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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13타수 무안타, 원정 타율 0.056…인천만 오면 작아지는 맥키넌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삼성 라이온즈)에게 인천 원정은 '악몽' 그 자체다.맥키넌은 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3번 구자욱까지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삼성은 3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0-4로 무릎 꿇었다. 주중 3연전 중 1차전 승리로 기세 좋게 원정을 시작했지만, 전날 3-7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덜미가 잡혀 상승세가 꺾였다. 시즌 전적 33승 1무 27패로 5위 SSG(31승 1무 29패)와의 승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맥키넌의 부진이 뼈아팠다. 주중 3연전 중 1차전 3타수 무안타, 2차전 5타수 무안타에 그친 맥키넌은 3차전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인 3회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선 무기력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1루수 파울 플라이, 7회에는 1사 후 김지찬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우익수 플라이로 상황을 연결하지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익수 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났다. 이로써 맥키넌은 이번 SSG 원정 3연전을 13타수 무안타로 마쳤다. 14타석에서 볼넷 1개(삼진 4개)만 골라내 출루율은 0.071. 올 시즌 맥키넌은 삼성의 효자 외국인 타자다. 6일 기준으로 56경기에 출전, 타율 0.306(216타수 66안타) 4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8)과 장타율(0.403)을 합한 OPS는 0.801. 다른 외국인 타자와 비교, 홈런이 적은 게 단점이지만 정확성 높은 타격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4월에는 월간 타율이 0.391(69타수 27안타)로 4할에 근접하기도 했다.그런데 유독 SSG만 만나면 꼬인다. 시즌 8경기 타율이 0.161(31타수 5안타)에 머문다. 출루율(0.278)과 장타율(0.258) 모두 기대 이하. 특히 인천 원정 타율은 0.056(18타수 1안타)로 믿기 힘든 수준이다. 삼성이 올해 SSG전 맞대결 전적이 2승 6패까지 밀리는 가장 큰 이유. 맥키넌이 다음 인천 원정에선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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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태훈·타태훈' 김태훈즈, '승부처' 5월 삼성에 날개 달까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이틀간 두 명의 김태훈을 차례로 1군에 등록했다. 14일엔 필승조 김태훈을 1군에 올린 삼성은 15일엔 부상으로 이탈한 김성윤 대신 외야수 김태훈을 콜업해 엔트리를 채웠다. 이름이 같아 '투태훈(투수 김태훈)'과 '타태훈(타자 김태훈)'으로 불리고 있는 두 선수가 1군 엔트리에 차례로 등록됐다. 김태훈은 경미한 부상 이후 12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지난 2일 훈련 도중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그는 열흘 정도 휴식 후 1군에 복귀했다. 지난 11일엔 불펜 피칭을 소화하면서 복귀 시점을 조율, 14일 콜업됐다. 부상 전 김태훈은 삼성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었다. 16경기에 나서 1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현재 삼성은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굳건한 필승조가 있지만, 최하늘과 우완 이승현, 김태훈이 그 뒤를 받쳐주면서 삼성은 순항할 수 있었다. 김태훈도 지난해 평균자책점 7.11의 악몽을 딛고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김태훈이 빠진 이후 삼성 마운드에도 약간의 균열이 있었다. 임창민-김재윤-오승환 필승조가 5월 초반 연달아 실점하며 주춤하다 최근 다시 회복했고, 4월까지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던 최하늘은 5월 5경기에서 부진 2와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우완 이승현도 3연패 기간 중 실점했다. 작은 점수차의 치열한 경기가 계속되면서 체력 여파도 있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격에도 사이클이 있듯이 투수도 사이클이 있다. 잠시 떨어져 있을뿐이다"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여기에 시즌 초 '믿을맨'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김태훈이 돌아오면서 삼성의 불펜 운용에도 숨통이 트였다. '타자' 김태훈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태훈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30경기에 나와 타율 0.327(98타수 32안타) 5홈런 18타점 18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타율은 남부리그 4위이자 팀 내 1위, 홈런은 남부리그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김태훈은 시즌 전 연습경기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314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구자욱, 김지찬, 김현준, 김성윤, 김헌곤, 이성규 등 두터운 외야 선수층에 기회가 멀어지는 듯했지만 올해 2군에서의 맹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최근 삼성은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다. 4월 리그 2위였던 팀 타율(0.286)은 5월 최하위(0.251)로 떨어졌다. 5월 이성규(타율 0.174)와 김지찬(0.219), 구자욱(0.200) 등 외야수들의 타격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른 김태훈이 삼성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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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가 포효하면 삼성은 이긴다, '시범경기 홈런왕'은 이제 그만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이성규가 드디어 눈을 떴다. 이성규는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성규는 역전 적시타에 이어 쐐기 3점포까지 쏘아 올리며 팀의 9-2 역전승을 이끌었다. 2-2 동점이었던 6회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성규는 바뀐 투수 최지강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을 이끌었다. 6-2로 앞선 7회엔 2사 1, 2루에서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성규의 시즌 두 번째 4타점 경기. 2016년 데뷔 이후 3타점 경기는 몇 차례 있었지만, 지난해까지 한 경기에서 4타점 이상 기록한 적은 지난해까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두 차례나 기록했다. 4월 23일 LG 트윈스전에서 만루홈런으로 데뷔 첫 4타점 경기를 한 이성규는 1일 적시타와 3점포로 두 번째 4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어느덧 올 시즌 그의 홈런은 5개. 홈런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2020년(98경기) 10홈런 이후 지난 2년 동안 홈런 1개에 그쳤던 이성규는 올해에만 5개의 아치를 그렸다. 타점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2020년(30개)의 절반인 15개. 30경기 타율 0.314, 장타율 0.667, 출루율 0.429을 기록 중이다. 팀 내 OPS(출루율+장타율·1.096)과 득점권 타율(0.429)은 1위다. 그만큼 이성규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실 이성규는 커리어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1일 성적으로 통산 타율 0.201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이 좋지 않았다. 한 방이 있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이 13개에 불과했다. 통산 장타율도 0.360. 2018년 경찰야구단에서 31개 홈런을 때려내고, 지난해엔 시범경기 홈런왕(14경기 5홈런)에 오르며 만개하는 듯 했으나 부상 및 부진으로 완주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시범경기 홈런왕'이라는 타이틀 대신 1군에서도 장타력을 만개하며 팀의 핵심 거포로도 활약하고 있다. 4월 14일 NC 다이노스전 2홈런과 4월 16일 두산 베어스전 솔로 홈런, 두 번의 4타점 경기를 완성한 홈런 2방까지, 이성규가 홈런을 때려낸 경기에서 삼성은 모두 승리했다. 이성규가 적절한 시점 역전 적시타와 쐐기 홈런을 때려준 덕분이다. 내야 수비와 외야 수비 모두 가능한 다양한 활용도도 이성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은 내야수 김영웅과 이재현, 외야수 김지찬 등 젊은 타자들의 힘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여기에 이성규까지 부활의 날갯짓을 켜며 삼성의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0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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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고민이던 6회 무사 통과, 최원태 3승+2G 연속 QS 따라왔다 [IS 대구]

선발 투수 최원태가 LG 트윈스의 '마의 6회'를 잘 넘겼다. 시즌 3승이 따라왔다. 최원태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8-2로 승리, 최원태는 3승(1패)을 기록했다. LG는 앞서 23~24일 경기를 모두 졌다. 임찬규(23일)와 케이시 켈리(24일)가 6회 실점했고, 결국 6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틀 연속 6회가 문제였다. 임찬규는 3-0으로 앞선 6회 말 3안타를 맞자 벤치에서 한 박자 빠른 교체를 했는데 결과는 실패였다. 결국 6회에만 7점을 내줘 6-7로 졌다. 켈리는 24일 0-3으로 뒤진 6회 추가로 3점을 내줘 교체됐다. 불펜이 헐거워진 LG로선 6회가 고민이었다. 선발 투수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어줄 필요가 있었다. 최원태는 1회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2회에는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상대 주루사로 한 고비를 넘겼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3회 1사 2루를 넘긴 최원태는 4회와 5회 삼자범퇴 처리했다. '마의 6회' 역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최원태는 7회 말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을 넘겨받은 김진성이 5-0으로 앞선 7회 말 류지혁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LG는 9회 3점을 뽑아 최원태의 승리 요건을 지켰다. 최원태는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직전 등판이던 19일 SSG 랜더스전(6이닝 1실점) 이후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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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18안타 11득점→15년 만의 스윕승' 삼성, "타선 컨디션 정말 좋다"

삼성 라이온즈가 15년 만에 개막 시리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타자들이 장단 18안타를 때려내며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9회 마지막 7실점은 옥의 티로 남았다. 전날(23일)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개막전 5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이 개막 시리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2009년 4월 4일부터 5일까지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2연승 이후 15년 만이다. 삼성은 2015년(4월 1일)에도 수원 개막전에서 KT에 승리했으나, 2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시리즈 스윕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외국인 선발 대니 레예스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예스는 6이닝 동안 84구를 던져 6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48km/h로, 투심 패스트볼(21개), 포심 패스트볼(13개)와 121~132km/h를 오가는 스위퍼 28개를 곁들여 KT 타선을 상대했다. 체인지업(12개)과 컷 패스트볼(10개)도 있었다. 타선에선 김지찬-김성윤 테이블 세터가 5안타 5득점을 합작하며 활약했고, 중심 타선에선 구자욱이 3타점, 류지혁이 3볼넷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하위타선 전병우의 3안타 1타점과 김영웅의 2점 쐐기포도 결정적이었다. 9회 장필준과 김대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7실점하는 불안한 모습도 있었지만, 오승환이 3점 차 위기를 이겨내면서 승리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레예스가 경기 초반 긴장을 많이 했는지 100% 본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장점인 위기관리 능력과 제구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레예스를 칭찬했다. 이어 그는 "타선 전체가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작전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알아서 본인들의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라면서 "이틀 연속 경기장을 가득 채워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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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태극마크' 김지찬, "구자욱 형이 혜성이 형 보고 많이 배워 오래요"

“(구)자욱이 형이 (김)혜성이 형한테 많이 배워 오래요.”국가대표는 실력 증명의 장이기도 하지만, 다른 팀 선수들과 호흡하고 경쟁하며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는 발전의 장이 되기도 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통해 첫 성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김지찬(삼성 라이온즈)도 마찬가지. 첫 국제무대에 나서는 김지찬에게 선배들의 특별 당부도 이어졌다.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부상 조심하라는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구)자욱이 형이 (김)혜성이 형한테 많이 배워 오라고 특별히 당부하시더라고요.”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빼어난 실력은 물론 엄격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선수. 마침 2루수와 유격수 수비가 가능하다는 면에서 김지찬과 포지션도 겹친다. 같은 포지션에서 함께 훈련하면서 보고 배울 수 있다. 김지찬은 “기술적인 거나 생활적인 것들 이것저것 다 물어보려고 한다”라며 김혜성과의 호흡을 기대했다. 야구대표팀이 소집된 지 이제 막 이틀째(14일). 김지찬은 아직 대표팀에 적응 중이다. 김지찬은 지난 2019년 부산 기장에서 열린 18세 이하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에 대표팀으로 뽑혀 태극마크를 단 경험은 있지만 성인 국가대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든 게 어색한 상황. 공교롭게도 청소년 대표 시절 동료들은 물론, 2020년 입단 동기들도 대표팀에 없다. 열심히 선수들과 친해지는 중이다.그나마 함께 발탁된 팀 동료 원태인(투수)과 김성윤(외야수)이 있어 덜 외롭다. 특히 김성윤과는 ‘리그 최단신(1m63㎝) 센터라인’을 이루며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들과는 서로 다른 포지션이라 함께 훈련하는 일이 많지는 않다. 김지찬은 “그래도 다들 원래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고 형들도 말이 많이 걸어주신다. (박)영현이나 (윤)동희들은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먼저 잘 다가워줘서 고맙다”라며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김지찬의 역할은 명확하다. 타석에선 빠른 발과 컨택으로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선보이고, 수비에선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내야 백업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외야 수비 가능성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 외야 수비에 나선 적은 없다. 하지만 김지찬은 마음의 준비가 돼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 어느 포지션에 나가든 잘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준비를 다 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지찬은 과거 인터뷰에서 “키로 야구하는 건 아니잖아요”라며 자신의 최단신 타이틀을 설명한 바 있다. 김지찬은 당시 했던 말을 되뇌면서 “이번 국제대회에서 이 말을 제대로 증명해내고 싶다”라면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3.09.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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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게 돌려!" 롤모델 구자욱의 격려, 세자릿수 등번호 루키는 힘을 얻었다

"자신 있게 돌려."2023년 신인 외야수 류승민(삼성 라이온즈)은 여느 삼성의 1~3년 차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삼성의 2군 경기장인 경산 볼파크에서 숙소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류승민은 자신의 롤모델인 구자욱과 만났다.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산 재활조에서 회복 훈련 중인 구자욱을 만난 류승민은 "(스윙이 좋은데) 왜 자신 있게 안 돌려"라는 롤모델의 격려에 힘을 얻었다. 짧은 한마디가 도움이 됐던 걸까. 류승민은 6월 9일 KT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안타 1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고 이틀 뒤 첫 1군 콜업의 감격도 맛봤다. 이제 막 적응을 시작한 뒤 맞은 24, 25일 SSG 랜더스전에선 이틀 연속 2안타 멀티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25일엔 데뷔 첫 1군 2루타와 함께 2타점까지 쓸어 담으며 팀의 5연패 탈출에 크게 기여했다. 류승민은 "타석에 들어서서 최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려 했다. 그런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2루타가 언제 나올까 생각하긴 했는데, 오늘(25일) 첫 타석부터 2루타가 나와서 더 기분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1군에 올라와서 처음엔 좀 어려웠지만 못 치더라도 더 자신감을 가지고 스윙을 하려 한다. 감독님께서도 부담감을 갖지 말고, 어린 선수답게 패기 있게 경기에 임하라고 격려를 해주신다"라고 전했다. 다치바나 요시이에 타격코치와 배영섭 타격코치의 조언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류승민은 "타치바나 코치님은 레벨 스윙에 많이 도움을 주셨고 배영섭 코치님은 투수들이 나를 어떻게 공략하는지 설명해주시면서 변화구 승부가 많으니 변화구를 노려보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멘털적인 이야기도 많이 해주신다"라며 고마워했다. 다만 수비에 대해서는 아직 아쉬움이 많다며 "여유롭지 않다. 강명구 코치님의 펑고를 열심히 따라 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류승민의 현재 등번호는 46번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 자릿수 번호를 달고 2군 그라운드를 누볐다. 1군 등록과 함께 정식선수로 전환, 두 자릿수 등번호를 받았다. 류승민은 "정식 선수가 됐을 때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어서 좋았고, 지금 이렇게 뛰고 있으니까 그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면서 "구자욱 선배처럼 공수주 다 갖춘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자신 있게 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3.06.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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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문보경 끝내기' LG, 삼성 상대 시리즈 스윕··4연승

LG 트윈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3-2(연장 10회)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LG는 시즌 6승(2패)째를 따내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2승 5패로 하위권을 유지했다.기선을 제압한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1회 초 2사 1루에서 강민호의 1타점 2루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2루 도루를 시도한 김지찬이 좌중간으로 향한 짧은 타구에 홈까지 파고들어 선제 득점을 책임졌다. 2회 초에는 1사 2·3루에서 구자욱의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LG는 2회 말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주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6회 말에는 김현수와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김민성 타석에서 이중 도루에 성공해 무사 2·3루를 만든 뒤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 때 2-2 동점에 성공했다.치열하게 전개된 승부는 9회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연장 승부에서 웃은 건 LG였다. LG는 10회 말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홍창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문성주의 안타로 1사 1·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가 1루 땅볼로 아웃돼 득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해결사는 문보경이었다. 문보경이 날린 1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삼성 1루수 오재일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이 틈을 타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파고들어 경기를 끝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기록원이 판단한 문보경의 타구는 내야 안타였다. 전날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LG는 이틀 연속 연장 혈투에서 승리를 챙겼다.이날 LG는 선발 아담 플럿코가 6과 3분의 1이닝 9피안타 2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5명의 투수가 릴레이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2번 문성주가 5타수 3안타 1득점, 4번 문보경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개막 후 줄곧 부진했던 9번 박해민이 4타수 3안타로 찬스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삼성은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가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연장 10회 아쉬운 수비를 보여준 오재일이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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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골든글러브 후보 발표...MVP 이정후 5년 연속 수상 보인다

타격 5관왕과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외야수 골든글러브로 올 시즌 화룡점정을 노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올 시즌 활약한 구단 소속 기준으로 총 89명이다. KBO리그에서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투수 부문 후보는 총 32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한국시리즈(KS) 우승팀 SSG 랜더스 윌머 폰트, 김광현, 오원석, 노경은을 시작으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에릭 요키시,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 이민호, 고우석, 정우영, KT 위즈 고영표, 소형준, 엄상백,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김민수, 김재윤, KIA 타이거즈 양현종, 이의리, 정해영,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구창모, 삼성 라이온즈 알버트 수아레즈, 원태인, 데이비드 뷰캐넌, 오승환,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 박세웅,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 최원준, 곽빈, 한화 이글스 김민우 등 10개 구단 모두 투수 부문에 후보를 올렸다. 포수 부문 후보는 키움 이지영, LG 유강남, KT 장성우, KIA 박동원, NC 양의지, 두산 박세혁, 한화 최재훈등 7명이 선정됐다. 1루수는 LG 채은성, KT 박병호, KIA 황대인, 삼성 오재일을 비롯해 총 4명이 선정됐다. 2루수 후보로는 키움 김혜성, KIA 김선빈, NC 박민우, 삼성 김지찬, 롯데 안치홍, 두산 강승호, 한화정은원으로 총 7명이 등록됐다. 3루수에는 SSG 최정, 키움 송성문, LG 문보경, KT 황재균, KIA 류지혁, 롯데 한동희, 두산 허경민까지 7명이 경쟁하게 됐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SSG 박성한, 키움 김휘집, LG 오지환, KT 심우준, KIA 박찬호, 한화 하주석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 부문은 SSG 추신수, KIA 최형우, 롯데 이대호, 두산 페르난데스로 4명이다.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은 가장 많은 22명이 후보로 올랐다. SSG 최지훈, 한유섬, 키움 이정후, 푸이그, 김준완, LG 박해민, 홍창기, 김현수, KT 배정대, 조용호, KIA 나성범, 이창진, 소크라테스, NC 손아섭, 삼성 피렐라, 김현준, 구자욱, 롯데 전준우, 피터스, 두산 정수빈, 김재환, 한화 터크먼 등이 후보다. 특히 올 시즌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과 MVP를 수상한 이정후는 외야수 골든글러브 0순위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까지 수상한다면 지난 2018년 이후 5년 연속 수상이다.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했으며 LG, KT와 함께 가장 많은 12명의 후보를 기록했다. 한편,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오늘(28일) 오전 9시부터 12월 1일(목)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투표인단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개별 발송되는 이메일과 문자를 통해 투표 페이지에 접속한 뒤 온라인 투표로 참여할 수 있다. 2022 KBO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오는 12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되며, 지상파 MBC 및 유무선 플랫폼 네이버, Daum(카카오TV), Wavve, U+프로야구에서 생중계 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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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의 대타 끝내기, 삼성 이틀 연속 키움 '격파'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2-1로 승리했다. 전날 11-4 대승에 이어 이틀 연속 키움을 격파, 3연승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5연승을 질주하던 키움은 연패로 대구 원정을 마무리했다. 4회까지 두 팀의 공격은 0-0으로 전개됐다. 삼성은 3회 말 김현준과 김지찬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4회 말에는 1사 만루에서 김지찬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삼성은 5회 말 선제 득점을 올렸다. 2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구자욱이 후속 강민호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다. 키움 우익수 푸이그가 3루를 향해 다이렉트로 송구하자 1루 주자 강민호가 2루 쪽으로 리드를 길게 가져갔다. 키움 내야진이 1·2루 사이에서 강민호를 잡기 위해 런다운을 걸었는데 그사이 구자욱이 홈을 파고들어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키움은 7회 초 이정후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삼성 선발 수아레즈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21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키움은 추가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9회 초 무사 1루에서 이정후-푸이구-김웅빈이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연장 승부가 점쳐지던 9회 말. 삼성은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김재성의 안타와 이해승의 희생번트, 김현준의 볼넷으로 1사 1·2루. 김지찬의 내야 땅볼 때 1루 주자 김현준이 2루에서 아웃됐지만 2사 1·3루에서 피렐라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가 만루가 됐다. 이어 대타 이원석이 키움 불펜 이영준의 4구째를 잡아당겨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삼성은 선발 수아레즈가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 쾌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1-1로 맞선 9회 초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오승환이 승리 투수. 타선에선 1번 타자 김현준이 사사구 4개로 리드오프 역할을 100% 해냈다. 9회 말 대타로 경기를 끝낸 이원석이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3회부터 불펜을 가동, 총력전을 펼쳤지만 석패를 당했다. 4번 푸이그가 4타수 무안타, 6번 김수환이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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