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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4월, 엄마들이 온다… 엄정화 ‘닥터 차정숙’ 라미란 ‘나쁜엄마’

웃음과 공감으로 무장한 JTBC 신규 드라마가 찾아온다.오는 4월 ‘신성한 이혼’ 후속으로 안방을 찾는 JTBC 새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JTBC 드라마에 첫 출연하는 엄정화가 1년 차 레지던트 차정숙으로 변신해 인생 캐릭터를 예고한다. 피를 흘리는 환자를 보고 혼비백산하며 “제가 의사이긴 한데요”라는 말처럼 자신 없어 하는 1년 차 레지던트이지만, 20년간 접어두었던 꿈인 의사에 도전하는 차정숙의 행보가 안방에 웃음과 감동을 자아낼 예정이다.차정숙의 깐깐하고 예민한 남편이자 대학병원 외과 과장인 서인호는 김병철이, 서인호의 첫사랑이자 가정의학과 교수 최승희는 명세빈이 맡는다. 여기에 자유연애주의자 외과의사 로이킴 역으로 민우혁이 참여해 극의 풍성함을 더한다.새롭게 돌아오는 수목드라마 슬롯은 ‘나쁜엄마’가 채운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라미란은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온 엄마 진영순을 맡는다. 이도현은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검사 아들 최강호로 분해 역대급 변신을 예고한다. 자식을 지키기 위해 모질고 지독하게 아들 강호를 닦달하던 나쁜 엄마 영순과 엄마까지 외면하며 철저히 성공만을 위해 달리던 아들 강호가 모든 것이 리셋되고서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서며 시청자를 웃기고 울릴 예정이다.또한 라미란, 이도현을 비롯해 안은진, 유인수, 정웅인, 최무성, 서이숙, 김원해, 장원영, 강말금 등 믿고 보는 배우 군단이 총출동해 드라마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JTBC ‘닥터 차정숙’과 ‘나쁜엄마’는 4월 첫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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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예고편, 파격적 캐스팅 '정해인·지수·유인나·윤세아·허준호'

역대급 캐스팅과 1987년을 배경으로 삼아 기대를 모으는 화제작 '설강화'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18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제작진은 극의 분위기와 등장 인물들을 미리 엿볼 수 있는 1분 길이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 영상은 임수호 역을 연기한 배우 정해인의 따뜻한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한 레코드샵에서 은영로(지수)와 만나게 된 수호는 "애초에 널 만나지 않았더라면..."이라며 감성적인 대사를 이어가고, 수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영로는 "만약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다면..."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한다. 그러나 이어진 영상에서는 깨어진 문, 총을 장전하고 있는 복면 쓴 남자들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조성됐다. 은창수(허준호 분)와 대립하고 있는 남태일(박성웅 분)의 모습, 총을 조준하고 기숙사로 등장하는 이강무 역의 장승조는 새로운 모습으로 박진감을 더했다. 막강 배우 군단이 연기한 캐릭터들도 최초로 공개됐다. 호수여대 기숙사 사감 피승희(윤세아 분)의 심각한 표정과 함께 폐허가 되어가는 기숙사의 모습, 총구 앞에 피를 흘리고 있는 외과의사 강청야(유인나 분)의 일촉즉발 상황은 긴박감을 더했다. 영상의 끝은 수호의 내레이션으로 마무리된다. 수호는 영로에게 목걸이를 걸어주며 "끝까지 나와 함께 가는 건 너무 위험해"라는 말을 남긴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SKY 캐슬'로 대한민국에 신드롬을 일으킨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의 재회로 화제가 되고 있다. 로맨스와 액션, 강렬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긴박한 상황이 가득한 예고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는 1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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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수다' PD "유희열-차태현, 동시다발적 MC 제안 수락"

'다수의 수다' 마건영 PD가 유희열, 차태현이 흔쾌히 섭외에 응해줬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JTBC 신규 프로그램 '다수의 수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마건영 PD,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 배우 차태현이 참석했다. 캐스팅 비화와 관련, 마건영 PD는 "어떤 분들이 오셔서 전문가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고민했다. 유희열, 차태현 씨가 언급됐을 때 그림이 너무 좋은데 섭외가 어렵겠지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섭외 기간을 길게 잡았다. 근데 거의 동시 다발적으로 OK를 해줬다. 공들일 준비를 했는데 섭외가 빨리 끝나 그 노력을 제작에 기울이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태현은 "처음 만났는데 제작진이 다른 MC는 희열이 형이라고 하더라. 희열이 형이 한다고 하면 난 안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유희열은 "진짜 머리가 좋은 게 누구랑 하는 거냐고 하니 차태현 씨가 한다고 하더라. 태현이가 하면 '할래!' 그랬다"라며 "같이 해본 적이 없어서 꼭 해보고 싶었다. 너무 좋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다수의 수다'는 매주 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고급 정보, 뜨거운 토론,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 등 한계 없는 수다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지만 한 번도 들을 수 없었던 전문가들의 진짜 이야기를 확인 할 수 있다. 내일(12일) 오후 9시 외과의사 편이 첫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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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수다' 유희열 "우리의 강점? 각 직군의 날것 대화"

'다수의 수다' 유희열이 프로그램의 강점으로 날 것 대화라고 꼽았다. 11일 오후 JTBC 신규 프로그램 '다수의 수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마건영 PD,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 배우 차태현이 참석했다. 마건영 PD는 "남의 얘기를 듣는 게 중요한데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누군가를 많이 만날 수 없었다. '누군가의 수다를 들어본게 언제가 마지막이었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 수다를 떨 수 있는, 대리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인 수다보다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수다, 내가 몰랐던 수다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다수의 수다'만의 차별점에 대해 차태현은 "저희 둘이 처음으로 같이 한다. 사실 프로그램의 내용은 다 비슷비슷하지 않나. 누가 나와서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가 굉장한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프로그램의 장점은 우리 둘(유희열, 차태현)이 아닌가 한다"라고 털어놨다. 유희열은 "전문 영역에 있는 분들과 인터뷰 형식의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다. 처음엔 뭐가 있을까 고민했는데, 가장 다른 지점 중 하나가 전문가가 하나 있고 여러 패널들이 질문을 던지는 형태의 프로그램이 많지 않나. 여긴 다수의 전문가가 나와서 그들의 이야기를 엿듣는 형태다. 그들만이 나누는, 나눌 수 있는 대화가 있지 않나. 날 것들의 대화가 나오더라. 어떤 직군들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다수의 수다'는 매주 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고급 정보, 뜨거운 토론,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 등 한계 없는 수다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지만 한 번도 들을 수 없었던 전문가들의 진짜 이야기를 확인 할 수 있다. 내일(12일) 오후 9시 외과의사 편이 첫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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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수다' 첫방 D-9, 외과의사들의 한계 없는 수다 예고

외과의사들의 한계 없는 수다가 예고됐다. 3일 공개된 JTBC '다수의 수다' 1회 예고편에는 가수 유희열과 배우 차태현 그리고 외과의사 5인의 모습이 담겼다. 각 분야 전문의 5인이 모여 본격적인 수다에 돌입했다. 유희열과 차태현은 이들의 대화에 합류에 궁금한 것들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했다. 두 사람은 '신발은 왜 한 브랜드만 신는지' '전교 1등은 해봤는지' 등 모두가 한번쯤 알고 싶었지만 질문하기엔 망설여지던 물음들을 대신 던져줬다. 의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환자'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의사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환자들과 이들을 보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사건 등 깊이 있는 이야기를 진심어린 목소리로 풀어냈다. 차태현은 "우리가 어디서 이런 이야기를 듣겠냐"라고 감동을 표했다. '다수의 수다'는 매주 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고급 정보, 뜨거운 토론,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 등 한계 없는 수다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지만 한 번도 들을 수 없었던 전문가들의 진짜 이야기를 확인 할 수 있다. 12일 오후 9시 외과의사 편이 첫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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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어떻게 1년만에 '남자 1번'이 됐나

자사 제작 아닌 드라마서 당당히 주연만 1년도 안 된 파격캐스팅으로 '시끌' 안재현은 어떻게 1년만에 '남자 1번' 자리를 꿰찼을까.모델 출신 안재현(27)이 KBS 2TV 새 월화극 '블러드' 남자주인공 박지상으로 캐스팅됐다.캐스팅 확정까지 오는 동안 안재현은 힘들었다. 신인인데 너무 빠른 캐스팅 아니냐는 소리부터 큰 소속사의 힘을 빌린 것이냐는 등 잡음이 많았던 것도 사실. 그럼에도 당당히 주연 타이틀을 따냈다.제작사 IOK컴퍼니 관계자는 캐스팅 이유에 대해 "안재현은 파리한 낯빛과 싸늘한 표정, 매서운 눈빛 등 극중 박지상의 신비로운 이미지와 100% 싱크로율을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드라마 제작 PD는 "안재현이 최근 중국에서 반응이 심상치 않다고 한다. 떠오르는 한류스타로 꾸준히 거론되고 중국서 예능 프로그램도 출연하는 등 한류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로 드라마 제작사의 사랑을 많이 받는 편이다"고 귀띔했다.이제 1년차. 연기 경험으로만 봤을 땐 아직 만 1년도 채우지 못 했다. 올초 종영한 SBS '별에서 온 그대'로 시작, '너희들은 포위됐다' 영화 '패션왕' 등에 출연했다. 특히 '별그대' '너포위'는 안재현이 속한 HB엔터테인먼트서 제작해 '꽂아넣기' 아니냐는 시선도 지배적이었다. 그렇지만 이번엔 자사 제작이 아니라는 점이 그동안 얼마나 발전했는지 단면적으로 보여준다.안재현은 극중 피의 욕망을 억누르고 컨트롤하는 돌연변이 뱀파이어 의사를 맡는다. 겉으로는 연민도 슬픔도 없어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상처가 많고 사람이 그리운 따뜻한 인물. 후에 구혜선(유리타)를 만나며 환자를 극히 위하는 '다크 서전'으로 변해간다.'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 '굿닥터' 박재범 작가와 기민수PD 등 '굿닥터' 스태프 전원이 2년 만에 의기투합한다.방송은 2015년 2월 예정.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12.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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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진’ 명품 주연 김재중-송승헌-이범수, 분량 전쟁 치열

MBC 새 주말극 '닥터진(가제)' 주연 배우들이 분량 전쟁을 벌이고 있다.주말극 '신들의 만찬' 후속으로 다음 달 26일 첫 방송되는 '닥터진'은 일본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천재 외과의사 진혁(송승헌)이 조선시대로 시간 이동해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원작에서는 송승헌이 맡은 캐릭터가 혼자 극을 이끌지만 '닥터진'은 김재중과 이범수의 캐릭터가 추가돼 더욱 흥미롭다. 김재중은 조선시대의 무관 김경탁 역을 맡았고, 이범수는 흥선대원군이란 이름으로 더 친숙한 조선시대 풍운아 이하응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다양한 캐릭터로 원작보다 볼거리는 많아졌지만 문제는 세 남자 주인공 모두 다른 작품에서는 원톱까지 했던 터라 분량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 게다가 이번 드라마에서 박민영이 밝고 활달한 성격의 내과의사 유미나와 조선시대의 몰락한 양반집 규수 홍영래를 동시에 연기하는 1인 2역에 도전해 분량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후문이다.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드라마에서 네 명의 남녀 주인공이 캐스팅되면 그 중 두 명만 부각되지만 '닥터진'은 네 명의 비중을 고르게 배분한 편이다. 배우들이 서로 자신의 캐릭터가 돋보이기 위해 안보이는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어 어느 한 명만 집중적으로 신경쓰면 안되는 상황"이라면서 "영화 '왕의 남자'를 떠올리면 될 것 같다. 이준기와 감우성이 극을 이끌었다면 정진영이 무게 중심을 잘 잡았다. 강성연의 역할도 꼭 필요했다. 네 명의 주연 캐릭터를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그려냈다는 점이 '닥터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관계자도 "박민영을 두고 김재중과 송승헌이 삼각관계를 그린다. 러브라인은 세 사람이 중심이지만 드라마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범수의 캐릭터도 매우 비중이 크다"며 "이범수가 맡은 캐릭터를 놓고 당초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후보에 올랐다. 처음부터 무게감이 있고 노련한 연기력을 선보일 수 있는 연기자를 섭외하려고 공을 많이 들였다. 이범수까지 드라마에 합류하면서 캐스팅이 화려해졌다. 하지만 그 만큼 신경써야 할 배우들이 많아져 제작진이 고심에 빠졌다"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2.04.24 10:19
스포츠일반

[섹시토크] 씻지 않고 달려들다니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요구했어요. 벌써 현관문에 들어서자마자 옷을 벗어 던지며 자신의 발기된 성기를 만지게 했습니다. 욕실에 들어가서 먼저 씻으라고 했지만 "그냥 해도 괜찮아"라고 하면서 끌어 안는 것이었어요. 괜찮다니. 누가 괜찮다는 거지? 다시 한번 그의 등을 떠밀어 욕실로 들여보냈습니다. 이번에도 "괜찮다니까 그냥 해도 돼"라고 하는 거였어요. "뭐가 괜찮다는 거야. 난 싫다구! 씻고 했으면 좋겠어!"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는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얼굴을 붉히더니 방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참 이해할 수 없네요. 그는 단지 자신의 애정욕구를 내가 무시했다는 것에 화가 난 것 같았지만, 여자의 마음을 너무 몰라주는 것이 서운하기만 합니다.여성들은 늘 성기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비상시(?)에 있을 있는 섹스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여성의 성기는 위생소홀로 인해 생기는 여러 가지 질병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기위생에 대한 문제는 주로 남성으로 인해 유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남자에게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관계를 한 여성에게는 심각한 질염을 일으키는 성병들이 종종 있다. 신혼이었던 L 여인이 말 못할 통증으로 고생을 하다가 남편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병원에 함께 갔으면 한다고. 남편은 찔리는 것이 있었는지 몇 주 전부터 사타구니가 헐어 이미 혼자 병원을 다녀왔었다고 고백했다. 의사가 단순한 땀띠류의 피부병이고 자신이 나서서 아내에게 설명을 해줄 테니 아내를 꼭 데려오라고 했다는 거다. 굳이 땀띠 때문에 의심을 받을까봐 그 친절한(?) 의사가 직접 나서서 설명까지 했다는 이야기가 두고두고 미심쩍었지만, 결국 L여인은 자신이 좀더 성기위생에 신경을 써야 겠다고 결론지었고, 안 봐도 그림이지만, 이 커플의 섹스는 그야말로 수술실 들어가는 외과의사 못지 않게 멸균상태에 가까워졌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다. 성기위생문제는 섹스의 가장 민감한 문제 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 실제로 섹스 중 자칫 비위를 상해 구역질을 경험하게 되기도 해서다. 반면 자연스러운 체취에 오히려 성욕을 북돋우거나 흥분을 배가시키는 체질도 있어서 아예 섹스 전 샤워 금지를 외치는 커플들도 종종 있다. 그러고 보면 개인차의 문제일수도 있다. 허나, 진정으로 섹스에 몰입하게 되면, 아니 좀더 여성의 감성으로 말한다면 진정으로 사랑하는 느낌만으로 충만하다면 위생문제쯤이야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그녀가 위생문제를 거론한다면 깨끗이 씻어야겠다 다짐할 것이 아니라, 그녀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으로 충만한지 확인해보는 것이 현명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발 냄새가 문제니? 사랑하면 냄새나는 운동화에도 입을 맞추고 싶은 법인데" 한참 사춘기였던 중학교 때 괴짜였던 담임선생님이 막 체육시간을 끝내고 쾌쾌한 냄새가 진동하던 교실에서 이런 말을 했었다. 이야말로 사랑을 말하는 명언 중에 명언이 아닌가.최수진은?불문학 전공, 전직 방송작가, '야한 요리 맛있는 수다' 의 저자. 성 컬럼니스트. 2012.03.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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