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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문제로 IL 등록된 플래허티…김광현이 빈자리 채울까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잭 플래허티(26)가 어깨 통증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한다. 그의 빈자리를 채울 첫 번째 대안으로 거론되는 건 최근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된 김광현(33)이다. 세인트루이스는 26일(한국시각) 플래허티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록했다. 플래허티는 전날 열린 디트로이트전에 선발 등판해 조기 강판당했다. 경기 내내 구속 저하가 뚜렷했고 3회 로비 그로스먼과 미겔 카브레라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한 뒤 교체됐다. 2이닝 4피안타 4실점. 오른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게 화근이었고 결국 IL 등록을 피하지 못했다. 플래허티는 6월 초 사근 부상으로 IL에 올라 두 달 정도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 14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3경기 만에 어깨에 탈이 났다. 워낙 민감한 부위라 정확한 복귀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 관심이 쏠리는 건 김광현의 역할이다. 김광현은 지난 10일 팔꿈치 통증 문제로 IL에 오른 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23일 팀에 합류했다. 25일 불펜 투수로 나와 2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플래허티의 빈자리를 채울 첫 번째 대안으로 떠올랐다. 전날 지역 유력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플래허티의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면 김광현이 대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플래허티의 다음 등판은 오는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이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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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동료' 웡, STL 떠나나…2021년 구단이 옵션 포기

세인트루이스가 주전 2루수 콜튼 웡(30)에 대한 구단 옵션을 포기했다. 현지 유력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9일(한국시간) '웡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웡은 2021년 1250만 달러(142억원)짜리 구단 옵션이 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이를 실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바이아웃 금액으로 100만 달러(11억3000만원)를 받게 된 웡은 FA 신분이 됐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고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웡은 201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8년) 성적은 타율 0.261, 53홈런, 281타점이다. 지난 시즌 타율 0.285, 11홈런, 59타점으로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 투표 20위에 이름을 올렸고 데뷔 첫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올해는 정규시즌 53경기에서 타율 0.265, 1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의 팀 동료로 국내 야구팬에도 익숙하다. 존 모젤리악 사장은 "협상의 문을 열어 놨다"고 여지를 남겼다. 구단 옵션 가격보다 낮은 연봉으로 재계약을 추진할 수 있지만 웡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모젤리악 사장은 "현재 주전 2루수는 토미 에드먼"이라고 말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에드먼은 3루와 2루, 외야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0.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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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4인 4색 코리안 메이저리거, 드디어 뛴다

코리안 메이저리가 다시 뛴다. 우여곡절 끝에 2020시즌 메이저리그 문이 열린다. 당초 3월 27일(한국시각) 개막 예정이던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넉 달 늦은 오는 24일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팀당 162경기가 아닌 60경기를 소화하는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계약 기간 4년, 총액 8000만 달러(958억원)를 받는 조건에 토론토와 계약했다. 계약부터 에이스로 평가받았고 25일 열리는 탬파베이와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받았다. 올해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낼 경우 코리안 메이저리거 사상 첫 2년 연속 개막전 승리 투수가 된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작년에 지친 어깨나 몸 상태를 고려하면 연봉이야 손해를 보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지각 개막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도 "(개막이 미뤄지면서) 류현진은 긴 시간 쉬었다. 도움이 됐을 거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019년 무려 182⅔이닝을 소화했다. 포스트시즌 5이닝을 더하면 190이닝에 육박한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첫 규정이닝에 진입했다. 개막이 미뤄지면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다. 다만 송재우 위원은 "정규시즌 두 달 동안 홈이 아닌 홈을 쓰게 됐다. 이 기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게 조금 그럴 수 있다. 홈구장을 활용할 수 없다는 게 아쉽다"고 했다. 최근 캐나다 정부는 코로나19를 사유로 토론토의 홈구장(로저스센터) 사용을 불허했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넘나들어야 하는 팀 상황이 코로나19 전파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토론토는 개막 사흘 전까지 홈구장을 결정하지 못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다른 곳을 확정하더라도 사실상 홈 구장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리그도 바뀌었다.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강타자가 즐비하다.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 보스턴이 포진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때부터 몸담았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보다 더 까다롭다. 허구연 위원은 "타격이 좋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빅리그 첫 시즌을 앞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보직은 불펜이다. 스프링캠프와 서머캠프에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선발 진입 경쟁을 펼쳤다. 준수한 성적으로 선발 가능성을 높였지만, 최종적으로 마이크 실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데릭 굴드 기자는 21일 자신의 SNS에 김광현의 불펜행 소식을 전하며 마무리 투수로 기용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한다. 세인트루이스는 개막을 앞두고 불펜에 비상이 걸렸다. 마무리 투수 조던 힉스가 건강을 사유로 이번 시즌 불참을 선언해 공백이 생겼다. 송재우 위원은 "당뇨병이 있는 힉스가 면역에 더 취약해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시즌을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데뷔한 라이언 헬슬리와 앤드류 밀러를 중심으로 불펜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광현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뒤 미국을 떠나지 않았다. 미국 내 훈련이 어려워져 구단 허락하에 잠시 귀국했던 최지만(탬파베이)과 달랐다. 당시 김광현 측 관계자는 "국내 귀국은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다. 신인답게 시즌을 잘 준비할 거다"고 말했다. 자칫 귀국 후 하늘길이 막혀 팀 합류가 지체될 경우 입지에 영향을 받을 수 있었지만 계속 팀에 남았다. 허구연 위원은 "팀 내 평가가 굉장히 좋더라. 구단 내부적으로 굉장히 고마워한다는 얘기도 있다"며 "광현이 정도의 슬라이더나 제구, 경험이면 처음엔 선발이 아닐지 몰라도 결국 잘해낼 거라고 본다. 지난해 미국 진출을 위해 전력투구를 많이 했고 스프링캠프에서도 마찬가지다. 휴식 후 60경기밖에 하지 않는 걸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타자 중에선 추신수(38·텍사스)와 최지만(29·탬파베이)이 개막전을 나선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프리에이전트)로 풀린다. 2013년 12월 텍사스와 한 7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송재우 위원은 "추신수는 트레이드 얘기가 현지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재계약이나 트레이드 모두 팀 성적과 맞물려서 진행될 것 같다"며 "60경기로 진행되는 시즌이라 초반에 치고 나가는 팀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작년 60경기 기준으로 보면 텍사스도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주목할 팀 중 하나다"고 했다. 텍사스는 오프시즌 베테랑 투수를 영입해 마운드를 강화했다. 신축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치르는 첫 시즌이라 기대도 높다. 팀 내 베테랑인 추신수의 어깨가 무겁다. 허구연 위원은 "스즈키 이치로나 다나카 마사히로처럼 아시아 출신으로 야구를 잘하는 선수는 많았다. 하지만 클럽하우스 리더는 아무도 없었다"며 "추신수는 텍사스 클럽하우스 리더다. 그 부분을 낮게 평가해선 안 된다. 선수 생활 연장에 대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잘하지 않을까 한다. 작년만큼의 성적만 올려도 대성공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최지만은 왼손 투수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지난해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이 0.274인 반면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210까지 떨어졌다. 홈런 19개 중 17개가 오른손 투수에게 빼앗은 거였다. 최근엔 오른쪽 타석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돼 스위치 타자 전향설이 돌기도 했지만, 선수가 선을 그은 상태. 송재우 위원은 "(최지만을 대신해) 오른손 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던 호세 마르티네스의 팀 합류가 늦어졌다. 시즌 초반 잡은 기회에서 얼마나 잘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허구연 위원은 "왼손 투수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대응할지가 관건이다. 코칭스태프가 어떤 방안을 갖고 나올지 두고 봐야 한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면 팀 내 입지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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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시범경기 첫 등판, 김광현은 역시 '슬라이더'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슬라이더'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23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가 끝난 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슬라이더가 효율적인 피치였다. 날카롭고 깊이도 있었다. 확실히 좋은 투구였다"고 극찬했다. 이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데뷔전을 치른 김광현은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19개 중 슬라이더 9개, 직구 7개, 커브 3개였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선발 경쟁에 들어간 상황에서 감독의 눈도장을 성공적으로 찍었다. 결정구는 단연 슬라이더였다. 1-0으로 앞선 5회 등판한 김광현은 첫 타자 라이언 코델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두 번째 타자 르네 리베라를 9구째 접전 끝에 볼넷을 내보내 흔들렸지만, 중심을 다시 잡은 것도 슬라이더였다. 1사 1루에서 상대한 제이크 해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꽂히는 슬라이더로 배트를 유인했다. 2사 1루에서 아메드 로사리오를 2구 만에 3루 땅볼로 잡아내 세인트루이스 시범경기 데뷔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슬라이더는 김광현의 트레이드마크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를 조합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다. KBO 리그 데뷔 시절부터 줄곧 유지했던 이른바 '투 피치' 유형이다.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간간히 커브를 섞기도 하지만 비중이 크진 않다. 구속이 평균 이상이고 슬라이더의 각이 예리하니 롱런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였다. SK에서 뛴 지난해 슬라이더 비율은 무려 38%(스포츠투아이 기준)로 40%에 육박했다. 커브는 9%. 어떤 변화구보다 많이 던졌다. 알고도 당하는 구종이었다. 그러나 한계에 부딪힌 적도 있다. 단조로운 투구 레퍼토리가 문제였다. 직구 아니면 슬라이더기 때문에 '모 아니면 도'에 가까웠다. 지난해 12월 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서 김광현에 대해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 피치 투수의 한계도 있다'고 언급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변화를 위해 2014년부터 체인지업을 배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왼손 투수의 체인지업은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때 효과적이다. 직구처럼 오다가 타자의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니 장타 허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런데 관심을 끈 세인트루이스 데뷔전에선 체인지업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대신 가장 자신 있는 슬라이더를 집중적으로 선택해 타자를 상대했다. 단조로울 수 있는 투구 레퍼토리지만 생소함과 제구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김광현을 전혀 상대해본 경험이 없는 메츠 타자들은 슬라이더에 연신 배트를 헛돌렸다. 정타로 맞아 나가는 게 없었다. 시범경기에 앞서 마이크 거쉬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김광현에 대해 "직구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슬라이더를 높게 평가했다. 왼손 투수로 빠른 공에 슬라이더를 던질 수 있는 건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슬라이더가 통했다는 건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수확한 가장 중요한 결과다.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2.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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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언론, '김광현 마무리 투수 대안 중 하나'

김광현(32)이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 후보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8일(한국시각) 차기 시즌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 후보를 분류해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뒷문을 담당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가 원래 보직인 선발 투수로 돌아가길 희망하고 있다. 대안이 될 수 있는 조던 힉스(24)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이번 스프링캠프 최대 숙제 중 하나가 마무리 투수 확정이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라이언 헬슬리(26) 존 간트(28) 존 브레비아(30) 등을 유력 후보로 언급했다. 왼손 투수 중에선 2015년 뉴욕 양키스에서 36세이브를 기록한 경력이 있는 앤드류 밀러(35)가 앞서 있다. 그러면서 김광현의 이름도 언급됐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은 KBO 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성공해 세인트루이스에 왔다. 하지만 일관성과 커맨드 능력을 갖춘 왼손 투수라는 걸 고려했을 때 9회 나오는 투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KBO 리그에서 통산 298경기를 소화한 김광현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1세이브를 기록한 이력이 있다. 팀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확정한 2018년 두산과 KS 6차전에선 5-4로 앞선 연장 13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커리어를 '선발'로 쌓았다. 불펜 자원이 많은 팀 사정을 고려했을 때 마무리 투수를 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김광현의 보직은 미정이다. 선수는 선발 진입을 원하고 있지만, 경쟁에서 밀릴 경우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2.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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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마일 유망주' 힉스, STL 개막전 로스터 깜짝 승선

세인트루이스가 결단을 내렸다. 투수 유망주 조던 힉스(22)가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된다.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8일(한국시간) 힉스가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다고 전했다. 대신 오른손 투수 존 브레비아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행을 통보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비아는 지난 시즌 5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한 불펜 자원.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59로 부진했다.박힌 돌을 빼낸 힉스는 시범경기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최고 구속 시속 102마일(164.2km) 패스트볼을 앞세워 세 차례 등판(선발 1경기·불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5로 호투했다. 피안타율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179와 0.78로 낮았다.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지명을 받은 힉스는 마이너리그 통산(2년) 성적이 14승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다. 지난 시즌에는 싱글A와 상위싱글A에서 도합 22경기 등판해 8승3패 평균자책점 2.74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승세를 시범경기까지 이어가며 더블A 등판 없이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게 됐다. 신데렐라의 탄생이 임박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8.03.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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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세일' MIA, 옐리치+리얼무토도 트레이드 시도

선수단 '파이어 세일'을 진행 중인 마이애미가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26)와 포수 J.T. 리얼무토(26)마저 트레이드 블록에 올려놨다.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2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마이애미가 두 선수를 대상으로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요구 대가가 높고, 이적이 임박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마이애미는 올해 겨울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미 간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뉴욕 양키스로, 중심타자 마르셀 오수나를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했다. 테이블 세터 디 고든까지 시애틀로 이적한 상태. 옐리치와 리얼무토는 각 구단에서 관심을 가질 말한 트레이드 자원이고, 마이애미는 두 선수까지 팔기 위해 영입 희망 팀을 물색하는 중이다. 지역 언론인 마이애미 헤럴드는 마틴 프라도·브래드 지글러·타자와 준이치 중 한 명을 함께 보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옐리치는 대대적인 선수 판매를 시작한 마이애미의 A급 자원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통산(5년) 타율 0.290, 59홈런, 293타점을 기록 중이다. 2014년에는 골드글러브, 2016년엔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정상급 외야 자원. 올 시즌엔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18홈런, 81타점으로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마이애미를 옐리치를 대상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 대화를 나눈 상황이다.리얼무토는 주전급 선수를 모두 내보내고 있는 구단 방침에 반발해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안방 자원. 올해 성적은 타율 0.278, 17홈런, 65타점이다. 2021년에야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에 3년 정도 낮은 연봉으로 선수를 기용할 수 있다. 그만큼 마이애미가 트레이드 대가로 A급 유망주를 원하는 중이다.옐리치와 리얼무토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태로 시즌을 준비하게 될 마이애미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12.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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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로 진격하는 일본, ML에서 후퇴하는 한국

메이저리그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인은 6명(롭 레프스나이더 제외)이다. 투수가 2명(오승환 류현진), 타자가 4명(추신수 최지만 황재균 김현수)이다. 강정호(피츠버그)는 음주운전 문제로 비자 발급이 무산돼 빅리그에서 뛰지 못했고, 이대호는 KBO리그 복귀(시애틀→롯데)를 선택했다. 박병호마저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 발목이 묶였다. 그러면서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큰 폭으로 줄었다. 내년 시즌에는 찬바람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일단 선수 2명이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황재균이 지난달에 kt와 계약하면서 1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18경기에서 타율 0.154(52타수 8안타)라는 성적을 남기고 빅리그 도전 의사를 접었다. 이어 박병호도 미네소타와 잔여 계약을 해지하고 원소속팀인 넥센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뒤에 2015년 11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성적은 초라했다. 지난해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을 기록한 게 전부다. 미겔 사노·로비 그로스만 등 포지션 경쟁자들에게 밀렸다. 계약 기간 4년을 채우지 못할 정도로 전력 외로 분류됐다. 김현수(전 필라델피아)도 국내로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윈터 미팅에서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을 확인해 보겠다'는 계획이지만 황재균 박병호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LG와 계약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중이다.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를 떠나 시즌이 끝난 뒤에 FA(프리에이전트)를 선언했지만 거취를 확정하지 못했다.베테랑 추신수(텍사스)는 끊임없이 트레이드설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 1일에 지역 언론인 댈러스 모닝뉴스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추신수를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 시즌 개인 타이 기록인 홈런 22개를 때려 냈지만 타율이 0.261에 그쳤다. 2000만 달러를 받는 고액 연봉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일본은 분위기가 다르다. 우선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오타니 쇼헤이가 LA 에인절스행을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을 정도로 '뜨거운 감자'였던 오타니는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텍사스 등의 구애를 뿌리치고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이뿐이 아니라 불펜 투수인 히라노 요시히사도 메이저리그로 진출이 임박했다.2006년 데뷔부터 줄곧 오릭스에서 뛴 히라노는 올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해 데니스 사파테(소프트뱅크·54세이브) 마쓰이 유키(라쿠텐·33세이브)에 이어 퍼시픽리그 세이브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일 디트로이트 뉴스는 '히라노에게 관심이 있는 팀 중에 하나가 디트로이트'라고 밝혔다. 오승환이 팀을 떠나는 게 유력한 세인트루이스도 대체 자원으로 히라노 영입을 검토 중이다. 일본은 언더핸드스로 투수인 마키타 가즈히사(세이부)와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와쿠이 히데아키(지바롯데)가 빅리그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이미 두 선수 모두 에이전트를 선임한 상황. '대어급'이었던 오타니의 행선지가 결정되면서 마키타와 와쿠이를 원하는 팀도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FA 시장에서 손꼽히는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전 텍사스)와 백전 노장 스즈키 이치로(전 마이애미)를 고려하면 일본은 내년 시즌 빅리그 무대를 밟을 선수가 최소 10명 안팎이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운 차이가 난다. 한국에는 냉풍, 일본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12.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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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측 "ML만 생각, 마무리 고집 X"

오승환(35)은 내년 시즌 거취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그의 시선은 여전히 메이저리그에 가 있다. 한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올해로 종료된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는 새로운 계약을 해야 한다. 국내 무대 유턴이 유력한 김현수, 황재균 케이스와 다르다. 오승환은 미국 무대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간 7승 9패 39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오승환 측 관계자는 "현재로선 한국이나 일본 무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세인트루이스에 남는 것이다. 귀국 전 미국 NBC 산하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인 KSDK와 진행한 인터뷰가 최근 공개됐다. 오승환은 "내게 가장 좋은 상황은 내년에도 같은 팀(세인트루이스)에서 함께 하는 것이다. 올 시즌과 비교했을 때 내년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은 장담할 수 없다. 현지 언론 전망도 조금씩 갈린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세인트루이스와 오승환의 결별'을 점쳤다. 세인트루이스에 잔류하려면 연봉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있다. 반면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트레버 로젠탈을 최근 방출하면서 오승환이 잔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단 세인트루이스 구단과 마이크 머시니 감독은 시즌 중 오승환에게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세인트루이스 잔류 여부를 떠나 오승환은 매력적인 FA로 분류되고 있다. 오승환은 올해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명성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지만 지난해엔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구원 투수로 활약했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 팀 상황을 언급하며 "타선 보강이 가장 시급하지만 (불펜 투수) 오승환, 잭 듀크, 후안 니카시오는 매력적인 FA다"고 했다.오승환 측 관계자는 "현재로서 마무리만 고집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팀 역할과 상황에 따라 (보직이나 원하는 계약 조건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최대 11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이후 필승조-셋업맨을 거쳐 마무리까지 꿰찼다. 불과 1년 전 그랬듯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오승환은 "지난 몇 년 동안 내 몸 전체에 피로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워하며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그는 일본과 미국에서 뛴 지난 네 시즌 동안 한 해 평균 66경기에 나서며 KBO 리그 시절보다 훨씬 자주 경기에 출전했다. 이형석 기자 2017.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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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오승환, "가장 좋은 것은 STL에서 뛰는 것"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한 오승환(35)이 세인트루이스 잔류를 희망했다.미국 NBC 산하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인 KSDK는 4일(한국시간) 오승환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오승환은 미국을 떠나기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게 가장 좋은 상황은 내년에도 같은 팀에서 함께 하는 것"이라며 "올 시즌과 비교했을 때 내년에 더 좋아질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재계약에 대한 강한 의사를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내 몸 전체에 피로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오승환은 오프시즌 동안 몸을 더 좋은 상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2016년부터 세인트루이스에 뛴 오승환은 2년 계약이 만료돼 FA 신분이 됐다.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76경기에 등판해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호투했지만 올 시즌에는 62경기에 출전해 1승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부진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916에서 1.399로 크게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와의 재계약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KSDK는 '연봉 삭감이 불기파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승환의 연봉은 2016년에는 250만 달러(27억8000만원), 올 시즌에는 275만 달러(30억6000만원)였다.지난달 11일 입국한 오승환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놨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한 바 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11.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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