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신본기 결승타' 롯데, 한화전 5-4 승리...시즌 40승
롯데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3-3이던 9회초 앤디 번즈가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5-4로 승리했다. 연장 11회 초 신본기가 1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치며 균형을 깼다. 11회말 수비에서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두 팀은 경기 초반 점수를 주고 받았다. 선취점은 롯데였다. 1회초 선두 타자 손아섭이 한화 선발 김재영으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롯데는 2회도 김문호와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2회말 반격했다. 상대 야수진의 집중력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하주석이 롯데 선발 닉 애디튼을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1사 김원석의 타석 때는 도루도 성공했다. 이 상황에서 타자가 2루 방면 내야 안타를 쳤다. 뒤늦게 공을 잡은 롯데 1루수 이대호가 3루로 쇄도하던 주자를 잡기 위해 3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공이 야수 머리 위로 날아갔고 그 사이 하주석이 홈을 밟았다. 한화은 이어진 기회에서 정근우가 안타, 이용규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 팀은 4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균형은 5회 롯데가 깼다. 1사에서 신본기가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손아섭의 타석 때 폭투를 틈타 2루를 밟았다. 한화 벤치는 선발 김재영을 내리고 이충호를 올렸다. 하지만 바뀐 투수가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했다. 다시 바뀐 투수 이동걸도 전준우에게 볼 4개를 던져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이 상황에서 롯데 4번 타자 이대호는 유격수 땅볼을 쳤다. 한화 내야진이 6(유격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연결시켰다. 한화는 6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하주석이 자신의 시즌 아홉 번째 홈런을 동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교적 호투하던 애디튼은 다음 타자 최재훈을 땅볼 아웃 시킨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부는 9회 다시 요동쳤다. 롯데는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앤디 번즈가 송창식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3이닝 만에 다시 균형이 깨졌다. 하지만 9회말 한화 선두 타자 김태균이 롯데 마무리투수 손승락으로부터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쳤다. 다시 경기가 원점이 됐다. 롯데 입장에선 9회 역전을 한 뒤 이어진 1사 1·3루 기회에서 김상호가 병살타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조정훈은 2010년 군산 KIA전 이후 2611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될 기회를 놓쳤다. 롯데가 웃었다. 연장 11회초 앤디 번즈가 상대 마무리투수 정우람으로부터 유격수 하주석이 타구 처리를 제대로 못한 틈에 1루를 밟았다. 문규현은 희생번트에 성공했고 후속 신본기가 우전 적시타를 쳤다. 5-4로 리드를 잡은 롯데는 11회말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연장 10회 마운드에 오른 배장호는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시즌 5승을 거뒀다. 9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치며 타격감이 물오른 김태균의 강습 타구를 바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손을 들어 승리를 만끽했다. 내야수 문규현도 중요한 순간마다 안정감 있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7.11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