 나바로에 대한 징계를 조만간 결정한다.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호치'는 29일 "지바 롯데 구단이 총도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외국인 선수 나바로에 대한 징계를 조만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바 롯데 구단은 당초 검찰의 처분이 결정되면 구단 징계를 내릴 방침이었다. 그러나 검찰 처분이 2~3주 가량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구단 징계를 먼저 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지바 롯데 관계자는 "나바로에 대한 징계는 이른 판단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매체는 "검찰 처분을 기다리면 나바로의 복귀 시기가 지연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과거 전례를 감안하면 나바로의 검찰 처분의 수위를 예상할 수 있다. 구단의 처분을 먼저 결정해 징계를 빨리 소화하도록 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나바로는 지난 2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평가전을 마친 뒤 나하공항 국내선에서 보안검색을 받던 중 가방에서 권총 실탄 1발이 발견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나바로는 "도미니카 공화국은 총기 소지가 합법적이다. 총알이 가방에 들어있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검찰 조사를 받고 풀려난 나바로는 현재 지바에서 근신하고 있다 .유병민 기자 2016.02.29 08:15
연예

국방부 측 입장 재확인 “비 조사 문제 없었다”

국방부 측이 최근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비와 관련해 "당시 국방부 조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국방부 관계자는 28일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비가 연예병사 시절 군인 복무 규율을 4회 위반해 근신 처분을 받았다"며 중징계로 이어질 문제는 없다고 판단한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 비는 제대를 압두고 근신 처분을 받은 뒤 7월 10일 정상적으로 제대했다. 공무출타 중 연인 김태희를 사적으로 만난 것이 문제가 됐지만 영창 등 중징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검찰은 비가 전역한지 4개월도 더 지나, 당시 비의 복무규율 등과 관련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27일 "비가 연예병사 복무 당시 잦은 휴가를 내고 복무규율을 어기는 등 군 형법을 위반했다"며 일반인 ㄱ씨가 낸 고발장을 접수해 기록 검토에 들어갔다.이에 대해 국방부 측은 "당시 적절한 조사를 했고, 처벌을 했다. 그래서 비가 정상적으로 전역할 수 있었다. 당시 조사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검찰 조사를 지켜본 뒤 입장을 정리할 일이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비는 2011년 10월 현역으로 입대해 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다, 이듬해 3월 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로 소속을 옮겼다. 이후 연예병사로 복무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3.11.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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