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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고우석 엔트리 탈락' 실트 감독 "어려운 결정, 빌드업 충분하지 않아"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실트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앞두고 "(고우석을 26인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불펜 연습을 지켜보면서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시즌 시작을 느리게 하겠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아직은 빌드업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봤다. 시즌에 들어가면 팀에 기여를 많이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우석은 이날 '서울 시리즈' 26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실트 감독은 26인 엔트리 중 여덟 자리를 불펜으로 꾸렸는데 관심이 쏠린 고우석의 이름은 뺐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고우석은 MLB 시범 경기 5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이 12.46(4와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KBO리그에서 대표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떨쳤지만, 미국에선 달랐다. 지난 18일 LG와의 스페셜 매치에서도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5-2에서 등판, 가까스로 세이브를 챙겼으나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흔들렸다. 시범 경기 포함한 평균자책점이 13.50(5와 3분의 1이닝 8실점)까지 치솟았다. 그의 거취를 둘러싸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실트 감독의 선택은 '마이너리그행'이었다. 실트 감독은 '선수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했냐'는 질문에 "메시지라는 건 계속해서 열심히 하라는 거다. 코칭스태프에선 스프링캠프부터 적응 기간이 필요할 거로 생각했다.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는데 개선할 점도 많다"며 "계속해 훈련할 거고 최선의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다시 경기장에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트 감독은 '서울 시리즈' 불펜 자원으로 제리미아 에스트라다·스티븐 콜렉·엔옐 데 로스 산토스·로베르토 수아레스·톰 코스그로브·마쓰이 유키·아드리안 모레혼·완디 페랄타를 선택했다. 고우석은 향후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고우석이 잘했어야 했는데 샌디에이고의 불펜이 생각보다 꽤 두텁다. 이제 마이너리그에 가서 확실하게 살아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된 모습이다. 자신감을 찾고 버텨내는 게 중요하다. MLB 로스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팀에서 주저하지 않고 올릴 수 있는 모습이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0 15:43
해외축구

절친의 의미심장한 ‘BACK’→“바르셀로나 돌아가는 것 조언?”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메시의 절친인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가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렸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간)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에 관한 수아레스의 수수께끼 같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이라며 수아레스의 최근 게시물의 의미를 해석했다.수아레스는 인스타그램에 메시와 바르셀로나 시절 사진을 게시하며 ‘BACK(과거의)’이라고 적힌 이모지를 덧붙였다. BACK이라는 단어에 여러 의미가 있는 만큼, 매체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했다.매체는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리는 게시물일 수도 있고, 모든 것을 이룬 메시에게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라고 조언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답은 없지만, 수아레스라면 충분히 메시의 거취를 미리 알 수 있다. 둘은 수아레스가 이적한 2014년 7월부터 6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축구계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메시는 PSG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복귀를 열망하고 있다. 여전히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급히 선수단 정리에 들어간다는 소식도 쏟아지고 있다. 스포르트는 “메시의 복귀를 확신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그가 팀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지 설명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3.04.22 14:49
축구

"안 떠나면 관중석으로 보낼 것"...초라한 신세 '핵이빨' 수아레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3)가 새 시즌 앞두고 초라한 신세가 됐다. ESPN은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에 잔류한다면 2020~21시즌 내내 관중석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14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수아레스의 입지가 좁아진 건 지난달 로날드 쿠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다. 쿠만은 부임하자마자 수아레스에게 방출하겠다고 통보했다. 쿠만은 팀 리빌딩을 준비 중이다. 서른 중반으로 전성기가 지난 수아레스는 배제했다. 쿠만은 수아레스를 대신할 새로운 공격수로 자신이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사령탑 시절 지도했던 멤피스 데파이(리옹)를 낙점했다. 수아레스는 쿠만 감독과 구단의 결정이 불만스럽다. 201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 이래 눈부신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그는 283경기에서 198골을 넣었다. 리오넬 메시(634골)와 세자르 로드리게스(232골)에 이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시즌도 36경기에서 21골을 넣었다. 전성기 때처럼 폭발적인 득점력은 아니지만, 공격수로서 역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쿠만 감독은 요지부동이다. ESPN에 따르면 쿠만은 수아레스가 떠나지 않고 팀에 남으면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예정이다. 벤치에 앉히지도 않고 관중석으로 보낸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쿠만 감독은 13일 힘나티크와 프리시즌 첫 연습경기에서 수아레스를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했다. 대신 유망주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이런 가운데 인터 마이애미(미국), 아약스(네덜란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이 수아레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여전히 유럽 정상급 골잡이라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유벤투스와 3년 계약이 유력하다는 현지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수아레스도 별명 '핵이빨'처럼 끈질기게 버티고 있다. 2014년 브라질에선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이로 깨물어 '핵이빨'로 불린다. 그는 유벤투스행을 직접 부인했다. 그만큼 잔류 의지가 강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 "유벤투스가 수아레스를 원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유벤투스 구단간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 이적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수아레스 거취는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9.16 13:12
축구

'원클럽맨' 메시, 바르셀로나에 '떠난다' 전격 통보

스페인 프로축구FC 바르셀로나의 간판 스트라이커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가 이적을 결심했다. ‘축구의 신’ 메시의 거취는 유럽 클럽축구 판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특급 변수다. 영국 BBC는 “메시의 대리인이 26일 소속팀 바르셀로나에 팩스를 보내 계약 종료를 공식 요청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메시가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는 구단과 불화 때문이다. 직접적인 원인은 신임 사령탑 로날드 쿠만(57·네덜란드) 감독과 기싸움에 있다. 메시의 고국 아르헨티나 매체 디아리오 올레는 “쿠만 감독이 최근 메시와 만나 면담하며 ‘이제껏 (간판 스타로서) 누려 온 특권은 더 이상 없다. 무조건 팀이 먼저다. 나에게서 융통성을 기대하지 말라’며 다그쳤다”고 26일 보도했다. 구단 수뇌부와 갈등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근래들어 메시는 주젭 마리아 바르토메우(57) 바르셀로나 회장과 꾸준히 대립각을 세웠다. 지도자를 교체하고 선수 구성을 바꿀 때마다 메시는 “비합리적인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최근에는 공격 파트너 루이스 수아레스(33ㆍ우루과이)를 비롯한 주전급 5명이 한꺼번에 물갈이 대상에 오르자 “그들이 떠나면 나도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시는 2000년대 들어 명실상부한 ‘바르셀로나의 얼굴’이었다. 유스팀을 거쳐 2004년 1군에 데뷔한 이후 16년간 731경기에 출전해 634골 285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를 앞세워 바르셀로나도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리메라리가 우승 10차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4차례, 코파 델 레이(스페인 FA컵) 우승 6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3차례 등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선수 자신도 같은 기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Ballon d‘Or) 트로피를 6차례 품에 안았다. ‘원 클럽 맨(One Club Manㆍ선수 이력을 한 팀에서 마친 선수)’이 될 거라 믿었던 메시의 이적 요청 소식에 바르셀로나 팬들은 분노했다. 관련 사실이 보도된 직후 홈 구장 캄프 누와 구단 사무실에 팬들이 몰려가 “모든 책임은 메시를 존중하지 않은 바르토메우 회장에게 있다”며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내년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빅토르 폰트는 “바르토메우 회장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지켜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새 회장이 필요하다”고 날을 세웠다. 축구계 스타들도 목소리를 냈다.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포르투갈의 레전드 루이스 피구(48)는 자신의 SNS에 “와우! 또 하나의 역사적인 순간!”이라는 글을 올렸다. 옛 동료 카를레스 푸욜(42)은 “존경과 존중. 레오(메시의 별명), 너의 결정을 지지해 친구”라고 격려했다. 메시의 행선지로는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인터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등이 거론된다. 스페인의 카탈루냐 라디오는 “메시가 펩 과르디올라(49) 맨시티 감독과 이적에 대해 교감을 나눈 상태다. 맨시티는 메시 영입을 위해 3억 유로(4214억원)를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보도했다. 메시가 올 여름에 새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2021년 6월까지 계약했지만, 올 시즌 종료 직후 선수 자신의 결정으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단, 계약서에는 ‘계약 변경을 원할 경우 6월1일 이전에 구단에 통보해야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통상적인 시즌 종료 시점(5월 말)을 감안해 정한 날짜인데, 올 시즌엔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미뤄져 리그가 지난달 20일에 종료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이달 24일에야 끝났다. 마르카는 26일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계약 파기 조항은 6월 이후 효력을 잃지만, 올 시즌은 코로나19의 영향을 감안해 유예하는 것이 옳다”고 보도했다. 구단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 계약서 조항을 곧이곧대로 적용할 경우, 메시가 구단의 뜻을 거스르고 지금 당장 팀을 옮기려면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선수와 이적 협상할 수 있는 액수)을 지불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바르셀로나가 메시에 책정한 바이아웃은 7억 유로(9800억원)다.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으로 메시 설득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BBC는 “온ㆍ오프라인에서 악화된 여론이 바르토메우 회장의 사임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메시 이적 관련 이슈가)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내 자리를 노리는 이들의 악의적인 선동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버티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8.26 10:10
축구

브라질월드컵은 감독의 무덤, 각국 감독들 사퇴 잇따라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감독들이 잇따라 사임 의사를 밝히고 있다.이탈리아의 체사레 프란델리(56) 감독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우루과이에 0-1로 져서 16강행이 좌절되자 사퇴 의사를 밝혔다. 프란델리 감독은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났으면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우승후보로 꼽히던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1승2패로 짐을 쌌다.C조 조별예선의 문턱을 넘지 못한 일본의 알베르토 자케로니(61) 감독과 사브리 라무시(42) 코트디부아르 감독은 25일 나란히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일본 교도통신은 자케로니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26일 보도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전략과 전술을 내가 결정했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라무시 감독은 같은날 그리스에 1-2로 패한 뒤 감독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대표팀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다.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성적을 남기고 떠나서 아쉽다"고 말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조별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콜롬비아와 그리스에 모두 1-2로 무릎을 꿇으며 사상 첫 16강 진출의 꿈을 접었다. E조 최하위 온두라스의 루이스 수아레스(55) 감독도 26일 사퇴했다. 또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며 비판에 직면한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63)와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66) 감독은 거취를 고민 중이다.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61) 감독은 연봉 문제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2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축구협회와 금전적인 조건에서 맞지 않아 감독직을 그만두기로 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11개월 동안 계약 연장에 대한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1-3으로 패하며 F조 최하위(1무2패)에 그쳤다.26일 현재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된 13명의 감독은 중 절반에 가까운 7명이 사퇴를 선언했거나 고려 중이다. 27일 최종전을 치르는 G·H조 경기가 끝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4.06.27 07:00
축구

‘이적설’ 수아레스, 로저스 감독과 독대

이적설이 난무하는 루이스 수아레스(26·리버풀)가 소속팀 브랜든 로저스(40) 감독과 독대한다.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5일(한국시간) 수아레스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로저스 감독을 직접 만나 담판을 지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14일 우루과이 대표팀 일원으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수아레스는 곧장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최근 수아레스는 아스널, 첼시 등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아스널이 이적료로 4001만 파운드(약 692억원)을 제시했고 수아레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리버풀이 이에 적극 반대했다.14일 우루과이 언론은 "수아레스가 사실상 리버풀 잔류로 마음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관련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현지 언론은 수아레스가 로저스 감독과의 면담에서 이적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1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23골을 넣어 로빈 판 페르시(맨유·26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J스포츠팀 2013.08.15 10:13
축구

제라드 “리버풀, 성공하려면 수아레즈 지켜야”

잉글랜드 명문 클럽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33)가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6)의 잔류를 자신했다. 제라드는 수아레스를 지켜야 리버풀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잉글랜드 안에서는 어디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해 수아레스 영입을 노리는 아스널에 찬물을 끼얹었다. 제라드는 1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질문은 수아레스의 거취에 대한 것이 주를 이뤘다. 제라드는 수아레스에 대해 "루이스는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다. 다른 팀들이 왜 그를 영입하고 싶어하는지 분명 이해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수아레스를 남겨야 한다고 말한 제라드는 "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수아레스의 이적을 막겠다. 그의 플레이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리버풀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뛰어난 선수들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제라드는 수아레스가 이적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지만, 그 행선지가 잉글랜드 클럽은 아니라고 말했다. 아스널행 가능성을 희박하게 만드는 발언이다. 그는 "수아레스가 남을지 떠날지 알수는 없지만, 잉글랜드 안에서는 어디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J스포츠팀 2013.08.14 08:24
축구

유쾌한 도전 끝낸 허정무 감독, 앞으로의 거취는?

유쾌한 도전을 끝낸 허정무 감독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다. 월드컵 이후 첫 연임 감독을 위한 명분은 충분하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란 목표를 달성해서다. 하지만 월드컵은 이제 4년 뒤의 일이다. 동기부여가 쉽지 않다. 허 감독은 일단 재충전이 필요하다. 그는 경기 후 "지금 솔직한 심정은 일단 쉬고 싶다. 축구협회와 이후의 일에 대해 이야기해본 적이 없다"며 원론적 입장을 보였다. 도전정신을 자극할 월드컵은 4년이나 남았다. 그 사이 16강 진출이란 업적이 빛을 잃을 위기가 적지 않다. 대표팀과의 재계약보다는 K-리그 복귀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이유다. 허 감독은 평소 수도권의 강팀에 대한 관심을 표시해왔다. FC 서울은 올해 빙가다 체제가 자리를 잡았다. 수원 삼성은 얼마 전 윤성효 감독이 부임했다. 당장은 여건이 좋지 않다. 하지만 최소 올해 말까지 거취를 고민할 여유를 확보한 허 감독 앞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운영중인 포항 스틸러스도 고려 대상이다. 포항은 허 감독이 코치와 감독을 지낸 친정팀이다. 2번 연속 외국인 감독으로 인해 홍역을 겪은 포항에겐 명성과 실력을 입증받은 허 감독은 매력적인 카드다.허 감독은 "어떤 형태로든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나 "아직 한국에서는 수비수들이 천대받고 있다"며 월드컵에서 드러난 한국축구의 수비불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아울러 "많이 성장했지만 기술적인 면에서 세계 톱레벨의 팀과 대결하기엔 부족하다. 어린 적부터 기술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유소년 축구를 통해 후진양성에 힘쓰겠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협회는 신중한 입장이다. 조중연 회장은 "우리나라도 지속적으로 대표팀을 이끄는 감독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재계약을 추진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당초 계획대로 홍명보 체제로 가면 된다. 다만 2012 런던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새 대표팀 감독이 필요하다. 협회의 고민 거리다. 포트엘리자베스=장치혁 기자 ▷우루과이 언론 “심판이 오심으로 경기를 망쳤다”▷우루과이전 후 허정무 감독이 라커룸에서 한 말은?▷‘아프리카의 자존심’ 가나, 미국 꺾고 8강 진출▷우루과이 감독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팀”▷수아레스, 40년 만의 우루과이 8강 진출 이끌다▷‘벌써 5패’ 한국, 우루과이 징크스 또 못 넘었다▷한국, 16강에서 멈췄다… 우루과이에 1-2 분패▷日네티즌, 이청용 동점골에 환호 “아시아 벽 넘었다” 2010.06.27 16:38
축구

허정무, “우린 최선을 다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허정무 감독의 눈가는 촉촉히 젖어있었다. 허 감독은 기자단 공식 인터뷰 직전에 방송과 한 약식 스탠딩 인터뷰에서 한 때 울컥하며 말을 잊지 못했다. 그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차분하게 기자들의 답변에 답했다. -소감은. "결과는 졌다. 선수는 최선을 다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잠 안자고 응원해주신 국민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양팀 다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가 찬스를 많이 잡았지만 우루과이 쉽게 골 넣었다. 우리는 그렇지 못한 게 패인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칭찬하고 싶다." -전반에 선제골 허용했다. 김재성 선수 좋아보이지 않았는데 후반 교체 멤버 전술 변화가 좀 늦은 것 아닌가. "때를 기다렸다. 김재성 선수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다. 또 이동국 선수는 훈련 양을 볼 때 100% 이상 이라고 볼 수 없었다. 결국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다는 게 중요하다. 찬스를 잡았지만 결정을 못지은 게 흠이다. 교체 멤버는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이번 대회, 아쉬운 것"오늘 너무 아쉽다. 선수들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그런 시점에서 패한 게 아쉽다. 우리가 부족한 것은 강호들과 경기할 때 골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것이다. 볼처리를 할 때 이제는 좀 더 여유를 갖고 영리하게 할 때가 됐다. 우리도 충분히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희망적인 것은 갈수록 좋아지고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 한국의 끈기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우리 선수는 절대 포기를 안한다. 어떤 상황에서 도전하는 대한민국 특유의 정신은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다. 우리 팀의 큰 장점이다."-허 감독은 대표팀 감독 취임사에서 월드컵에서 아쉬움 남기지 않고 싶다고 했다. 정말 아쉬움이 남지 않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아쉬움은 또 남을 것 같다." -이번 월드컵의 성과와 다음 대회를 위해 보완할 점은 무엇인가. "한국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보완점은 여전히 많다. 특히 해외 경험을 쌓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강한 팀과 경기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한 점이다. 또 어렸을 때부터 기술적인 면에서 더 좋아져야만, 세계적인 수준의 팀과 경기 때 더 나은 경기 할 수 있다. 그런 점을 앞으로 다음 대회를 위해서 보완해야 한다." -향후 거취는. "오로지 월드컵에만 신경썼다. 다음 거취는 생각해본 적 없다. 어떤 형태로든지 우리 대한민국이 앞으로 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적 내도록 기초를 다지고 기틀을 마련하는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포트 엘리자베스=이해준 기자 ▷‘벌써 5패’ 한국, 우루과이 징크스 또 못 넘었다▷수아레스, 40년 만의 우루과이 8강 진출 이끌다▷정성룡, 아쉬움 컸던 첫 월드컵 경험▷고개숙인 이청용 “내 골에서 의미 찾을 수 없다” 눈물 글썽▷안정환, 출전 기회 못잡고 &#39마지막 도전&#39 마감▷&#39베테랑&#39 이영표, 패배 속에서 빛난 &#39비범함&#39▷박지성, "한국 축구의 희망을 봤다"▷타바레스, "동점골은 우리가 막을 수 없었다" 2010.06.27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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