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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여행어디] 더워도 치러 간다…각양각색 골프 여행

서울에 거주 중인 50대 임 모 씨는 매주 골프를 치러 다닌다. 그는 "더위를 조금이라도 피하려면 새벽으로 예약하면 된다"며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돌고 씻고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며 더위를 식히면 이만한 휴가가 없다"고 말했다. 여름 무더위도 골프를 치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막을 수는 없다. 이에 요즘에는 해외 대신 선택하는 제주 원정 골프는 물론이고 서울·수도권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 여행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해외는 부담…요즘은 제주가 '답' 제주도로 떠나는 골프 여행은 골프와 호캉스가 무조건 동반된다. 이른바 '골캉스'다. 대표적인 곳으로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가 있다. 골프를 치고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에서 1박을 하는 코스다. 올해 말까지는 '딜라이트 골프 라이프 패키지'로 이용하면 된다. 이 패키지로 이용하면 18홀 또는 36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2인도 가능한 골프장이고 노캐디 라운딩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골프 비용을 줄이고 프라이빗한 골프를 즐기고 싶어 하는 고객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물론 캐디 동반 라운딩이나 드라이빙 캐디 라운딩도 가능하다. 제주도에 있는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동반하는 코스는 물론이고 외국에 나온 듯한 클럽하우스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회원제와 대중제로 나뉘어 코스가 구성되는데, 회원제인 스카이· 팜 코스는 넓은 페어웨이를 보유한다는 점에서 장타를 날리는 묘미가 특히 더한 코스다. 대중제인 레이크와 밸리는 골프 초보자라면 도전정신을 발휘해야 하는 해저드와 마주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 라운드 중에는 골프장에서의 점심 및 아메리카노 이용은 물론 전문 사진가의 골프 프로필 촬영까지 제공된다. 골캉스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한 패키지다. 골프 후에는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호텔 수페리어 또는 리조트 디럭스 객실을 즐기면 된다. 호텔은 2인, 리조트는 4인 기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투숙 기간 중 조식과 실내외 수영장 이용 혜택도 제공된다. 실내 수영장은 유리 온실같이 탁 트인 통유리로 돼 있어 더위를 마주하지 않고 여름을 바라보며 시원하게 수영할 수 있게 돼 있다. 하지만 역시 제주의 풍경을 완벽히 느낄 수 있는 곳은 야외 수영장이다. 바로 앞으로 제주 바다와 현무암 돌담이 눈에 담기기 때문이다. 듬성듬성 서 있는 야자수는 동남아에 온 듯한 기분도 들게 한다. 제주에 떨어지자마자 속전속결 라운딩을 찾는다면 메종글래드 제주가 제격이다. 골프 여행은 공항과 호텔 이동 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픽업·샌딩 서비스부터 시작된다. 메종글래드 제주와 연계된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여유로운 36홀 골프 라운딩을 즐기고 제주 시내 호텔에서 편안하게 휴식하는 코스다. 이동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골프를 더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는 알짜배기 여행이다. 9월 말까지는 '글래드 골프&호캉스 패키지'로 경험할 수 있다. 디럭스(2인) 또는 온돌(4인) 객실 1박과 제주시권 골프 라운딩, ‘삼다정’ 조식과 루프탑 ‘비스트로 메종’의 생맥주, 야외 수영장 ‘더 파티오 풀’ 입장권까지 모두 포함이다. 골프 아이템으로 제주맥주x볼빅 골프공(2구)과 자외선 차단 패치 제품도 선물로 준다. 글래드호텔 관계자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골프 라운딩 즐기고 호텔에서 편안한 휴식을 보낼 수 있는 기획 상품”이라고 말했다. 밤에도, 방 안에서도 골프 즐기기 해가 쨍쨍한 날 더위 속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골프치는 것이 두려워졌다면 색다르게 골프의 맛을 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가장 평범한 방법은 골프 레인지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운영하는 골프 레인지는 ‘더 페스타’ 건물 1층에 있으며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며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남산 숲속에 조성돼 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2개의 층, 총 25개의 타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스윙 분석이 가능한 트랙맨 전용 타석, GC쿼드 전용 타석, 프렌즈 스크린 T2,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분석룸과 피팅숍을 보유하고 있다. 골프 레인지는 회원 및 투숙객만 이용 가능한 시설로 더욱 프라이빗하고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는 객실 내에서 미니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콜라보 패키지가 생겼다. '아트 골프 패키지 위드까스텔바작'은 프랑스 오리진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과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까스텔바작 쇼룸 스타일로 꾸며진 객실에서 투숙하며 스크린골프 홈 시뮬레이터로 미니 골프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객실은 일반 객실의 약 2배 크기인 클럽 코너 스위트로 널찍하다. 호텔 내 준비된 단 하나의 객실에서 스크린골프 홈 시뮬레이터 ‘파이골프’를 즐길 수도 있다. 선물로는 파우치, 양말, 골프공 슬리브 각 2개로 구성된 까스텔바작 웰컴 기프트가 제공된다. 특히 호텔 실내 골프장에서 1대 1 원포인트 레슨도 2회(1회 30분 기준)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녹음 짙은 봉은사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3층 피트니스 클럽과 25m 길이의 실내 수영장, 사우나 무료 이용, 팀까스텔바작 소속 안소현, 함정우 프로와 함께하는 프로암 라운드 응모권까지 모두 포함이다. 선선한 여름밤 라운딩을 원한다면,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가 고객 맞이를 마쳤다. 하이원CC는 해발 1136m에 고원지대에 위치한 퍼블릭 골프장으로 백두대간을 따라 조성된 파73(마운틴 파36, 밸리 파37), 전장 6592m(마운틴 3321m, 밸리 3271m)의 18홀 코스로 조성돼 있다. 하이원CC는 야간 개장을 위해 지난달 초 마운틴과 밸리 코스 각 3번에서 9번 홀까지 총 14홀에 야간조명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 운영시간 연장에 따라 기존 18홀에서 9홀을 추가로 운영하며, 일 최대 20팀까지 27홀 라운딩이 가능하다. 또 27홀 라운딩 예약이 다 차지 않았을 경우 잔여 9홀 라운딩에 한해 셀프 라운딩도 가능하다. 하이원CC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단 4회를 제외하고 매해 KLPGA 대회를 개최한 곳으로, 올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가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하이원 리조트본부장은 “여름에도 섭씨 25도를 거의 넘지 않아 시원하고 쾌적하다. 또 열대야와 해충 걱정 없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17 07:00
연예일반

‘우영우’ 제작진 “박은빈과 ‘방구뽕’ 구교환의 티키타카 기대 부탁”

구교환이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으로 등극한다.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측은 27일,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구교환 분)의 변호를 맡은 우영우(박은빈 분)와 권민우(주종혁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여기에 ‘고래커플’ 우영우와 이준호(강태오 분) 사이에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도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사진 속,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의 아우라가 예사롭지 않다. 피리 부는 사나이가 된 마냥 아이들의 책가방을 짊어지고 숲속을 걷는 방구뽕. 그 뒤를 줄지어 따르는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폈다. 이어진 사진 속 법정에 선 방구뽕의 모습도 포착됐다. 아무도 못 말리는 역대급 의뢰인에 ‘우당탕탕’ 우영우와 ‘권모술수’ 권민우도 진땀을 뺀다고. 아이들의 해방을 부르짖으며 법정을 발칵 뒤집어 놓은 ‘초통령’ 방구뽕의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고래커플’ 우영우와 이준호의 점심식사 자리에 찾아든 기묘한 기류도 포착됐다. 항상 고래 이야기로 화기애애하던 둘만의 시간이건만,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의 분위기는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어딘지 흡족을 넘어 뿌듯함까지 느끼는 듯 발갛게 상기된 얼굴을 하고 있는 우영우에 반해 전에 없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준호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과연 두 사람의 점심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이들에게 찾아온 변화의 바람이 궁금해진다. 27일 방송되는 9회에서 우영우는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체포된 방구뽕의 소송을 맡는다.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방구뽕은 학교와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놀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해방을 주장하다 부모들에게 고소를 당한다. 과연 우영우가 사상의 차원이 다른 황당한 의뢰인 방구뽕을 성공적으로 변호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우영우’ 제작진은 “어린이 해방을 외치는 범상치 않은 의뢰인 방구뽕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지,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특별출연하는 구교환과 박은빈의 티키타카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우영우’ 9회는 27일 오후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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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 평창, 푸른 숲속 점심에 물놀이도…"프라이빗한 가족 휴가 가능"

올해도 여름 휴가 키워드는 '우리 가족의 프라이빗한 휴가'다. 푸르른 자연 속이면 좋고, 물놀이까지 곁들여지면 더할 나위 없는 바캉스가 된다. 이에 휘닉스 평창이 숲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피톤치드 가득한 '포레스트 파크'를 준비했다고 5일 밝혔다. 포레스트 파크는 시원한 평창의 자연을 그대로 느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야외 잔디광장에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비눗방울이 뿜어져 나오는 스노우콘에 아이들이 몰린다. 또 최고급 모래로 만들어 놓은 모래 놀이터, 널뛰기, 어린이 퍼팅 연습장 등 신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도 마련돼 있다. 어른들은 숲속에 조성된 삼림욕 휴식 공간인 포레스트 쉼터에서는 잠시 명상을 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포레스트 쉼터의 메인 공간인 캐빈에서는 도시락을 테이크아웃 해서 가족이 둘러앉아 여유로운 숲속 점심을 즐길 수도 있다. 휘닉스 호텔 쉐프가 준비한 도시락은 사전 예약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물놀이하기를 원한다면 '블루캐니언 워터파크'에서 점심시간을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성수기 시즌부터 블루캐니언에서는 풀 사이드 뷔페를 운영해 워터파크까지 이동 동선의 불편함을 줄였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아침부터 물놀이하면서 풀 사이드 뷔페를 함께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샐러드부터 순살치킨, 로제 떡볶이 등 모두가 좋아하는 국민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탕수육, 미니 버거 스테이크, 다양한 디저트 종류까지 만날 수 있어 가족 단위 고객에게 딱이다.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는 스낵&BBQ로 운영돼 실내외 풀에서 물놀이와 BBQ 플레이트 함께 즐기면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관광 곤돌라를 타고 몽블랑 정상에 올라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며 하늘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몽블랑 정상은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낮 더위를 잊을 수 있다. 해가 떨어지면 휘닉스 평창의 시그니쳐 프로그램인 포레스트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포레스트 캠핑은 모든 캠핑 장비와 재료를 준비해주는 캠핑 BBQ 세트여서 예약한 후 맛있게 즐기기만 하면 된다. 특히 캠핑 BBQ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름 휴가도 문제없다. 휘닉스 평창에서는 객실 내 펫 프렌들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펫 프렌들리 서비스는 투숙 객실 내 편백 욕조, 애견타올, 전용 하우스 등 6~10종의 펫 전용 용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라운딩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태기산CC 라운딩은 국내 리조트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휘닉스 평창의 서비스다. 태기산CC는 9홀 2인 플레이가 가능한 퍼블릭 골프장으로, 캐디 없이 직접 카트를 몰고 라운딩을 할 수 있다. 퍼블릭 골프장이지만 회원제 골프장 휘닉스CC의 잔디와 견줄 만큼 잔디 상태가 좋다. 해발 700m 태기산 자락에 자리를 잡아 한여름에도 선선한 날씨를 자랑하는 만큼 쾌적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반려동물과 동반 라운딩은 객실 프런트에서 반려동물 이동 케이지를 무료로 대여한 뒤 골프 카트에 함께 가면 된다. 휘닉스 평창 관계자는 "푸른 숲속 포레스트 파크에서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오직 나의 숨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여름휴가 때 자연이 건네는 작은 위로에 일상의 근심을 잠시라도 잊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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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HYPEN&Hi' 엔하이픈, 찰떡 호흡으로 MT 즐기기

그룹 ENHYPEN(엔하이픈)이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MT를 즐겼다. 25일 방송된 Mnet ‘ENHYPEN&Hi(엔하이픈앤하이)’ 3회에서는 ENHYPEN이 데뷔 앨범 ‘BORDER : DAY ONE’ 트레일러 촬영에 앞서 숙소에서 서로의 모습을 촬영해 주며 표정과 포즈 연습을 했다. 멤버들은 숲속을 배경으로 첫 트레일러 촬영을 시작했고, 뒤로 감기를 위해 쓰러지기를 반복한 희승은 감독님의 칭찬을 받았다. 투명 옷을 입고 촬영에 나선 성훈은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선우는 와이어를 타고 올라가 거꾸로 매달리며 내려오는 고난이도 촬영을 무사히 마쳐 박수를 받았다. 제이크와 정원이 함께하는 장면에서 제이크는 정원의 목을 무는 모습을 연출했다. 니키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멋진 춤 실력을 뽐냈고, 고난도 공중 돌기 동작까지 완성해냈다. 제이는 감독님의 요청 사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마지막으로 개인 촬영에 나선 제이크는 차 위에 올라가 멋진 포즈를 보여주었다. ENHYPEN은 처음 하는 트레일러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촬영을 마무리했다. 희승의 생일을 맞아 밤 12시에 숙소에서 멤버들끼리 생일 파티를 했지만, 고깔모자를 쓰던 희승이 실수로 케이크를 엎었고 멤버들은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번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고깔모자를 쓰고 케이크에 글씨를 쓰고 초를 꽂아 꾸민 멤버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희승의 생일을 축하했다. 희승은 ‘ENHYPEN의 성공적인 데뷔’를 소원으로 빌었고, 성훈이 희승의 얼굴에 크림을 묻히는 것을 시작으로 멤버들은 서로의 얼굴에 크림을 묻히며 장난 가득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NHYPEN은 처음으로 함께하는 MT를 떠났다. 이번 MT의 콘셉트는 ‘ENHYPEN의 예능 맛보기’였고, 첫 번째로 점심 메뉴 사수를 위한 게임을 시작했다. 총 5가지 게임을 진행해 게임 별로 7명이 모두 성공할 때마다 닭백숙과 닭볶음탕, 오리구이와 도토리묵, 감자전 중 하나를 선택, 각 음식의 1/4을 획득할 수 있다. 첫 번째 게임은 주어진 초성으로 이루어진 단어를 차례로 말하는 훈민정음 게임. 니키가 선전했지만, 다른 멤버들의 연이은 실패로 음식 획득에 실패했다. 이어진 눈치게임과 참참참 게임, 네 글자 퀴즈, 묵찌빠 등 다양한 게임을 진행하며 닭볶음탕과 오리구이, 감자전을 획득해 맛있는 점심 식사를 즐겼다. 드디어 MT 장소에 도착한 ENHYPEN은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글램핑장 구경을 마친 ENHYPEN은 곧바로 저녁 바비큐 재료를 걸고 게임을 진행했다. 첫 게임은 감정, 동물, 사물, 음식들 중 하나의 주제를 골라 7명이 번갈아 가며 몸으로 단어를 설명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정답을 맞히는 ‘몸으로 말해요’. 3분 안에 10개를 맞혀야 하는 게임에서 멤버들은 속전속결로 정답을 맞히며 김치와 소시지를 획득했다. 이어서 제시어를 보고 모두가 같은 동작을 해야 하는 일심동체 게임, 제작진의 질문에 전혀 맞지 않는 답을 해야 하는 동문서답 게임, 단체 줄넘기 등 안정적인 팀워크로 게임을 성공시켰다. 마지막으로 200초 안에 8가지의 미션을 성공해야 하는 200초 릴레이 게임을 진행했다. 셔틀콕 골인, 제기차기, 동전 던지기, 물통 세우기 등 각자 맡은 미션을 순서대로 완성한 후, 마지막 단체 포즈 미션은 다 함께 도전해야 하는 200초 릴레이 미션에 도전했다. ENHYPEN은 찰떡같은 호흡으로 첫 도전에서 성공하는 듯했지만, 아쉽게 실패했고 총 5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완벽하게 성공하며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ENHYPEN의 본격적인 바비큐 먹방에 이어, 오랜만에 쇼핑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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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식당2' 만능 일꾼 이수근 인기 폭발…주방vs홀 쟁탈전 [종합]

이수근의 인기가 폭발했다.7일 방송된 tvN '강식당2'에서는 만능 일꾼 이수근을 두고 홀팀과 주방팀의 쟁탈전이 벌어졌다.오후 4시 폭풍 같은 점심 영업을 마친 멤버들은 녹초가 돼 쓰러졌다. 피오는 "왜 식당에 아주머니들이 낮잠을 자는지 알겠다"고 했고 이수근은 졸려서 밥 먹기도 싫다고 했다. 이수근은 혼자 숲속에서 여유를 즐겼다. 이를 본 은지원은 이수근의 소중함을 강조했다.휴식은 10분뿐. 바로 저녁 영업에 돌입했다. 육수도 없고 떡도 없고 빙수 우유도 없고 설거지는 잔뜩 쌓여있었다. 전부 다 다시 시작이었다. 튀김 반죽을 하고 채소를 손질했다. 영업 준비 하는 소리 외에는 적막이 흘렀다. 아침에 사 온 많았던 파는 하루 만에 다 써버렸다.손님이 점점 많아지고 식당 밖에도 대기 손님이 가득이었다. 이수근은 손님이 다 먹고 나가는 대로 대기 손님을 안으로 들였다. 그러다 보니 치워지지 않은 테이블에 손님이 앉아있는 경우도 생겼다. 이를 발견한 은지원은 화를 내며 "테이블 닦고 손님을 앉혀야 한다"고 했고 이수근은 기다리는 분들을 일단 안으로 데리고 오는 게 먼저라며 투덕투덕했다.영업을 끝낸 뒤 주방팀과 홀팀은 이수근을 놓고 경쟁했다. 강호동은 이수근이 주방에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고 홀팀은 이수근이 없으면 안 된다고 했다. 송민호는 강호동에게 "주문표만 보면 홀이 훨씬 수월해진다"고 직구를 날렸다. 강호동은 주문표를 볼 줄 몰라 계속 홀에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 때문에 홀팀 일이 많아지고 주문이 꼬였다. 강호동은 동생들의 집중포화를 받았다.영업 둘째 날, 거의 밭 한 뙈기를 사 올 기세로 쇼핑을 마친 멤버들은 부지런히 영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피오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셰프에 임명됐다. 신메뉴는 바로 김치밥. 이를 알려준 백종원은 "딱 저격용"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불맛 나게 볶은 김치를 밥에 섞은 다음 눌은밥을 만들고 그 위에 치즈를 올리는 대중적인 메뉴. 피오는 백종원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또 집에서도 아주 많이 연습했다. 피오는 세상 진지한 표정으로 실전에 돌입했다.피오의 신메뉴 김치밥 이름은 '김치밥이 피오씁니다'로 정해졌다. 여기에 '강볶이'의 대표메뉴 '꽈뜨로 국물떡볶이'는 작은 사이즈를 만들어 팔기로 했다. 전날 많은 손님이 남겼기 때문. 멤버들은 '강볶이'에 오는 손님들이 배를 채우기보다는 다양한 메뉴를 즐기고 싶어 한다는 생각에 동의했다. 강호동은 주문표 보는 법을 배웠다. 촬영 당일은 어린이날이었다. 첫 번째 고객으로 어린이가 왔다. 그리고 피오의 김치밥도 첫 손님을 만났다. 그 이후로도 신메뉴 김치밥 주문이 폭주했다. 김치밥을 먹어본 손님들은 "색다르다" "진짜 맛있다" "눌은밥이 감동이다" 등 좋은 평가를 했다.식당에서 제일 바쁜 사람은 이수근이었다. 안재현, 피오, 강호동이 필요한 게 있을 때마다 이수근을 찾았다. 홀에서도 이수근을 찾았다. 설거지도 설거지였지만 홀에 이수근이 없으니 주문이 느리게 나가기 시작했다. 다행히 주문을 다 해결하고 강호동이 홀을 도와주면서 안정되기 시작했다.김치밥이 강볶이의 주력메뉴가 되면서 가락국수 판매가 부진했다. 강호동의 고민이 깊어졌다. '본사' 나영석 PD는 "이런 식이면 내일은 집에서 저녁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고 놀렸다. 송민호는 설거지를 도와달라고 했다. 그때 미처 보지 못한 국수 주문이 발견됐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6.0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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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식당2' 은지원 "손님 오니까 발 안 아파" 열정 뿜뿜

힘들어하던 은지원이 프로 정신으로 열정을 뽐냈다.7일 방송된 tvN '강식당2'에서는 첫 영업부터 위기를 맞이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오후 4시 폭풍 같은 점심 영업을 마친 멤버들은 녹초가 돼 쓰러졌다. 피오는 "왜 식당에 아주머니들이 낮잠을 자는지 알겠다"고 했고 이수근은 졸려서 밥 먹기도 싫다고 했다. 이수근은 혼자 숲속에서 여유를 즐겼다. 이를 본 은지원은 이수근의 소중함을 강조했다.휴식은 10분뿐. 바로 저녁 영업에 돌입했다. 육수도 없고 떡도 없고 빙수 우유도 없고 설거지는 잔뜩 쌓여있었다. 전부 다 다시 시작이었다. 튀김 반죽을 하고 채소를 손질했다. 영업 준비 하는 소리 외에는 적막이 흘렀다. 아침에 사 온 많았던 파는 하루 만에 다 써버렸다.오후 6시 저녁 영업이 시작됐다. 힘들어하던 은지원은 손님이 오자 "기가 막히게 손님 오니까 발이 안 아프다"고 말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6.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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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흙냄새·물소리가 채운 '숲속집'…소지섭X박신혜는 거들뿐

시골집에 놀러간 듯한 '숲속의 작은 집'이었다.소지섭과 박신혜는 미니멀리즘을 실행하는 피실험자에 불과했다. 흙냄새에 취하고 물소리가 '숲속집'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편의 ASMR(일상적인 소리로 심리적 안정과 편안함을 유도하는 영상)을 본듯한 느낌을 자아냈다.지난 6일 첫방송된 tvN '숲속의 작은 집(이하 '숲속집')'에서는 소지섭과 박신혜가 각자 제주도에 지어진 작은 집에서 자발적 고립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소지섭과 박신혜는 각자 주어진 셀프캠으로 촬영을 이어나갔고, 각각 피실험자A·피실험자B라는 이름으로 촬영을 시작했다.오프그리드(Off grid)하우스에 입성한 두 피실험자는 공공 수도와 전기가 없는 생활을 했다.제작진은 '행복추진위원회'라는 말로 이들에게 미션을 전달했다. 첫 번째 실험 메시지는 '미니멀리즘'이었다. 가져온 물건 중 정말 꼭 필요한 물건만 남겨두고 반납하라는 것.소지섭은 고민없이 핸드폰·모자·칫솔을 제외하고 가방을 통째로 반납했다. 반면 박신혜는 '큰손'이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옷과 사과 및 파 일부를 반납했다.두 번째 미션은 '갓 지은 쌀밤에 반찬은 단 한 가지'. 박신혜는 소고기 뭇국을, 소지섭은 아스파라거스와 소고기, 쌀밥으로 점심을 먹고 저녁는 바나나만 섭취했다.다음엔 '해와 함께 눈을 떠보라'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일출 시간을 훌쩍 넘기고 일어났다. 일상 소음에 시달려 일찍 눈을 떴던 도시와 달리, 숲속에서는 새 소리가 이들을 반겼다.마지막으로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를 담아오라'는 미션이었다. 내내 집에만 있던 소지섭은 안개 속을 헤치고 계곡을 찾아나섰고, 물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만끽했다.'숲속집'은 예능보다 다큐에 가까웠다. 빠른 예능이 아닌 한없이 느린 예능이었다. 자연의 소리를 고스란히 전달했고 편안함마저 느끼게 했다. 몇몇 시청자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재미보다 힐링을 잔잔하고 자극없는 그럼에도 중독성 있는 예능이 탄생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 2018.04.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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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윤두준, 이토록 잘 먹는 좀비라니 '먹방돌의 위엄' (종합)

'냉부해' 윤두준이 '먹방돌'의 위엄을 뽐냈다.1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윤두준의 냉장고 속 재료로 셰프들의 양보 없는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먹방돌로 유명한 윤두준은 의외로 '혼밥(혼자서 밥 먹기)'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두준은 "그룹 특성상 혼자 먹을 틈이 없다"며 "집이라고 대충 먹지는 않는다. 가능한 집에서도 맛있게 차려 먹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롭기 때문에 요리 프로그램을 항상 틀어놓고 먹는다"고 덧붙였다.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윤두준은 숙소 내에 미니 골대가 있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로는 안정환이 아닌, 최용수를 꼽았다. 윤두준은 "(안)정환이 형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으면 무조건 있다. 그렇지만 제 마음속 1번은 최용수 감독님이다. 7~8살 때 친구들에게 '너 축구선수 누구 좋아하냐'고 물으면 다 최용수였다"고 털어놨다. 그에 안정환은 "얘 축구 많이 모르는구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밸런타인데이에 생각보다 초콜릿을 많이 받아봤다고 밝힌 윤두준은 "졸업사진을 보면 '이게 뭘 많이 받을 얼굴이냐'고 하시는데 생각보다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윤두준의 졸업사진이 공개되자 이시언은 "확인이 불가하니 뻥일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송강호 씨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윤두준은 희망요리로 엄마표 김치·장아찌와 어울리는 '엄마 김치와 만나면 두준두준한 요리'와 스케줄이 없을 때 주로 늦은 점심으로 하루를 때우는 자신을 위해 하루에 한 끼만 먹어도 든든한 '1일 1식샤를 합시다'를 주문했다.유현수는 삼겹살과 양배추 등을 이용한 '꿀먹었삼'을, 미카엘은 '미식이 오믈렛'을 요리했다. 두 셰프의 요리평에 앞서 윤두준은 "게스트 분들이 출연해 '우리 집에 있는 재료로 이런 음식이 나올 줄 몰랐다'는 말들이 거짓말인 줄 알았다. 근데 와서 보니 '이건 진짜다'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대단하시다"고 감탄했다.'미식이 오믈렛'을 맛보고 윤두준은 "음식을 음미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음식을 씹는 시간이 아깝다"며 "김치와 두부가 굉장히 잘 어울린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요리"라고 평했다. '꿀먹었삼'에 대해서는 "소스의 맛이 강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밸런스가 너무 좋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맛을 표현할 단어가 모자라다"고 극찬했다. 승자는 미카엘. 윤두준은 "제 혀로 맛의 우열을 가릴 수는 없을 것 같다. 단순히 저의 취향이었다"며 "약간 자극적이기도 하고 먹자마자 어머니 김치가 생각났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이어진 두 번째 대결에서는 이재훈의 '숲속의 완자님'과 최현석의 'everyday I 스테이크'가 맞붙었다. 최현석의 요리를 맛본 윤두준은 나직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윤두준은 "간이 딱 좋다. 사과향이 기분 좋을 정도로 나고 크림치즈가 기가 막한다"며 "고기 굽기도 적당했다"고 말했다. '숲속의 완자님'은 "부드럽고따뜻하다. 약간 새콤한 느낌이 약간 영국식 느낌이 난다"고 평했다. 결과는 최현석의 승리. 윤두준은 "역시 고기가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맛이었다"고 말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사진=방송화면 캡처 2017.02.13 22:54
생활/문화

[이 앱 해봤니?] 카톡 텍스트앳, 상대방 감정분석까지…外

카톡감정분석 텍스트앳카카오톡에서 주고 받은 대화를 기반으로 상대방의 감정을 분석해주는 앱. 나에 대한 상대방의 애정도·호감도·친밀도를 알려주고 메시지별 애정도·친밀도 순위도 제공해준다. 상대방의 현재 감정 상태와 일·주·월별 감정추이 비교, 서로 많이 쓰는 말투나 관심사 순위 등도 알려준다. 분석할 때는 당근이 필요한데 1주일에 하나씩 제공된다. 더 필요하면 구입해야 한다.(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무료, 애플 앱스토어→엔터테인먼트)오늘 점심은 뭘 먹지?이용자의 체질에 맞는 점심 메뉴를 추천해주는 앱. 체질에 맞는 차·궁합음식·술과 안주까지 다양한 음식 정보를 제공한다. 140개 이상의 메뉴가 수록돼 있어 기호와 체질에 맞는 다양한 점심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안드로이드폰용, 무료, 티스토어→생활·위치→음식)디스코판다카카오톡용으로 출시된 퍼즐 게임. 이용자는 판다와 동물 친구들이 사는 숲속 마을을 배경으로 같은 색깔의 블록을 끊어지지 않게 연결해 지워나가야 한다. 일정 목표에 도달하면 보너스 피버 타임이 주어지며 귀여운 판다와 동물 친구들이 신나는 디스코 춤을 추게 된다.(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무료, 구글 플레이→게임)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03.21 08:00
스포츠일반

관광공사 추천 연말연시 강추 여행지 4선

황금 돼지해라며 요란한 출발을 보였던 2007년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가는 해를 차분히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을 때다. 집에서도 좋지만 여행지에서의 송구영신이 이젠 대세다. 겨울바다도 좋고. 눈 덮인 산사의 숲길도 괜찮다. 장소가 문제는 아니다. 그래도 분위기를 따진다면 선택의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알맞은 여행지를 추천했다. ▲겨울바다와 고찰 산책-전북 부안전라북도는 겨울철이면 강원도 못지않게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다. 특히 부안은 서해안고속도로 부안나들목이나 줄포나들목을 이용하면 접근하기가 쉽고 사찰·바다·별미 등을 골고루 갖춰 겨울 여행지로 좋다. 변산반도 일주를 시작하면 꼭 거치게 되는 곳이 곰소항이다. 일제강점기 때 줄포항이 토사로 인해 수심이 점점 낮아지자 그 대안으로 만들어졌다. 대규모 젓갈단지가 조성돼 젓갈쇼핑을 겸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다.내소사(063-583-7281)는 매표소에서 천왕문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매우 인상적이다. 마치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을 걸어가는 듯한 기분과 유사하다. 그 숲길에서 여행자들은 청신한 기운을 얻고 깨달음의 세계에 한 발 더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키 큰 나무들은 저마다 눈을 가득 이고 있다가 바람이라도 불면 여행객들의 머리 위로. 어깨 위로 자비의 눈꽃을 흩뿌려준다. 백제 무왕 34년(633)에 창건됐으니 1400년 가까운 역사를 품은 절 내소사. 대웅보전·설선당·봉래루·요사채 등의 전각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빛바랜 대웅보전이 머리에 하얀 눈을 소복히 쓰고서 겨울 바람을 맞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구도자의 형상이다. 수령 1000년을 넘은 당산나무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 찬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겨울바닷가를 거닐고 싶다면 모항 해변이나 격포항. 채석강 등. 드라마의 명장면들을 회상하고 싶다면 영상테마파크로 이동하면 된다. 영상테마파크(063-583-0977)는 13만여㎡의 부지에 조선중기 시대를 재현한 왕궁·사대부가·한방촌·도자기촌·공방촌·시전거리 등 오픈촬영시설이 갖춰진 사극종합 촬영장이다. 여기에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태양인 이제마’와 영화 ‘왕의 남자’가 촬영됐다. 부안군청 문화관광과(063-580-4208). ▲최초 성경 전래지 답사 및 일출·일몰 감상-서천성탄절에는 종교를 떠나 마량포구 안의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에 일반 여행객들이 한번쯤 찾아가서 의미를 되짚어보기에 좋은 곳이다. 충남 서천은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하고. 겨울철새도 만나고. 갈대밭 산책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조선 순조 16년(1816) 9월 6일 영국의 맥스웰과 바실홀 해군 대령이 각각 리라호와 알케스트호를 타고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의 서해안을 탐사하는 도중 서천 마량리에 정박. 마량진첨사 조대복에게 성경을 전달했다. 이것이 한국 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사건이며 이는 2003년 이후 세 차례의 고증 세미나를 통해 한국 사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영국측 기록을 보면 성경의 장정에 관심을 보였던 조대복은 처음에 성경을 받지 않으려 했으나 배가 떠나려할 때 다시 권하자 받았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기념한 비석이 마량포구에 세워져 있다. 마량포구 일대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니 하룻밤을 군 내에서 숙박하는 것이 좋다. 일몰 감상지는 마량포구 대신 동백정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둘째날 아침에는 서천해양박물관(041-952-0020)을 관람하는 것이 코스다. 서천해양박물관은 희귀어종을 포함해 약 15만 점의 바다생물을 전시하고 있다. 이어 금강철새탐조대로 이동한다. 1990년 이후 해마다 철새가 날아들던 금강하구둑 부근에는 1995년 이후부터는 수심만 마리의 새들이 찾아오면서 안정된 철새도래지로 자리잡았다. 겨울이면 고니를 비롯해 청둥오리·흑부리오리·가창오리·기러기 등이 찾아온다. 신성리 갈대밭은 약 50만㎡ 규모. 제방도로의 길이로 치자면 1.5㎞ 가량 된다. 이곳에 이처럼 갈대밭이 훌륭하게 조성된 이유는 금강 하류 지역이라 퇴적물이 쌓이기에 적당하고 범람의 우려로 강변 습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기 때문이다. 겨울의 스산한 분위기를 맛보기에 좋은 곳이다. 서천군청 문화관광과(041-950-4018).△여행 코스 :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나들목 → 마량포구 ‘한국최초성경전래지’ 기념비 답사와 일몰 감상 → 숙박 → 일출 감상 → 서천해양박물관 → 금강철새탐조대 → 한산모시관 → 신성리 갈대밭▲메타세콰이어 숲길 거닐며 교육도 함께-대전광역시대전시 서구의 장태산자연휴양림(042-585-8061)은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메타세콰이어가 울창한 곳이다. 고요하기 이를 데 없는 숲길. 발자국 소리만이 겨울의 정적을 깨뜨릴 뿐이다. 가족여행이라면 대전시내의 과학 관련 박물관들이나 선사시대 체험 박물관을 만나보자. 유성온천에서의 온천욕으로 여행을 마무리한다. 겨울철 하늘로 곧게 뻗어나간 메타세콰이어 숲길 산책은 참으로 독특한 맛을 안겨준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평지형이라면 이곳은 산지형이다. 장태산휴양림이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유명해진 데에는 한 독림가의 정성이 숨어있다. 논산 출신으로 한국전쟁 시 육군소대장으로 참전하기도 했던 고 임창봉선생(1922~2002)은 1972년부터 이곳 장태산에 2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꿔왔다. 선생이 타계하자 대전시에서 휴양림을 인수해 시민들의 휴식처로 보존해오고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적당한 숙소로는 까치실·제비실·뻐꾸기실·참새실 등을 보유한 숲속 수련장과 감나무집·대나무집·밤나무집·벚나무집·잣나무집·전나무집·참나무집·향나무집이라는 이름을 가진 숲속의 집이 있다. 과학기술의 전당인 국립중앙과학관(042-601-7894)은 우리 나라의 첨단과학기술·기초과학·과학기술역사·자연사 등을 종합적으로 전시하는 국가기관이다. 상설전시관을 중심으로 천체관·특별전시관·영화관·탐구관 등이 배치돼 있다. 화폐박물관(042-870-1000)은 한국조폐공사가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우리나라와 해외의 화폐·유가증권·역사적 사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제1전시실은 주화역사관. 제2전시실은 지폐역사관.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홍보관.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지질박물관(042-868-3115)은 국내 유일의 지질 전문 박물관이다. 1층 전시실은 ‘지구의 개관’. ‘화석과 진화’. ‘인간과 지질’을 주제로. 2층 전시실은 ‘암석과 지질구조’. ‘광물과 인간’. ‘환경과 지질’을 주제로 꾸며졌다. 대전선사박물관(042-826-2814)은 대전시가 운영하는 선사시대 전문박물관으로 노은선사문화관을 포함. 구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 총 5개의 전시실. 체험자료실이 있으며 야외체험장도 갖추고 있다. 대전시민천문대(042-863-8763)는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여는데 주간에는 태양 관측. 야간에는 행성과 달·성운·성단·은하 등의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연인들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다. 1층은 천체투영관. 2층은 우주 관련 자료실. 3층은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로 이용된다. 대전광역시청 관광문화재과(042-600-2433)△여행 코스 : 장태산자연휴양림 → 뿌리공원 → 국립중앙과학관 → 화폐박물관 → 지질박물관 → 대전선사박물관 → 유성온천▲춘향 사랑 되새기고 치즈 만들기-남원·임실성탄절과 연말연시는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도 주고받으면서 연인끼리 사랑을 고백하거나 가족 간에 대화를 나누기 좋은 시기이다. 사랑을 테마로 한 여행지로는 단연 춘향의 고장 남원이 손꼽힌다. 임실 치즈마을로 가서는 치즈만들기. 송아지우유먹이기 등을 해볼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춘향전은 ‘한국인이 낳은 최고의 러브스토리’로 한국의 100대 민족문화 상징 가운데 하나이다. 사랑의 계절인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춘향의 고장 남원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먼저 광한루원을 산책해 보자. 춘향의 사랑이야기가 깃든 광한루원은 춘향과 이몽룡이 만나 사랑을 맺은 광한루를 중심으로 호수와 오작교가 있다. 한복을 빌려입고 잠시나마 춘향과 이몽룡이 되어 기념사진 한 장 남기면 두고두고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춘향테마파크로 이동하면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촬영세트장. 춘향과 몽룡이 첫날밤을 보낸 부용당과 월매집을 볼 수 있으며 관광객이 직접 붓글씨를 써볼 수 있는 글방. 춘향의 옥중생활을 재현한 옥사정. 춘향전 미니어처. 사랑을 맹약하는 사랑의 담장 등도 방문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이 밖에도 남원시의 국립민속국악원(063-620-2306)에서는 12월 27일. 단 하루 송년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7시부터 2. 3인의 소리꾼이 무대에 서는 판소리입체창 형식의 공연이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다.(입장료 무료) 실상사나 만인의총. 황산대첩비 등 남원의 문화유적을 답사하고 하룻밤을 묵은 다음날 아침 일찍 남원군 윗편에 자리한 임실군의 옥정호를 찾아가본다. 옥정호는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과 정읍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이다. 일교차가 큰 날 아침이면 옥정호가 물안개로 휩싸인다. 옥정호 물안개 촬영 포인트는 국사봉 중턱에 있는 전망대이다. 이곳에서는 드넓은 옥정호를 감싼 산줄기와 수면을 가득 채운 물안개의 신비로운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임실 치즈마을(063-643-3700)은 치즈만들기체험으로 유명해진 마을이다. 치즈만들기·초지낙농체험(눈썰매타기·송아지우유먹이기)·치즈돈가스 점심식사로 이어지는 기본체험 비용은 1인당 1만 6000원이며. 선택 체험으로는 산양젖짜기와 산양유시음(3000원). 산양유를 이용한 비누만들기(4000원). 방앗간체험(쌀 도정 견학 및 우렁이쌀 750g 가져가기. 3000원) 등이 있다. 남원시청 문화관광과(063-620-6150) 임실군청 문화관광과(063-640-2540).△여행 코스 : 광한루원 → 춘향테마파크 → 실상사 답사 → 만인의총 답사 → 숙박 → 임실 옥정호 물안개 감상 → 치즈만들기 체험 ▲와인터널 속에서의 와인 시음-청도와인은 사랑의 묘약이다. 성탄절과 연말연시 모임에 잘 어울리는 술이다. 경상북도 청도의 와인은 포도가 아니라 청도 특산물인 감으로 만든 것이라서 주목을 끈다. 와인터널을 구경하고 그 자리에서 감와인을 시음해보는 여행은 겨울이라는 계절에 잘 어울린다.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로 가면 ㈜청도와인(054-371-1100)의 와인터널이 있다. 이곳은 대한제국 말기에 경부선 철도용으로 뚫었다가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둔 터널로 명칭은 송금리터널이다. 붉은 벽돌로 만든 터널이 1.1㎞ 정도 이어진다.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돼 와인숙성고로 안성맞춤. 이 와인터널에서는 10만병의 와인이 숙성되고 있다. 청도반시를 원료로 한 감와인은 2005년 11월 부산APEC정상회의 만찬주로 선정되어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와인터널 입구에는 시음장이 마련돼 주말 연주회가 열리는가 하면 청도를 찾는 여행객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와인터널 시음체험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시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시음으로 만족하지 못하겠다면 간단한 안주와 함께 와인을 한 병 주문해서 마셔도 좋다. 회사 관계자는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는 것이 감와인의 장점’이라며 육류와 생선류로 만든 모든 요리와 한식에도 잘 어울린다고 자랑한다. 청도와인측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감와인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이브 음악회’를 갖는다. 클래식·시조낭송·재즈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200명의 소수 인원만 초청하여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청도와인 홈페이지(www.gamwine.com)에서 선착순으로 예약받는다. 감와인을 맛본 다음에는 청도석빙고(화양읍 동천리). 운강고택(금천면 신지리). 운문사(운문면 신원리) 등을 차례로 답사해보길 권한다. 청도 석빙고는 조선 숙종 때 만들어졌으며 현재 남한에 남아있는 여섯 개의 석빙고 중 축조연대가 가장 오래됐다. 운강고택에 가면 조선 후기 경상도 지방 양반가의 규모를 살펴볼 수 있다. 건물은 모두 9동 80여 칸에 이른다. 만화정은 운강고택의 부속 건물로 운강 박시묵이 1856년경 건립한 정자이다. 신라 진흥왕 18년(557)에 창건된 운문사는 원광법사가 화랑들에게 세속5계를 전했던 곳이다. 고려 때 일연이 머물며 중화사상에 물든 삼국사기에 맞서 단군신화로 시작하는 삼국유사를 저술. 몽골 치하에서 피폐한 민족혼을 북돋웠던 곳이기도 하다. 운문사에는 문화재가 즐비하다. 대웅보전·금당 앞 석등·구리항아리·원응국사비·석조여래좌상·사천왕석주·삼층석탑이 모두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경내의 처진 소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80호이다. 운문사가 들어앉은 자리는 정감록이 꼽은 10대 명승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청도군 여행 마무리를 온천욕으로 하고 싶다면 용암온천(화양읍 삼신리)을 찾아간다. 청도용암웰빙스파(054-371-5500)라는 업체가 온천욕장을 운영 중이다. 바데풀·아쿠아테라피·각종 테마탕·체지방분해실 등이 설치돼있다. 청도군청 문화관광과(054-370-6372).△여행 코스 : 청도 와인터널 구경 → 감와인 시음 → 석빙고 또는 운강고택 답사 → 운문사 답사 → 용암온천 온천욕 박상언 기자 2007.12.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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