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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올림픽 계영 800m 포디움, 꿈 아니다" 수영 황금세대가 함께 그리는 목표

“함께 올림픽 포디움에 오르는 게 목표입니다.”한국 수영의 황금세대가 2024 파리 올림픽 계영 800m 메달을 바라본다. 아시안게임(AG)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새 역사를 이룬 기세를 올림픽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선수들의 상승세가 워낙 가파른 데다, 치열한 내부경쟁까지 더해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메달 획득을 위해 목표로 삼은 기록은 6분대 진입.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대표팀 내부에 가득 차 있다.앞서 황선우와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이 속한 한국 대표팀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800m 결승에서 7분01초9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수영 역사상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정상에 오른 중국과는 단 0.1초 차였다.지난해 9월 항저우 AG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이자 아시아 신기록을 달성한 데 이은 또 다른 쾌거였다. 당시 한국은 결승에서 양재훈과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나서 7분01초73의 기록으로 새 역사를 썼다. 나아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당당히 시상대에 오르며 한국 수영 역사에 또 다른 획을 그었다.선수들 모두 100% 컨디션이 아니었는데도 이뤄낸 성과라 더욱 값졌다. 앞서 수영 대표팀은 호주 전지훈련을 거쳐 도하에 입성해 곧바로 세계선수권에 나섰다.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의 고강도 훈련이었다. 올림픽이 목표인 만큼 세계선수권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지 못했지만, 결과는 사상 첫 메달이었다.연이은 쾌거에 자연스레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자유형 200m와 400m 금메달을 차지한 김우민, 황선우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이호준과 양재훈, 이유연 등 함께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도 저마다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어 대표팀 내부에도 자신감도 넘친다. 목표 달성을 위해 바라보고 있는 기록은 6분대 진입이다. 세계선수권에서 마지막 영자로 나섰던 황선우가 남긴 1분43초대 기록을 김우민, 이호준에게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치열한 내부경쟁도 예고됐다. 사실상 앞선 3명과 호흡을 맞출 마지막 1명을 찾기 위한 과정에서 모든 선수를 경쟁시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이 감독은 “1분43초대에 들어가는 선수가 3명 정도 확보됐다. 6분대 기록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올림픽 땐 꼭 나올 것 같다”며 “올림픽까지 미지의 1명을 찾아내도록 하겠다. 전 선수에게 경쟁을 시킬 것”이라고 했다.선수들도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료들과 나란히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는 날을 그리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 속 어느덧 경험까지 갖췄고, 실제 값진 성과들로 이어지고 있으니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게 선수들의 공통된 각오다.황선우는 “계영에서 더욱더 보완할 부분, 더 줄여야 될 기록들을 세분화해 잘 분석해야 한다. 그러면 파리 올림픽 800m 포디움도 꿈의 무대가 아닌 우리 멤버들과 같이 만들어갈 수 있는 무대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올림픽까지 잘 달려보겠다”고 했다. 이호준 역시 “지난 세계선수권은 5명 모두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올림픽에서 충분히 6분대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좋은 결과도 자연히 따라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했다.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4.02.21 06:31
프로야구

[IS 인터뷰] 오승환에겐 생소한 내부경쟁, "팀 승리만 생각합니다"

“마무리 투수 경쟁이요? 팀 승리만 생각합니다.”KBO리그 통산 400세이브에 빛나는 오승환(42)은 올해 어색한 경험을 마주했다. 2005년 데뷔 후 ‘삼성 부동의 마무리’였던 그가 새 시즌을 앞두고 ‘내부 경쟁’을 앞두고 있다. 지난겨울 삼성은 두 명의 마무리 투수를 새로 영입했다. KT 위즈에서 통산 169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투수 김재윤(33)을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데 이어,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 등에서 122세이브를 기록한 베테랑 임창민(38)을 품에 안았다. 내부 FA 오승환까지 잡은 삼성은 마무리 투수를 세 명이나 보유하며 뒷문을 강화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정해놓고 가는 게 한 시즌을 운영하는 데 좋다. 시즌 들어가기 전에 (필승조 투수들의) 투입 순서와 역할을 구분 짓겠다”라고 말했다. 세 명의 선수가 마무리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는 것이다. 데뷔 때부터 13시즌 동안(해외 활동 기간 제외) 부동의 마무리 보직을 맡았던 오승환에게 ‘내부 경쟁’은 생소하다. 오승환은 지난해 58경기에서 30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ERA)은 3.45였다. 지난해 세이브 2위(32개) 김재윤이 ERA 2.60, 6위(26개) 임창민이 2.51로 모두 2점대 ERA를 기록한 것과 비교한다면 다소 부진한 기록이다. 오승환이 부동의 마무리라고 하기엔 이들보다 성적이 좋지 않다. 경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오승환은 경쟁 체제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난 오승환은 “선의의 내부 경쟁은 팀이 강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도 “경쟁을 생각하기보단 팀의 승리에 더 초점을 두고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어떤 보직이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400세이브 이상의 기록 달성에 대해 물었을 때도 그는 “좋은 선수들이 팀에 왔고, 이제는 큰 그림(우승)을 그려야 할 때다. 개인적인 기록보단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팀 승리에만 집중하겠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그는 현재 1군 캠프가 치러지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이 아닌, 2군 캠프가 열리고 있는 이시카와 구장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베테랑인 만큼 자율적으로 편하게 몸을 만들고 오라는 구단의 배려로 백정현, 장필준, 김대우 등 선수들과 함께 2군 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육선엽, 박준용 등 신인 선수들도 이곳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오승환과 훈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터. 육선엽도 "오승환과 같은 선배 선수들과 같이 운동하는 게 꿈같다. 아직 먼저 다가가지는 못했지만, 선배들이 1군에 가기 전에 많은 것을 여쭤보고 싶다"라며 기대했다. 오승환은 "후배들에게 크게 조언할 건 없지만, 자연스럽게 분위기 이끌면서 (신인이라 경직된)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힘들 때도 말을 많이 걸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05 08:05
국가대표

이름값도, 나이도 중요하지 않다…女월드컵 최종 명단 '무한경쟁' 예고

여자 월드컵으로 향할 수 있는 기준은 단 한 가지, 경기력뿐이다.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대비 최종 훈련에 나선 여자 축구대표팀에 ‘무한경쟁’이 예고됐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선수들의 경험이나 이름값, 나이 등과 무관하게 오롯이 소집 훈련 기간 보여주는 경기력만으로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구성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벨 감독은 18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여자 축구대표팀 최종 소집 첫날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에 가는 최종 명단 23명은 이름으로 뽑히는 게 아니라, 100% 경기력만으로 선발할 것이다. 100%를 낼 수 있는, 또 100%를 내는 23명의 선수들만 월드컵 최종명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여자 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결전지 호주 출국에 앞서 이날부터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최종 소집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린 31명, 그리고 부상 등 향후 변수가 발생했을 경우 추가로 후보군에 포함될 이들 가운데 단 23명만 호주·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여자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벨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첫 소집 이후 4년 가까이 팀을 이끌고 있다. 여러 대회와 평가전 등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주축 선수단 윤곽도 잡혔다. 이번 최종 훈련 명단 역시 이들이 주축이 됐지만, 2007년생 유망주 3명을 비롯해 5명을 깜짝 승선시켜 훈련 기회를 줬다.여기에 오직 경기력만으로 선수들을 선발하겠다는 공언으로 기존 선수들에겐 경각심을, 어린 선수들에겐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치열한 내부 경쟁이 대표팀의 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벨 감독은 “2007년생 어린 선수들도 좋은 인상만 남기면 충분히 최종 명단에 들어갈 수 있다. 부상 선수가 발생하거나 다른 이슈로 대체 발탁이 이뤄질 수도 있다. 월드컵 최종 명단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이미 대표팀 내부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주장 김혜리(인천현대제철)는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월드컵에 당연히 갈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결국 컨디션이 좋은 선수 23명을 뽑으실 거다. 선수들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월드컵에 가기 위해 본인들이 가진 퍼포먼스를 다 쏟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선(서울시청)도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감독님은 ‘나이는 중요하지 않고, 이제 다 경쟁’이라는 걸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치열한 내부경쟁은 소집 첫날 훈련장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씨 속 대표팀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소집 첫날엔 소속팀 일정으로 이날 오후에 합류한 수원FC 위민 소속 4명과 오는 23일 합류하는 해외파 3명이 빠진 24명만 먼저 소집됐다. 박은선은 발목 염좌 부상으로 실내에서 회복 훈련에 나섰다.대표팀은 파주 NFC에서 담금질을 이어가다 다음 달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이티와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출정식을 갖는다. 23명의 최종 엔트리는 아이티전 전후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10일 호주로 출국해 25일부터 콜롬비아·모로코·독일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번 여자 월드컵은 남자 월드컵처럼 처음으로 출전국이 32개로 늘어났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인 16강(2015년 캐나다 대회) 이상에 도전한다.파주=김명석 기자 2023.06.19 07:03
프로야구

'FA 미아 위기'였던 이명기, 2대2 사인 앤 트레이드로 한화행

자유계약선수(FA) 이명기가 사인 앤 트레이드로 새 둥지를 틀었다. NC 다이노스는 14일 FA 자격을 선언한 외야수 이명기와 포수 이재용을 한화 이글스에 보내고, 한화의 내야수 조현진과 2024년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권(전체 61순위)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FA 미아' 위기에 몰렸던 이명기는 '사인 앤 트레이드'로 기회를 잡았다. NC는 이명기와 계약기간 1년, 최대 1억원(연봉 5,000만원, 옵션 5,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뒤, 한화와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명기와 함께 한화로 트레이드 된 포수 이재용은 2017년 NC 2차 5라운드로 지명된 잠재력 있는 포수로 평가받는다. 한화는 "이번 트레이드로 중복 포지션 해결과 함께 부족 포지션에 대한 뎁스를 강화했다"며 이번 트레이드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도 크게 만족했다고 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허인서의 군입대로 포수 뎁스가 약해질 것을 우려했는데 젊은 군필 포수의 합류로 그 자리가 채워져 내부 경쟁이 가능해졌다. 매우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했다. 또 수베로 감독은 "이명기 역시 NC의 2번타자로 좋은 인상을 받았던 선수였는데 이번 두 선수의 합류로 우리의 내부경쟁이 강화돼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그동안 우리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받아왔지만 이제는 리그 내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갖춰나가야 할 시간"이라며 "이번 트레이드가 시사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경쟁을 통해 이겨내야만 자신의 자리가 생긴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한편, NC로 트레이드 된 조현진은 아라초(함안리틀)-창원신월중-마산고 출신의 2002년생 우투좌타 내야수로,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8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0(220타수 66안타), 20볼넷, 25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조현진은 우리 연고지역 출신의 젊은 내야수로, 아마야구 시절부터 꾸준히 지켜보던 선수다. 야구 센스가 좋고,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좋은 모습을 눈여겨봤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더욱 발전해 앞으로 우리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조현진은 16일 창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14 10:29
야구

한국행 지지부진했던 수베로 한화 감독, 17일 입국 확정

좀처럼 입국하지 못했던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드디어 입국 일정을 확정했다. 한화는 16일 "수베로 감독이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7일간의 격리 기간을 거쳐 25일 대전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최근까지 한국 입국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중 수베로 감독의 여권 기한이 만료되는 것을 인지하고 베네수엘라 당국에 재발급을 신청했고 지난해 11월 30일 재발급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정부 측과 반정부 측이 대립중인 현지 정국으로 인해 미국에 체류 중이던 수베로 감독은 여권을 받지 못하면서 그의 한국행도 연기되어 왔다. 한화 측은 "거제 캠프에서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올리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대럴 케네디 감독 대행과 수베로 감독이 훈련 스케줄과 내용을 매일,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진행되는 대전캠프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변함없이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더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며 "감독 여권문제 해결로 수베로호의 리빌딩 2번째 시즌을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단장은 "지난 시즌에는 젊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기회를 제공하며 옥석을 가려왔다면, 올해는 선수 기량향상과 더불어 전략적인 승수관리를 통해 더 많이 승리할 수 있는 팀 운영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투수 부문에서는 부상에서 회복한 유망주 남지민과 한승주, 성장한 김기중, 군복무 후 합류한 김재영과 박윤철, 그리고 신인 문동주와 박준영 등 기대를 모으는 투수진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한해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민철 단장은 이어 "팀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외야는 전문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을 비롯해 노수광, 김태연 선수가 확실한 주전급으로 뛰어주길 기대한다"며 "지난해 한 단계 성장한 이원석, 임종찬, 장지승에 신인 권광민, 유민 등이 가세했다. 내부경쟁을 통한 발전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코칭스태프가 캠프 기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기대를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16 15:30
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비상 수상자는? 한화 최재훈·하주석 내부경쟁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수비상은 한 시즌 동안 가장 견고한 수비로 팀 승리에 공헌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올해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이다. 그는 올 시즌 포수로 842이닝을 수비해 리그 전체 포수 중 세 번째로 오래 마스크를 썼다. 수비율은 0.999에 달한다. 특히 도루 저지율 28.4%를 기록해 600이닝 이상 수비한 포수 중 1위에 올랐다. 영리한 투수 리드와 안정적인 수비 능력으로 한화의 젊은 투수들이 성장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최재훈은 올 시즌을 끝으로 데뷔 후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지난 27일 원 소속구단 한화와 5년 최대 54억원에 잔류 계약했다. 한화의 대체불가 선수로 인정받은 셈이다. 최재훈은 계약 후 "앞으로 포수 골든글러브에도 도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수비 비중이 큰 유격수 포지션에서도 유력한 후보들이 있다. 한화 주전 유격수 하주석은 올 시즌 변화무쌍한 시프트로 화제를 모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다양한 작전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유격수로 뛰면서도 외야수, 3루수, 2루수 위치를 수시로 오가며 시프트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조성환 한화 수비코치는 "하주석이 있었기에 여러 시프트가 제대로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하주석과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춘 2루수 정은원도 같은 이유로 올 시즌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도 변함없이 리그 정상급 유격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유격수로 1060과 3분의 2이닝을 수비하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WAA)가 1.901로 전체 1위다.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는 오지환의 트레이드마크다. 외야수 중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과 박해민, 두산 정수빈, KT 위즈 배정대가 눈에 띈다. '슈퍼 캐치'의 대명사로 꼽히는 박해민과 정수빈은 이미 한 차례씩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비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올해도 팀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면서 탁월한 타구 판단 능력과 빠른 발, 폭넓은 수비 범위를 뽐냈다. 구자욱은 올 시즌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1085이닝을 외야수로 뛰면서 실책은 3개뿐. 보살 9개(전체 2위)를 해내는 등 팀의 실점을 여러 차례 막아냈다. 통합 우승팀 KT의 주전 외야수 배정대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배정대 역시 외야 수비의 3박자(빠른 발, 강한 어깨, 넓은 수비 범위)를 모두 갖춘 전천후 외야수로 꼽힌다. 배영은 기자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1.29 14:42
야구

키움 믿을맨 김상수 "나는 강팀 만드는 데 필요한 퍼즐"

30일 잠실 LG전에서 4-2로 이긴 키움 히어로즈는 두 가지 기록을 달성했다. 한현희(26)가 최연소 100홀드를 달성했고, 김상수(31)가 최소 경기(47) 30홀드를 달성했다. 특히 김상수는 이 추세를 유지할 경우 안지만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홀드(37개, 2015년) 기록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상수의 기분은 어떨까. 김상수는 전날 경기에서 최고 시속 147㎞를 던졌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여전히 힘 있는 공을 뿌리고 있다. 기록상으로도 올 시즌 평균 빠른공 구속(143.9㎞)이 지난해(142.5㎞)보다 빠르다. 그는 구위의 비결에 대해 "관리"라고 답했다. 그는 "감독님이 구원투수들의 경기와 이닝을 잘 관리해주셨다. 에너지를 비축해 놓은 덕분에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상수는 올해 팀이 102경기를 치르는 동안 47경기에 나가 39와 3분의 1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다. 오주원, 조상우, 한현희, 김성민, 윤영삼 등과 나눠서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팀 투수들이 지쳐갈 때 쯤인 6월엔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했고, 7월엔 9경기에서 단 1점도 주지 않았다. 김상수는 "홈구장(고척스카이돔)의 이점도 있다. 원정에서도 똑같이 루틴을 지키지만 확실히 여름엔 홈에서 컨디션 조절을 하기 좋다"고 했다. 분업은 곧, 경쟁을 의미한다. 김상수가 꼽는 올 시즌 키움 불펜의 강점도 바로 내부경쟁이다. 김상수는 "모든 선수가 잘 하고 있다. 서로 경쟁을 펼치는 게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팀이 이기고,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더 좋다"고 말했다. 사실 시즌 초엔 어려움도 있었다. 바뀐 공인구 적응 때문이었다. 김상수는 공이 커져서 손이 작은 투수들은 조금 어려웠다. 내 경우엔 포크볼을 던질 때 벌리는 폭을 줄였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시즌 내내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가을, 히어로즈의 야구는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강하고, 끈기 있고, 패기 넘치는 경기를 보여줬다. 김상수도 그 중심에 있었다. 2016년 이후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에 나섰고, 7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8회 1사 만루에서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이 승리를 발판으로 히어로즈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9회 말 동점 상황에서 끝내기포를 얻어맞기도 했다. 김상수는 "지난해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 끝내기 홈런도 맞았고, 마지막 경기에선 빨리 내려와 오주원에게 부담을 줬다"며 "모든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이어 "팀 분위기도 좋아 가을 야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정규시즌 한 경기, 한 경기를 가을을 위해 준비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김상수는 지난 4시즌 동안 히어로즈 불펜진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구원투수란 보직은 빛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김상수는 "야구에서 선발투수·4번타자·유격수가 중요하고, 잘 해야한다. 하지만 한 이닝, 한 타자를 막고, 대주자와 대수비로 기여하는 게 야구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잘 되어야 팀이 잘 돌아가고, 강한 팀이 될 수 있다"며 "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지만 (그 역할을 하기 때문에)만족한다"고 했다. 김상수는 "개인적으론 2014년이 제일 강했다. 지금 그 정도의 멤버 구성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서건창, 안우진이 복귀하면 완벽한 퍼즐이 될 수 있다"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을 얘기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01 08:47
야구

박찬호 마저 떠난 한화 선발진, 누가 던지나

류현진, 양훈, 박찬호. 세 명의 투수는 올 시즌 65경기에서 387⅔이닝을 던지며 18승을 합작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떠났다. 한화 선발진도 대폭적인 물갈이에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한화는 박찬호(39)의 현역 연장을 기대하고 있었다. 7년 동안 팀의 에이스였던 류현진(25)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입단이 유력하고, 양훈(26)도 경찰야구단에 입대하는 상황에서 박찬호마저 은퇴하면 마운드 출혈이 너무 크기 때문이었다. 박찬호가 남아준다면 선발이든 구원이든 믿고 한 자리를 맡길 수 있었다. 그러나 박찬호는 결국 선수 생활을 마감했고, 우려했던 일은 현실이 됐다.한화는 일단 김혁민(25)과 바티스타(32)를 중심으로 선발진을 재편할 예정이다. 불펜 투수로 올 시즌 개막을 맞았던 두 선수는 선발로 돌아선 뒤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김혁민은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소화하며 32경기(21선발)에서 8승9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바티스타도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출국한 김응용 한화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선발로 쓰겠다"고 밝히며 새 외국인 투수 한 명을 직접 물색할 예정이다.남은 두 자리를 놓고는 치열한 내부경쟁이 벌어진다. 김응용 감독은 일찌감치 "새 판을 짜겠다. 정해진 건 아무 것도 없다"고 예고했다. 김성한 한화 수석코치도 "모든 포지션이 경쟁 상태"라고 엄포를 놓았다. 유창식(20)과 윤근영(26) 등 기존에 선발 기회를 많이 잡았던 선수들도 똑같은 위치에서 지켜보겠다는 의미다. 선수들의 욕심도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충남 서산에서 치러진 마무리 훈련에서 선수들 사이에 가장 많이 나온 말은 "힘들다"와 "기회가 왔다"였다. 불펜에서 활약했던 안승민(21)과 송창식(26) 등도 선발 후보군으로 돌아갈 수 있고, 조지훈(18)이나 김강래(18) 같은 신인들도 깜짝 선발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또 하나의 변수도 있다. 새로운 전력 보강이다. 한화는 최근 테스트를 통해 롯데에서 방출된 김일엽(33)을 영입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장성호를 보내고 왼손 투수 송창현(23)을 데려오기도 했다. 김응용 감독은 "이제 시작"이라며 또다른 트레이드 가능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2.11.30 09:50
야구

‘KS 직행팀의 여유’ 삼성의 테마는 휴식과 치료, 그리고 경쟁

삼성은 가을의 마지막 관문 한국시리즈(KS)만을 남겨뒀다. 치열한 정규시즌 순위 다툼의 승자. 우승 확정으로 얻은 KS 직행티켓은 삼성에 20여일의 휴식을 안겼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모두 확정되며 삼성이 '오해'를 살만한 일도 없다. 이제 삼성은 KS만 바라본다. 류중일(49) 삼성 감독은 3일 "롯데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5일과 6일 KIA와의 두 경기에 굳이 기존 선발을 내세울 필요가 없다. 만약 마지막까지 KIA와 롯데가 4위 싸움을 하고 있었다면 우리가 선수를 기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당초 고든(34)을 5일 KIA전 선발로 내정했다. 하지만 KIA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면서 올 시즌 1군 등판 경험이 없는 김기태(25)에게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졌다. 다승왕을 노리는 장원삼(29)의 4일 대구 SK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삼성 선발진을 꾸렸던 투수들은 2012년 등판 일정을 마감한다. 주전 야수들도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이승엽(36)은 류 감독에게 "KS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왼 중지 통증을 안고 있는 이승엽은 최다안타 부문 경쟁을 포기했다. 2일 잠실 LG전과 3일 대구 두산전 결장. 이승엽은 정규시즌 일정에 관계없이 오른 팔꿈치 통증을 앓고 있는 권오준(32)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간단한 치료를 받는다. 잔부상에 시달리는 박석민도 간단한 훈련만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경쟁'은 여전하다. 류 감독은 "지금 31명의 확대 엔트리를 유지하고 있다. KS 엔트리는 26명이다. 이 안에서도 5명이 빠져야 한다. 권오준의 몸상태가 좋아진다면 6명이 빠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KS 엔트리 합류를 장담할 수 없는 선수들에게는 남은 정규시즌이 '테스트 기간'이다. 류 감독은 3일 베테랑 내야수 신명철(34)을 1군으로 불렀다. 내야진에 경쟁심이 살아났다. KS에서 선발이 무너질 경우 '조커' 역할을 할 오른손 투수 찾기도 남은 시즌의 과제다. 왼손 차우찬(25)은 KS 엔트리 합류에 근접한 상태. 우완 정통파 정인욱(22)과 사이드암 심창민(19)은 긴장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은 7·8일 휴식을 갖고, 9일부터 경산에서 KS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한다. 16일부터는 합숙과 야간훈련을 병행할 계획. KS 1차전은 24일로 예정돼 있다. 류 감독은 "준비하다 보면 늘 시간이 부족하더라"고 말했다. KS 우승을 향해 삼성이 움직인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2012.10.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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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심은 이르다’…PS 출전 위한 치열한 내부경쟁

삼성의 정규시즌 1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는 15다. 18경기를 남겨둔 삼성은 2위 롯데와 3경기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정규시즌 우승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삼성은 7경기를 남겨놓고 1위를 확정했다. 올해도 비슷한 시점에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조심스러운 이는 류중일(49) 삼성 감독뿐이다. 류 감독은 "감독 자리에 앉은 사람은 어쩔 수 없다. 확정될 때까지는 불안하다. 2위권 팀이 상승세를 타면 또 모른다"고 했다. 팀 분위기도 느슨하지 않다. 류 감독은 올 시즌 수차례 "기존 선수들도 안심하지 말라"고 경각심을 불어넣었다. 남은 정규시즌은 한국시리즈 엔트리 확정을 위한 시험 기간이기도 하다. 류 감독은 "승부가 팽팽할 때 제 기량이 나온다"고 했다. 9월1일부터 실시한 확대 엔트리를 통해 각 팀은 31명의 1군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를 포함한 포스트시즌 엔트리는 26명이다. '커트라인'을 걱정하는 선수들에게 남은 18경기는 무척 중요하다. 투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류 감독은 올 시즌 내내 부진했던 왼손 차우찬(25)을 최근 꾸준히 불펜투수로 기용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내기의 기준으로 삼았던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합계 15승'은 불가능한 상황. '한국시리즈 승리'만으로 새로운 내기를 걸 만큼 차우찬을 향한 기대감은 크다. 차우찬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끝내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2012년 포스트시즌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차우찬도 "짧은 시간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했다. 오른손 신예 정인욱(22)도 불안한 위치다. 가벼운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사이드암 권오준(32)의 존재를 생각하면 다른 불펜 투수들도 긴장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낸다. 야수진의 경쟁도 가열될 조짐이다. 현재 삼성은 3명의 포수와 14명의 내·외야수를 1군에 두고 있다. 이중 5명 이상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한다. 베테랑 내야수 신명철이 13일 2군으로 내려간 상황. 2군에 있는 예비전력까지 감안하면 경쟁자는 더욱 늘어난다. 류 감독은 시즌 내내 "1군 선수들은 어떻게 해서든 버텨야 한다. 한 번 떨어지면 올라오기 힘들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는 팀에 경각심을 불어넣는 또 하나의 장치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2012.09.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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