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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빌라 이어 곰스까지 부상자명단행…워싱턴 '안방' 초토화

워싱턴 안방에 비상이 걸렸다. 워싱턴 구단은 11일(한국시간) 사근 부상을 이유로 포수 얀 곰스(34)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곰스는 전날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 6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2회 말 수비 때 교체돼 상태에 궁금증을 낳았다. 포수 연쇄 부상이다. 워싱턴은 이미 알렉스 아빌라가 IL에 등재돼 있던 상황.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워싱턴의 개막전 포수 둘이 모두 빠졌다'고 평가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트레스 바레라, 잭슨 리츠로 안방을 꾸렸지만,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들이다. 바레라는 MLB 통산 5경기, 리츠는 아직 MLB 데뷔를 하지 않았다. 곰스의 이탈은 치명타다. 브라질 출신 포수인 곰스는 MLB 통산 840경기를 뛰었다.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2014년 아메리칸리그 포수 부문 실버슬러거상을 받았고 2018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엔 61경기 출전해 타율 0.266, 8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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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후보’ SF 가우스먼, 올 시즌 최저 이닝 투구로 시즌 첫 패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케빈 가우스먼(30·샌프란시스코)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가우스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의 빈공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0-2로 패배했다. 가우스먼은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첫 이닝부터 가우스먼은 실점했다. 선두 타자 카일 슈와버를 상대로 2구째 시속 94.5마일(152.1㎞)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한가운데 몰린 실투였다. 슈와버의 시즌 10호 홈런은 타구 속도 110마일(177㎞), 발사각 31도, 비거리 426피트(130m)로 측정됐다. 홈런 맞은 이후 위기는 계속됐다. 트레이 터너에게 안타, 후안 소토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이한 가우스먼은 조쉬벨에게 스플리터를 던져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2사 3루에서는 조쉬 해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안정을 되찾았다. 2회 말 수비는 스탈링 카스트로를 삼진, 알렉스 아빌라 1루 땅볼, 투수인 에릭 페데를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끝냈다. 3회 말에는 앤드류 스티븐슨, 슈와버, 터너를 각각 좌익수 뜬공, 우익수 뜬공,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가우스먼은 4회 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소토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벨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지만, 해리슨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그 사이, 소토는 홈까지 들어왔다. 점수는 0-2로 벌어졌다. 1사 2루에서 카스트로와 아빌라를 범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무득점에 그치면서 가우스먼은 올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7승 1패 평균자책점 1.43이다.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5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7위를 달리고 있다. 제이콥 디그롬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지만, 사이영상 후보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가우스먼은 4이닝 만에 교체됐다. 올 시즌 최저 이닝 소화다. 한편,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우스먼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노린다. 개인 최다 승수는 2017년 볼티모어 소속으로 기록한 11승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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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 유망주 파에도의 우울한 2020년, 코로나19 감염에 수술까지

디트로이트 구단에 우울한 소식이 전해졌다.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투수 유망주 알렉스 파에도(25)가 이번 달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를 받을 예정이다. 재활 치료 기간을 고려하면 2021시즌을 아예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8번 지명을 받고 디트로이트에 입단한 파에도는 구단 내 투수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이다.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2018년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50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9년 마이너리그 더블A에선 22경기 선발 등판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통산(2년) 마이너리그 성적은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96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가 유력했지만 불발됐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고 팔꿈치 상태에도 빨간불이 켜져 시즌 공식전에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알 아빌라 디트로이트 단장은 "구단 의료진과 외부 전문가 간의 상담 이후 파에도에게 토미존 서저리를 권장하는 결과가 나왔다. 파에도가 이 방침에 동의해 이번 달 말에 절차가 진행된다. 그가 마운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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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야구학] ④플라이볼은 목표인가 결과인가

일간스포츠가 창간 51주년 특별기획 ‘선동열 야구학’을 연재합니다. ‘선동열 야구학’은 야구를 가르치는 내용이 아닙니다. 야구를 새로 배우는 과정입니다. 국보 투수로, 프로야구 감독으로, 국가대표 코치·감독으로 지낸 과거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40년 넘게 축적된 ‘선동열 야구’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은 올해 초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로 지도자 연수를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그의 전문 분야인 투수 파트 외에도 타격과 수비, 작전 등을 폭넓게 경험하고 싶어서였습니다. 프런트 오피스 미팅을 통해 구단의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할 계획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연수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선동열 전 감독은 ‘온택트(ontact)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MLB를 공부했고, 오프라인에서 야구장 밖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수개월 동안 야구를 공부하면서 선동열 전 감독은 새로운 정보를 얻었습니다. 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야구를 봤습니다. 관념적으로 알았던 정보를 데이터를 통해 재해석 했습니다. 그의 여정을 일간스포츠가 따라갑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편집자 주〉 최근 몇 년 동안 메이저리그(MLB)뿐만 아니라 KBO리그의 타격이 크게 바뀌었다. ‘플라이볼 혁명(fly ball revolution, 타구의 발사 각도를 높이는 움직임)’의 성공담은 많은 타자와 코치, 그리고 전력 분석원의 고정관념을 깼다. 뜬공이 땅볼보다 득점 생산에 유리한 건 틀림없다. 그러나 그걸 위해서 공을 올려치는 어퍼컷 스윙을 해야 한다는 건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웠다. 정말 그럴까. 그게 가능하기는 한 걸까. 감독 시절, 난 타자들에게 기술적인 조언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저 “타이밍이 조금 늦는 것 같다. 히팅 포인트가 앞(이동발)에 형성되면 좋겠다”는 정도만 말했다. 기술적인 해법은 선수와 타격 코치가 찾기를 바랐다. 현장을 떠난 입장에서 플라이볼 혁명은 그래서 더 낯설고, 흥미로웠다. 그래서 MLB 기사와 기록들을 찾아보게 됐다. 그 결과 나와 비슷한 의문을 가진 이들도 많다는 걸 알게 됐다. 2017년 7월 워싱턴포스트의 ‘타자들은 발사각에서 답을 찾으려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 이런에 논쟁이 담겨 있었다. 플라이볼의 생산성이 높다는 건 2010년대 초 오클랜드의 성공에서 이미 증명됐다. 세이버메트릭스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효율적인 야구를 추구한 그들의 성공 스토리는 『머니볼』을 통해 팬들에게 잘 알려졌다. 당시 오클랜드는 자니 곰스, 조시 레딕 등 땅볼보다 뜬공 비율이 매우 높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오클랜드가 2012년과 2013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우승할 때 MLB 전체에서 뜬공 비율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클랜드가 플라이볼 타자들을 데려와 성공한 것과 타자들이 스윙을 바꿔 일부러 플라이볼을 치는 건 다른 얘기인 것 같다. 의도적인 ‘어퍼컷’에 대한 환상 플라이볼 혁명의 성공담을 쫓으면 한 사람이 등장한다고 한다. 재야의 타격 이론가(덕 래타)가 이 이론을 확산했다고 한다. 앞선 칼럼에서 소개한 저스틴 터너(LA 다저스)의 변화도 그가 만든 것이다. 래타는 “어퍼컷 스윙 이론은 터너가 MLB에서 지난 10년 동안 배운 것과 정반대”라고 말했다. 터너는 “내가 공의 아랫부분을 때리려고 노력한다는 걸 다른 타자나 코치에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래타와 터너가 완성한 어퍼컷 스윙은 다른 이들이 쉽게 납득하지 못할 거라는 뉘앙스 같다. 워싱턴포스트의 기사에는 플라이볼 혁명에 참여한 라이언 짐머맨(워싱턴)의 사례도 나온다. 그는 2016년 타율 0.218, 홈런 15개로 부진했다. 기사에 따르면, 당시 짐머맨의 평균 발사각이 7.8도였다. 그의 타구 중에서 땅볼이 48.6%, 뜬공이 34.6%였다. 짐머맨은 2017년 초 타구를 더 띄우기 시작했다. 첫 50경기에서 타율 0.368, 홈런 15개를 기록했다. 이 시점 그의 타구 평균 발사각이 11.2도였다. 짐머맨은 드디어 혁명에 성공한 것일까. 그의 인터뷰가 흥미로웠다. 짐머맨은 “그런 일(스윙 궤적)을 통제하려고 하면 타석에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난 공을 강하게 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다”며 “시속 150~160㎞로 날아오는 공의 아랫부분을 정확히 겨냥해 때린다고? 그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짐머맨이 어떻게 변화했고,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알 수 없다. 놀라운 성과를 내는 와중에도, 그는 ‘의도적인’ 어퍼컷 스윙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2018년 이후 짐머맨의 발사각과 타격 성적은 기복이 있었다. 정말 터너는 투구의 아랫부분을 어퍼컷 스윙으로 정밀 타격하고 있는 것일까. 진실은 선수만 알고 있을 것이다. 한 가지 확실한 건, 타구를 띄우는 게 반드시 유리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이다. MLB닷컴이 2016시즌과 2017년 6월 초의 기록을 비교한 자료가 있다. 이 자료는 플라이볼 비율이 MLB 전체에서 가장 크게 증가한 타자들의 리스트다. 그 효과를 wOBA(가중 출루율)로 비교한 것이다. wOBA는 복잡한 계산을 거쳐 타자가 타수당 득점에 기여한 값을 산출한 것이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알렉스 아빌라는 2016년보다 2017년(6월 초까지)에 25.5% 더 많은 뜬공을 날렸다. 그 결과 wOBA가 0.115 증가했다. 존 제이소의 경우, 같은 기간 뜬공 비율이 19.5% 늘어났다. 그러나 그의 wOBA는 오히려 감소(-0.027)했다. 2016년 타율 0.268, 홈런 8개를 기록한 제이소는 2017년 타율이 떨어졌고(0.211), 홈런(10개)은 조금 늘었다. 전체적으로는 생산성이 떨어졌다. 이유가 뭘까. 플라이볼 혁명에 사로잡히다 보니, 많은 이들이 정작 중요한 것을 빠뜨린 것이다. 바로 타구 속도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타구의 비거리는 속도와 발사각에 의해 결정된다. 이상적인 타구를 뜻하는 ‘배럴(barrel)’은 ‘158㎞ 이상의 속도’와 ‘26~30도의 발사각’ 두 요소로 이뤄진다. 발사각을 높일 생각만 하면, 그것만큼 중요한 타구 속도를 내는 데 소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파워가 좋아서 타구를 힘차게 띄울 수 있는 타자라면 발사각을 높이는 게 효과적일 것이다. 아빌라가 그런 경우다. 2016년 57경기에서 7홈런을 때렸던 그는 타구 발사각을 6.9도에서 12.4 높인 이듬해 112경기에서 14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8년 이후 아빌라 타구의 평균 발사각이 10도 이하로 다시 낮아졌다. 성적도 함께 떨어졌다. 인위적으로 발사각을 높이는 것도, 그걸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는 뜻이다. 파워가 부족한 타자들에게 무리한 어퍼컷은 더 큰 손해를 끼친다. 빠르지 않은 타구를 날려봐야 홈런을 때릴 수 없고, 대부분 야수에게 잡히기 때문이다. 제이소 같은 경우가 그렇다. 그에게 별로 유용하지 않는 스윙을 만들겠다고 힘만 뺀 것 같다. 안타깝게도 그의 MLB 경력은 타구 평균 발사각을 7.9도에서 19.1도로 높였던 2017년 끝나고 말았다. 이 논란에 관해 MLB 최고의 출루 머신 조이 보토가 한 말에 공감한다. 그는 팬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많은 타자와 대화한 뒤 내린 결론은 땅볼은 나쁘고, 뜬공은 좋고, 라인 드라이브는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볼이 비효율적이라는 건 틀림없다. 플라이볼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타자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해온 라인 드라이브(발사각 11~20도의 강한 타구)도 여전히 중요하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실 이건 플라이볼 혁명이 아니라 땅볼 반대 혁명(anti-grounder revolution)이라 불러야 한다”고 썼다. ‘어퍼컷’은 비밀이 아니다 MLB닷컴의 통계 전문 칼럼니스트 마이크 페트리엘로는 “타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세게 치는 것이다. 그다음으로 할 수 있는 건 뜬공을 세게 치는 것이다. 그걸 할 수 없으면 (타격을) 하지 말라”고 트위터에 쓴 적이 있다. 플라이볼 혁명을 관찰한 그는 “모든 타자가 올려쳐야 하는 건 아니다. 어쨌든 그걸 혁명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플라이볼을 날리는 게 너무 ‘목표’가 됐다. 공중으로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없다면 플라이볼 혁명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뜬공을 위해 스윙 궤적까지 바꾸는 건 만능이 아니라고 페트리엘로는 주장했다. 나도 동의한다. 플라이볼은 타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다. 이런 이유로 난 어퍼컷 스윙의 효용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졌다. 우리 세대는 레벨(level, 지표면과 수평 궤적) 스윙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배웠다. 플레이볼 혁명 전까지 MLB도 이런 이론이 지배했다. 레벨 스윙을 하면 투구와 방망이가 만날 수 있는 지점이 커지기 때문이다. 라인 드라이브 타구가 나올 확률도 높아진다. 심지어 예전에는 다운컷(downcut) 스윙을 강조하는 지도자들도 많았다. 타자는 보통 어깨높이에서 배트를 쥔다. 여기서 최단 거리로 투구를 때리려면 내리쳐야 한다는 것이다. 다운컷 스윙은 어퍼컷 스윙과 반대로, 공의 윗부분을 때릴 가능성이 크다. 땅볼을 칠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도 그렇게 치라고 배웠다.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던 시절이어서 땅볼을 굴려 내야수의 실책을 유도하는 것도 확률 높은 공격법이었다. 그렇다고 다운컷 스윙이 아주 틀린 이론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투수의 구위가 압도적이지 않았고, 타자의 파워가 약했던 시절에는 나름대로 효과적인 타격이었다. 다시 어퍼컷 스윙에 대해 고민할 차례다. 생각해 보면 완전한 레벨 스윙은 이론으로만 존재하는 것 아닌가 싶다. 스윙의 시작과 끝이 똑같은 높이일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이 날아오는 궤적도 지면과 수평이 아니다. 오버핸드 투수가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면 릴리스 포인트는 180~200㎝ 높이에 형성된다. 투구가 스트라이크존(50~100㎝)을 통과하면 5~7도의 각도가 생긴다. 떨어지는 변화구라면 각도가 더 클 것이다. 그러니까 진짜 레벨 스윙의 각도는 0도가 아니라 7도 정도 올라가야 한다. 그러면 정타를 때릴 확률이 높아진다. 이후 공을 때린 뒤 배트를 조금 들어 올리면? 발사각 20도 이상의 배럴 타구가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이게 진짜 이상적인 타격이 아닐까. 투구와 방망이의 콘택트 지점이 넓어지고, 이상적인 발사각까지 만드는 비밀을 새롭게 알아낸 걸까. 나는 이런 고민 끝에 MLB의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1918~2002)와 만났다. 1971년 그가 출간한 저서 『타격의 과학』에 이미 살짝 올려치는 레벨 스윙에 대한 이론이 담겨 있다. 관련기사 ①강속구의 시대, 한국 야구는 왜 소외됐나 ②속도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이 중요하다 ③강속구의 대응 무기는 정말 '어퍼컷'일까 2020.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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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도 과감하게 구사…'ERA 0' 김광현 5선발 진입 청신호

커브를 새 무기로 장착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4경기 연속 무실점 역투를 이어가며 선발진 진입의 청신호를 켰다. 김광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홈런 군단' 미네소타와 가진 시범경기에서 3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총 46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예정된 투구 수를 채운 뒤 4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김광현은 이날까지 시범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ERA)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총 8이닝을 던져 피안타 5개, 탈삼진은 11개나 뽑아냈다. 김광현은 3회 1사 후 알렉스 아빌라, 힐베르토 셀레스티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외야 뜬공과 내야 땅볼로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앞선 경기에서 보여줬듯, 득점권 위기에서 실점 없이 침착하게 던진 모습이 돋보였다. 특히 미네소타의 거포를 상대로 위력투를 펼쳤다. 이날 김광현이 상대한 미세소타 타자 중 9번 셀리스티노를 제외한 8명이 지난해 빅리그에서 생산한 홈런만 무려 226개였다. 김광현의 커브는 '새로운 무기'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주로 직구와 슬라이더, 투 피치 유형에 가까웠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서 김광현은 커브를 꽤 자주 던진다. 김광현은 1회 맥스 케플러에게 초구 직구를 던진 뒤, 2구째 커브를 택했다. 3구째 빠른 공을 던져 스탠딩 삼진을 끌어냈다. 2번 타자 조시 도널드슨에게는 초구 커브를 던졌고 역시나 3구 삼진(헛스윙)을 만들어냈다. 3번 호르헤 폴랑코는 3구째 느린 커브를 던져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상대 타자 입장에선 150km 직구와 140km 슬라이더 등 빠른 계열에, 스피드 차를 이용한 120km 커브까지 머릿속에 떠올리다 보니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김광현은 지난해부터 미국 무대 진출을 염두에 두고 커브에 더 많은 공을 들였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김광현이 KBO리그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던 커브와 주 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워 타자들을 잘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광현은 스플리터 연마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광현은 매우 강하고 훌륭한 투수"라며 "어느 환경이든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팀 내 선발 경쟁에서 입지를 굳혀가며 5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비록 시범경기나 무실점 행진 중이고, 무엇보다 총 24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는 동안 탈삼진 11개를 기록한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시범경기에서 사타구니 부상으로 잠시 쉬었던 시간을 제외하면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0.03.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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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천적'과 '제구난조' 이중고에 울다

LA 다저스 류현진(31)이 2018 시즌 첫 등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올리지 못했다. 제구 난조가 가장 큰 문제였다.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원정경기에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투구 수는 75개.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0개에 불과했다.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볼넷 다섯 개 이상을 허용한 것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통산 네 번째. 지난해 5월 12일 콜로라도 전에서 기록한 6볼넷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볼넷을 내줬다. 그 외에는 2013년 5월 18일 애틀랜타전과 지난해 9월 6일 애리조나전에서 두 차례 볼넷 다섯 개를 허용한 적이 있다. 류현진은 1회초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친 다저스 타선 덕분에 3점 리드를 안은 채 마운드에 올랐다. 첫 두 타자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힘차게 출발하는 듯했다. 하지만 '천적' 폴 골드슈미트와 승부에서 결국 일격을 당했다. 지난해까지 류현진 상대 타율 0.429를 기록한 골드슈미트는 큼직한 중월 2루타를 작렬해 류현진의 기를 빼놓았다. 골드슈미트의 올 시즌 첫 안타였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A.J. 폴락에게도 다시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첫 점수를 내줬다. 크리스 오윙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1회가 끝났다.류현진은 직구와 체인지업 외에도 컷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를 골고루 던지며 애리조나 타자들과 승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구가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김선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체이스필드는 건조하고 개폐식 돔구장이라 공에 회전이 잘 안 먹혀 제구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걱정이 현실이 됐다. 2회 2사 후 알렉스 아빌라에게 첫 볼넷을 허용했고, 3회 끝내 고비를 맞았다. 선두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왼쪽 담장 바로 앞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맞았다가 좌익수 맷 켐프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긴 직후였다. 곧바로 케텔 마르테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직한 타구를 날려 3루까지 밟았고, 골드슈미트와 어렵게 승부하다 다시 볼넷을 내줬다. 폴락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오윙스를 또 볼넷으로 걸어 내보냈다. 결국 2사 만루에서 램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한 점을 더 잃었다. 후속 타자 닉 아메드를 잡아내고서야 기나긴 3회를 벗어났다. 3회 투구수만 30개였다.4회에도 제구는 안정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아빌라를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투수 타이후안 워커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해 투아웃을 잡았지만, 페랄타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루서는 마르테가 연타석 3루타로 페랄타를 불러 들였다. 결국 다저스 벤치는 류현진을 내려 보내고 불펜 투수 페드로 바에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바에스가 골드슈미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내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3점에서 멈췄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를 찍었고, 평균 구속은 시속 145㎞를 유지했다.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6년 계약이 만료된다. 향후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결정짓게 될 중요한 시즌이다. 어깨 수술 이후 복귀한 두 번째 시즌이라 부상 우려도 거의 털어 냈다. 남다르게 의욕적으로 새 출발을 준비했다. 하지만 첫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하면서 일단 주춤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4인이 이미 앞선 등판에서 한 차례씩 호투했기에 더 아쉬운 결과였다. 다음 등판인 9일 샌프란시스코전 결과가 더 중요해졌다. 한편 경기 전에는 애리조나에 몸 담았던 한국인 투수 김병현이 시구자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의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류현진 등판 경기라 시구자로 초청됐다. 김병현은 "10년 만에 애리조나에 온 것 같다. 기분이 정말 좋다"며 "류현진이 잘 던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왔다.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배영은 기자 2018.04.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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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CHC전 6회 7실점 2-8 완패...오승환은 결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가 8일 연속 등판하지 않았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시카고 컵스에 완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6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전에서 2-8로 완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5⅓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타선도 산발 7안타에 그쳤다. 시즌 77승70패를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4위에 올라 있다. 아직 이날 경기 승부 결과가 나오지 않은 2위 콜로라도와의 승차가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까지 2-1로 앞섰다. 1회초 토미 팜이 솔로홈런을 쳤고 5회는 2사 1, 2루에서 투수 마르티네스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4회 크리스 브라인언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6회 수비에서 무너졌다. 마르티네스가 브라이언트에게 안타, 앤서니 리조에게 볼넷, 알렉스 아빌라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카일 슈어와를 뜬공 처리했지만 존 제이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당했다. 이후에도 볼넷과 야수 선택으로 주자가 진루하며 위기가 이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이 상황에서 투수를 맷 보우만으로 교체했지만 그가 대타 이안 햅, 벤 조브리스트, 브라이언트에게 안타 2개와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3실점 했다. 6회에만 7점을 내줬다. 이후 넘어간 전세를 가져오지 못했다. 컵스의 9회 공격도 필요하지 않았다. 컵스는 시즌 81승(66패)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선수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의 포트스시즌 진출은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한편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서도 등판하지 않았다. 8일 연속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9.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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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C 콘트레라스 부상자 명단 등재, 2주 이상 결장 불가피

상승세를 타던 시카고 컵스에 악재가 생겼다. 기대만큼 가파른 성장세로 팀의 주축 타자로 거듭난 윌슨 콘트레라스가 한 달 이상 결장할 전망이다. 콘트레라스는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8회 공격에서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로 뛰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이 이튿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일단 10일 부상자 명단(DL)에 등재된다. 컵스는 그를 대신해 빅터 카라티니를 콜업했다. 콘트레라스는 올해로 데뷔 2년 째를 맞는 선수다. 지난해 76경기에서 12홈런, 타율 0.282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고, 올해는 102경기에서 타율 0.272·21홈런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여줬다. 데뷔 2년 차에 20홈런을 넘어섰다. 주포지션이 포수임을 감안하면 더 높은 평가를 받을만한 선수다.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최근 콘트레라스의 활용폭을 넓혔다. 트레이드로 주전급 백업 포수 알렉스 아빌라를 영입했다. 그래서 콘트레라스를 좌익수, 1루수로도 활용하고 있다.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강점인 타격 능력의 증대를 기대하는 것이다. 디펜딩 챔피언 컵스는 전반기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후반기 점차 경기력이 좋아졌고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1위를 탈환했다. 세인트루이스가 1게임 차로 따라 붙은 상황이기 때문에 1승이 절실한 때다. 새로운 활력을 더한 선수의 이탈이 매우 뼈아프다. 주축 선수가 이탈한 컵스지만 완벽한 몸 상태로 복귀하길 바란다. 일단 통증이 없어지는데 약 2주가 소요될 것으로 본다. 구단은 면밀하게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8.1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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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과의 타협' 이대호, 결론은 '본인' 의지

이대호(34·전 소프트뱅크)가 결론을 내려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메이저리그 겨울 이적시장도 슬슬 폐장 분위기다. 2월 중순부터 각 팀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만큼 대부분의 주전급은 소속팀을 구한 상황이다. 이대호가 맡을 수 있는 수비 포지션(1루수)은 선수 수급이 거의 마무리된 모양새다. 준척급 자원인 마이크 나폴리(35·클리블랜드)와 마크 레이놀즈(33·콜로라도) 등이 발 빠르게 계약했다. 1루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인 스티브 피어스(33·탬파베이)와 알렉스 아빌라(29·시카고 화이트삭스) 등도 팀을 구했다.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1루 자원은 페드로 알바레즈(29·전 피츠버그), 코리 하트(34·전 피츠버그), 저스틴 모너(35·전 콜로라도) 정도다. 세 선수 모두 수비와 부상, 나이라는 뚜렷한 약점이 하나씩 있다.이대호는 알바레즈와 비슷한 유형이다. 수비보다는 공격이 강점이고 주루에서는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 최근 일본에서 뛴 4년 동안 도루가 0개(실패 4개). 프로 15년 통산 단 9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고질적으로 무릎이 좋지 못한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36·LA 에인절스·통산 홈런 560개)가 지난해 성공시킨 도루가 5개(통산 103개)다.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대호가 강타자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명 메이저리그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바뀐 건 맞지만 검증 단계가 끝난 건 아니다. 수비나 주루는 특히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대호가 수비에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내려졌다면 결국 지명타자가 있는 아메리칸리그(15개팀) 밖에 기대할 곳이 없다. 프리미어12를 비롯한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 4번타자로 맹활약했지만 이를 메이저리그 성적과 연결시켜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일본리그도 마찬가지다. 2002년에 타율 0.332, 36홈런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려냈던 호타준족 마쓰이 카즈오(41·현 라쿠텐)는 2004년 메이저리그로 넘어와 7년 동안 단 32개의 홈런(연평균 4.6개)만 터트렸다. 일본에서 4년 동안 98개의 홈런(연평균 24.5개) 친 이대호에 대한 평가가 유동적일 수 있는 이유다.물론 수요가 없는 건 아니다. 현재 이대호는 복수의 팀과 계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조건'이다. 송재우 위원은 "자신이 생각하는 조건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가 열쇠"라며 "얼마를 원한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하진 않았지만 계약기간 등에 있어 이대호가 원하는 니즈가 있을 것이다. 구단에서 이대호가 원하는 선까지 맞춰주진 못할 거다. 구단이 움직이긴 어렵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6.01.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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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GG 최다 후보자 배출…커쇼-그레인키 투수 집안 싸움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팀 가운데 가장 많은 골드글러브 후보를 배출한 가운데, 투수 부문 집안 싸움이 눈에 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간) 골드글러브 시상식을 주관하는 롤링스사가 선정한 리그별 각 포지션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골드글러브는 수비 능력에 대한 평가를 통해 수상자를 선발한다. 내셔널리그에서 최다 수상자를 배출한 팀은 다저스다. 다저스는 투수 부문에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포함해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 3루수 후안 유리베가 각각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점은 투수 부문에 함께 이름을 올린 커쇼와 그레인키다.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에 수상을 노리는 커쇼는 올 시즌 198⅓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책은 단 2개에 그쳤다. 더블플렝는 3개나 완성했다. 그레인키는 202⅓이닝에서 단 1개의 실책만을 범했다. 더블 플레이 성공은 8차례다. 기록만 따지고 보면 그레인키쪽이 앞선다.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캔자스시티가 살바도르 페레즈(포수), 에릭 호스머(1루수), 알시데스 에스코바(유격수), 알렉스 고든(좌익수) 등 4명으로 최다다.J베이스볼팀◇ 2014 골든 글러브 최종 후보자 명단- 내셔널리그 투수 = 잭 그레인키(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포수 = 조나단 루크로이(밀워키 브루어스), 러셀 마틴(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루수 = 애드리안 곤잘레스(LA 다저스), 애덤 라로쉬(워싱턴 내셔널스), 저스틴 모노(콜로라도 로키스)2루수 = DJ 르마이유(콜로라도 로키스), 브랜든 필립스(신시내티 레즈),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필리스)3루수 =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후안 유리베(LA 다저스)유격수 = 잭 코자트(신시내티 레즈), 아데이니 헤체베리아(마이애미 말린스), 안드렐톤 시몬스(애틀란타 브레이브스)좌익수 =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저스틴 업튼(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마이애미 말린스)중견수 = 빌리 해밀턴(신시내티 레즈), 후안 라가레스(뉴욕 메츠), 디나드 스판(워싱턴 내셔널스)우익수 = 제이슨 헤이워드(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제라드로 파라(밀워키 브루어스),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아메리칸 리그투수 = 마크 벌리(토론토 블루제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애스트로스)포수 = 알렉스 아빌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얀 고메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1루수 =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 로열스),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2루수 =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더스틴 페드로이아 (보스턴 레드삭스)3루수 = 조시 도날드슨(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애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레인저스), 카일 시거(시애틀 매리너스)유격수 = 알시데스 에스코바(캔자스시티 로열스), J.J. 하디(볼티모어 오리올스), 알렉세이 라미레스(시카고 화이트삭스)좌익수 = 마이클 브랜틀리(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로열스)중견수 =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보스턴 레드삭스), 애덤 이튼(시카고 화이트삭스), 애덤 존스(볼티모어 오리올스)우익수 = 콜 칼훈(LA 에인절스), 케빈 키어마이어(탬파베이 레이스), 닉 마카키스(볼티모어 오리올스) 2014.10.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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