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예비 FA 프리미엄 없다? 유강남, 10% 삭감 2억7000만원 사인
연봉 협상에서 예비 FA(자유계약선수) 효과는 없었다. LG 트윈스 안방마님 유강남(30)의 얘기다. LG는 31일 2022년 재계약 대상 선수 46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홍창기가 1억원에서 2억2000만원(인상률 220%) 인상된 연봉 3억2000만원에 사인했다. 왼손 필승조 김대유도 8500만원(212.5%) 인상된 1억25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관심이 쏠린 포수 유강남은 3000만원(10%) 삭감된 2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2011년 1군에 데뷔한 유강남은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시즌 뒤 FA로 풀린다. 벌써부터 양의지(NC 다이노스) 박세혁(두산 베어스) 박동원(키움 히어로즈)과 함께 '포수 FA 빅4'로 불린다. 포수 FA는 수요보다 공급이 적어 가치가 높은 편이다. 보통 예비 FA는 이적에 대비, FA 보상금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연봉 협상에서 프리미엄 효과를 누린다. 하지만 유강남은 예외였다. 유강남은 2020년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429타수 112안타) 16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30경기에서 타율 0.252(397타수 100안타) 11홈런 60타점으로 개인 성적이 소폭 하락했다. 장타율(0.415→0.375)과 출루율(0.330→0.317)도 모두 떨어졌고 LG는 유강남의 연봉을 10% 삭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31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