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가수 박일남의 근황이 공개됐다.
앞서 박일남은 데뷔곡 ‘갈대의 순정’으로 앨범 판매량 30만 장을 돌파, 이후 ‘엽서 한 장’, ‘희야’, ‘정’ 등 줄줄이 히트 치며 국민 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데뷔와 동시에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대중을 놀라게 했다.
그는 “처음 낸 음반이 많이 나갔다. 요즘으로 치면 300만 장이 나갔다. 출연료 받은 게 이만큼 된다. 철제 캐비닛에 넣어 놓는 거다. 요즘으로 치면 빌딩 한두 개는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잘 나갔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현재 85세 나이에 아내와 딸 셋, 아들 하나를 두고도 떠돌이 생활 중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박일남은 “미안한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속죄하는 의미로 고생을 하는 거다”면서 “젋었을 때 경거망동을 많이 하지 않았냐. 그때는 영화배우들이 위에 있고 가수들을 유랑 극단 취급을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한 후배가 박일남과 그의 선배에게 버르장머리 없이 행동을 했고, 화가 난 박일남이 그 후배의 뺨을 때렸다고.
박일남은 “그 후배가 버르장머리가 없기에 야단을 쳤다. 그게 감정으로 비화해서 내가 따귀 한 대를 때렸는데 그 일로 구속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후에도 박일남은 폭행 시비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고 심지어 건축 사업 사기 논란까지 휘말려 결국 가수 생활을 그만두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