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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알리·테무 화장품·물놀이용품서 중금속…65배 납검출

알리익스프레스·테무·큐텐에서 판매 중인 해외직구 화장품과 어린이 물놀이용품 일부에서 중금속과 타르 등 유해 물질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알리·테무·큐텐 등 3개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화장품, 어린이제품, 차량용방향제, 이륜자동차 안전모 등 8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7개(30.7%)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소비자원은 직접 피부에 사용하는 아이섀도·볼 터치·립글로스 등 색조화장품 40종을 조사해 7개(17.5%) 제품에서 문제를 발견했다.아이섀도 등 눈용 화장품 3개에서는 크롬 또는 납이, 볼용 화장품 3개에서는 크롬이 각각 나왔다. 입술용 화장품 1개에서는 적색 2호와 102호 타르색소가 검출됐다.크롬은 발암물질이고, 적색 타르는 동물실험에서 성장장애, 간 기능 이상이 확인됐다.알리에서 판매하는 아이섀도 40개 색상 팔레트에서는 납 성분이 기준치의 65배를 초과했고, 크롬도 같이 검출됐다.조사 대상 화장품 40개 중 1개는 사용기한이 3년을 넘었고, 3개는 사용기한 표시 자체가 없었다.소비자원은 또 물놀이용품 등 어린이제품 28개를 조사해 11개(39.3%)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방부제 등 유해 물질을 확인했다.튜브 등 여름철 물놀이용품 9개 가운데 7개(77.8%)에서 국내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고, 이 가운데 5개 제품은 카드뮴도 기준치를 초과했다.테무에서 판매하는 투명한 수영 튜브에서는 기준치를 295배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기준치를 3.2배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나 불임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이나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또 비눗방울과 핑거페인트 등 액체 완구 10개 가운데 3개(30.0%)에서 방부제로 사용이 금지된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이 나왔다.테무에서 판매하는 로봇 장난감 충전용 케이블에서도 기준치를 44.2배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기준치를 7.1배 초과한 납이 검출됐다.아울러 알리와 큐텐에서 판매하는 오토바이 안전모 10개 중 9개(90.0%) 제품은 국내 충격 흡수성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8개 제품은 시험 결과 충격 흡수를 전혀 하지 못하는 불량품으로, 사고가 나면 머리에 전달되는 충격량이 커 부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알리와 테무는 자율협약에 따라 해당 제품 판매를 차단했고, 큐텐 플랫폼 사업자도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위해제품 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4 12:21
경제일반

"장바구니 부담 확 줄인다"…이마트, 여름맞이 대규모 할인 행사 진행

이마트가 여름철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이마트는 오는 27일부터 최대 3주간 여름맞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샤인머스캣 100톤, 삼겹살·목살 200톤, 한우 등심·채끝만 22톤, 1+1 등 반값 수준 가격 행사만 70종에 달하는 대규모 행사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국내산 1등급 돈삼겹살·목심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40% 할인한 100g 1770원에 판매한다.특히, 이번 행사는 쓱데이, 랜더스데이 등 연중 최대행사와 비슷한 물량을 확보해 눈길을 끈다. 더 많은 고객에게 최대 혜택을 주는 대형마트의 업의 본질을 살려, 고물가 시대 속에서 고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에 한층 더 다가가겠다는 의도다.실제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6월 서울 지역 삼겹살(200g) 외식비는 1만9150원으로 지난해 6월(1만7783원) 대비 7.6%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축산물 품질 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서도 삼겹살 가격의 상승세는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 24일 기준 삼겹살 1kg 소비자가격은 2만6900원으로 지난 3월 24일 2만2220원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이마트 관계자는 "보통, 여름휴가 시기에 삼겹살·목살 수요가 몰려 가격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행사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삼겹살, 목살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집중적으로 당도를 관리하는 복숭아와 샤인머스캣(500g) 등 여름과일 역시 특가에 선보인다.이마트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일주일간 복숭아 전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복숭아가 장마에 취약함을 인지하고 집중 당도선별을 진행, 백도·황도 복숭아는 11브릭스, 아삭 복숭아는 10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확보했다.올해 첫 선보이는 샤인머스캣(500g) 역시 1팩 구매시 1만2900원, 2팩 구매시 1팩 당 9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올해 첫 수확한 햇 샤인머스캣 역시 당도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품질의 샤인머스캣 역시 더 많은 고객이 드실 수 있도록 이마트는 사전계획을 진행, 무려 100톤 물량을 준비했다.또한, 이마트는 한우 등심·채끝 전품목을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해 판매한다. 역시 많은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2일간 판매로는 최대치인 무려 20톤이 넘는 물량을 확보했다.이외에, 영광참굴비 3호(20미)를 50% 할인한 2만4990원에, 미국산 체리(900g,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8000원 할인한 1만1800원에, 뛰어난 맛과 식감으로 유명세를 떨친 어메이징 양장피(대)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00원 할인한 1만498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가공·생활용품 행사를 기존 2주 행사보다 한주 더 연장한 2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반값보다 더 저렴한 가공상품 30%+30%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이마트는 30개 상품을 선정하여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된 가격에서 30%를 추가로 더 할인해주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할인 해당 품목은 하림 더미식 비빔면·메밀비빔면, 칠성사이다 제로, 오뚜기 스파게티, 샘표 진간장 금S, 종가 투어 맛김치, 동원 자연산 골뱅이, 동서 포스트 현미 그래놀라 등 30개 품목으로,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품군을 선택했다.CJ제일제당과 함께하는 브랜드데이도 펼쳐진다. 이마트와 CJ제일제당은 해찬들 태양초고추장(1kg)·재래식된장(1kg)·사계절쌈장(1kg), CJ비비고 김치 왕교자, CJ 소프트밀 파우치죽 전품목, CJ 미정당 국물떡볶이·순살떡볶이, CJ행복한콩 국산두부, CJ백설 고소함 가득 참기름 등을 2개 구매시 50% 할인 및 1+1으로 판매한다.가전제품도 할인 판매한다. 일렉트로맨 스탠드 선풍기를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시 3만원 할인한 3만9800원에, 퓨렌더 기계식 서큘레이터형 선풍기를 행사카드 결제 시 2만원 할인한 4만9900원에, 그리고 에어컨, 냉장고, 등 대형가전을 특별가에 준비했다.오는 27일엔 이마트에서 갤럭시 폴더블을 보다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담당은 “이마트가 지금껏 쌓아왔던 노하우를 동원, 올 여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여름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높은 품질의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대형마트 업의 본질을 충실히 실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6 09:56
산업

소비자원 "여름철 헤어·네일 관련 서비스 피해 조심하세요"

한국소비자원은 7일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미용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2021년에 접수된 모발과 네일 서비스 관련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총 975건이었다. 이 가운데 모발 관련 피해는 769건으로 모발 손상 등 서비스 불만족이 5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환급 거부나 위약금 과다 청구 등의 계약 관련 피해 19.8%, 피부염이나 화상 등의 부작용 발생 14.3% 등이었다. 소비자원은 개인의 모발 상태에 따라 모발이 손상되거나 서비스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사전 동의를 받는 절차가 필요하지만, 서비스 불만족 피해 건수 중 동의서를 작성한 것은 1.2%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네일 피해는 206건으로 회원권 계약 관련 내용이 56.8%였다. 연령대로는 모발(69.6%)과 네일(71.4%) 관련 피해의 대부분이 20∼30대에서 발생했다. 또 네일은 서비스 이용이 많아지는 7∼9월에 피해의 35.0%(72건)가 집중됐다. 소비자원은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한미용사회중앙회와 협력해 모발 미용 서비스 동의서를 제정해 보급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회원권 계약 시 유효기간과 환급 규정 등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07 11:26
경제

'나트륨 폭탄' 비빔·짜장라면…2개 먹으면 1일 기준치 훌쩍

여름철 인기 음식인 비빔·짜장라면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작 열량과 탄수화물, 단백질은 부족해 건강한 한 끼 식사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비빔라면 15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과 품질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 제품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 53%(8g), 나트륨은 61%(1227mg)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한 번에 두 개를 먹을 경우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1일 기준치 대비 평균 107%(16g), 123%(2454mg)까지 섭취할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는 나트륨이 2000mg이고 포화지방은 15g이다.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면 고혈압·심장병·뇌졸중·심부전·위암 등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이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한다. 포화지방은 과잉 섭취 시 혈관 안쪽에 지방이 축적되어 혈관 내경이 좁아져 심장병·심근경색증·뇌출혈 등 순환기·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시험 대상 15개 제품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오뚜기 진비빔면(1647mg)이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1471mg으로 뒤를 이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적은 제품은 팔도의 일품삼선짜장(1042mg)이었다. 포화지방 함량 역시 오뚜기 진비빔면이 11g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짜장라면(6g)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반 라면과 달리 짜장‧비빔라면은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어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사업자의 저감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원은 일부 제품의 경우 나트륨 함량과 온라인 제품 정보 표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마트 PB 짜장라면은 나트륨 함량(1295mg)이 표시량(940mg)의 138% 수준으로 표시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심의 올리브짜파게티·찰비빔면·볶음너구리와 오뚜기 진짜장, 이마트 PB 짜장라면, 팔도 팔도비빔면, 삼양식품의 짜짜로니·불닭볶음면·국민짜장(홈플러스NPB) 등 총 9개 제품은 알레르기 표시 등 제품 정보가 사업자가 온라인에 게시한 정보와 차이가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이밖에 15개 제품의 내용량은 120~195g으로 다양했다. 면의 양은 농심 올리브짜파게티가 124g으로 가장 많았고, 팔도 뉴공화춘짜장면은수프 양이 96g으로 가장 많았다. 뉴공화춘짜장면은 수프 용량뿐 아니라 전체 내용량도 195g으로 15개 제품 중 가장 많았다. 가격은 짜장라면이 400원부터 1300원, 비빔라면은 745원부터 760원, 볶음라면은 840원부터 1245원으로 조사됐고, PB제품이 포함된 짜장라면에서 가격 차이가 최대 3.3배로 가장 컸다. 다행히 안정성에는 모든 제품이 문제가 없었다. 보존료도 문제가 없었고, 이물과 대장군 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03 15:01
연예

싸고 간편하게…유통가, 초복 앞두고 ‘보양식 대전’

유통 업계가 보양식 수요가 늘어나는 초복을 맞아 대대적인 판촉행사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초복을 맞아 오리정식, 미니수박, 고향삼계탕 등 간편 보양식을 대거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표 메뉴는 한영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함께 개발한 '오리정식 도시락'이다. 국내산 오리고기로 만든 훈제오리와 고추장 오리주물럭에 현미흑미밥, 쌈무, 무말랭이무침, 양념깻잎찜 등으로 알차게 구성했다. 1인 가구를 위한 '미니수박'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8분의 1, 4분의 1조각으로 잘게 자른 '컷팅수박' 2종과 1㎏대 '애플수박', '복수박' 등을 내놨다. 이 밖에도 '오리정식 도시락' 출시를 기념한 30% 핫딜(500명 한정), 초복 수박, 하림 고향 삼계탕, 하림 반마리삼계탕 40% 할인 등 각종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9는 오는 26일까지 '신선지구 복날 미식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맛과 품질을 검증해 선보이는 프리미엄 식품 코너 '신선지구' 제품들로,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 장어, 한우, 전복 등 기력 회복 및 면역력에 좋은 신선식품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전 상품 무료배송에 맛없으면 무료 반품도 가능하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삼계탕’을 40% 할인 판매하며 보양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반 삼계탕은 엄선한 국내산 닭 한마리에 국내산 인삼과 찹쌀을 넣어 푹 끓이고, 기름기와 불순물을 걸러내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는 또 최근 온라인 쇼핑을 통해 보양 간편식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SSG닷컴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올반 삼계탕’을 판매한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소비자들이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의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것에 주목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서울지역 외식 매장에서 판매되는 삼계탕 한 그릇의 평균가격은 1만 4462원으로 2015년 1만 3591원에 비해 5년새 6.4%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동물복지인증 닭고기' 판매에 나섰다. 동물복지인증이란 인도적으로 사육 및 운송, 도축 처리된 축산물에 한해 표시할 수 있는 인증 마크다. 국내 총 87개의 농가만이 동물복지 닭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초복을 맞아 오는 15일까지 전 점에 준비한 물량은 총 40만 마리다. '동물복지 닭볶음탕'(1kg/국내산)과 '동물복지 닭백숙'(1.1kg/국내산, 부재료 포함)을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 30% 할인된 각 5950원에 선보인다. 또 '백숙용 영계'(500g/원산지 별도표기)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2520원에 판매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13 11:33
경제

해외여행 느는데 취소 규정은 그대로…"취소 수수료 약관 고지 안 한 여행사? 수수료 배상하라"

저비용항공사(LCC)가 대중화되고 해외여행이 늘면서 항공권 취소 규정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사가 항공권 취소 수수료 면제 약관을 소비자에게 미리 고지하지 않았다면 소비자가 부담한 수수료 전액을 배상해야 한다는 조정 결정을 내려 관심을 모은다.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11일 A씨가 B여행사를 상대로 낸 조정 신청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3월 B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C항공사의 왕복 항공권을 구매했으나, 갑작스러운 수술로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되자 항공권 구입 취소를 요청했다.여행사는 A씨에게 취소 수수료 33만원을 부과했다. 그러나 A씨는 뒤늦게 항공사 약관에 질병으로 탑승할 수 없는 경우 환급 규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하지만 항공사는 이미 취소 처리가 완료돼 수수료 환급이 어렵다고 발뺌했다. 여행사 역시 취소 수수료 환급을 거절했다.이에 대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취소 수수료 면제 조건은 계약 체결의 중요한 내용이므로 계약 전 소비자에게 고지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국토교통부의 항공교통이용자 보호기준에서도 여행업자가 전자상거래로 항공권을 판매하는 경우, 계약 체결 전에 비용 면제 조건을 고지하게 돼 있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정 결정이 소비자에게 항공권 취소 수수료 면제 조건에 대해 정확히 알리지 않아 온 여행사의 부당한 관행에 제동을 걸고 소비자 권익을 대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여행사와 항공·숙박 등과 관련한 피해 접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4년 706건이었던 피해 구제 신청은 지난해 977건으로 5년 사이 38% 증가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391건의 신청이 접수됐다.업체별로는 하나투어가 544건으로 가장 많았고, 모두투어네트워크 447건, 노랑풍선 327건, 참좋은여행 251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접수된 피해 구제 신청 4651건 가운데 대부분인 3746건은 위약금 등 계약 관련 피해로 분석됐다.현지 가이드의 안내 오류로 비행기를 놓쳐 호텔에 비용이 더 들어간 경우, 가이드가 제때 도착하지 않아 일정이 지연된 사례, 소비자 요구를 거절한 무리한 일정의 강행, 소비자의 동의 없는 선택 관광 강요 사례 등이 있었다. 피해 구제 신청의 49%는 실질적인 피해 보상이 아니라 정보 제공이나 상담·조정 신청 등으로 마무리됐다.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원은 2017년부터 성수기인 여름철마다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주의를 요청 중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7~8월 접수된 숙박·여행·항공 관련 피해 구제 건수는 2015년 482건에서 2016년 553건, 2017년 603건으로 증가 추세다. 분쟁조정위 관계자는 "취소 수수료 면제 조건에 대해 정확히 알리지 않았던 여행사의 부당한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의의가 있다"면서 "항공여행객 수가 증가하는 만큼 여행자의 정당한 권리가 보호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7.12 07:00
연예

말 많은 어린이 홍삼, 믿어도 될까?…구입요령과 주의사항

홍삼은 병원체를 잡아먹는 대식세포의 활동력을 높여 면역력에 좋은 음식이다. 이런 이유로 어린 자녀를 둔 엄마라면 대부분 ‘어린이홍삼’을 먹여 본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집 등원 연령이 낮아지면서, 만2살 아기에게 홍삼을 먹이는 엄마들도 많은 편이다. 그런데 어린이가 먹는 홍삼 제품을 고를 땐 보다 깐깐한 안목이 필요하다. 일부 어린이 홍삼 음료의 경우, 홍삼 성분은 턱없이 부족하고 대신 설탕 같은 당류만 듬뿍 들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홍삼 특유의 효능을 보려면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2.4mg 이상 함유돼야 하는데, 대부분의 어린이 홍삼 음료가 그렇지 못하다. 실제로 소비자원이 시판 어린이 홍삼 음료 20개를 조사한 결과,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기준치 이상인 제품은 단 3개뿐이었다. 따라서 어린이 홍삼 음료를 구입할 땐 제품 라벨의 진세노사이드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보통 제품 겉면에 ‘진세노사이드 Rg1+Rb1+Rb3의 합’으로 표시된다. 해당 함량이 2.4mg 이상이어야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어린이 홍삼은 첨가물이 얼마나 사용됐는지도 중요하다. 특히 인체 유해성 우려가 있는 젤란검, 잔탄검(산탄검), 시클로덱스트린 등의 식품첨가물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은 홍삼 특유의 쓴맛을 없애고 식감을 좋게 해주지만, 건강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잔탄검의 경우 미국에서 신생아 괴사성 장염의 원인으로 지목돼 FDA(식품의약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어린이 홍삼을 고를 땐 제조방식도 알아두면 좋다. 연구에 따르면, 홍삼에 함유된 영양소들은 물에 녹는 ‘수용성’과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으로 나뉜다. 이를 비율로 따져보면 수용성 영양소 47.8%, 불용성 영양소 52.2% 정도로 구분된다. 이에 홍삼액을 고를 땐 물 달임 방식보단 통째 간 전체식 제품을 골라야 영양분 함량이 높다. 물에 달인 달임액 홍삼은 전체 영양소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밖에 담을 수 없지만, 홍삼을 통째로 갈아서 만든 전체식은 불용성 영양소까지 모두 담겨있기 때문이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성분을 추출하면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모든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번식이 활발해지는 여름철엔 각종 감염병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조금만 방심하면 금세 병을 옮아오곤 한다. 이런 이유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선 여름철 면역력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어린이 홍삼 등 면역력 증강 식품을 챙겨주면 좋으며, 이때 진세노사이드 함량이나 첨가물 유무 등을 꼼꼼히 확인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6.29 16:57
경제

"내가 산 중고차가 혹시…", 침수차 피해 주의보

중고차 시장에 '침수차 주의보'가 내려졌다. 여름철 집중 호우로 침수된 차량이 침수 정보 없이 시장에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가 늘고 있어서다.2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중고차 침수 관련 상담 건수는 총 690건에 달한다고 2일 밝혔다.소비자피해 중에는 중고차 구매 후 침수차량인 것을 알고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경우가 많았다.실제 중고차 침수 관련 상담 중에서 중고차 거래 때 차량정보로 제공하는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에 침수차 여부가 확인된 경우는 24건(3.5%)에 불과했다.중고차를 구매할 때 차량 실내에 곰팡이 냄새 등 악취가 나거나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겼을 때 안쪽에 진흙 흔적이나 물때가 있다면 침수차량으로 의심할 수 있다. 그 외에 차량 곳곳에 모래나 진흙, 녹슨 흔적이 있거나 차량 배선이 새것으로 교체됐다면 침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소비자원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에서 차량의 침수 사고 여부를 조회하거나 전문가와 동행해 차량 상태를 점검해 침수 중고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8.02 14:53
연예

여름 보양식 홍삼, 어린이용 제품 고르는 팁

여름철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건강관리에도 좋은 식품이다. 특히 홍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은 면역력 증강 효과가 뛰어나 어린이들의 성장발달과 체력증진, 기력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홍삼이 면역력 증강을 돕는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논문은 여럿 있다. 2005년 캐나다 의사협회 저널(CMAJ)에 따르면, 면역력이 약한 300여 명에게 4개월간 미국 인삼추출물을 400mg씩 매일 먹게 했더니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줄고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가벼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홍삼은 건강관리에 좋은 음식이지만, 최근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서도 밝혀졌듯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홍삼 음료 중에는 당분이 지나치게 많거나 식품 첨가물을 넣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어린이 홍삼 제품을 선택할 땐 홍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 함량과 함께 합성착향료나 합성감미료 등 첨가물 유무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은 주로 제품 겉면에 나와 있는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보통 1g당 2.5~34mg 함유돼야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이라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제조된 제품을 하루에 3~80mg은 섭취해야 홍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어린이 홍삼의 식품첨가물 사용 여부는 젤란검, 잔탄검(산탄검), 시클로덱스트린 등의 이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홍삼 특유의 쓴맛을 없애고 제품의 점도를 높여주는 인공감미료로, 장기간 복용 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한편, 홍삼의 영양분을 보다 확실하게 섭취하기 위해선 제조과정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현재 시판되는 홍삼 제품들은 크게 홍삼을 물에 달여서 만드는 ‘물 추출 방식’과 통째로 갈아서 만드는 ‘전체식’ 두 가지로 나뉜다. 이중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과 항산화 물질을 최대한 많이 섭취할 수 있는 것은 전체식이다.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제품화하기 때문에 물 추출 방식으로 뽑아낼 수 있는 홍삼의 수용성 성분은 물론, 홍삼박(홍삼찌꺼기)에 남아있던 불용성 영양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리는 성분 없이 홍삼 영양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 더위에 지친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 홍삼을 챙겨주자.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체력을 키워주는 데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강문주 기자] 2017.07.13 17:17
경제

에어컨 화재 10건 중 6건은 실외기…화재 예방 안전점검 실시

최근 3년간 발생한 에어컨 화재 사고 10건 중 6건은 실외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과 국민안전처 국가화재정보시스템(NFDS)에 접수된 에어컨 화재 사례 472건 중 실외기는 299건으로 63.3%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에어컨 화재 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지난 2014년 116건에 달했던 에어컨 화재 사고는 2015년 144건, 2016년 212건까지 늘었다. 특히 실외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2014년 71건, 2015년 100건, 2016년 128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모양새다.월별로는 에어컨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인 7~8월에 153건이 발생하면서 전체 실외기 화재 299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발화 요인으로는 열악한 설치 환경과 기기 노후화가 각각 86건, 69건으로 전체의 67.1%를 차지했다. 담배꽁초나 가연물 방치 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39건(13.4%) 등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88건(29.4%)으로 가장 많았으며 생활서비스시설이 59건(19.7%), 판매·업무시설이 46건(15.4%) 등 순이었다.한국소비자원과 국민안전처는 삼성전자·LG전자·동부대우전자 등 주요 에어컨 제조업체와 협력해 실외기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이번 예방 서비스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해당 업체의 에어컨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사전 예약으로 실외기 내·외부 배선과 주요 부품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기본 점검과 수리는 무상으로 진행되지만 부품 교체나 사다리차 이용, 실외기 이전 설치 등의 경우에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한국소비자원과 국민안전처는 "제조업체에서 권장하는 엔지니어를 통해 에어컨을 설치하고 실외기 주변은 항상 깨끗하게 정리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며 "열악한 설치와 사용 환경 등으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에어컨 설치와 사용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 개선과 정기적인 안전 점검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5.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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