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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조우진이 말하는 #봉오동 전투 #반일 #아내와 딸[종합]
배우 조우진이 새 영화 '봉오동 전투'부터 아내와 딸의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조우진은 5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 '봉오동 전투' 열혈 홍보에 나섰다. 박명수와 만난 조우진은 "영화배우들도 예능하는 분들을 보면 신기하다. 매일 녹화하고 라디오 방송을 하고,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걸 보면 존경스럽다"고 말했고, 이에 박명수가 "하지마? 그럼 영화 일을 잡아보든가. 나도 영화 하고 몇달 쉬고 싶다"고 반응하자 크게 웃었다. 조우진의 라디오 나들이는 개봉을 앞둔 '봉오동 전투'의 홍보 때문. 최근 반일 정서가 뜨거워지며 이 영화 또한 주목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 조우진은 "저희 영화 팀도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않았다. 의도하지 않았다. 오래 전부터 준비한 영화다 진정성 하나만 가지고 작업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같이 땀 흘리며 뛰었다. 녹록치 않았던 촬영 현장이었는데, 서로를 격려하며 마주보며 완주했다. 노력의 결과물이 잘 담긴 것 같다. 자랑스러운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조우진은 "한달에 얼마 버냐"는 박명수의 짓궂은 질문에 "계산은 안 해봤다. 정말 해보지 않았다. 연극할 때보단 조금 더 버는 것 같다"고 답하면서 "전에는 식당에 가서 메뉴를 고르면 가격을 먼저 봤는데, 지금은 메뉴를 먼저 보고 가격을 본다. 순서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오랜 연인과 최근 결혼, 딸의 존재까지 알린 바 있는 조우진은 "결혼했고 딸이 있다. (딸이) 말이 늘었다.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꼭 같이 먹으려고 한다"며 가정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충무로 다작 배우 가운데 하나인 조우진. 그는 "무명 시절의 저를 돌이켜보면 '뭐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다. (힘들다는) 생각은 감히 할 수 없다"면서 그를 스타덤에 올린 영화 '내부자들' 당시를 회상했다. 조우진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부자들'이 컸었다. 영화 내용도 몰랐다. 오디션 대본을 봤는데 팔의 주인이 누군지도 몰랐다. 부하 역할로 오디션을 봤었다. 오디션을 진행해준 조감독이 제 연기를 보고 조상무 역할 후보 영상에 넣어줬다. 우민호 감독이 그 영상을 보고 과감하게 발탁했다"면서 "어떻게 오디션을 봤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혼미한 상태였다. 감독님과 직접 만나 오디션을 본 첫번째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역할로 주시니까. 기회를 주시는 분들 덕분에 각오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어떤 역할이든 작품이든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각오다"라고 강조했다. 조우진이 출연한 영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생존을 위해 체득한 사격 실력과 뛰어난 언변술로 일본군을 단숨에 제압하는 마적 출신 독립군 마병구로 분한 조우진은 때로는 유쾌함으로, 때로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봉오동 전투'는 오는 7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2019.08.05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