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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포커스] 대주자도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KIA가 보여줬다

KIA 타이거즈는 최근 경기에서 8승을 거뒀다. 4월 20일까지는 10위였지만, 어느새 시즌 전적 12승 11패를 기록하며 리그 5위까지 올라갔다. 마침 리그 1위 롯데 자이언즈와 2일부터 주말 3연전을 펼친다. 3연전 결과에 따라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다. 반등 요인은 많다. 투·타 맏형 최형우와 양현종이 이름값을 해내며 타선과 마운드를 잘 이끌었다. 개막 2주 차까지 흔들렸던 불펜진도 오른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장현식이 가세한 뒤 한층 단단해졌다. 김선빈·류지혁 등 베테랑 선수들도 제 몫을 잘 해줬다. 무엇보다 새 얼굴, 기존 백업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주며 경기 MVP로 나선 게 눈길을 끈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달 29일 LG전을 앞두고 “4월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최형우가 끝내기 홈런을 치며 승리(스코어 5-4)한 뒤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라고 했다. 수훈 선수는 단연 최형우였다.기세를 이어 받은 게 이적생 거포 기대주 변우혁이었다. 그는 이튿날(4월 21일) 삼성전 1회 말 1-0 상황에서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쳤다. 시즌 첫 타석(4월 2일 SSG 랜더스전) 이후 홈런 생산이 끊겼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아치를 그렸다. KIA는 2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0-6으로 완패하며 4연승에 실패했지만, 이튿날(26일) NC전에서 6-0으로 승리하며 바로 만회했다. 앞선 3경기에서 기복이 있었던 아도니스 메디나가 8이닝 무실점 호투한 점도 반가웠지만, 2회 빅이닝(4득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백업 포수 주효상이 적시타, 백업 내야수 김규성이 3점 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한 게 더 고무적인 성과였다. 김규성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홈런이 4개였는데, 구위가 좋은 송명기를 공략해 시즌 마수걸이포를 쏘아 올렸다. 가장 인상적인 경기는 4월 29일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이었다. 이날 KIA는 팀 도루 6개를 성공했다. 2013년 7월 24일 이후 약 10년 만이었다. 9회 나온 도루 3개는 사실상 김규성이 만든 기록이다. 그는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선 김선빈의 대주자로 나섰고, 이후 최형우의 안타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볼넷으로 3루를 밟았다. 2사 만루 한승택의 타석에서 상대 투수 함덕주가 4구째를 던지기 직전, 홈으로 쇄도해 공보다 먼저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중계 해설을 맡은 오재원 위원이 소리를 소리를 지를 만큼 절묘한 주루 플레이였다. 이 플레이는 단독 홈스틸로 기록되지 않았다. 김규성이 3루-홈플레이트 사이 반을 지날 때 즈음 1루 주자 소크라테스, 2루 주자 이우성도 뛰면서 삼중 도루가 됐다. 이는 역대 7번째 기록이었다. 단독 홈스틸로 인정됐다면, 역대 40호였다. 김규성은 경기 뒤 상대 투수(함덕주)의 습관을 잘 살폈고, 세트 포지션에서 1루를 향해 시선을 두고 있는 찰나를 포착해 홈 쇄도를 감행했다고 전했다. 조재영 주루 코치와는 교감이 있었지만, 김종국 감독 조차 몰랐다고. 그야말로 적군과 아군을 모두 속였다. 심지어 3루 쪽 원정 관중석의 응원 소리로 상대 야수진의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계산까지 있었다. KIA는 5-3에서 1점 더 달아났고, 3점 차 지원을 얻고 나선 KIA 불펜진은 무난히 리드를 지켜냈다. 이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득점이었다. KIA는 기세를 이어가며 이튿날(30일) 3차전까지 잡았다. 대주자의 주루 플레이가 한 경기뿐 아니라 시리즈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 보여줬다.김규성은 지난겨울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프로야구리그에서 뛰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4월 26일 NC전 홈런에 이어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최원준과 나성범이 복귀하면 출전 기회가 줄 수 있는 이창진·이우성·고종욱도 매 경기 자신의 가치를 어필하고 있다. 물론 이들 세 선수가 밀리지 않을 수도 있다. 안방은 주효상과 한승택의 경쟁이 진행 중이다. 필승조도 개막 전 ‘행복한 고민’이 될 것으로 보였던 좌완 포화 현상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KIA가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라선 건 묵묵히 임무에 충실한 언성 히어로들 덕분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2 04:53
메이저리그

최지만, 오른팔꿈치 뼛조각 발견...부상자 명단 등재

타격감이 뜨거웠던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악재를 만났다. 최지만의 소속팀 탬파베이는 "최지만의오른팔꿈치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다. 팔꿈치에 통증이 생겨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린다"라고 2일(한국시간) 전했다. IL 등재 날짜는 4월 29일로 소급 적용했다. 최지만은 개막 초반 맹타를 휘둘렀다. 출전한 15경기에서 타율 0.357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결장하기 직전인 4월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격감이 좋은 최지만이 오른손 선발 투수가 등판했을 때만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는 '플래툰 시스템'에 적용받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에 발목 잡혔다. 28일 시애틀전부터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이때까지는 왼팔꿈치에 통증이 있었다. 그러나 뼛조각이 발견된 부위는 오른팔꿈치라고 한다. 양 팔꿈치 모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최지만은 2021시즌도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 3월 오른 무릎 수술을 받아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했고, 5월 중순 복귀전을 치렀지만, 6월 사타구니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다. 8월에는 허벅지 통증으로 IL 명단에 올랐다. 2021시즌 팀이 치른 162경기 중 8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2일 내야수 아이작 파레디스를 콜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02 10:23
야구

[IS볼] 롯데 '5선발 4명' 파격 시도 결과는

양상문 신임 감독 체제로 2019시즌을 맞이할 롯데 자이언츠'반갑다, 프로야구!'마침내 야구의 계절이 왔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가 오는 2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잠실 두산-한화전·부산 롯데-키움전·광주 KIA-LG전·인천 SK-kt전·창원 NC-삼성전이 올 시즌 개막을 알리는 첫 경기다. 개막 2연전을 신호탄으로 각 구단은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을 시작한다.지난 시즌 최종 승자는 SK였다. 정규 시즌을 2위로 끝낸 SK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해냈다. 두산이 정규 시즌 역대 최다인 93승을 올리면서 압도적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지만, SK는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을 꺾은 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마저 넘고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두 팀은 올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물론 야구는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기나긴 한 시즌을 치르는 동안 각 팀에 수많은 변수가 등장하고, 순위 표 맨 윗자리의 얼굴은 수시로 바뀐다. '왕조'를 구축할 것 같았던 팀이 손쉽게 자리를 내주기도 하고, 지난 시즌 한화처럼 만년 하위권 후보로 분류됐던 팀이 11년 만에 가을잔치를 치르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한다.우승팀은 하늘이 점지한다고들 한다. 우승 과정에는 분명히 객관적 전력이나 성적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행운이 따라야 한다. 하지만 리그 최정상 팀이 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올해는 과연 어떤 팀이 치열한 승부의 세계를 버틸 수 있는 무기를 갖췄을까. 또 어느 팀이 가장 든든한 살림 밑천을 마련한 채 시즌을 시작할까. 2019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10개 구단의 올 시즌 전력과 전망을 3일에 걸쳐 팀별로 짚어 본다.롯데 타선의 화력은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 시즌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이대호가 건재하다. 외야수 전준우는 전성기를 열었다. 리그 최고 교타자 손아섭과 홈런 생산 능력이 좋아진 민병헌도 있다. 내야수 신본기도 타격에 눈을 떴다. 변수는 마운드다. 매 시즌 그랬다. 예년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 3선발 박세웅이 오른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이탈했다. FA(프리에이전트) 노경은은 잔류하지 못했다. 선발진만 두 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새 외인 제이크 톰슨의 투구는 압도적이지 않았다. 손승락이 건재하고 오현택·구승민이 각성한 필승조는 그나마 우려가 덜하다. 양상문 신임 감독의 팀 운영도 시즌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요인이다. 전임 감독이 부진한 성적 탓에 물러났다. 육성에만 치중할 순 없다. 승리가 필요하다. 오프시즌 동안 외부 수혈은 없었다. 기존 자원으로 최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투 트랙 1+1 선발' 시도 양 감독은 이미 파격적 시도를 예고했다. 외인 투수 2명과 김원중 그리고 장시환까지 선발투수로 확정했다. 남은 5선발 자리에 투수 4명을 투입한다. 양상문 감독은 송승준(사진)·윤성빈·박시영·김건국을 5선발 자리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롯데 제공일반적인 오프너 개념이 아니다. 두 투수가 한 조를 이룬 뒤 차례로 3~4이닝씩 소화한다. 그리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다음 로테이션이 돌아오면 다른 조가 나선다. 양 감독은 "1명만 낙점하면 능력 있는 다른 3명이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게 아깝다. 팀 상황에 가장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송승준·윤성빈·박시영·김건국이 그 임무를 맡는다. 두 자리가 빈 엔트리는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을 콜업 한다. 선수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다. 계획대로 두 투수가 7~8이닝을 소화해 준다면 불펜 소모도 줄일 수 있다. 투수 4명에게 두루 1군 선발 경험을 부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전 감각 유지가 어렵다. 2군에서 경기를 소화해도 수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효율이 떨어진다. 1·2군 이동으로 생기는 피로도 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7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5선발 공백을 메우지 못한 팀이다. 감독과 코치진은 심사숙고한 끝에 사례를 찾기 어려운 시도를 감행하기로 결정했다. 양 감독은 "짧아도 두 달 동안 이런 운영이 이어진다"고 했다. 시즌 초반에 팀 성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젊은 선수 성장에 달려 있는 시즌 성패 강민호가 이적한 안방은 여전히 취약한 포지션이다. 안중열·김준태·나종덕이 주전 자리를 두고 시즌 내내 경쟁할 전망이다. 다른 팀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 그나마 강민호의 성장을 이끈 최기문 배터리코치의 합류가 위안거리다. 팀내 포수 중 수비력이 앞서는 안중열. 롯데 제공수비력은 안중열이 다소 앞서고, 공격력은 김준태가 낫다. 1군 경기 경험은 비슷하다. 나종덕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는 매 순간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지도자는 강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상황과 상대에 맞는 기용으로 객관적 전력을 보완해야 한다. 내야수 한동희도 잠재력을 드러내야 한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는 공수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새 사령탑 체제에서도 자질을 인정받았고 주전 3루수로 낙점됐다.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잘해야 하는 자리다. 다른 구단을 봐도 쟁쟁한 선수가 많다.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일단 사령탑은 "실력과 심리 모두 지난해보다 나아졌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증명해야 한다. 불펜도 마찬가지다. 셋업맨으로 거듭난 구승민이 최소한 지난해 때 보여 준 기량을 유지해야 한다. 좌완 불펜 투수 차재용도 '유망주' 딱지를 떼야 한다. 이명우가 팀을 떠나며 기회가 왔다. 각 팀의 주축 타자 가운데에는 좌타자가 많다. 투수 운영에 다양성을 두기 위해서도 1군에서 뛸 수 있는 좌투수가 나와 줘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3.21 06:00
야구

진짜 시험대 오른 우완 영건 4인

한국 야구 기대주로 평가받는 우완 투수들이 다가올 시즌,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최근 치른 국제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선발진의 주축은 주로 좌완이 맡았다. 양현종(KIA) 김광현(SK) 장원준(두산)이다. 지도자·기술위원 모두 오른손 선발투수 선발을 두고 어려움을 겪었다. 이상적인 세대교체의 전제 조건으로 젊은 우완 투수 발굴이 화두로 떠올랐다. 위안거리는 있다. 20대 초·중반 젊은 우완 투수 가운데 한국 야구의 미래로 기대받는 투수가 늘었다. 그동안 소속팀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았고, 포스트시즌 등 큰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보여 줬다. 지난해에는 각자의 사정으로 순탄한 행보를 하지 못했다. 올 시즌은 정상적인 준비 과정을 거치고 도약을 노리고 있다. 대표 선수는 장현식(24)이다. 2017시즌 소속팀 NC의 선발진 한 자리를 맡았던 그는 그해 말 국제 대회까지 치른 후유증 탓에 지난 시즌은 부상 여파에 시달렸다. 21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스프링캠프는 문제없이 치러 냈다. 공식 훈련 시간이 아닐 때도 틈틈이 몸 만들기에 매진하며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FA(프리에이전트) 포수 양의지도 "생각한 구위보다 더 좋았다"며 극찬했다. 잠재 선발 자원이다. 그러나 구단은 조바심을 내진 않는다. 다가올 시즌에도 불펜으로 활용하지만 중책을 맡길 전망이다. 장현식은 오른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전 마무리 투수 임창민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우완 이민호·좌완 강윤구 등 다른 후보도 있지만 전지훈련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 줬다는 평가다. 3년 차를 맞은 롯데 윤성빈(20)은 선발진 합류가 유력하다. 2017년 1차 지명투수인 그는 고교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구단에 관심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그러나 입단 첫해는 어깨 통증을 다스리는 차원에서 2군에만 머물었고, 지난해는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지만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올 시즌은 선발진 안착과 롯데 마운드의 차세대 에이스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다. 우완 기대주 선두 주자였던 박세웅이 팔꿈치 뼛조각 수술 재활로 이탈했고, FA 투수 노경은까지 롯데 잔류가 불발된 상황에서 기회를 얻었다. 1차 스프링캠프 기간에 시속 150km가 넘는 공을 뿌렸다. 그도 "지난해 부족하다고 느낀 점을 교본 삼아 겨우내 준비했다"고 했다. 투구 수 70개를 넘기면 급격하게 떨어졌던 구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일단 양상문 롯데 감독은 선수의 컨디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달군 키움 2년 차 투수 안우진(20)도 도전을 맞이한다. 1~3년 차 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구위를 인정받은 투수다. 그러나 지난해 선발로 나선 다섯 경기에선 평균자책점 11.88에 그쳤다. 완급 조절 능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고교 시절, 후배 폭력 사건에 연루된 이력 탓에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다가올 시즌을 앞두고 그를 선발 후보로 낙점했다. 선수는 지난 시즌을 치르며 "단조로운 투구 패턴 탓에 한계를 깨달았다"며 변화구 장착에 매진했다. 빠른공의 구위는 소속팀 간판타자 박병호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다. 관건은 5~6이닝 동안 버티는 능력이다. 시범 경기 기간에 재확인받을 전망이다. 과거의 과오에 대해서도 "좋은 성적보다 멋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속죄 의지를 드러냈다. 안팎으로 중요한 시점이다. kt 우완 투수 김민(20)도 주목된다. 지난해 역대 일곱 번째로 고졸 신인 선발승을 거둔 투수다. 시즌 이후 구단은 그에게 kt 투수 가운데 최고 연봉 인상률(48%)를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주 무기인 강속구를 뿌리며 무력시위했다. 이강철 kt 감독에게 직접 올바른 투구 밸런스를 구축하기 위한 조언을 들으며 풀타임 시즌을 준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3.12 06:00
야구

'3년 만의 1군 캠프' SK 백인식, "부상 없이 1군 풀타임 뛰고 싶다"

부상은 잊었다. SK 사이드암 백인식(31)이 2018시즌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백인식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1군 캠프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다. 2015년 10월 오른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고, 2016년 10월엔 팔꿈치에 웃자란 뼈를 깎고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동시에 진행했다. 자연스럽게 2년 동안 1군 캠프에서 제외됐다. 그는 "3년 만에 스프링캠프에 참여 중이다. 그동안 운동 환경이 많이 바뀐 것 같다"며 "선수들이 모두 스스로 찾아서 훈련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긴 재활의 터널을 지나 지난해 5월 6일 2군 NC전에 등판했다. 첫 수술 뒤 복귀까지 무려 19개월이 걸렸다. 이어 8월 8일 1군에 등록됐고, 이튿날 1군 복귀전을 치렀다. 816일 만의 1군 등판이었지만 NC를 상대로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의 눈도장을 찍으면서 시즌 말미엔 마무리 투수를 맡기도 했다. 11경기에 등판해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41(18⅔이닝 5실점)로 가능성을 보였다.부상만 없다면 2018시즌 필승조로 뛸 게 유력하다. 백인식은 "팔꿈치는 많이 좋아졌다. 불안감이 없을 수 없지만 그동안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괜찮다"며 "모든 스케줄을 계획대로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군에서 복귀해서 뛴 게 개인적으로 가장 행복했다. 정말 뜻 깊은 한해였다"고 돌아봤다.팀으로나 개인적으로나 1군에서 자리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사이드암인 백인식은 불펜에 다양성을 안겨줄 수 있는 카드다. 그는 "스스로도 기대가 되고 중요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부상만 없다면 나쁘지 않은 시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큰 목표는 팀 성적이다. 거기에 부상 없이 1군 풀타임으로 뛰고 싶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8.02.21 06:01
야구

[인터뷰 IS] '19개월 만의 복귀' 백인식, "마운드랑 포수가 가까워진 느낌"

SK 사이드암 백인식(30)의 2017시즌은 물음표가 가득했다. 거듭된 수술로 언제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지긋지긋한 재활에 발목을 잡혔다.2015년 10월 오른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1년 정도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여겨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복귀는 계속 미뤄졌다. 2016년 10월엔 팔꿈치에 웃자란 뼈를 깎고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동시에 진행했다. 팬들의 기억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잊혔다.그러나 포기는 없었다. 긴 재활 터널을 지나 5월 6일 2군 NC전에 등판했다. 첫 수술 뒤 복귀까지 무려 19개월이 걸렸다. 이어 8월 8일 1군에 등록됐고, 이튿날 1군 복귀전을 치렀다. 816일 만의 1군 등판이었지만 NC를 상대로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긴장이나 난조는 없었다. 5강 싸움을 이어 가는 SK에 백인식은 '원군'이나 다름없다.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쓰임새가 높다. 2013년 1군에 데뷔한 백인식은 그해 5승5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하위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졌다. 이승호(2000년)와 임치영(2012년)·여건욱(2013년)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선발 데뷔전에서 승리한 네 번째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만큼 가능성이 많았다. 수술대에 오르기 전에도 스윙맨으로 활약했다.복귀 뒤에도 예상한 그대로다. 8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 중이다. 선발·중간·마무리까지 모두 뛰면서 SK 마운드에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선 8-6으로 앞선 9회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해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공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고 말했다. - 현재 팔꿈치 상태는 어떤가."대박이다. 예상하지 못했는데 구속이 너무 잘 나오고 있다. 1군에 등록되기 전 2군에선 시속 146㎞가 최고였다. 하지만 1군에선 148㎞까지 찍었다. 수술하기 전 최고 구속(152㎞)과 비교하면 아직 차이가 있지만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다. 경기를 계속 뛰다 보면 구속은 더 올라갈 수 있다. 확실히 컨디션도 좋고 밸런스도 괜찮다. 공이 마음껏 때려지는 것 같다. 아픈 곳도 없다."- 1군 마운드에 다시 서니 어떤가."너무 좋다. 팀 성적이 중요한 상황인데, 개인적으로는 공을 계속 던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 마운드에 설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올 시즌 복귀가 어렵다고도 생각했나."시즌 내 복귀는 내가 가진 목표 중 하나였다. 시즌 초반 2군에 있을 땐 가끔 '쉽지 않을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9개월의 재활이 답답했을 것 같다."맞다. 하지만 힘들 때마다 재활군에 있는 최창호·고윤형 코치님이 마음을 잘 잡아 주셨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두 번째 수술을 한 2016년 10월쯤이다. 재활하다가 팔꿈치에 수술을 한 번 더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좌절했는데, 부모님과 코치님이 정신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었다."솔직히 2016년 9월쯤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첫 수술 뒤 약 1년 정도 재활을 생각했다. 하지만 뼈가 자라고 통증이 생기면서 한 번 더 수술을 받았다. 지금도 그 여파로 팔이 잘 펴지지 않는다. 수술을 받고 상태는 많이 호전됐다. 아픈 곳이 없다는 게 중요하다." - 1군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데."아직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한 게 몇 번 없다. 긴박한 상황에서 등판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던질 생각이다.(웃음)"- 지난 14일 두산전에선 데뷔 첫 세이브까지 올렸다."불펜에서 준비하긴 했는데 진짜 등판할 줄은 몰랐다. 그런 상황이 데뷔 이후 처음이었고, 내가 경기 끝까지 던질 줄은 더 예상하지 못했다."- 남은 시즌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팀이 5위를 확정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에 충실하려고 한다. 지난해 팀이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고, 이번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보탬이 돼야 한다."- 선발과 불펜, 어느 쪽이 더 편한가."선발이 좀 더 나은 것 같다. 한 번 등판하면 며칠 쉬면서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세이브를 처음 해 보니까 불펜 투수만 느낄 수 있는 매력 같은 게 있더라."- 왼손 타자 피안타율(0.120)이 낮은데."세부 기록은 잘 보지 않아서 몰랐다. 원래 오른손 타자를 상대하는 게 편하다. 왼손 타자에 강점을 보이는 건 아무래도 체인지업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는 투수니까 타자들도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게 타자를 상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역으로 던진다."- 자신감이 느껴진다."마운드랑 포수가 가까워진 느낌이다. 내 공에 자신감도 생겼고, 컨디션이 너무 좋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9.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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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회복' 백인식, 시속 146km 찍은 불펜 보강 카드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한 백인식(30·SK)이 트레이 힐만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백인식은 18일까지 2군에서 10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수준급 성적은 아니지만 '타고투저'가 극심한 2군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평균 이상이다.현재 2군에서 규정 이닝을 채우고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는 6명에 불과하다. 최근 등판이던 지난 11일 두산 2군전에선 3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0⅓이닝 동안 볼넷을 6개(삼진 44개)만 내줬을 정도로 컨트롤이 수준급이다.통증 없이 공을 던지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백인식은 2015년 10월 오른팔꿈치 인대 재건수술을 받았다. 2016년 10월엔 팔꿈치에 웃자란 뼈를 깎고,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동시에 진행했다. 공백은 길어졌다. 기나긴 재활을 끝내고 마운드에 오른 건 지난 5월 6일 NC 2군전이었다. 첫 수술 후 복귀까지 무려 19개월이 걸렸다. 이후 큰 문제 없이 2군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모든 게 좋다. 현재 엄지에 물집이 생겨서 피부가 약간 찢어졌다"며 "원래는 이번주 수요일쯤 선발이었는데, 주말 경기에 중간계투로 나갈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투구 수 제한은 없다. 팔꿈치에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선발로 뛰는 중이다. 백인식은 "투구 수는 이미 90개 넘게도 던졌다. 아무래도 팔에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지만 투구 후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많이 좋아졌다"고 반겼다. 이어 "최근 2경기에선 경기마다 구속이 시속 1㎞씩 늘어났다. 현재는 최고 구속이 시속 146㎞까지 나온다"고 말했다.2013년 1군에 데뷔한 백인식은 그해 5승5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하위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졌다. 이승호(2000년)와 임치영(2012년)·여건욱(2013년)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선발 데뷔전에서 승리한 네 번째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 여파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팬들의 기억에서도 잊혔다. 그는 "2년을 쉬었는데, 두 달 잘했다고 좋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그날그날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2013년만큼 컨디션이 괜찮다. 컨트롤이 잘되지 않았던 체인지업도 꾸준하게 하다 보면 잘될 것 같은 느낌이다. 만족한다"고 덧붙였다.SK는 현재 불펜이 붕괴 직전이다. 전반기 마지막 11경기에서 불펜 평균자책점이 10.06으로 바닥을 쳤다. 백인식은 불펜 보강 카드 중 하나다. 투구 유형이 사이드암으로 같은 김주한의 부진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다. 그는 "1군에 가면 중간으로 던져야 할 것 같다. 후반기에는 올라갈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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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한화 배영수, 최상의 활용법 무엇일까

한화 베테랑 투수 배영수가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마운드 운용에 숨통을 틔워 줄 최상의 활용법은 무엇일까.배영수는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오른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9개월의 긴 재활을 마치고 마침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뼛조각 제거 수술은 통상 큰 수술로 여기지 않는다. 회복과 재활까지 평균 3~4개월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배영수는 예상보다 재활이 길었다. 지루한 싸움을 마친 배영수는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퓨처스리그 6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2군에서 (활약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등록 이유를 밝혔다.배영수는 "몸 상태도 괜찮고, 준비를 많이 했다"며 "어쩌다 보니 팀에 너무 늦게 합류했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아직 시즌이 남았으니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할 때 빠져서 선임으로서 많이 미안했다. 일단은 좋은 성적을 팬들에게 보여 드리는 게 먼저일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건강해진 배영수의 복귀는 한화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최다승 투수인 그는 경험과 경기 운용 면에서 팀 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선발과 불펜에서 다양한 역할이 기대된다. 한화 선발진은 송은범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한 자리가 비어 있다. 배영수가 송은범의 공백을 메울 가능성이 높다. 롱릴리프 장민재가 선발로 이동할 경우 배영수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불펜에서 역할 분담을 해 주면 기존 필승조가 이닝 부담을 덜 수 있다.배영수는 수차례 수술을 받으면서 전성기 시절의 강속구를 잃었다. 그러나 구속을 우려하지 않았다. 배영수는 "1군 경기는 긴장감이 다르다. 1군 실전에 올라가 긴장감 속에서 던지면 더 좋아질 것이다. 2군 숙소에 있으면서 오로지 야구에 집중했다. 우리 팀은 끈끈한 무언가가 있다.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재활과 2군 생활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배영수는 "2군에 있으면서 1군의 소중함을 알았다. 더불어 2군 후배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는 것도 느꼈다. 다들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 한다. 나도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 드리겠다. 늦게 시작한 만큼 좋은 성적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광주=유병민 기자 2016.08.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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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두산 김동주, 한화전 솔로홈런…통산 2600루타 기록

▶SK 오른손투수 엄정욱이 18일 1군으로 올라왔다. 사이드암 이영욱이 엔트리 말소. 지난 달 17일 2군으로 내려갔던 엄정욱은 한달 여만에 1군에 복귀했다. ▶삼성 박한이가 최근 타격부진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박한이는 18일 "전광판에 내 타율(전날까지 0.241)이 뜨면 앞의 2가 3으로 보일 때가 있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박한이는 "그래도 못치는 건 순전히 내 탓이다.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성래 삼성 타격코치가 삼성 숙소인 경산볼파크에 '입소'했다. 김 코치는 오전부터 1·2군 젊은 선수들을 가르치고, 오후에 대구구장으로 나와 1군 타격코치 역할을 계속 수행한다. 삼성 관계자는 "김 코치가 짐을 싸고 숙소에 들어오면서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다"고 전했다.▶롯데 선발 사도스키가 행운의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18일 인천 경기, 1회말 1사 1루서 SK 박정권의 타구가 사도스키의 글러브를 직접 맞고 높이 튀어올랐다. 롯데 2루수 조성환은 손쉽게 포구했다. 기록상 2루수 플라이아웃이다. 공이 사도스키 글러브에 맞는 순간 2루를 향해 뛴 1루주자 박재상은 귀루하지 못했다. 조성환이 1루수 박종윤에게 공을 던져 더블아웃. ▶SK 김광현·송은범·신승현이 18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했다. 송은범은 "오른팔꿈치 통증은 있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신승현도 "수술없이 재활로 회복이 가능하다"고 했다. 김광현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 안심했다. ▶SK 이호준이 18일 동갑내기 친구 김재현의 근황을 전했다. 이호준은 "최근 배팅볼을 던지고 있다고 하더라. 코치의 기본이다"라고 웃은 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잘 지내고 있다. 6월에 한국으로 잠시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은토한 김재현은 현재 미국 LA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코치연수를 받고 있다. SK는 6월 25일 인천 LG전에서 김재현의 은퇴식을 열 계획이다. ▶김성근 SK 감독이 "선동열(전 삼성감독)의 슬라이더가 역대 최고다"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18일 "선 감독의 공은 공끝이 달랐다. 차원이 다른 공이었다. 슬라이더가 빠르면서도 커브와 같은 큰 각으로 떨어졌다. 윤석민도 컨트롤이 제대로 잡힌 슬라이더를 던지지만 선 감독의 공에 비할 바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선 감독이 전성기 시절 즉 슬라이더의 각이 좋을 때 일본에 갔다면 대단한 기록을 세웠을 것이다. 메이저리그에 가도 성공했을 것"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이 "체력이 떨어지는 6월부터는 선발투수들에게 5일 이상의 휴식을 주겠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18일 "4월에는 투수들의 힘이 넘치니 4일 휴식 후 등판에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날이 더워지면 휴식을 더 줘야 한다. 다행히 시즌 초 선발진에 합류하지 못했던 사도스키·이재곤 등 투수들이 올라오고 있다. 5선발 체제를 유지하면서 김수완 등을 가끔 선발로 내보내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승호 롯데 감독이 2011년 1차지명 신인 김명성을 옹호해 눈길. 양 감독은 18일 "내가 지난 해까지 대학 감독(고려대)이었지 않나. 아마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김명성은 대학시절 140개의 공을 던지면서도 140㎞대 구속을 유지했다. 좋은 투수다.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혜택을 받았으니, 성공 가능성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LG 박용택이 올시즌 처음으로 좌익수로 나섰다. 박용택의 선발 좌익수 출장은 지난해 7월 18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처음이다.  ▶LG가 18일 톱타자로 이택근을 내세웠다. 이택근은 "지난해에도 톱타자로 몇차례 뛰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본래 톱타자였던 이대형의 선발 제외는 지난해 8월 31일 잠실 넥센전 이후 처음이다. ▶LG 심수창이 이날 1군에 등록했다. LG는 18일 심수창을 비롯해 백창수와 김기표를 1군으로 올리고, 박동욱·최성민·오지환을 2군으로 보냈다.▶LG 오지환이 조만간 손등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박종훈 LG 감독은 18일 "수술하고 돌아오는 데 2개월정도가 걸릴 것 같다. 웬만하면 뛰게 하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불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LG 오른손투수 박동욱이 득남했다. 박동욱의 아내 박은희씨는 17일 오전 11시50분 서울 응암동 산부인과에서 3.2kg의 남자아이를 순산했다. ▶KIA 이용규가 부상 후 처음으로 중견수 수비를 했다. 이용규가 가장 최근 수비에 선 것은 지난달 17일 광주 한화전.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31주년을 맞아 광주구장에서는 치어리더 공연을 하지 않았다. 응원 단장이 응원을 주도했고, 경기 전에는 묵념을 했다. 역대 5월 18일 경기에서 KIA는 12승1무7패를 거뒀다. 그 중 광주 경기에서는 1승 4패.▶한화 투수 안영명이 18일 1군에 합류했다. 안영명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1군 엔트리에 속한 건 지난해 6월6일 이후 346일만이다. 안영명은 지난해 6월7일 KIA 장성호 등과의 트레이드로 한화를 떠났다 KIA가 지난 겨울 한화 출신 FA 이범호를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다시 한화로 돌아왔다. 1년도 채 안돼 팀이 두차례나 바뀐 셈. 안영명은 "기분이 묘하면서도 설렌다. 원래 있던 팀이니 적응 문제는 없다. 팀성적이 좋지 않으니 어떤 보직이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두산 김동주가 18일 잠실 한화전 2회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통산 2600루타(역대 11번째)를 기록했다. 김동주의 홈런은 두산의 2400번째 팀홈런(역대 5번째)이기도 하다.▶흥국생명 여자배구선수단이 18일 잠실구장을 찾아 두산을 응원했다. 두산 관계자는 "투수 이재우 부인 이영주(전 흥국생명) 선수와의 인연도 있고, 유니폼이 같은 의류회사 후원인 관계도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2011.05.1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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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팔꿈치 수술…내년 시즌 못뛴다

‘배영수. 2007 시즌 못뛴다.’삼성 에이스 배영수(25)가 오른팔꿈치 인대 접합수술로 인해 내년 시즌 마운드에 설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18일 밤 “내년 시즌 양준혁 등 노장들의 부진이 예상되는데 세대교체를 해줄 타자가 보이지 않는다. 내년에도 용병 두 명 모두를 투수로 뽑느냐”는 질문에 대해 선동열 삼성 감독은 “당연하다.배영수가 팔꿈치에 뼛조각이 돌아다닐 뿐 아니라 인대가 손상이 돼 접합수술을 받아야 한다. 내년 시즌에는 없는 걸로 생각하고 투수진을 운영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그동안 선 감독은 “배영수가 오른팔꿈치에 뼛조각이 돌아다녀 시즌 후 수술을 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는데 실상은 이보다 더 심각했던 것. 지난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임창용과 똑같은 경우인 것이다. 임창용도 처음에는 뼛조각 제거수술만 받으면 되는 줄 알았지만 인대손상이 겹쳐 LA의 조브 박사로부터 토미 존 서저리(인대 접합수술)를 받은 바 있다.삼성은 최근 배영수의 팔꿈치 엑스레이 필름을 조브 박사에게 보낸 결과 “인대에 손상을 입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해야 한다”는 회신을 받았다.토미 존 서저리를 받을 경우. 보통 재활기간이 1년 6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배영수는 내년 시즌은 전혀 뛸 수 없고 빨라야 2008년 개막 때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영수는 팔꿈치 통증 때문에 지난 8일 광주 KIA전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었지만18일 대구 SK전에서 중간계투로 나서 ⅔이닝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20일 한화와의 더블헤더에 선발로 나설 예정.현재 배영수는 진통제 주사를 맞고 출장하는 투혼을 발휘 중이다. 이번 8연전만 지나면 경기가 띄엄띄엄 있기에 등판하지 않고 한국시리즈에서 2~3경기만 던져주면 된다. 한편 배영수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 병역특례를 받아 군 문제를 해결해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배영수 역대기록은?대구=이석희 기자 2006.09.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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