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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천박사’ vs ‘보스톤’ vs ‘거미집’..1위보다 무서운 총관객수 하락 [전형화의 직필]

추석 연휴를 겨냥한 한국 영화 기대작 세 편이 27일 나란히 개봉했다.27일 오전 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 비밀’이 35.7%로 1위, ‘1947 보스톤’이 18.7%로 2위, ‘거미집’이 14.7%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예매율만 높고 보면 ‘천박사’가 가장 높아 1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1947 보스톤’과 ‘거미집’이 뒤를 잇는 형국이다.다만 예매율보다 예매량을 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조짐이 심상치 않다. ‘천박사’는 예매량이 17만 1532 명, ‘1947 보스톤’은 9만 18 명, ‘거미집’은 7만 448 명이다. 세 편의 기대작이 동시에 개봉하는데도 첫날 총관객수가 30만명 가량 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매량은, 당일 예매 뿐 아니라 연휴 기간 중 예매를 선반영하기에 추석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 같진 않다. 전날인 26일 총관객수가 8만 9121명으로 10만명대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연휴 기간 동안 일일 총관객수가 30~50만명을 유지할 경우 세 편 영화 모두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세 편의 한국영화 기대작이 같은 날 개봉하는 전략을 세운 건, 팬데믹이 발발하면서 3년 연속 극장요금이 인상되기 전 추석 연휴에 하루에 100만명 이상 총관객이 들었을 때를 염두에 둔 것이다. 실제 2019년 추석 연휴인 9월12일부터 15일까지 일일 총관객수는 각각 109만명, 138만명, 154만명,110만명이었다. 세 편의 영화가 동시에 개봉해도 일일 총관객수가 100만명이 넘는다면 승기를 잡은 영화는 충분히 손익분기점을 넘어 흥행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하지만 극장요금 3년 연속 이후엔 추석 연휴 기간 중 일일 관객수가 100만명을 넘기가 쉽지 않다. 경쟁작도 없어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인 9월9일부터 12일까지 일일 총관객수는 72만명, 93만명,110만명, 96만명 가량이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개봉한 ‘공조2:인터내셔날’이 698만명을 동원할 수 있었던 데는 경쟁작이 없어서 이 관객들을 홀로 끌어들이면서 장기 흥행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게 컸다. 극장요금 3년 연속 인상 이후 한국영화 흥행 패턴은 대부분 경쟁작이 없어서 장기 상영이 이어질 때 가능했다. 극장요금 인상 전에는 한국관객 특성이 개봉 초기에 집중적으로 몰렸다면, 극장요금 3년 연속 인상 이후에는 앞선 관객들의 평가를 확인한 후 시간과 돈을 쓰는 경향이 훨씬 커졌다. 장기 흥행과 N차 관람이 늘어난 이유다. 올여름 치열한 경쟁 속에서 514만명을 동원한 ‘밀수’ 흥행이 오히려 이례적이다.때문에 올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일일 총관객수가 100만명에 미치지 못하고 50만명 가량에 머물 경우 여름 시장에 이어 재앙에 가까운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시장이 축소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데다, 롱런도 쉽지 않은 탓이다.낮은 예매관객수는 불길한 전조다. 올해는 일년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린다는 7~8월 중 일일 관객수가 100만명 이상 든 건 단 하루(8월15일) 뿐이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적어도 일일 총관객수가 80~90만명 가량은 들고 한 영화가 독주하다시피 해야 손익분기점을 넘고 올해 3편 뿐인 흥행작 반열에 오를 수 있다. 과연 이번 추석 연휴 극장에서 어떤 영화가 웃게 될지, 여름시장의 재연이 될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9.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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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박정민X임윤아 '기적' 개봉 D-2 예매율 압도적 1위

추석시즌 '기적' 같은 흥행을 내다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기적(이장훈 감독)'은 개봉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7시 기준 25.8%의 실시간 예매율을 보이며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시사 후 남녀노소 불문,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필람무비로 심상치않은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기적'은 여름시장에서 이어진 현재의 극장 분위기를 바꾸는 것은 물론, 추석시즌 흥행을 기대케 한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 만들기'라는 신선한 소재와 박정민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의 열연, 그리고 재미, 감동, 반전이 모두 담긴 '기적'의 따뜻한 이야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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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인질' 8일째 1위 '80만 돌파' 쾌거

'인질'도 100만 고지를 넘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은 25일 6만6261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80만7946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신작 개봉과 함께 개봉 2주차에 들어섰음에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개봉 후 8일 연속 정상이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믿고보는 배우 황정민과 신예들의 의기투합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신예 배우들은 인터뷰를 통해, 그리고 황정민은 이날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까지 개봉 후에도 열혈 홍보를 펼치고 있는 점 역시 작품에 대한 인지도와 흥미를 높이는데 영향을 끼쳤다. '인질'이 '모가디슈' '싱크홀'에 이어 여름시장 세번째,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세번째 100만 돌파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2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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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300만 보인다" 장기흥행 '모가디슈' 280만 돌파

'모가디슈'가 올해 개봉작 최고 흥행 타이틀을 향해 달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는 23일 하루 2만9614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81만796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3위로 한국영화 신작 '인질' '싱크홀'을 뒤따르며 올 여름시장 흥행 포문을 연 작품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신작들과의 선의의 경쟁 속 꾸준히 관객들의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있는 '모가디슈'는 300만 돌파까지 약 19만 명 정도가 남아있는 상황. 여름 대작들이 순차적으로 개봉을 마쳐 특별한 신작이 없는데다가 아직 '모가디슈'의 흥행 불씨가 살아있어 300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한다. 국내외 영화 통틀어 올해 최고 흥행작은 295만6193명을 누적 중인 '블랙 위도우'다. 올해 한국영화 최고 기록을 세운 '모가디슈'가 '블랙 위도우'를 넘어 300만 돌파와 함께 올해 최초 흥행작 타이틀까지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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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황정민과 보석들 '인질' 6일연속 1위…70만 눈앞

스크린을 점령한 황정민과 충무로 보석들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은 23일 5만2812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69만1625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이로써 지난 18일 개봉한 '인질'은 6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인질'은 24일 70만 돌파가 확실시 돼 '모가디슈' '싱크홀'에 이어 여름시장을 이끈 작품으로 올해 세번째 100만 고지를 넘는 한국영화가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의 인질극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 영화다. 충무로 믿보배 황정민을 중심으로 김재범·이유미·류경수·정재원·이규원·이호정 등 신예들이 의기투합해 온 몸 던진 열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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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올림픽 #OTT #경수·광수 '입터진' 조인성 TMI 파티

기승전 '수다의 장'이 펼쳐졌다. 조인성의 입담이 제대로 터졌다.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조인성은 27일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에 의한 비대면 인터뷰를 처음 경험하게 된 조인성은 처음엔 다소 어색하고 낯설어 하는 듯 보였지만 곧바로 적응 완료, 언제 그랬냐는 듯 화면을 통한 대화를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에 대한 진중한 이야기들이 오간 후 인터뷰 마무리 단계에는 그야말로 TMI 파티가 펼쳐졌다. 조인성은 흡사 중구난방으로 보일 수도 있는 다양한 질문에 짧고 간결하지만 진심어린 답변들을 쉴새없이 내놓으며 한정된 시간 속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하려 노력했다. 언제나 솔직했던 매력에 해를 거듭할 수록 눈에 띄는 여유로움까지 더해지면서 가깝고도 먼 친근함을 또 한번 엿보이게 했다. 현 시각 최대 이슈는 단연 올림픽이다. "'모가디슈' 개봉 첫 주 최대 적은 올림픽이 될 수 도 있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반응도 나오고 있는 상황.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꼼꼼히 챙겨보고 있는 듯한 조인성은 "어제 양궁 단체전에서 선수들이 금메달을 또 목에 걸지 않았나. '코리아 파이팅!!' 하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 하더라.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내라고 해주시는 것 아닌가 싶어 절로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한화 이글스 팬으로도 유명하다. "모로코에서 '모가디슈' 촬영을 하면서는 야구를 많이 접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하자 조인성은 일단 "예~~"라고 소리지르며 웃은 후 "놓을 수는 없다. 상황 잘 아시지 않나. 뭐 올해도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잘 극복하고 있는 중인 것 같고 성적을 넘어 항상 응원한다. 현재 한화 김민우 선수는 올림픽에 가 있지 않나"라며 세심한 팬심을 드러냈다. 한화 이글스는 시즌 10위를 기록 중이다. 조인성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도경수(엑소 디오)와 이광수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도경수는 26일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고, 이광수는 내달 11일 개봉하는 '싱크홀(김지훈 감독)'을 통해 조인성의 '모가디슈'와 마찬가지로 여름시장 스크린에 등판한다. 조인성은 "경수의 노래는 당연히 들어봤다. 근데 경수는 이미 너무 잘하고 있는 친구라 내가 딱히 이야기 할 것이 없다. 군대도 잘 다녀왔고, 앨범도 내면서 이전보다 조금 더 자유로워진 것 같기는 하다. 음악도, 연기도 다 잘하고 있지 않나. 앞으로가 훨씬 기대되는 마음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수의 작품을 여름시장 매치업 상대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같이 응원하는 입장이다. 광수도 우리와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코로나19로 인해 여러가지 고민이 많다. 솔직히 진심으로 개봉하는 모든 영화가 다 잘 됐으면 좋겠고, 광수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거듭 응원했다. 이와 함께 조인성은 배우로서 OTT 활성화 등 플랫폼의 변화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시대의 흐름인 것 같다"고 운을 뗀 조인성은 " 흐름이라는 것은 예를 들면 필름으로 영화로 찍었다가 디지털화가 됐고, 디지털화가 된 후에 OTT 시장이 성장하고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급부상했다. 좀 더 다양한 채널이 생기면서 콘텐트를 소개할 수 있는 시장 자체도 넓어진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또 "시대가 변해가면서 우리도 그것에 적응하기 위한 생각과 작업 환경이 달라져야 할 것이다. '이전 것이 더 좋다' 고집하기 보다는 시대에 발 맞춰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고민해 보는 것이 훨씬 더 이상적인 생각인 것 같다는 마음이 들더라. 모든 것들이 보다 더 좋아지기 위한 과도기이자 발판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인성은 최근 취미 활동에 대해 "예나 지금이나 취미가 많지는 않다. 술을 좋아해 취미처럼 술을 마신다"며 또 한번 웃더니 "골프를 좋아해서 연습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기를 그린 작품이다. 모로코 100% 현지 로케이션으로 완성됐으며, 류승완 감독의 4년만 복귀작이자 11번째 장편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탁월한 정보력과 기획력을 갖춘 한국 대사관 참사관 강대진으로 분한 조인성은 다채로운 캐릭터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8일 문화의 날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IOK컴퍼니 2021.07.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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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개봉 D-1 '모가디슈' 예매율 1위 흥행 신호탄

'모가디슈'가 여름시장 접수 준비를 마쳤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을 하루 앞둔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는 실시간 예매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전 8시 기준 '모가디슈' 예매율은 31.4%로 타 영화들에 비해 압도적 수치를 나타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정글 크루즈' 16.3%, '방법: 재차의' 13.7%와 비교하면 더 눈에 띈다. 사전 예매량은 5만장을 확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밖으로 나가기 무서운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관객들의 발걸음이 다소 무거워진 것이 사실. 하지만 '모가디슈' 측은 장기전을 계획하며 입소문의 힘을 믿고 있다. 그만큼 잘 빠진 영화에 대한 신뢰가 높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기를 그린 작품이다. 모로코 100% 현지 로케이션으로 완성됐으며, 류승완 감독의 4년만 복귀작이자 11번째 장편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김윤석·조인성·허준호·구교환·김소진·정만식·박경혜 등이 열연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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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참여, 남다른 작품"…'모가디슈' 조인성, 소박한 마음→창대한 결과

조인성이 '모가디슈' 참여 소감을 전했다. 22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시사회에서 조인성은 "저도 이 날을 오래 기다렸다"고 인사한 후 "후반부 몰입감이 확실하다. 개인적으로 촬영 당시 그 너머의 저와 우리가 생각나서 이번 영화는 더욱 남다른 것 같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류승완 감독과 김윤석, 허준호의 존재는 조인성이 '모가디슈' 출연을 결심한 결정적 요인이었다. "시작은 소박한 마음이었다"고 밝힌 조인성은 "그동안 혼자 이끌어가는 작품들을 해왔던 터라 감독님과 윤석 선배님, 준호 선배님이 함께 하신다는 말에 '나도 같이하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우선적으로 들었고, 참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극중 탁월한 정보력과 기획력을 갖춘 한국 대사관 참사관 강대진으로 분해 예민하고 까칠한 인간성을 숨기지 않으면서 맡은 바 최선의 결과물을 도출해내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을 연기했다. 그간의 작품을 통해 조인성이 보여준 캐릭터들과는 사뭇 다른 존재감이 빛난다. 조인성의 연기력 역시 최고치로 끌어 올렸다. 신들린 대사 소화력에 액션까지 선보인 조인성은 "몸으로 부딪히는 연기는 몸이 아프기 마련이다. 실제로 아팠지만 이 정도면 호흡은 잘 맞은 것 같다"면서도 "외부신을 촬영할 땐 사고없이 생동감을 보여야해 신경쓰였고, 내부신은 좁은 공간에서 생동감을 보여야해 힘들었다. 안전과 촬영 사이에서 카오스 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완 감독이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11번째 장편 영화로, 김윤석·조인성·허준호·김소진·정만식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올 여름시장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개봉을 강행, 관객들에게 의미있는 여름을 선물할 전망이다. 28일 문화의 날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2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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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류승완 감독 "북한, 통일대상 아닌 타국으로 인지·표현했다"

류승완 감독이 '모가디슈' 설정과 관련, 섬세한 연출적 고민을 털어놨다. 22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시사회에서 류승완 감독은 극중 북한 대사를 자막 처리한 이유에 대해 "'베를린'을 만들었을 때 '대사가 안 들린다'는 지적이 많았다. 내가 들었을 땐 잘 들렸는데, 다시 들어보니 발음 구사하는 체계가 북한말과 많이 차이가 나더라"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은 "어린 시절에는 북한말들이 대중 미디어에서 잘 들렸는데, 지금은 오히려 적어졌고, 다른 채널을 통해 볼 수는 있지만 희화화된 것도 사실이다"며 "특히 요즘 젊은 세대들이 볼 때 이제는 북한을 다른 국가로 인지해 굳이 그것에 귀를 기울이려고 하지 않는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모가디슈'를 작업 하면서도 북한에 대해 접근할 때, 이전 세대의 관점처럼 통일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닌, 지금 있는 그대로의 북한을 표현하려고 했다"며 "우리 영화의 주요 무대인 소말리아 모가디슈가 실제 내전국이라 갈 수 없는 것처럼 북한 평양도 갈 수 없는 곳이다. '북한을 온전히 타국으로 인지하는 것이 맞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래야 관객들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이해하는 것도 빠를 것 같았다"며 "사실 내 의도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내 의도와 완성본이 거의 일치한다고 생각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느끼는 관점은 관객 개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관객 스스로 느끼는 느낌이 맞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완 감독이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11번째 장편 영화로, 김윤석·조인성·허준호·김소진·정만식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올 여름시장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개봉을 강행, 관객들에게 의미있는 여름을 선물할 전망이다. 28일 문화의 날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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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류승완 감독 "역사·인물 놓치지 않으려 노력"

'모가디슈' 프로젝트는 가히 성공적이다. 22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시사회에서 류승완 감독은 완성된 영화를 처음 공개한 소감에 대해 "이 기획을 처음 제안한건 덱스터스튜디오의 김용화 감독이었다"며 "만든 사람으로서 감상을 말씀 드리는건 이상할 것 같고, 이 영화를 감상하는 최적의 포맷은 IMAX와 돌비 애트모스 버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내전 상황에 고립이라는 환경이 굉장히 특수한데, 그것을 겪어야 하는 인물들의 공포와 절박함, 절실함을 얼마나 긴장감 있게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그리고 큰 규모의 영화를 찍다보면 배경을 담다 인물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모든 캐릭터들이 돋보이길 바랐다. 멀지 않은 역사를 사실적이고 효율적으로 재현하는 부분도 고민했다"고 전했다. '모가디슈'는 약 4개월간 모로코에서 100% 로케이션을 진행했다. "4개월간 해외 촬영이 쉬운 것이 아니다"고 털어놓은 류승완 감독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고 위험하지 않게 프로덕션을 끝내려 노력했다"며 "도착하는 첫날부터 도전이었다. 비행 시간이 너무 길었고, 또 모가디슈는 종교적 문제로 돼지고기를 먹을 수 없어 힘들기도 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힘들었던 만큼, 추억과 애정이 깃든 것도 사실이다. 류승완 감독 역시 "힘든데 좋은 것들이 있지 않나. 모든 것이, 모든 장면이 힘들었지만 모든 장면이 재미있고 즐거웠다"는 진심을 표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완 감독이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11번째 장편 영화로, 김윤석·조인성·허준호·김소진·정만식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올 여름시장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개봉을 강행, 관객들에게 의미있는 여름을 선물할 전망이다. 28일 문화의 날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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