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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현진 오키나와행 '겨울 루틴' 재가동...기지개 켠 야구 현장 [IS 포커스]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프로야구 현장도 기지개를 켰다. 매년 1월,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미니 캠프'를 치렸던 류현진(38)은 올해도 '겨울 루틴'을 지킨다. 예년과 다른 건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맞이한다는 것. '단짝' 장민재를 포함해 몇몇 후배들과 동행한다. 202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지명, 데뷔전(3월 3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특급 유망주' 황준서가 포함됐다. 류현진의 훈련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것만으로 황준서에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1년 동안 뛴 류현진은 지난해 2월 '친정팀' 한화와 계약하며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2024 정규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소속팀 1선발 역할을 제대로 했다. 류현진은 오프시즌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야구팬과 소통했다. 다가올 시즌엔 고참으로서 팀의 도약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맏형 최형우(42)도 곧 괌으로 떠난다. 그도 겨울마다 마음이 맞는 후배들과 함께 해외 개인 훈련을 떠났다. 올해는 외야수 최원준, 내야수 이우성 그리고 3년(2020~2022)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류지혁(현 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한다. 후배들의 체류비도 그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선수들도 있다. 지난달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조상우(30)가 대표적이다. 그는 원래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피칭 아카데미' 드라이브 라인에 사비로 입소할 예정이었다. 이적으로 신변을 정리할 시간에 조금 미뤘다. 새 소속팀 KIA는 트레이너·데이터 분석가를 함께 파견해 물적·인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두산 1차 지명(2019) 선수 김대한은 손아섭(NC 다이노스), 김재환(두산 베어스) 등 정상급 타자들이 일대 일 코칭을 받아 효과를 보며 주목받은 '강정호 스쿨' 수강생이다. 그는 1월 말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팀 스프링캠프에 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나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특훈을 받았다. 투수와 타자 모두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김대한은 프로 입성 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단기 유학'을 선택했다. KT 위즈 입단 6년 차 내야수 박민석도 올겨울 LA로 떠나 강정호 아카데미에서 훈련한다. 선수들은 비활동기간이 길어진 뒤 개별적으로 스프링캠프 합류에 맞춰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몇몇 고연봉자들은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전문 기관에서 타격·투구 메커니즘 변화를 꾀한 선수도 많아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1 10:24
연예일반

김재환‧하현상 컴백에 로이킴‧제베원까지 챌린지 지원 사격…선후배 케미 ‘훈훈’

가수 김재환과 하현상, 로이킴,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남다른 케미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재환은 지난달 24일 새 싱글 ‘포니테일’을 발매하고 공식 SNS를 통해 다양한 챌린지를 선보여왔다. 특히 제로베이스원의 성한빈과 함께한 신곡 ‘포니테일’ 댄스 챌린지 영상을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공개된 영상에는 김재환과 성한빈이 등장해 ‘포니테일’ 음악에 맞춰 챌린지를 선보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완벽한 합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앞서 제로베이스원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김재환의 단독 콘서트 ‘낫 어론’에도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제로베이스원은 미니 2집 타이틀곡 ‘크러시’와 ‘멜팅 포인트’로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고, 두 팀의 케미스트리에 팬들은 뜨거운 반응으로 호응했다.지난달 8일 EP 4집 ‘위드 올 마이 하트’를 발매하고 약 9개월 만에 컴백한 하현상 또한 로이킴, 제로베이스원 김태래가 참여한 더블 타이틀곡 ‘사랑이라고 말해줘’ 챌린지 영상을 공개해 돈독한 친분을 발산한 바 있다. 영상 속 로이킴과 김태래는 각자 개성을 담아 ‘사랑이라고 말해줘’를 재해석해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부드러운 음색과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고, 원곡과는 또 다른 색다른 매력으로 듣는 즐거움을 선사했다.이처럼 김재환, 하현상의 컴백에 한솥밥 선후배들이 지원사격에 나서자 팬들 또한 댓글로 뜨거운 반응을 보내며 이들의 만남을 응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5 15:35
프로야구

[IS 포커스] 외야수 포스팅 잔혹사와 '외야수' 이정후의 도전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포스팅'을 성공한 타자는 3명이다. 2014년 12월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시작으로 2015년 11월 박병호(당시 미네소타 트윈스) 2020년 12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세 선수 모두 히어로즈 출신이면서 내야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외야수 포스팅이 없었던 건 아니다. 공교롭게도 도전하는 선수마다 모두 실패했다. 2015년 11월 포스팅을 시도한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현 NC 다이노스)은 '무응찰' 굴욕을 당했다. 당시 6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 KBO리그 현역 통산 타율 1위(0.323) 자격으로 빅리그 문을 노크했으나 어느 팀의 구애도 받지 못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포스팅 무응찰은 2002년 진필중(투수)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 2020년 1월에는 두산 베어스 김재환의 포스팅이 또 한 번 무응찰로 끝났다. 2018년 44홈런을 쏘아 올린 김재환은 당시 1998년 타이론 우즈(당시 OB 베어스) 이후 20년 만에 '잠실 홈런왕'을 차지하며 주가를 올렸다. 2019년 개인 성적(홈런 15개)이 하락했지만, KBO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인 만큼 포스팅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 내 협상을 담당할 에이전시로 2017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포스팅을 담당한 CAA Sports를 선임, 꼼꼼하게 준비했다. 하지만 빅리그 구단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고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지난해 1월에는 NC 다이노스 나성범(현 KIA 타이거즈)의 포스팅이 실패로 끝났다. 나성범은 2020년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을 기록, NC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외야수. 일찌감치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선임하며 포스팅에 대비했지만, MLB 구단으로부터 외면받았다. 송재우 MLB 해설위원은 "나성범은 무릎 부상 이력에 대해 MLB 구단의 의문이 강했다. '수비할 때 문제없냐'는 얘길 현지 스카우트한테 듣기도 했다"며 "손아섭과 김재환은 국내에서 수비가 좋다는 평가를 들었던 선수들이 아니다. 그 부분을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 19일 미국 MLB 도전 의사를 밝힌 이정후의 해외 진출 방법은 포스팅이 유력하다. 그가 포스팅으로 MLB 진출 꿈을 이룬다면 프로야구 사상 첫 '외야수 포스팅' 성공 사례가 된다. 포스팅의 희비를 좌우할 포인트는 역시 수비에 대한 평가. 이정후의 주 포지션인 중견수는 빠른 타구 판단과 넓은 수비 범위가 필수적이다. 송재우 MLB 위원은 "MLB는 (KBO리그와 비교했을 때) 구장 크기가 더 크고, 타구 스피드도 더 빠르다"고 강조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5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 고(故) 장효조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 보유한 외야수 골든글러브 최다 연속 기록(5년 연속·1983∼1987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3000타석 기준 KBO리그 통산 타율 1위(0.342)인 타격만큼 수비도 준수하다는 평가다. 김지수 키움 수비 코치는 "타격을 잘해 조명을 덜 받지만, 이정후의 수비는 리그 톱"이라고 했다. 올 시즌 한솥밥을 먹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이정후는 외야에서 최고의 수비 능력을 보여준다. 커리어를 해오면서 봤던 선수 중 넘버원"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송재우 위원은 "이정후의 수비를 (앞서 포스팅에 실패한 외야수들과) 비교하기 어렵다. 박수받을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미국에서 마이너스라고 생각하진 않을 거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송 위원은 "이정후는 MLB 시각으로 봤을 때 콘택트 능력을 제외하면 엄청난 툴(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수비를 포함해) 이것저것 고르게 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26 07:45
야구

박병호, KT 가나…키움은 침묵

프로야구 KT 위즈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박병호(35) 영입을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소속구단 키움 히어로즈도 이를 감지했지만 별다른 대응책이 없어 속앓이 중이다.현재 프로야구 FA 시장의 최대 화두는 박병호의 거취다. 지난달 25일 FA로 공시된 그는 한 달 넘게 미계약 상태다. 키움과의 잔류 협상이 원활하지 않다. 키움은 고형욱 단장과 허승필 운영팀장이 외국인 선수 물색차 동반 출국해 FA 시장이 개장했을 때 협상 담당자가 한국에 없었다. 고 단장이 지난 7일 박병호와 뒤늦게 처음 만났지만, 안부를 묻는 수준에 그쳤다. 박병호도 대리인 없이 자리에 나올 만큼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고 단장은 “다음 만남은 내년 초가 되지 않을까 싶다. 구단도 시간이 필요하고 박병호 측도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장기전을 예고했다.첫 만남 때만 해도 박병호의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고액 연봉자인 박병호는 이적에 따른 보상금도 상상을 초월한다. 그와 계약하는 구단은 2021시즌 연봉 15억원의 150%인 22억5000만원을 키움에 보상해야 한다. 2~3년의 계약 기간만 보장해도 총액 50억~60억원을 훌쩍 넘긴다. 보상금 수준이 비슷했던 김현수(LG 트윈스) 김재환(두산 베어스) 등이 FA 잔류를 선택하면서 박병호의 ‘키움 잔류’도 시간문제로 보였다.기류가 바뀐 건 KT의 관심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다. 내부 FA였던 3루수 황재균, 포수 장성우와 계약한 KT는 외부 FA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이숭용 KT 단장은 지난 27일 황재균 계약 발표 후 “아직 FA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았다”고 공언했다. 시장에 남아 있는 즉시 전력감이 박병호와 정훈밖에 없다는 걸 고려하면 박병호 영입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올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KT에는 베테랑이 필요하다. 올 시즌 뒤 유한준이 은퇴했기에 박경수와 함께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를 원한다. 박병호는 유한준이 주로 맡았던 지명타자는 물론이고 1루수 강백호의 출전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대안이다. 공교롭게도 박병호는 박경수와 LG 트윈스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이강철 KT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 수석코치 출신으로 누구보다 그를 잘 안다. 우승에 목마른 박병호로서도 투타 전력이 안정적인 KT는 매력적인 팀이다.박병호는 홈런왕을 무려 다섯 번이나 차지한 거포다. 통산 홈런만 327개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 연속 개인 성적이 크게 하락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타격 최하위(0.227)에 머물렀다.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눈에 띌 정도로 떨어져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이 하락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크다.성적을 떠나 키움은 “박병호 잔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박병호의 이탈을 예상했다면 외국인 타자로 1루수를 영입했어야 했지만,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 계약했다. 팀 내 마땅한 박병호의 대안이 없는 것도 고민거리다.박병호의 거취를 결정한 핵심은 역시 몸값이다. 모기업이 없는 히어로즈는 2019년부터 5년 동안 키움증권에 네이밍 라이츠(Naming rights, 팀 명에 기업명을 붙이는 권리)를 팔아 그 대가로 연간 100억원씩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관중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구단 살림살이가 어려워졌다. 최근 4년 동안 박병호에게 총연봉 65억원을 안기며 대우했으나 이번엔 투자 여유가 많지 않다. FA 시장은 돈의 흐름에 따라 움직인다.모기업이 탄탄한 KT와의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 키움은 구단 내부적으로 박병호 관련 얘기를 조심스러워한다. 그만큼 잔류 협상이 순탄치 않다는 의미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29 08:03
야구

이의리 독주 체제? 소형준도 고비는 있었다

신인왕 레이스 1라운드는 독주 체제다. 2라운드는 불꽃이 튈 수 있을까. KBO리그는 최근 4시즌(2017~20) 연속 입단 첫 시즌에 활약한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7시즌은 키움 이정후가 고졸 신인 최다 안타(179개)·최다 득점(111점)을 기록하며 '바람의 손자' 신드롬을 일으켰고, 2018시즌은 '풍운아' 강백호(KT)가 데뷔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리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최다 홈런(29개) 기록을 세우며 신인왕에 올랐다. 2019시즌은 LG 셋업맨 정우영이 16홀드를 기록하며 이 대열에 가세했고, 2020시즌에는 소형준(KT)이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고졸 신인으로 이름을 올리며 가장 뛰어난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은 앞선 4시즌보다 '순수' 신인 선수의 타이틀 획득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였다 '슈퍼루키', '괴물'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마운드 기대주만 3명이었다. KIA 이의리, 롯데 김진욱, 키움 장재영(이상 19)이 그 면면. 역대급 신인왕 레이스가 기대됐다. 개막 한 달이 지난 현재, 레이스는 이의리가 독주하고 있다. 이의리는 세 투수 중 가장 먼저 승리 투수가 됐다. 4월 28일 열린 광주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10개. 이미 바로 전 등판이었던 22일 잠실 LG전에서 6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범상치 않은 자질을 증명했다. 올 시즌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2.42를 기록했다. 개막 전 그의 투구를 본 '메이저리거' 양현종이 감탄을 감추지 않았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선수 시절 애리조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병현의 루키 시절을 회상하며, 이의리가 김병헌을 연상시킬만큼 강한 정신력을 갖춘 투수라는 견해를 전했다. 빠르고 공격적인 투구에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 현재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스프링캠프에서 팀 선배 김유신에게 배운 구종. 습득력까지 뛰어난 투수다. 이의리가 독주하는 동안 김진욱과 장재영은 프로 무대에 벽을 실감했다. 김진욱은 4월 9일 사직 키움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는데, 리그 정상급 타자인 이정후와 박병호에게 결정적인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5이닝 6실점. 이의리와 선발 맞대결이 성사된 15일 KIA전에서도 3⅔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21일 사직 두산전에서는 피홈런 2개 포함 5점을 내줬다. 피홈런 2개는 '홈런왕' 출신 김재환에게 허용했다. 김진욱은 아직 프로 무대에 적응하는 중이다. 아직 예단은 이르다. 김진욱은 두산전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고, 다시 등판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일단 허문회 롯데 감독이 그를 선발로 활용할 의지가 크다. 장재영은 가장 예상을 벗어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현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불펜 투수로 활용된 그는 7경기에 등판했지만 6이닝 동안 11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시속 150㎞대 중반까지 찍히는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과 구위는 이미 시범경기에서도 확인됐다. 문제는 제구력. 헤드샷으로 퇴장을 당한 경험이 있을 만큼 불안정하다. 매끄러운 투구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투수인데,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의아한 시선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4월 29일 고척 두산전에서는 오프너로 나섰다. ⅓이닝 동안 볼넷 5개를 기록하며 5점을 내줬다. 어떤 의미에서는 선발로 활용될 수 있는 시험대였다. 완급 조절에 집중하며 투구했을 때 더 안정감이 있었다면, 선발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잡지 못했다. 2021시즌 이제 막 개막했고, 신인 선수의 경기력은 가늠하기 어렵다. 이의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도 소형준이 데뷔전부터 승리를 챙기고, 연승까지 하며 질주를 예고했지만, LG 이민호가 '짠물' 투구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판도를 흔들었다. 올해도 아직 알 수 없다. 그리고 야구팬은 더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를 기대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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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코리아 2020' 김영흠, 스윙엔터 계약…김재환 한솥밥

'보이스코리아 2020' 화제의 인물 김영흠이 새 소속사를 찾았다. 10일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김영흠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보이스코리아 2020'에서 보여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사 새 식구로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다양한 재능을 갖춘 김영흠이 안정적인 울타리 안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지난 6월 방송된 '보이스코리아 2020'에 출연했던 김영흠은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선곡해 독특한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을 발휘, 성시경, 보아, 김종국, 다이나믹 듀오 등 코치진들의 전원 올 턴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첫 등장부터 기립박수와 칭찬 세례를 받으며 기대주로 떠올라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채널A ‘보컬플레이: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에도 출연했던 그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4강까지 진출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쳐 보는 이들에게 전율을 선사하기도 했다. 스윙엔터테인먼트와 새 출발을 하게 된 김영흠은 "혼자서만 해오던 음악을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식구가 생겨서 정말 행복하고, 저의 앞으로의 행보가 너무 기대된다"라며 "열심히 해서 좋은 음악 들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10 10:05
야구

뿔뿔이 흩어진 그 때 그 포수들, 정상에서 조우 예고

한솥밥을 먹으며 두산 안방을 지키던 포수들이 이제는 각자의 길에서 정상을 향하고 있다. 경쟁에 스며들어 있는 끈끈한 인연은 언제나 흥미를 자아낸다.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32·NC)는 지난 9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47표 가운데 316표를 얻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타격 3관왕에 올랐고, 2018시즌 최하위던 NC를 5위로 끌어올렸다. 당연한 결과였다. 양의지는 이종범 전 LG 코치가 해태 소속이던 1993~1994년에 해낸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 달성에 역대 두 번째로 도전했다. 그러나 325표를 받은 유격수 부분 수상자 김하성(24·키움)에 의해 무산됐다. 시상식이 끝난 뒤 만난 양의지는 아쉬움이 없었다. 최다 득표 선수가 시상식 뒤 케이크 커팅을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민망한데)안 해서 다행이다"며 웃었다.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의 최다 득표를 저지한 선수가 18표를 얻은 전 소속팀 후배 박세혁(29·두산)이라는 사실을 전하자 양의지는 "아마 앞으로는 (박)세혁이가 더 많은 표를 받을 것 같다"고 했다. 두산은 양의지가 NC로 이적한 상황에서도 내부 동요가 적었다. 준비된 주전인 박세혁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세혁은 올 시즌 풀타임을 치르며 타율 0.279·4홈런·63타점·58득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역대 포수 한 시즌 최다 3루타를 기록했다. 두산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NC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결승타를 치기도 했다. 양의지의 최다 득표를 저지한 다른 한 포수는 한화 최재훈(30)이다. 그는 안방에서 주전 포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타율 0.290을 기록하며 '공격형' 포수로도 손색이 없는 기록을 남겼다. 두 포수 모두 두산에서 기본기를 다졌다. 최재훈은 2008년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2013년 포스트시즌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양의지의 공백을 메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탁월한 도루 저지 능력을 발산했다. 2012년에 입단한 박세혁은 2016년부터 80경기 이상 출전하며 미래의 주전으로 인정 받았다. 세 선수는 최재훈이 2017년 4월에 한화로 이적하기 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군 입대 시점 탓에 나란히 1군 무대에서 뛴 시간은 적다. 그러나 2012~2013시즌에는 세 선수가 1000이닝 이상 합작했다. 한 팀의 안방을 지키는 인원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도움을 줬다. 양의지는 "나와 (박)세혁이 그리고 (최)재훈이 모두 두산 포수로서 같이 고생하고 땀을 흘린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 시절 포수 조련사인 김경문 감독, 현 두산 사령탑인 김태형 감독의 지도 아래 함께 성장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양의지가 빼놓지 않은 선수가 또 한 명이 또 있다. 김재환(31)이다. 원래 포수던 그는 2016시즌을 앞두고 외야수로 전환했다. 포지션 전환 뒤 기량이 만개했지만, 양의지에게는 같은 포지션에서 동고동락한 선수다. 메이저리그 도전 소식을 듣고 이 점을 언급한 양의지는 "계약이 잘 돼서 슈퍼 스타가 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남겼다. 양의지는 자신이 롤모델로 여기던 강민호처럼 골든글러브 5회 수상을 해냈다. 이제 후배들과의 경쟁이다. 자신의 말처럼 최재훈, 박세혁이 자신의 자리를 넘볼 수 있다. 그는 "실력이 떨어지지 않게 노력하겠다"며 정상에서 후배들의 도전을 받으려는 의지를 전했다. 두산 출신 포수들의 최고를 향한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진한 인연으로 얽힌 세 선수. 그리고 도전을 시작한 전직 포수. 리그에는 흥미를 자아낼 수 있는 요소다. 안희수 기자 2019.12.11 06:00
야구

한솥밥 먹던 AG 대표팀, 이젠 경쟁자로

16일 동안 힘을 모았던 대표팀 선수들이 다시 정글에서 만난다. 서로를 넘어야 영광을 차지할 수 있다. 대표팀은 기량을 교류하는 장이다. 모두 선후배 사이지만 친분이 없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서로 어떻게 야구를 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때로는 배움을 얻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양현종(KIA)과 손아섭(롯데)은 "잠시 경쟁에서 벗어나 한 가지 목표만 향해 뛴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배우는 게 많을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젊은 선수들에겐 그야말로 기회다. 최원태, 이정후(이상 넥센)는 진작부터 공부 의지를 드러냈다. 목표를 달성하고 대표팀은 해산했다. 한솥밥을 먹던 이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팀 순위뿐 아니라 개인 타이틀 레이스도 재점화됐다. 대표팀 선수 간 경쟁이 많다. 대체로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모였으니 사실 당연한 일이다. 양현종은 대표팀 훈련 기간 동안 최원태를 향해 "나보다 잘하는 투수다"고 했다. 최원태가 13승을 기록하며 리그 토종 투수 다승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11승을 거둔 양현종은 역시 대표팀 투수인 이용찬(두산)과 함께 공동 2위, 박종훈은 10승을 거두며 3위에 올라 있다. 네 명의 투수 모두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동안 피로 회복을 하지 못했다. 다승 레이스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개인 역량만 감안하면 경험이 많은 양현종이 유리해 보인다. 그러나 최원태, 이용찬은 기복이 작다. 타선의 지원, 현재 전력을 감안하면 양현종보다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박종훈은 브레이크 전 두 경기 모두 5점 이상을 내주며 주춤했다. 타격왕 경쟁도 주목된다. 이정후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맹타를 쳤고 규정 타석을 채운 뒤 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브레이크 전까지 타율 0.378를 기록했다. 이 부문 4위까지 모두 대표 선수들이 차지했다. 타율 0.366를 기록한 양의지(두산)가 2위, 김현수(LG)가 2리 뒤진 3위였다. 타율 0.362를 기록한 안치홍(KIA)은 4위. 약점 없는 타자가 되고 있는 이정후가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FA(프리에이전트) 취득을 앞두고 타이틀 홀더를 챙기려는 양의지가 반격할 수 있을까. 흥미를 더한다.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홈런을 친 박병호(넥센)와 김재환(두산)의 홈런 레이스도 재개됐다. 브레이크 전까지 나란히 33개를 기록했다. 김재환은 꾸준했고, 박병호는 몰아쳤다. 서로를 넘고 1위 제이미 로맥(SK)까지 끌어내릴 기세다. 정우람(한화)과 함덕주(두산)의 세이브왕 경쟁도 있다. 정우람이 독주하던 레이스는 8월 들어 변수를 맞았다. 한화의 기세가 전반기보다 꺾였고 정우람도 시즌을 치르며 한 번은 찾아오는 부침을 겪었다. 반면 함덕주는 후반기에 블론 세이브가 없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훈련 시점에서 정우람보다 함덕주 공에 높은 평가를 줬다. 브레이크 전까지 정우람은 31세이브, 함덕주는 25세이브를 기록했다. 여전히 차이는 크지만 승자를 장담할 순 없다. 안희수 기자 2018.09.05 06:00
야구

재회한 단짝·배터리·동기, 끈끈한 대표팀 케미스트리

소속팀은 다르지만 이미 얽힌 인연이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케미스트리는 끈끈할 수밖에 없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은 첫 소집일부터 '원팀'을 강조했다. 병역 의무를 회피하는 듯한 인상을 준 선수들을 "이제 일원이다"며 독려했고, 금메달 획득이 본전으로 여겨지는 여론 속에서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 투수코치로 수차례 대표팀을 지원한 선 감독은 팀 분위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선수들 사이에선 으레 "분위기가 좋다"는 말이 나온다. 속사정은 알 수 없다. 다만 고참 라인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덕분에 이전 대표팀보다 활기 있어 보인다. 선 감독은 "유독 의욕이 넘치고, 태극마크에 자부심이 큰 선수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시너지도 기대된다. 현재 소속은 다르지만 이전부터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많다. 불펜 기둥 정우람(한화)이 대표적이다. 그는 첫 불펜 투구를 소화한 지난 21일 새삼 옛 생각에 빠졌다. 2015년까지 SK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배터리를 이룬 이재원(SK)이 자신의 공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워낙 든든한 체격 조건을 갖춘 포수가 아닌가. 내가 예전에 공을 편하게 던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재원은 좋은 포수라고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웃었다. 국제 대회는 마운드 전력으로 성패가 갈린다. 포수와 투수의 호흡은 매우 중요하다. 이재원은 주전 양의지의 백업이지만 경기 후반에 대타나 대수비로 요긴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정우람의 출격 시점도 7회 이후다. 박빙 상황이라면 낯설지 않은 '마누라'가 앉아 있는 편이 도움이 된다. 손아섭(롯데)과 황재균(kt)도 마찬가지다. 2010년부터 7시즌 동안 롯데 소속으로 뛰었다. 나란히 팀의 주축이었고, 미국 무대 도전을 노렸다. 황재균이 미국에 있을 때도 손아섭과 종종 연락했다고 한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짓궃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보여 줬다. 당연히 야구 얘기도 많이 나눈다. 투수조 임기영(KIA)과 이용찬(두산)은 상무 야구단 입단 동기기도 하다. 이정후(넥센)는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함께 출전했던 1기가 있어 동료들이 든든하다. 팀 동료 김하성뿐 아니라 박민우(NC) 함덕주(두산) 임기영 등을 언급하며 "함께 대표팀에 승선해 기쁘다"고 했다. 영건 라인도 서로 의지하고 경쟁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주장 김현수(LG)도 닿아 있는 인연이 많다. 대표팀 10년 차기 때문에 다른 팀 선수와 호흡을 맞춘 경험이 많다. 양의지 김재환 이용찬 등 친정팀인 두산 소속 선수들과도 끈끈하다. 손아섭은 "(김)현수 형이 워낙 노력하고 있어서 좋은 분위기가 유지되는 것 같다"고도 했다. 안희수 기자 2018.08.23 06:00
연예

[초점IS] 워너원만 승자? '프듀2' 세포분열 시작된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는 마침표를 찍었지만 데뷔의 문은 이제 열렸다. '프듀2'가 낳은 신인 보이그룹 워너원을 비롯해 원소속사로 돌아가 데뷔하는 연습생부터 파생 그룹까지. 당분간 가요계가 시끌벅적할 전망이다. 워너원 안에 유닛워너원은 11인의 정예 멤버 강다니엘(MMO)·박지훈(마루기획)·이대휘(브랜뉴뮤직)·김재환(개인 연습생)·옹성우(판타지오)·박우진(브랜뉴뮤직)·라이관린(큐브)·윤지성(MMO)·황민현(플레디스)·배진영(C9)·하성운(스타크루이엔티)으로 구성됐다. 각 소속사에서는 이들 연습생을 아티스트로 등록하고 매니지먼트 위탁을 YMC엔터테인먼트에 맡겼다. 워너원은 완전체 활동은 물론 유닛 활동까지 열어 두고 있다.시즌1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1년 동안 미니 앨범·유닛싱글·굿바이싱글 등을 활동했으니, 1년 6개월의 워너원은 확장된 활동들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먼저 7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되는 '프로듀스 101 시즌2 파이널 콘서트'에서 그룹의 다양한 변신을 만날 수 있다. 제작진은 "2차 순위 발표식을 통과한 35명이 무대에 오른다. 방송 중 보여 줬던 주제곡 '나야나'를 포함해 컨셉트 평가곡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소속사즈' 데뷔 준비'춘즈' '브랜뉴즈' '플디즈' '위에화즈' '큐브즈' 등은 '프듀2'가 낳은 신조어다. 소속사 이름에 '즈'를 붙인 건데, 출연한 한솥밥 연습생 전체를 지지하는 국민 프로듀서가 부르는 약칭이다. 배척 없이 모두를 응원한다니, 소속사 입장에선 굉장히 고마운 일이다. 연습생 얼굴도 알리고 개인 팬도 모으고 그룹 전체 사랑까지 예고됐으니 일석삼조의 효과인 셈. 한 방송계 관계자는 "11인에 들지 않아 오히려 좋아하는 소속사도 있다. 연습생 전체를 지지해 주는 팬덤이 큰데 데뷔 조가 나뉜다면 불리해지겠다는 분석"이라고 조심스레 귀띔했다.안형섭·이의웅·저스틴·정정·최승혁을 방송에 출연시킨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일찌감치 데뷔를 선언했다. "워너원과 다시 한 무대에 올라 K팝을 대표하는 최고의 가수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뉴이스트 활동을 중단하고 플레디스 연습생으로 출연했던 김종현·강동호·최민기는 활동명인 제이알·백호·렌으로 돌아간다. 소속사는 "황민현의 워너원 지원과 더불어 뉴이스트는 아론·제이알·백호·렌 4인조로 하반기 컴백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해 출전한 김사무엘은 솔로 데뷔 앨범을 준비한다. 용감한 형제는 "내 눈에는 네가 1등이다. 팬들 위해서 보여 주자"며 멋진 앨범을 함께 준비 중이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렸다. 노태현은 핫샷으로 복귀했다. 하성운을 워너원으로 데뷔시킨 핫샷은 5인조로 7월 컴백한다. 제2의 아이비아이아이비아이는 시즌1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에 들지 못한 연습생들끼리 의기투합해 만든 한시적 활동 걸그룹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주도권을 잡아 타이틀곡 '몰래몰래'로 활동했다. 시즌2에서도 워너원이 아니어도 좋으니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 프로듀서들의 목소리가 높다. 이미 유닛을 정해 놓고 소속사에 푸시를 넣는 팬들도 있다.'켄콜태균' 조합이 대표적인데, 함께 무대를 한 적은 없으나 방송에서 비친 친분과 어울림을 보고 팬들이 만들었다. 타카타 켄타(스타로드)·김용국(춘)·김태동(더바이브레이블)·김상균(후너스)이 이에 속한다. 최근엔 '켄콜태균소호빈'으로 확장, JBJ라는 팀명까지 만들어졌다. Just Be Joyful의 약자로, 노태현(스타크루이엔티)·김동한(위)·권현빈(YG케이플러스)까지 팬들이 원하는 7인조 보이그룹이 만들어졌다. 김상균은 "우리끼리 카톡방이 있다"며 실제로도 돈독한 사이임을 귀띔했다.코어 팬덤이 뭉쳐 만든 조합도 있다. 일명 '극강코어보이즈(GCB)'라고 김종현·강동호·최민기·안형섭·김사무엘·임영민(브랜뉴뮤직)·정세운(스타쉽)·주학년(크래커)·유선호(큐브)까지 9명이 선택됐다. 상위권까지 올랐다가 아쉽게 데뷔조에 들지 못한 멤버로만 구성된 만큼, 팬들의 영업실력이 상당하다. 콘서트에서라도 무대를 원한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3차 순위발표식 이후 전원 탈락한 '월하소년'을 다시 보고 싶어하는 반응도 뜨겁다. '아이 노 유 노'를 부른 이들은 김태동·권현빈·김동한·서성혁(WH크리에이티브)·김예현(위드메이)·김동현(브랜뉴뮤직)·장문복(오앤오)으로 구성됐다. 무대 이후 팬들이 유입되면서 잠깐이라도 함께 활동해달라는 민원이 늘고 있다.한 관계자는 "21일부터 제작진과 연습생들이 단체로 모여 콘서트 리허설을 진행한다. 콘서트 전까진 연습에 매진할 때라, 지금은 소속사끼리 의견을 모을 단계는 아니다. 그 이후에 좋은 제안이 있다면 고려하겠지만 지금은 이르다"고 말했다.황지영 기자 2017.06.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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