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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두 발로 서고 싶었다" 만큼 간절했던 바람, "6만 관중 앞에서 음주운전 경각심 알려 뜻깊어" [IS 인터뷰]

"6만 관중 앞에서 음주운전 경각심 알린 것 같아 뜻깊었습니다."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출신 유연수(26)가 뜻깊은 시축을 진행한 소감을 전했다. 유연수는 지난 7월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앞서 신영록과 함께 시축을 진행했다. 시축 당시를 돌아본 유연수는 "다시 장갑을 끼고 골대 앞에 서니까 감회가 새로웠다. 경기장에 두 발로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같은 제주 출신 공격수 신영록 선배와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며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쿠팡플레이 관계자 분들과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 선수는 불의의 사고로 축구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던 선수들이다. ‘영록바(신영록+드록바)’라고 불렸던 신영록은 태극마크까지 단 대형 공격수였지만, 지난 2011년 경기 도중 심정지 사고로 축구선수의 꿈을 접게 됐다. 유연수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지키며 조금씩 주전으로 성장해가고 있던 골키퍼였지만, 지난 2022년 팀 트레이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 음주운전을 한 상대 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마비 증상으로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3395명의 관중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에 유연수도 얼떨떨했다고. "K리그에서 뛸 때 2만 여명 관중이 들어온 건 경험해봤지만 6만 명은 처음이다"라면서 그는 "많은 관중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면 안된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유연수는 사고 후에도 한동안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가해자는 지금까지도 사과 한마디가 없고, 지난 5월 2심에서 겨우 4년의 실형만 선고 받아 억울함은 더했다. 해당 가해자는 이전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된 전력이 있고, 여성을 추행한 혐의까지 있지만 징역 4년을 받는 데 그쳤다. 이에 제주 구단 서포터스 귤케이노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가해자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는 서명 운동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러한 억울함 속에서, 자칫 위축될 수도 있을 법한 상황임에도 유연수는 더욱 적극적으로 밖으로 나왔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서다. 6만 관중들 앞에 섰을 때도 그는 "'나를 통해서' 음주운전이 다시는 나오지 안게끔 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신처럼 억울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음주운전이 근절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유연수는 재활 훈련 끝에 현재 장애인스포츠를 시작, 사격 선수로서의 제2의 인생에 도전하고 있다. 유연수는 "원래는 스포츠를 그만 하려고 했지만, 스포츠 만큼 가슴을 뜨겁게 하는 것도 없더라"면서 "스포츠를 하면 몸도 건강해지지만, 대인 관계나 자신감도 좋아진다. 한 턱만 넘으면 넓은 세상이 있는데 그 한 발짝을 나오는 게 가장 힘들다. 많은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밖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희망을 던지기도 했다. 이천=윤승재 기자 2024.08.21 08:04
프로축구

[IS 상암] 토트넘 선수단도 뜨거운 박수…신영록·유연수 울림 있는 ‘시축’

감동의 시축이 펼쳐졌다.팀 K리그와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진행 중이다.경기 전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축구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던 신영록과 유연수가 시축자로 나선 것.신영록과 유연수는 등장 때부터 팬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공격수 출신인 신영록은 페널티킥 키커로, 유연수는 골키퍼로 시축했다.감동의 순간이었다. 팀 K리그 선수들뿐만 아니라 토트넘 선수단까지 모두 하프라인을 넘어와 시축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다.팬들은 울림 있는 시축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영록바(신영록+드록바)’라고 불렸던 신영록은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을 거친 대형 공격수였다. 세간의 기대를 받았지만, 지난 2011년 경기 중 찾아온 사고로 축구선수의 꿈을 접게 됐다.유연수도 불의의 사고로 최근 꿈을 접었다. 지난 2022년 10월 구단 트레이너와 차로 이동하던 도중 음주 운전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유연수는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고, 결국 25세의 이른 나이로 은퇴했다.하지만 축구 팬들은 이들을 잊지 않았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7.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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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토나·루니·램파드·드록바·살라…그다음은 SON “어시스트 받을 자격 충분”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최종전에서 맹활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손흥민은 20일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 EPL 38라운드 최종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 출전, 후반 43분까지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팀은 3-0으로 가볍게 셰필드를 제압하며 리그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손흥민은 이날 전까지 리그 17골 9도움을 올린 상태였다. 그의 EPL 단일 시즌 10골-10도움까지는 어시스트가 1개 모자란 상황. 손흥민은 지난 4월 이후 1달 넘게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다.아쉬움은 단 14분 만에 털었다. 전반 14분 왼쪽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어려운 각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손흥민의 도움이 인정돼 리그 17골 10도움 고지를 밟았다.이후 토트넘은 전반 내내 셰필드를 두들겼다. 손흥민 역시 전반 29분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박스 안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는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전반 막바지 정확한 패스를 제임스 매디슨에게 건네 추가 어시스트를 노렸다. 하지만 매디슨의 슈팅 역시 골키퍼 웨스 포더링엄에게 막혔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토트넘은 후반에도 공격을 몰아쳤다. 추가 득점의 시작은 손흥민에게서 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좌측 측면을 돌파한 뒤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매디슨과 미키 판 더펜의 슈팅은 막혔지만, 페드로 포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재차 골문을 열었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쿨루셉스키였다. 후반 20분 손흥민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브레넌 존슨이 받았다. 존슨은 재차 중앙으로 크로스했고, 이를 쿨루셉스키가 밀어 넣으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손흥민은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도 침착한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올렸는데, 존슨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도움 기록을 추가하지 못한 손흥민은 팀이 3-0으로 크게 앞선 후반 43분 데인 스칼렛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손흥민은 88분 동안 키패스 4회·큰 기회 생성 2회·유효 슈팅 2개·드리블 성공 1회·볼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하며 빛났다. 손흥민의 리그 최종 성적은 35경기 17골 10도움. 현지 매체 풋볼 런던은 최종전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주며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을 돕고, 두 번째 골에서도 핵심 역할을 했다. 후반 막판 존슨을 향한 크로스는 정말 훌륭했고, 어시스트를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라고 호평했다.손흥민은 EPL 입성 후 세 번째 단일 시즌 10-10에 성공했다. 과거 에릭 칸토나(3회)·웨인 루니(5회)·프랭크 램파드(4회)·디디에 드로그바(3회)·모하메드 살라(5회)만이 해낸 기록이다. 한편 토트넘은 올 시즌 EPL 5위를 기록,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하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4.05.20 09:33
스포츠일반

마크롱도 보러 온 파리올림픽 성화, 프랑스 도착...1만 2000㎞ 여정 시작

2024 파리 올림픽에 올려질 성화가 드디어 프랑스에 도착했다.미국 CBS 등은 외신들은 올림픽 성화를 실은 19세기 범선 벨렘이 8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남부 도시인 마르세유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배 1000여 척과 함께 수평선 너머에서 나타난 벨렘은 성화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 15만명으로 북적이는 항구에 도착했다. 올림픽 4관왕 수영선수 플로랑 마노두가 성화를 해변으로 가져왔고, 패럴림픽 선수 난테닌 케이타가 이를 받았다. 래퍼인 쥘이 다시 케이타에게 성화를 이어받은 후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성화를 보기 위해 여러 유명인사도 마르세유를 찾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물론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토니 파커,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축구 선수 디디에 드록바 등 스타들이 연예계 인사들과 함께 퍼레이드에 참가했다.이번 올림픽 성화는 그리스에서 출발, 벨렘 호를 타고 12일간 항해 끝에 프랑스에 도착했다. 앞으로 프랑스 본토와 해외령을 거쳐 68일 동안 1만 2000㎞를 돈 후 파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프랑스 남서부와 서부 해안을 따라 노르망디로 이동, 브루타뉴에 도착한다. 프랑스령인 기아나, 레위니옹, 폴리네시아 역시 거친다. 봉송 주자는 총 1만 1000명이 예정됐다. 프랑스 65개 영토, 450개 이상 마을과 도시를 통과할 계획이다. 특히 동굴 벽화로 유명한 라스코, 중세 요새 카르카손, 베르사유 궁전, 몽생미셸, 루아르 성, 포도밭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각종 명소들도 방문한다. 명소뿐 아니라 잔 다르크, 샤를 드골, 에디트 피아프 등 프랑스 역사를 대표하는 인물들도 이 과정에서 재조명할 예정이다. 여정을 마친 성화는 오는 7월 26일 파리 올림픽 개막장인 센 강에 도착해 봉송된다.한편 이날 마르세유에는 경찰 등 약 6000명이 배치돼 안전 관리에 나섰다. 프랑스는 지난 3월 모스크바 콘서트홀 공격 세력으로 파악된 ISIS-K가 프랑스도 공격할 계획이 있다고 폭로한 뒤 최고 수준의 테러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9 10:40
해외축구

‘어디서 봤나 했더니’…케인 “무시알라 골? SON이랑 했던 거야”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은 여전히 ‘영혼의 단짝’ 손흥민(토트넘)을 잊지 않고 있었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케인은 자말 무시알라를 향한 어시스트가 전 동료 손흥민과의 링크 플레이 덕분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케인의 뮌헨은 이날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8-1로 크게 이겼다. 승리의 주역인 해리 케인은 3골 2도움을 올렸다. 그는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리그 30호 골 고지를 밟았다. 케인이 1부 리그에서 단일 시즌 30골을 넣은 건 토트넘에서 2차례(2017~18, 2022~23)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그의 리그 득점 커리어하이다. 올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고 아직 일정이 남았음에도 30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공식전 기록으로 범위를 넓히면 34경기 36골 11도움으로 빼어나다.한편 매체가 언급한 건 무시알라의 첫 번째 득점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팀이 4-1로 앞선 후반 16분, 케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장거리 전환 패스를 시도했다. 무시알라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뒷공간 침투해 잡았고, 이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매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팬들은 이 어시스트를 어디서 봤는지 궁금해할 수 있다”면서 “케인은 이것이 토트넘의 플레이북에서 나온 것이라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항상 그런 돌파를 했고, 나는 그런 패스를 시도했다. 그래서 오늘 무시알라와 얘기를 나눴는데, 그가 달리는 장면이 이날 바로 나왔다”라고 돌아봤다.손흥민과 케인은 EPL 역대 최고의 공격수 듀오다. 지난 2015~16시즌 처음으로 합을 맞춘 이후, 공식전 298경기 함께 출전해 무려 60골을 합작했다. 케인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34골을 넣었고, 손흥민은 26골을 넣었다. EPL 기준으로 보면 47골을 합작했는데, 이는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36골) 세르히오 아구에로·다비드 실바(29골)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스(29골) 등 내로라하는 레전드들에 크게 앞선 기록이다.특히 단일 시즌 기준으로 가장 뛰어났던 기록은 지난 2020~21시즌으로, 케인과 손흥민은 14골을 합작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3.10 10:00
해외축구

뮌헨에서 모인다고?…SON 포함 케인과 친구들 베스트11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의 ‘리쿠르팅’일까. 뮌헨의 케인 모시기일까. 최근 뮌헨이 에릭 다이어를 영입한 데 이어, 전 동료 키어런 트리피어까지 노린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케인과 친구들’에 시선이 모인다. 이에 한 매체는 케인의 과거 동료들로만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하기도 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케인의 전 동료들, 뮌헨이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주제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케인은 과거 임대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만 활약한 만큼, 전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선수들뿐이다.매체가 이런 주제를 택한 이유는 최근 뮌헨의 행보 때문이다. 뮌헨은 지난 12일 다이어를 임대 영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공식전 4경기 출전에 그친 그를 영입한 건, 그만큼 뮌헨의 수비진이 얇기 때문이다. 동시에 주목받은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케인의 ‘절친’이어서다. 두 선수는 잉글랜드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 합을 맞춘 뒤, 2022~23시즌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비시즌에도 휴가를 같이 갈 정도로 각별한 두 선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케인이 뮌헨으로 향해 멀어졌으나, 다이어가 다시 독일로 찾아와 재회했다.뮌헨은 다이어 영입 후 포르투갈로 향해 훈련 캠프를 진행했는데,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토트넘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인 두 선수는 클럽과 구단을 포함해 359경기를 함께했다”라면서 훈련하는 모든 세션 동안 함께 붙어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뮌헨의 케인 친구 모시기는 이어졌다. 다음 타깃은 트리피어였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1일 “뮌헨은 이번 겨울 새로운 오른쪽 수비수를 찾고 있다. 이번 타깃은 트리피어였으며, 뮌헨은 구두 합의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트리피어 역시 케인과 함께 토트넘, 잉글랜드에서 활약한 선수다. 트리피어는 2019~20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다가, 2021~22시즌 중 뉴캐슬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와 활약하고 있다. 이어 케인의 친구들로 꾸린 베스트11에는 손흥민 역시 포함됐다. 케인과 손흥민은 공식전 298경기를 뛰었다. 가장 돋보이는 기록은 단연 ‘합작 공격 포인트’다.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는 무려 60골을 합작했다. 이는 손흥민, 케인 개인 기록으로도 최다이다. 모두 토트넘에서만 나온 기록으로, 케인이 34골 26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26골 34도움이다. EPL에서도 무려 47골을 합작했는데, 이 부문에서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36골)에 한참 앞선 1위다.한편 매체가 공개한 베스트11이 뮌헨 유니폼을 입을 확률은 낮다. 대부분 전성기를 지났거나, 이미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김우중 기자 2024.01.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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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드로그바 유니폼 받았어" 자랑하던 SON이 그 선수를 넘었다...영국 현지 팬들도 열광

디디에 드로그바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골 기록을 넘어선 손흥민이 과거 드로그바에 대해 적은 글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전하는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의 SNS 계정은 지난 3일 게시물을 통해 13년 전 손흥민이 싸이월드에 올렸던 글을 번역해서 소개했다. 손흥민은 2010년 한창 유행했던 SNS인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얘들아. 나 첼시랑 해서 골 넣었다. 어떡하지, 운이 좋은 것 같다"며 "근데 중요한 것은 드록바가 내 유니폼을 받았다. 너무 좋다. 더 잘해야겠다"는 글을 남겼다. 2010년에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소속의 유망주였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에서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했다. 토트넘은 5-2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3골을 몰아넣으면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골 기록을 106골로 늘렸다.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드로그바가 통산 104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리미어리그 통산 103골을 기록했는데 손흥민이 이들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영국 현지 팬들도 쟁쟁한 스타들을 넘어선 손흥민이 13년 전에는 드로그바의 유니폼을 받은 것만으로도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하던 유망주였다는 걸 새삼 확인하고 즐거워했다. 영국 팬들은 “손흥민이 드로그바의 기록을 넘어설 자격이 충분하다”, “13년 전 베이비 같던 손흥민이 지금은 든든한 토트넘의 캡틴이다”라며 축하와 응원을 보냈다. 한 팬은 “번역을 잘못한 것 같다. 드로그바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받았다며 좋아했을 것”이라고 한 마디 보탰다. 이은경 기자 2023.09.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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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동점골' 손흥민, 다득점 팀 단독 6위...7년 연속 10득점 대기록도 눈앞

손흥민(31)이 토트넘 홋스퍼의 역사를 향한 계단에서 한 걸음 올라섰다.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홈 경기에서 후반 34분 동점골을 터뜨렸다.말 그대로 팀을 살린 동점골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하면 리그 7위까지 떨어질 수 있었다. 무승부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지만, 패했다면 유로파리그(UEL)까지도 어려워졌다. 그러나 이날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UEL 진출권(리그 6위) 안에서 살아남는 데 성공했다.손흥민 개인에게도 의미가 특별한 골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144골을 기록하게 됐다. 저메인 데포를 제치고 구단 역대 개인 다득점 단독 6위가 됐다. 토트넘 역사상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이는 해리 케인(274골) 지미 그레이브스(268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 클리프 존스(159골) 뿐이다.이날 골은 손흥민의 올 시즌 총 13번째 골이자 리그 9번째 골이다. 한 골만 추가하면 두 자리 득점을 채울 수 있다. 2016~17시즌 이후 6시즌 동안 리그 두 자리 득점을 채워온 손흥민이다. EPL 리그 통산 기록도 102호골로 리그역대 득점 33위에 올랐다. 올 시즌 리그 남은 5경기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와 나란히 서게 되고, 다시 한 골을 더 추가하면 디디에 드록바(104골)를 따라잡을 수 있다.한 골만 더해 두 자리를 채우면 이 또한 의미가 남다르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7시즌 연속 10득점 이상을 올린 선수는 단 9명에 불과하다. 과거 박지성 등과 함께 맨유를 이끌었던 웨인 루니가 이 부문 최다 기록(11시즌)을 가지고 있다. 이어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케인과 세르히오 아구에로(9시즌)가 순위에 올라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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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그바 “한국, 기회 많았지만 전혀 효율적이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가 한국 축구를 짧게 평가했다. 가나 매체 가나사커넷에 따르면, 드로그바는 “한국은 무언가를 만들 기회가 많았지만, 전혀 효율적이지 않았다. 그것이 가나와의 차이”라고 혹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조규성이 헤더로 멀티 골을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드스에게 실점했고,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이날 한국은 드로그바의 평가대로 효율적이지 못했다. 한국은 64%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경기를 장악했으나 위협적인 장면은 거듭 가나에서 나왔다. 슈팅을 아낀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둔 한국은 H조 3위다. 우선 12월 3일 열리는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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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빅4 다음 시즌 팀별 주전 공격수는 누구?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여름 이적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2021~22시즌 E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13일(한국시간) ‘노르웨이 괴물’ 엘링 홀란의 영입을 발표했다. 홀란은 리야드 마레즈, 필 포든 등과 함께 공격 자원을 이끌며, 그간 맨시티의 원톱 자원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 줄 전망이다. 맨시티는 공격형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가 15골로 득점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지난 시즌 최전방 공격수 자원의 안정감이 떨어졌다. 임시방편으로 잭 그릴리쉬, 필 포든 등이 제로톱 자원으로 등장했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에링 홀란은 2022~23시즌 이견 없는 주전 공격수다. 리버풀은 리그와 유럽 대항전 모두 아쉽게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13일 다르윈 누녜스의 이적을 마무리 지었다. 누녜스는 높은 슛 정확도(유효슛 창출 비율)와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축구 통계 비교 사이트 ‘squawka’에 따르면 2021~22시즌 누녜스는 벤피카에서 리그 90분당 슛 정확도 63.3%, 골 결정력 37.7%를 기록했다.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의 리그 수준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슈팅 능력에서만큼은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 조타에 비해 좋은 수치이다. 리버풀의 공격진은 클롭 감독의 압박 축구에 맞는 ‘포어체킹(fore checking)’, 즉 전방압박에 능숙한 빠르고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분포해있지만, 피지컬을 앞세운 9번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에서 공격 전술의 다양성을 꾀하지 못했다는 평도 있다. 2021~22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가 버티고 있던 리버풀의 공격진에서 ‘신입생’ 다르윈 누녜스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지난 시즌 리그 3위로 선방한 첼시 역시 공격진에 대한 고민이 매우 깊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 클럽 레코드 9700만유로(약 1500억원)에 영입한 로멜루 루카쿠는 리그 16경기에 선발로 나와 8골로 팀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리그 득점 상위권에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며 팬들의 기대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첼시의 팀내 득점왕도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미드필더이다. ‘램파드의 후계자’ 메이슨 마운트는 11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기에만 5골을 몰아치며 팀 득점 공동 2위에 랭크된 카이 하베르츠 역시 유력한 공격수 후보이다. 하베르츠는 후반기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전방 공격수로 출장하며 팀의 ‘소방수’ 역할을 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첼시는 현재 맨시티의 가브리엘 제주스를 눈독 들이고 있지만, '런던 라이벌' 아스널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2년 연속 EPL 득점왕을 보유한 팀 토트넘 홋스퍼는 주전 공격수에 대한 걱정이 크진 않은 상황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합산 리그 40골을 기록하며, 종전 첼시 드록바/램파드 듀오의 한 시즌 36골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적 초기 윙 포워드로 분류되던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왕으로 발돋움하며 세계적 공격수로 성장했고, 케인은 수많은 이적설에도 여전히 팀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로테이션이 필수적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리그 38경기 중 각각 35,36 경기를 선발로 출장하며 3006분 3232분을 뛰었다. 골키퍼인 휴고 요리스를 제외하면 팀 내 2, 4위 기록이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피로도 역시 큰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에버튼의 공격수 히샬리송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는 루머가 나왔다. ‘풋볼런던’은 12일(현지시간) 기사에서 히샬리송이 토트넘의 팬이며, 콘테 감독의 영입리스트에 올랐다고 전했다. 2022~23시즌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는 손-케 듀오가 책임질 가능성이 크지만, 백업 자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동건 기자 2022.06.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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