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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코치 변신 ‘뼈정우’ 김정우, “1승이 이리 힘든 지 선수 땐 몰랐죠”

김정우(40) 안산 그리너스 코치는 지난 2016년 현역 생활을 마쳤다. 그는 2019년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 대건고등학교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로 인생 2막을 열었다. 당시 대건고는 김 감독 지도 아래 전국체육대회에서 정상에 서는 등 성과를 냈다. 2년간 고등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김정우는 2022시즌 안산 코치진에 합류해 지도자로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고려대학교 시절 ‘은사’인 조민국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안산에 합류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정우 코치는 “감독이랑 코치 자리가 다르고, 학생과 성인 선수의 차이도 있다. 그러나 선수들을 지도해본 경험이 있다 보니 (프로에서도)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조민국 (전) 감독님은 대학교, 임종헌 감독님은 고등학교 스승이다. 은사님들이 팀에 계셔서 궁금한 것도 편하게 여쭤보고,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 코치로서 첫 번째 시즌은 쉽지 않았다. 안산은 올 시즌 초반 좀체 승리와 연이 없었다. 아쉽게 비기거나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로 패하는 일이 잦았다. 시즌 첫 승을 16경기 만에 거뒀다. 현역 시절 대체로 상위권 팀에서 활약한 김정우 코치에게는 낯선 경험이었다. 김정우 코치는 “첫 승이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안산에 와서 알았다. 모든 경험을 안산에서 해보는 것 같다”고 웃으며 “(한 시즌 간) 정말 많이 배운 것 같다. 안산에서 큰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무승이 길어지면, 구단의 모든 구성원이 지친다. 김정우 코치도 마찬가지였다. 김 코치에게는 안산이 지난 5월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 첫 승을 거둔 게 가장 짜릿한 기억이다. 당시 득점자(김보섭·까뇨뚜·강수일)를 정확히 나열한 김 코치는 “첫 승을 못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려운 시기였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줘서 첫 승을 했다. (올 시즌) 가장 인상 깊다”고 회상했다. 현역 시절 ‘만능’ 중앙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린 김정우 코치는 한 시즌 간 가장 성장한 제자로 공격수 김경준을 꼽았다. 미드필더를 꼽지 않은 김 코치는 “중원에도 좋은 선수가 많지만, 김경준”이라고 콕 집었다. 스트라이커인 김경준은 시즌 초반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여름부터 그의 진가가 나타났다. 7월부터 두 달간 5골을 몰아치며 안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정우 코치는 “(김)경준이가 슈팅력이 정말 좋은데, 정확도와 득점에 대한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다. 나뿐만 아니라 감독님도 경기장에서 자주 나오는 상황을 생각하면서 슈팅하라고 이야기했다. 수비 없이 공을 밀어 놓고 슈팅하는 건 쉽지 않은가. (김경준이) 후반기에 득점을 도맡아 할 만큼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칭찬했다. ‘프로 코치 1년 차’ 김정우 코치의 지도자 생활은 이제 시작이다. 원대한 그림을 그리지는 않았다. 그는 “계획과 목표보다는 순간순간 충실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 같다. 기회에 맞춰 내가 잘 선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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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믿음으로 가는 거지" 임종헌 감독, 안산의 돌풍 이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안산 그리너스가 달라졌다. 변환점은 지난 7월 8일 사령탑 교체였다. 조민국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후 임종헌(56)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이후 안산은 11경기에서 5승 3무 3패를 기록했다. 리그 최하위인 11위에 처졌던 안산은 상승세를 제대로 타면서 승점 35(8승 11무 15패)를 획득, 리그 7위가 됐다. 안산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자 임종헌 감독도 대행 꼬리표를 떼고, 지난 8월 11일 정식 사령탑이 됐다. 임종헌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선수들과 소통에 힘썼다. 개인 면담을 하며 선수들의 속내를 파악했다. 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그는 아스나위(인도네시아), 티아고, 두아르테(이상 브라질) 등 외국인 선수들과도 공감대를 쌓았다. 임종헌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도 직접 소통하니 선수들이 나를 믿고 따라온다. 선수들한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려고 상당히 노력했다.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누구든 훈련부터 열심히 참여하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잘 보여주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줬다”고 말했다. 훈련과 경기에 성실히 참여하는 선수들에게는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간절함을 바탕으로 한 땀방울이 정당한 보상을 받게 했다. 올 시즌부터 안산 코치로 부임해 계속해서 눈 여겨봤던 김경준, 송진규, 이상민 등이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임종헌 감독은 “간절함을 끄집어내는 게 쉽지 않은데 우연히 잘 맞아떨어졌다. 팀을 위해서 해줘야 할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정신력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 자원 안에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전술 변화도 눈에 띈다. 임종헌 감독은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했고, 아스나위를 윙포워드에서 자신의 주 포지션인 사이드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줬다. 정규리그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었던 ‘인도네시아의 손흥민’ 아스나위는 임종헌 체제에서 2골·2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패스 연결을 통한 역습도 임종헌 감독이 추구하는 주된 전술이다. 임종헌 감독은 “선수 구성에 맞게 전술을 구사하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다. 무조건 내 색깔을 강요할 수 없다”라며 “전력상 안산은 상대를 초반부터 압도하지 못한다. 선수들한테 공격을 위한 수비를 하자고 했다. 수비 후 역습이 굉장히 빨라졌다. 선수들이 이 부분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했다. 안산은 강팀과 견줘도 버티는 힘이 생겼다. 임종헌 체제에서 기록한 3패는 모두 한 점 차였다. 리그 선두 광주FC와도 0-0으로 비겼다. 임종헌 감독은 “지도자와 선수들 간 믿음이 생겼다”라며 “시기적으로 팀이 확 바뀌는 게 쉽지 않다. 올 시즌을 6~7위로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팀으로 만들 것이란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안산=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08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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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최하위' 안산 조민국 감독, 성적 부진에 자진사퇴

프로축구 K리그2(2부) 안산 그리너스 조민국(59)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안산 구단은 조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협의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8일 밝혔다. 안산은 “조 감독이 계속된 성적 부진과 악화한 여론에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2일 FC안양과 경기 뒤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 11월 25일 안산 지휘봉을 잡고 신인 선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노력했으나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7위로 마친 안산은 올 시즌 K리그2 11개 팀 중 최하위(승점 17·3승 8무 12패)에 머물러 있으며 현재 3연패 중이다. 조 감독은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면서 “팬들과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안산은 올 시즌 잔여 경기를 임종헌 코치의 대행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서 기자 2022.07.0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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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해 1부 가겠다" K리그2 11개 구단, 19일부터 '승격 전쟁'

프로축구 K리그2(2부) 개막 미디어데이가 15일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11개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입장했다. 강등팀 광주FC가 먼저 단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K리그2 11번째 구단으로 새롭게 참여하는 김포FC가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K리그2는 19일부터 정규리그(44라운드)를 시작한다. 올 시즌부터 최대 3개 팀이 K리그1(1부)으로 승격할 수 있다. K리그2 1위는 예전처럼 자동으로 승격한다. 여기에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이 기존 1개 팀에서 2개 팀이 늘어난다. K리그1 11위 팀과 K리그2 2위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3~5위 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광주의 새 사령탑을 맡은 이정효 감독은 “신선한 시각과 에너지로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광주를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광주는 19일 김포와 공식 개막전을 가진다. 이정효 감독은 “지저분하게 경기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끈끈한 축구를 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많았던 대전 하나시티즌의 각오도 남다르다. 대전은 지난해 1부 강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기고도 2차전 대패로 1부 승격에 실패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아쉽게 승격하지 못했다.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지만, 털어버리고 우승만 생각하겠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원FC에서 대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수비수 조유민도 “대전은 우승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팀이다. 그에 걸맞은 준비와 경기력으로 작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올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기업구단인 대전은 조유민을 비롯해 김재우, 정산, 김인균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FC안양도 전력을 보강했다. 이창용, 연제민, 황기욱 등 수준급 수비수들을 데려왔다. 뒷문 강화가 이적시장 콘셉트였다. 올 시즌부터 안양의 지휘봉을 잡은 이우형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올해 목표는 단 하나, 승격이다. 최선을 다해서 팬들이 바라는 승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막내구단 김포의 고정운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간절함과 열정을 갖고 뛰어준다면 호락호락하지 않는 김포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골키퍼 이상욱도 “도전자 입장에서 기존 팀들보다 두세 배 더 열심히 준비했다. 김포에 '은둔 고수'들이 많다. 김포와 맞붙으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했다. 감독들이 꼽은 우승팀은 대전이었다. 4표를 받은 대전 다음으로 안양(3표)이 득표했다. 부산 아이파크, 전남 드래곤즈, 충남 아산, 서울 이랜드FC가 한 표씩 받았다. 리카르드 페레즈(포르투갈) 부산 감독과 전경준 전남 감독은 소속팀을 꼽았다. 조민국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아산을, 고정운 감독이 서울 이랜드를 선택했다. 감독들은 대전의 전폭적인 투자에 집중했다. 이정효 감독은 “투자를 많이 하는 팀이 우승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래야 K리그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박동혁 아산 감독은 “대전이 지원이나 선수 영입이나 여러 가지로 가장 많이 하는 팀이다. 이런 팀이 우승해야 다른 팀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안양을 선택한 감독들은 이우형 감독을 이유로 들었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은 “(이우형) 감독님께서 지도 경험이 많으셔서 팀을 잘 만드신다”고 했다. 이민성 감독은 “지난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안양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면서도 “반드시 안양을 꼭 잡겠다. 그러면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고 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2.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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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안산, 조민국 감독 선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조민국(58) 감독을 선임했다. 안산은 25일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1부 승격 경쟁에 나설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최종면접을 거쳐 조민국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동의대, 고려대 감독을 거친 조민국 감독은 2009년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 감독직을 맡았고 재임기간 동안 총 2차례의 통합우승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K리그1 울산 현대 지휘봉을 잡았고, 이후 청주대 사령탑도 역임했다. 지난해엔 대전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을 맡아 프로 현장으로 돌아온 뒤 감독대행까지 역임했다. 조민국 감독은 "선수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다가가기 어려운 감독이 아닌 선수들과 함께 즐기는 감독이 되고자 한다. 2022시즌 원팀으로 승격 경쟁에 나설 수 있는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산은 올시즌 11승10무15패(승점 54)로 10개 팀 중 7위에 머물렀다. 시즌 막판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김길식 감독이 사퇴한 뒤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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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김민균 "정정용 감독은 다이아몬드", 페레즈 부산 감독 "김민균을 영입하겠다"

K리그(2부리그)가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K리그2는 오는 27일 경남 FC와 FC 안양의 대결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도 K리그2를 향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 시즌 야심차게 기업구단으로 새출발했지만 부진했던 대전하나시티즌의 변화, '설사커' 돌풍을 일으킨 경남 FC의 도약 그리고 '정정용 매직'을 선보였던 서울 이랜드의 2년 차에 대한 희망도 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 출신 아스나위를 영입한 안산 그리너스를 향해서도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개막을 4일 앞둔 23일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가 '비대면'으로 열렸다. 대전은 지난 시즌 각종 논란을 겪으며 4위에 그쳤다. 황선홍 감독이 사임했고, 조민국 감독대행에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이민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오는 28일 부천 FC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민성 감독은 강렬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초짜 감독이지만 야심차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핵심은 신뢰다.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신뢰, 코칭스태프와 구단의 신뢰, 그리고 운동장에서 선수들 사이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기대되는 게 많다"고 덧붙였다. '설사커'는 시즌 2를 준비했다. 지난 시즌 경남은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FC와 비기며 아쉽게 2부리그에 남았다. 설기현 감독은 "2부리그에 남은 것을 처음에는 인정하기 쉽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서 잊었다. 우리가 부족했다. 돌풍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제는 새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 미흡했던 전술을 잘 준비했다. 내가 생각하는 축구를 올 시즌에는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남 공격수 황일수는 "작년 마지막에 좌절을 맛봤다. 올해는 다이렉트로 승격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은 "작년 아쉬웠다. 올해는 좋은 결과로 행복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두 번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 선수 개인 능력을 향상시키고, 전술을 극대화시켜 팀 퀄리티를 올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이랜드의 첫 상대는 지난 시즌 1부리그에서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다. 부산은 리카리도 페레즈 감독 선임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페레즈 감독은 "부산이 고향과 같이 편안하다. K리그 공부를 많이 했다. 어떤 스타일인지, 어떤 축구를 하는 지 파악했다. 이것을 토대로 부산이 축구하는 축구를 잘 만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서울 이랜드 주장 김민균이 "정정용 감독님은 외유내강 스타일이다. 다이아몬드와 같은 지도자"라고 말하자 페레즈 감독은 "감독을 다이아몬드로 표현하다니. 내년에 김민균을 영입하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자 정정용 감독은 "그건 안 된다"고 웃었다. 김길식 안산 감독은 '아스나위 효과'에 기대와 근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아스나위가 K리그에 진출하자 인도네시가 스포츠 방송사가 K리그 중계권을 샀다. 안산의 SNS 팔로워수는 5배 넘개 폭증했다. 김길식 감독은 "아스나위의 기량이 기대된다. 활동량이 많고, 투지도 넘친다. 동료들과 호흡도 좋다"고 칭찬한 뒤 "한편으로는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인도네시아 팬들이 워낙 많아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아스나위 출전 여부에 따라 욕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스나위가 선수들과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경기장에 나갈 수 있다. 최대한 적응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2.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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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올스타전 심판, 사상 처음으로 K리그 감독이 본다!

올스타전 주심은 K리그 현역감독들이 본다. 프로축구연맹은 17일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심과 부심도 함께 발표했는데 K리그 현역 감독들이 직접 본다.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과 하석주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주심으로 배정됐다. 부심은 윤성효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 조민국 울산 현대 감독, 김봉길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이상윤 성남FC 감독대행이 맡게 됐다. 올스타전에서 K리그 현역 감독이 심판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차두리(34·서울)는 "심판 판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팀K리그는 팬 투표와 K리그 감독과 주장 투표로 뽑힌 추천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김신욱(울산)과 이근호(상주)·염기훈(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팀박지성은 정조국(안산)과 정대세(수원)·이천수(인천) 등 박지성(33)과 친분이 있거나 함께 대표팀 생활을 한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팀K리그의 감독은 현재 리그 1위 팀 황선홍 감독이 맡는다. 코치로는 최용수 FC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발탁됐다. 팀박지성의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고, 코치로는 2002년 때 함께 한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과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님이 또 지도해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장면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12년 K리그 올스타 전에서도 2002년 대표팀을 맡은 기억이 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7.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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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공식 개막전 ‘6골 폭발’ 화끈 골잔치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새 시즌 개막을 알리는 맞대결을 벌였다. 양 팀의 승부는 화끈한 골 공방 속에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2011시즌 우승팀 울산 현대미포조선은 1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 고양 KB국민은행을 상대로 올 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한 차례 자웅을 겨룬 바 있다. 당시엔 울산이 1승1무로 앞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겨우내 팀을 정비해 다시 만난 두 팀은 여전히 난형난제의 승부를 펼쳤다. 서로 세 골씩 주고 받으며 공방전을 펼친 끝에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울산은 호니(전반16분), 티아고(후반22분), 최병도(후반45분)가 한 골씩을 넣었고, 고양은 하정헌(전반27분), 김원민(전반39분), 이상우(후반14분)가 득점을 신고했다.양 팀은 스타일이 다른 축구를 했다. 울산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호니와 티아고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림자 공격수 이재민이 좌우로 폭넓게 누비며 공간을 만들었다. 고양은 좌우 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박성진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김원민, 황호령, 하정헌 등이 뒷공간을 오버래핑을 파고들었다.첫 골은 홈팀 울산의 몫이었다. 미드필더 정선호가 왼쪽을 파고든 후 올려준 볼을 정면에 있던 호니가 오른발로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고양은 곧장 반격에 나서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27분에 날개 공격수 김원민이 왼쪽 측면에서 밀어준 볼을 하정헌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39분에는 우측면 수비수 박병원의 크로스를 김원민이 다이빙 헤딩슈팅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13분에는 프리킥 찬스에서 왼쪽 수비수 이상우가 오른발로 띄워준 볼이 양 팀 선수 사이를 통과해 골대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는 행운이 더해져 스코어가 두 골 차로 벌어졌다.울산은 팀을 재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후반22분에 왼쪽 수비수 전원근이 왼쪽을 파고든 후 올려준 볼을 공격수 티아고가 머리로 밀어넣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이재민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볼을 교체 수비수 최병도가 왼발로 받아넣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후 조민국 울산 감독은 "힘든 경기였지만, 무승부로 마칠 수 있어 다행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골이 나는 공격적인 경기를 통해 내셔널리그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같은 시간에 열린 올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용인시청은 강릉시청을 2-1로, 김해시청은 천안시청을 1-0으로 각각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창원시청은 인천 코레일과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수원시청도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에 1-0으로 승리했다. 목포시청과 부산 교통공사, 충주 험멜과 안산 HFC의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울산=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2.03.10 18:13
스포츠일반

신한은행 내셔널리그 2012, 10일 개막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고양 국민은행이 10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신한은행 내셔널리그 2012' 개막전을 벌인다. 지난 시즌 챔피언 미포조선은 화끈한 공격 축구로 리그 2연패를 노린다. 조민국 미포조선 감독은 "지난해보다 10골 더 넣고, 10골 덜 실점해 리그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가세한 티아고는 브라질 1부리그 상파울루 FC(2005년)와 플루미넨시(2006년)를 거쳐 지난해 키프로스의 파포스FC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2위를 기록한 국민은행은 개막전 승리로 설욕을 노린다. 국민은행은 중국 올림픽대표팀 출신의 백자건, 김해시청에서 활약한 김원민, 천안시청의 공격수 황효령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내셔널리그 1라운드 일정(10일 오후 3시)충주험멜-안산할렐루야 (충주종합)창원시청-인천코레일(창원축구센터)김해시청-천안시청(김해종합)울산현대미포조선-고양국민은행(울산종합)용인시청-강릉시청(용인공설)대전한수원-수원시청(대전한밭) 목포시청-부산교통공사(목포축구) 2012.03.09 20:47
축구

내셔널리그의 스타, 고기구·김상록을 만나다

삼성생명 2011 내셔널리그가 12일 오후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수원시청과 대전한국수력원자력(대전한수원)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 총 182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업다운 제도는 시행되고 있지 않지만 내셔널리그는 이미 K-리그 하부리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김영후(강원)처럼 내셔널리그에서 검증을 받은 다음 K-리그에서 성공한 선수들이 있고, K-리그에서 자리를 잃은 선수들이 내셔널리그로 와 축구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기도 한다.  올 시즌에도 고기구(대전한수원·전 포항)·김상록(울산미포·전 부산)·김효일(울산미포·전 부산) 등 K-리그에서 100경기 이상 뛴 베테랑들이 대거 내셔널리그로 둥지를 옮겼다. 이들 중 특히 고기구와 김상록이 눈에 띈다. 187cm·82kg의 장신 공격수 고기구는 K-리그 통산 142경기에 나서 20골·9도움을 기록했다. 대표팀에 뽑혀 A매치에도 4차례나 나섰다. 김상록은 K-리그에서 262경기에 출전해 31골·22도움을 올린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인천 소속이던 2007년에는 K-리그 베스트11에 뽑히기도 했다. 내셔널리그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는 고기구와 김상록을 9일 만나봤다. 고기구-8년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고기구는 K-2리그 시절인 2003년 숭실대를 졸업하고 1년간 대전한수원에서 뛰었다.)"모두들 잘 해주셔서 마음이 편하다. 몸상태가 늦게 올라오고 있는데 팀에서도 무리하지 말라고 배려해 주신다."-포항과 계약이 1년 남아있지 않았나."황선홍 감독님이 오시면서 내 자리가 없어졌다. 친정팀의 러브콜에 내셔널리그로 오기로 결심했다."-지난 해 대전한수원은 결승에서 수원시청에 패해 준우승했다."알고 있다. 올 해 전력도 좋다고 들었다. 내가 왔는데 오히려 성적이 안 나올까봐 부담스럽다."-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다보면 자연스럽게 골이나 도움도 나올 거 같다."-만약 FA컵에서 포항을 만난다면."부담이 될 거 같다. 하지만 현재 대전한수원의 선수인만큼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대전한수원과 내셔널리그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와서 훈련해 보니 K-리그 선수들과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 나부터 멋진 경기를 펼쳐 많은 팬들이 내셔널리그 경기장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 김상록-K-리그에서 뛰다 내셔널리그로 오게 된 이유는."냉정하게 말해 실력 부족이다. 매력적인 선수라면 여전히 팀에 남아있지 않겠는가."-울산 미포조선 조민국 감독과 인연이 깊다."그렇다. 대학교(고려대) 3,4학년 때 은사님이다. 감독님이 미포조선으로 오라고 제안을 하셔서 오게 됐다."-울산 미포조선에 와서 좋은 점이 있다면."대학 동기 고민기를 만난 것이다. 11년만의 재회다. 고민기는 공격수고 나는 미드필더다. 고민기가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반대로 안 좋은 점이 있다면."솔직히 축구 선수로서 마지막을 K-리그에서 하고 싶었다. K-리그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을 거 같다."-내셔널리그에서 목표는 무엇인가."우승이다. 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개인 욕심은 전혀 없다."-내셔널리그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운동장에서 재밌고 매너좋은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세요."Tip…삼성생명 2011 내셔널리그 Q&AQ. 올 시즌 내셔널리그는 지난해와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나요. A. 지난 시즌 전·후기리그로 진행된 리그 방식이 단일 리그로 바뀌었다. 또 4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와 같은 6강 플레이오프 제도로 포스트시즌 방식도 바뀌었다. 예산FC가 재정난으로 탈퇴하면서 기존 15개팀에서 14개팀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우승상금은 40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 늘었다. Q.주목할 만한 선수는 누가있나요. A. 안산 할렐루야가 영입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미드필더 에마누엘(28)과 울산 미포조선이 데려온 '삼바 공격수' 다닐로(28)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에마누엘은 아르헨티나 1부리그 팀인 올보이스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다. 골 결정력이 뛰어난 다닐로는 지난해 미국 마이애미FC에서 활약했다. 고기구·김상록 등 K-리그 출신도 56명이나 된다.Q. 우승 후보는 어느 팀인가요. A. 14개 구단의 감독 또는 수석코치에게 설문조사(복수응답허용)를 한 결과 고양KB국민은행(10표)과 수원시청(10표), 울산 미포조선(9표)이 3강으로 꼽혔다. 세 팀에 이어 대전한수원(6표)·강릉시청(5표)·부산교통공사(4표)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후보로 거론됐다. 김종력 기자 [raul7@joongang.co.kr] 2011.03.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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