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2건
e스포츠(게임)

T1, 중국 유일 4강팀 JDG 잡아…결승은 ‘LCK 내전’

T1이 ‘2022 롤드컵’ 4강에서 유일한 중국 팀 징동 게이밍(JDG)을 잡았다. 이에 결승전은 한국 팀끼리 대결하게 됐다. T1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롤드컵’ 준결승전에서 JDG를 3대 1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T1이 롤드컵 결승전에 오른 건 2017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이후 처음이다. T1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롤드컵 2연속 우승을 포함, 3회 우승을 달성했고 이번에 4회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T1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커리어 통산 5회 롤드컵 결승 진출하게 됐다. T1은 JDG의 공세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서 33분 간의 혈전을 펼친 끝에 1승을 따냈다. 전세를 역전한 T1은 3세트와 4세트도 상대방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T1이 4강에 오른 팀 중 유일한 중국 LPL 팀인 JDG를 집으로 보내면서 결승전은 한국 LoL챔피언스코리아(LCK) 소속팀 간 '내전'이 확정됐다. T1은 31일 LCK 1번 시드 젠지, LCK 4번 시드 DRX 간 준결승 승자와 내달 6일 오전 6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이에 한국의 LCK는 지난 2020년 담원 게이밍(옛 담원 기아)의 우승 이후 2년만에 다시 왕좌에 복귀하게 됐다. LCK는 2013년 SK텔레콤 T1의 우승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30 12:12
야구

[프로야구 100인 설문]③지난해 5강 중 올해 탈락팀은?

2000년 이후 매 시즌을 살펴보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팀은 사실 그렇게 큰 변화는 없었다.이전해 포스트시즌(4강)에 진출했던 팀 중에서 다음해 4강에 탈락한 팀은 1개팀, 많아야 2개팀 정도였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를 보면, 한 해(2013년)를 제외하고 기존 4강 팀 중 3개팀이 다음 해에도 어김없이 4강에 진출했다. 매년 한 자리(2013년은 2개팀)만 바뀌었다. 2014년 4강팀이었던 삼성, 넥센, NC, LG 중 2015년 포스트시즌 탈락팀은 LG 한 팀이었다.그렇다면 지난해 5강 중 2016시즌 '가을야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은 팀은 어디일까.두산, 삼성, NC, 넥센, SK 5개팀을 두고 10개 구단 선수단 및 프런트, 해설위원 등 야구인 100인에게 설문조사했다. 공교롭게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을 비롯해 넥센과 SK는 저마다 오프 시즌에 전력 유출이 있었다.시즌 후 팀에서 빠져나간 선수가 많은 넥센과 SK는 올해 가을야구가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하지만 이들과 비슷한 숫자의 전력 유출이 불가피한 삼성은 '그래도 가을야구는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응답자들은 NC는 100%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으로 봤다.일부 복수응답(총 130표)한 100명 중 73명은 넥센이 올해는 5강에 들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가 빠지면서 2위에서 4위로 내려간 넥센은 박병호(미네소타), 손승락(롯데), 유한준(kt), 밴헤켄(일본 세이부)이 줄줄이 팀을 떠났다. 2년 전 '넥벤져스' 불릴 때 주력 멤버 중 서건창이 유일하게 남게 됐다.넥센에 이어 SK도 47표로 40% 가까이 5강에서 탈락할 것으로 전망했다.SK는 불펜 공백이 크다. 마무리 정우람(한화)과 셋업맨 윤길현(롯데)이 FA 이적했다. 박희수, 박정배 등 부상에서 돌아오는 불펜 투수들이 얼마나 제 몫을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도박 파문'으로 마무리 임창용이 방출됐다.FA 박석민은 NC로 팀을 옮겼다.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성환과 안지만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지난해 48홈런-137타점을 올린 나바로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 3명은 모두 새얼굴로 바뀐다. 투타 전력 공백이 있음에도 삼성이 5강에서 탈락할 것으로 점치는 응답자는 단 6명 뿐이었다.한국시리즈 우승팀인 두산은 주축 타자 김현수(볼티모어)가 빠질 뿐이다. 100인 응답자 중 96명이 가을야구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탈락팀으로 NC를 꼽은 응답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만약 넥센과 SK가 5강에서 탈락한다면 2016시즌 가을야구를 할 가능성이 높은 팀으론 한화와 롯데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과연 시즌 후 100인의 예상대로 이들 네 팀의 희비가 엇갈릴지 흥미롭다. 한용섭 기자 2016.01.05 06:00
축구

아시아에서 ‘단 3번’만 경험했던 U-20 월드컵 4강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 오른 한국, 아시아 4번째 4강 진출 꿈 이룰 수 있을까.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8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에서 이라크와 U-20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2009년 홍명보 감독이 이끈 U-20 대표팀이 8강에 오른 이후 4년만에 이 대회 8강에 진출한 U-20팀은 내친 김에 30년만의 4강행도 노리고 있다. 그동안 U-20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이 4강에 오른 것은 모두 3차례였다. 1981년 호주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서 카타르가 결승까지 진출하는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한 게 최초였다. 카타르는 조별예선에서 1승1무1패로 조 2위를 차지한 뒤, 8강에서 브라질을 3-2로 꺾는 최대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어 4강에서 잉글랜드마저 2-1로 꺾으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아쉽게 결승에서 서독에 0-4로 완패했지만 아시아 축구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한 사건이었다.이어 2년 뒤인 1983년 태극전사들이 큰 일을 해냈다. 박종환 감독이 이끈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2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에서 우루과이를 2-1로 격파하며 한국 축구 사상 첫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4강에서 브라질에 1-2로 패하고, 3-4위전에서 폴란드에 1-2로 졌지만 외신에서는 한국 축구를 '붉은 악마'로 소개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1999년에는 일본이 결승까지 오르는 성과를 냈다. 당시 일본은 2승1패로 조별예선 1위로 통과한 뒤, 토너먼트에서 포르투갈, 멕시코, 우루과이를 차례로 꺾어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에게 0-4로 완패했지만 성장한 일본 축구의 실력을 과시한 대회였다. 이후 14년만에 아시아권에서 U-20 월드컵 4강팀이 배출되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에서만 3개국이 8강에 오르는 진기록이 수립됐다. 한국과 이라크가 8강에서 만나게 돼 승리하는 팀은 무조건 아시아 4번째 4강국이 된다. 만약 한국이 4강에 오르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U-20 월드컵 4강 2차례 기록을 세운다. 1977년 대회 창설 이후 U-20 월드컵 4강에 2회 이상 오른 나라는 14개국이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7.05 17:12
야구

흔들리는 삼성 대세론, 이대로 끝나나

삼성의 2013년 목표는 정규시즌·한국시리즈 3연패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올해도 삼성을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하지만 삼성을 '1강'으로 분류했던 지난해 시즌 전과는 분위기가 크게 다르다. 삼성이 멈칫한 사이 KIA와 두산, SK가 호시탐탐 대권을 노리고 있다. 류중일(50) 삼성 감독은 "3연패를 목표로 설정하겠다"고 힘을 주면서도 "(삼성이) 시범경기 꼴찌 팀 아닌가"라고 몸을 낮추기도 했다. ◇1강에서 3강 체제로삼성은 24일 끝난 시범경기에서 2승3무6패로 최하위(9위)에 그쳤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시범경기에서는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때는 삼성의 시범경기 성적에 주목하는 전문가가 많지 않았다. 5월6일 삼성이 7위까지 떨어졌을 때도 타 구단 감독들은 "삼성은 올라갈 팀이다. 지금 순위는 의미 없다"고 여전히 삼성을 경계했다. 결국 삼성은 7월1일 시즌 첫 1위로 올라선 뒤 끝까지 독주했다. 지난해에는 미디어데이부터 '삼성 대세론'이 일었고, 예상대로 삼성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미디어데이에서는 미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선동열 KIA 감독과 김진욱 두산 감독이 우승에 대한 도전의식을 강하게 표했고, 상당수의 감독들이 KIA와 두산을 삼성의 견제세력 혹은 우승후보로 언급했다. 지난해 '1강'으로 기울었던 판도를 올해는 '3강 체제'로 본다는 의미다. ◇만만찮은 KIA·두산·SK어쩔 수 없이 경쟁자들을 바라보고 의식한다. KIA와 두산은 시범경기에서 1위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KIA는 FA로 영입한 김주찬(32)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했던 이범호(32) 최희섭(34) 김상현(33)도 정상적으로 시범경기를 치렀다. 류 감독은 지난해에도 "KIA는 부상만 없으면 우승도 가능한 팀"이라고 했다. 올해 평가는 더 높다. 류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니 정말 세더라"라고 경계했다. 삼성과 KIA의 전력은 백중세다. 두산도 홍성흔(36)을 영입하며 타선을 강화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정재훈(33)의 합류로 불펜진도 탄탄해졌다. 더욱이 삼성은 지난해 두산과 상대전적에서 7승12패로 밀렸다. 삼성 선수들은 SK의 저력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양팀은 최근 3년 동안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다. 2010년에는 SK가, 2011, 2012년에는 삼성이 패권을 차지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의 관록을 삼성은 경계한다. 또한 "삼성과 SK가 2000년대 현대를 잇는 2010년대 '명문가' 후보"라는 경쟁심도 삼성을 자극한다.◇삼성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삼성은 내부 단속에 힘쓰는 분위기다. 류중일 감독은 "정현욱(LG)의 FA(프리 에이전트) 이적과 권오준의 부상 공백이 있다. 전력 보강은 되지 않았고 누수만 있다"면서도 "내부에 있던 선수들이 성장해주면 그것도 '전력 보강' 아니겠나. 지난 2년 동안 우승을 일궜던 선수들이 대부분 팀에 있고, 젊은 선수들도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자만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정상을 지킬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 자신과의 싸움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TIP : 지난해 해설위원 전망은 어땠을까'삼성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지난해와 비교를 통해서도 쉽게 드러난다. 2012시즌 개막 직전 일간스포츠 설문 조사에 참여한 4명의 해설위원(허구연·이병훈·이광권·이효봉)은 '우승팀을 예측해달라'는 질문에 만장일치로 삼성을 꼽았다.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2연패 달성의 유일한 걸림돌은 부상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병훈·이효봉 위원은 전체 판도에서 경쟁 상대 없이 삼성을 '1강'으로 놓기도 했다. 당시 4강 후보로는 KIA·두산이 각각 4표, SK·롯데가 3표씩을 얻었다. 실제 4강팀(삼성·SK·두산·롯데)에서 KIA만이 빠졌을 정도로 적중률이 높았다. 2013.03.27 07:00
야구

해설위원 14명에게 물었다…프로야구 후반기 전망은?

◇KIA 4강 진출 쉽지 않다, 1위는 단연 삼성 후반기 최대 관심사는 역시 가을 야구 티켓의 주인공이다. 팀당 60경기가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은 여전히 희미하다. '4강은 확실하다'고 장담할 만한 팀이 많지 않다. 해설위원 14명에게 "올 시즌 4강 팀을 꼽아달라"고 하자 "1위 삼성만 확실하고 나머지는 모르겠다"는 응답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은 현재 2위 롯데를 4경기 차로 떼어내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그 뒤부터는 혼전이다. 2위 롯데와 6위 SK와의 승차는 2.5경기에 불과하다.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는 판도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은 9월까지 가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은 14명 전원으로부터 4강 진출이 확실하다는 답변을 얻었다. 2위 롯데는 10명, 4위 두산은 8명이 4강에 간다고 전망돼 차례로 삼성의 뒤를 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5위 KIA가 확실히 4강에 든다고 찍은 위원이 단 1명에 그쳤다는 사실이다. 6위 SK보다 KIA의 4강행을 예상한 위원이 적었다. KIA를 유일하게 4강팀에 올려놓은 김정준 SBS ESPN 해설위원조차 "윤석민이 좋아지면 KIA가 유리하다. 하지만 지금으로 봐선 애매하다"며 조건부에 가까운 KIA의 4강을 예상했다. 정규시즌 1위 팀은 14명 위원 만장일치로 삼성이 꼽혔다. 전력이 가장 안정돼 있으며 투타 조화가 좋고 선수층이 두꺼워 다른 팀과 달리 부상 선수가 나와도 끄떡없다는 것 등이 이유로 꼽혔다. 안경현 해설위원은 "선발 윤성환이 돌아오고 부진한 최형우·차우찬의 페이스가 올라온다고 봤을 때 삼성이 독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4강·한화 탈꼴찌, 둘 다 힘들다 포스트시즌 10수에 나선 LG의 목표 달성에 대해선 14명 중 13명의 위원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유로는 불안한 선발진, 얇은 선수층, 포수 공백 등이 꼽혔다. 유일하게 판단을 유보한 손혁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선발이 잘 해줘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시즌 초반 선전한 LG는 6월 중순 급격하게 흔들리며 7위까지 곤두박질쳤다. 시즌 성적은 34승42패2무. 전반기 5할 승률을 지키고도 최종 공동 6위에 그친 지난해보다 성적이 더 안 좋다. 4위 두산과 승차는 5.5경기로 벌어진 상태다. 김정준 해설위원은 "너무 많이 떨어졌다"며 "획기적인 트레이드로 엔진이 붙지 않는 한 올해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화의 탈꼴찌는 이용철 KBS 해설위원 1명만이 "경기가 아직 남았다"며 "가능하다"고 했다. 약한 전력과 외국인 선수의 부진, 잦은 수비 실수 등이 최하위가 유력한 이유로 거론됐다. 현재 7위 LG에 6.5경기 차로 뒤져 있는 한화를 두고 마해영 XTM 해설위원은 "변수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2012.07.23 11:30
야구

야구 해설위원들 설문 “삼성 약점, 궁금하다”

삼성이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원 톱'으로 뽑혔다. 다른 질문들에는 신중하게 대답한 해설위원들도 예상 우승팀만큼은 만장일치로 삼성을 꼽았다.지난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아시아시리즈까지 제패한 삼성은 지난 겨울 이승엽(36)의 복귀로 타선을 강화했다. 외국인 투수 탈보트와 고든은 철벽 마운드를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상위권에 오른 KIA·SK·롯데 등에 크고 작은 전력 손실이 있다는 점도 삼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로 꼽혔다."나도 묻고 싶다. 삼성의 약점을"허구연 위원은 "삼성은 지난해 우승 전력에서 마이너스 요소가 없다. 오히려 이승엽이 보강됐고, 김상수·우동균·정형식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가장 안정된 전력을 갖췄다. 유일한 적수는 부상"이라고 평가했다.독설로 유명한 이병훈 위원은 "지난해 부진했던 권혁과 권오준까지 살아났다. 모든 강팀도 아쉬운 점이 있기 마련인데 삼성은 아니다. 삼성의 약점이 무엇인지 나도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는 "삼성의 약점은 없다. 굳이 꼽으라면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오버 페이스"라고 덧붙였다.안경현 위원은 "삼성은 지키는 야구에 특히 강하다. 선발은 7명이 돌아가도 된다. 불펜은 단연 최강이다. 수비도 좋아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고 했다. 이숭용 위원은 "다른 팀은 부상 선수 때문에 벌써 걱정인데 삼성은 부상도 없다. 이승엽의 가세로 시너지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해영 위원은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가 적은 것이 삼성의 강점"이라고 했다. 삼성이 조심해야 할 것은 내부 변수뿐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전체적으로 1강-4중-3약 판세4강 팀을 뽑아 달라는 질문에 베테랑 허구연 위원조차 "예상하기 힘들다"며 난감해했다. 허 위원은 "각 팀이 부상자가 많고 외국인 선수 기량을 가늠하기 어렵다. 그래도 KIA와 두산이 삼성과 함께 좋은 전력을 갖췄다고 본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지난해 4위 KIA와 5위 두산은 해설위원들이 꼽은 4강 후보에 모두 포함됐다. 지난해 준우승팀 SK는 4표, 이대호와 장원준을 잃은 작년 3위 롯데는 3표를 얻었다. 이들의 2012년 예상 순위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순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감독이 바뀐 팀들은 그만큼 변수가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이병훈 위원은 KIA를 삼성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으며 "선동열 감독이 투수들을 잘 조련할 것이다. 하지만 부상 선수가 많은 게 변수"라고 했다. 이어 "SK는 김성근 체제에서 이만수 체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화·넥센이 전력을 많이 보강했지만 4강 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병훈 위원은 "김태균이 왔다고 해도 한화가 위로 치고 올라갈 전력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효봉 위원은 "한화는 4강에 도전할 수 있겠지만 넥센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LG에 대해서는 대부분 비관적이었다. 조인성·이택근·송신영 등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간 데다 승부조작 악재까지 겹쳐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었다.▶캠프 참관 해설위원 6인이 전망한 2012년 우승팀·4강팀이름(소속사) 우승 팀 그 외 4강 팀 허구연(MBC) 삼성 KIA·두산 이병훈(KBS N) 삼성 KIA·SK·두산·롯데 안경현(SBS ESPN) 삼성 KIA·SK·두산·롯데 이효봉(XTM) 삼성 KIA·SK·두산·롯데 마해영(XTM) 삼성 나머지 전 구단 이숭용(XTM) 삼성 KIA·SK·두산 김식 기자 seek@joogang.co.kr사진=임현동 기자 2012.03.14 10:14
축구

4만 4537명, 빅버드 개장 이래 최대 관중 기록

빅매치는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넥타이 하나도 설전의 소재가 됐다. 1일 기자회견에서 두 감독은 날 선 말들을 쏟아냈다. 정장을 한 최용수 FC서울 감독 대행은 ‘노 타이’ 차림의 윤성효 수원 삼성 감독에게 상대에 대한 ‘예의’ 운운했다. 윤 감독은 이에 질세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팀과 8강팀의 차이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조바한과의 이란 원정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수원은 챔스리그 4강에 진출했지만, 서울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K-리그 최대 흥행카드에 대한 관심은 만원 관중으로 이어졌다. 이날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4만 4537명이 몰렸다. 좌석수는 4만 4000석이다. 자리를 잡지 못한 팬들은 관중석 2층 꼭대기에 서서 경기를 관람했다. 관중이 몰리면서 휴대폰이 잘 터지지 않는 등 통신 장애가 일어나기도 했다. 빅버드가 만석을 기록한 것은 2001년 개장한 이래 처음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입장권은 매진됐지만 티켓대행업체의 실수로 실제로는 관중석이 다 차지 못했다. 정확히 따지자면 월드컵 등 A매치 경기와 K-리그 경기를 통틀어서 만원이 된 것은 이날 경기가 유일하다. 역대 K-리그 관중 기록으로는 9위에 해당한다.양팀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만큼 경기 내내 긴장감이 흘렀다. 팽팽한 균형이 계속 되자 판정 하나에도 선수들은 날카롭게 반응했다. 전반 27분 판정에 항의하다 ‘주의’를 받은 김동진(서울)에게 10분 뒤 다시 파울이 선언됐다. 서울 선수들은 단체로 몰려가 집단 항의를 하기도 했다. 관중 4만명 이상을 기록한 경기에서 승률 80%에 달하는 수원의 신화가 이날도 이어졌다. 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2011.10.03 19:51
야구

프로야구 4강팀들의 비결, ‘안정감’

▶'안정된 운영 vs 안정된 전력'올시즌 포스트시즌은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겠다. 4강팀 중 롯데와 KIA가 투·타 전력에서 안정감을 보인다면 삼성과 SK는 안정된 운영이 두드러진다. 강점과 약점이 뚜렷한 4팀이어서 포스트시즌의 향방이 더욱 궁금해 진다.▶삼성, 많이 져도 4연패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삼성은 올시즌 가장 기복 없는 팀이다. 27일까지 75승으로 가장 많은 승을 올렸지만 몰아서 이기지 않고 골고루 나눠서 이겼다. 또한 몰아서 지지도 않았다. 6월 중순 기록한 6연승이 최다 연승이고 최다 연패라고 해 봐야 1위가 거의 굳어진 8월말에 당한 4연패다. 4위 KIA가 8연승이나 한 적이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롯데, 투타 빵빵객관적인 전력상으로 가장 안정된 팀은 롯데다. 3할 타자와 10승 투수가 각각 3명씩으로 4강팀 중 가장 많다. 선발투수 4명이 규정이닝을 채울 정도로 안정된 로테이션을 운영했다. 그 중 장원준, 송승준, 사도스키가 두자릿수 승리를 거둬 막강한 1~3선발을 갖췄다. 타선에서도 7명이나 규정타석을 채우며 쉽게 변하지 않는 라인업을 자랑했다. 규정타석에 조금 미달인 문규현과 김주찬까지 넣고 보면 올시즌 롯데 타선이 얼마나 잘 짜여졌는지 알 수 있다.하지만 시즌 운영면에서는 가장 드라마틱했다. 시즌 초반 꼴찌에서 헤매다 조금씩 끌어올려 2위까지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전력이지만 시기적으로 분위기를 심하게 탄다는 단점이 드러난다.▶SK, 못해도 4위 SK는 삼성보다 단기 기복은 컸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가장 안정적으로 시즌을 운영한 팀이다. 개막전부터 1위로 시작해 한 번도 4위 밑으로 내려가 본 적 없다. 유일하게 순수한 4강팀이다. 7월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다 김성근 전 감독의 경질 파동을 맞은 8월 말 잠시 4위로 떨어졌지만 이내 분위기를 수습해 롯데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특히 SK는 올시즌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10승 투수가 한 명도 없고 3할 타자도 최정 단 한명만 보유하고도 이런 성적을 내 더욱 놀랍다. ▶KIA, 모두 평균이상KIA 역시 객관적인 전력이 좋다. 롯데보다는 폭발력에서 조금 부족하지만 투타 밸런스에서 훨씬 안정감 있다. KIA의 올시즌 팀타율은 0.271. 팀평균자책점은 4.15다. 모두 시즌 평균(타율 0.266, 평균자책점 4.16)보다 좋다. 8개팀 중 유일하다. 1위 삼성도 평균자책점은 월등히 좋지만 팀타율에서 0.263으로 떨어진다.하지만 KIA는 윤석민-로페즈라는 확실한 원투 펀치를 보유했고 3할 타자 3명과 두자릿수 홈런 타자 3명 등 타선에서도 만만치 않은 짜임새를 갖췄다.김동환 기자 [hwany@joongang.co.kr] 2011.09.27 10:08
야구

SK, 규정이닝 채운 투수 없이 PO 직행?

SK가 진기록에 도전한다. 최초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10승 투수 하나 없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것. 그냥이 아니다. '역대 최소의 규정타석 타자'라는 최악의 조건을 달고서다.SK는 18일 문학 한화전을 치르면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가 전멸했다. 시즌 119경기를 소화해 118⅔이닝으로 유일하게 규정이닝 조건을 충족하던 글로버마저 ⅓이닝이 부족하게 됐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달 23일 두산전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글로버는 시즌 내 복귀도 불투명한 상태다. 글로버를 제외하고는 100이닝을 넘긴 투수조차 없으니 규정이닝을 채우는 투수 하나 없이 시즌을 끝내게 됐다.10승 투수는 언감생심이다. 선발투수 최다승이 글로버의 7승이다. 팀내 최다승은 마무리인 송은범의 8승이다. 구원승의 불확실성 만큼 올시즌 SK의 10승 투수 배출도 불투명하다.최근 10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 중 규정이닝 채운 투수나 10승 투수가 하나도 없었던 경우는 없다. 투수력이 가장 약했던 2003년 SK가 단 1명의 규정이닝 채운 투수만으로 정규시즌 4위에 올라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차지한 적 있다. 그러나 당시 SK는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가 8명이나 될 정도로 타선의 짜임새가 좋았다. 역대 최다 인원이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빈약한 투수력을 만회했던 경우다. 10승 투수도 최소 1명은 있었다. 하지만 올해 SK는 공격력에서도 평균 이하의 전력을 갖고도 2위를 유지하고 있어 더욱 놀랍다. SK의 팀타율은 0.264로 삼성과 공동 5위다. 게다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는 박정권과 최정 단 2명이다. 이 역시 최근 10년간 4강팀 중 최소다. 2002년 LG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3명으로 4위에 턱걸이한 게 최소였는데 올해 SK가 갈아치울 기세다.'토털베이스볼'의 결정판이다. 지난달 경질된 김성근 전 감독이 최근 5년간 팀을 이끌면서 SK는 선수 한 두명에 의존하는 야구가 아니라 감독의 선수 육성과 다양한 용병술을 통한 토털베이스볼을 펼쳐 왔다. 김 전 감독 집권 기간 꾸준히 중심을 지킨 국내 선수는 투타에서 각각 김광현, 정근우 정도였다. 그런데 올시즌 그 두 명의 선수마저 부상으로 이탈했고 매년 한 명씩은 규정이닝을 채워주던 외국인 투수도 올해는 글로버의 부상으로 전무했다. 그렇다고해서 SK 마운드가 전체적으로 약해진 것은 아니다. 평균자책점 3.58로 삼성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이른바 벌떼의 힘이다. SK 마운드는 올시즌 약해진 선발을 강한 불펜으로 메우며 버텼다. 올시즌 유일하게 선발투수보다 불펜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한 팀이 SK다. 선발투수가 529이닝을 던진데 반해 불펜은 538⅓이닝이나 던졌다. 최근 5년간 통틀어도 불펜이 선발보다 많이 던진 팀은 없었다.SK가 역대 최소의 규정타석 타자를 갖고도 규정이닝 채운 투수와 10승 투수 하나없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야구로 살아남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김동환 기자 [hwany@joongang.co.kr] 2011.09.19 10:33
야구

삼성, 4위 수성 키워드는 ‘선발 부활’

결국 선발이다. 4위 자리를 되찾은 삼성이 수성과 함께 순위 상승을 노리기 위해서는 선발진이 키 포인트다. 삼성 마운드의 선발 투수 성적을 보면 4강팀 중에서 선발승(22승 24패)이 가장 적다. 승률(0.478)도 제일 낮다. 선발진이 약하다는 두산(25승 23패)보다 나쁘고 5위 롯데(29승 31패, 0.483)와 비교해도 두 부문 모두 뒤진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가 발목 부상으로 두 달 정도 재활 기간이 걸린다는 진단이 나오자 9일 웨이버 공시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차라리 새로 데려오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이면 재활을 시킬 수도 있겠지만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펼쳐질 7~8월에는 즉시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6월초 오른 어깨 회전근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안지만은 올스타전 이후에나 복귀할 전망이다. 최근 하프피칭을 시작했다. 선 감독은 "선발진이 문제"라고 걱정이다. 그러나 희망의 징조는 있다. 남아있는 선발진이 최근 동반 호투를 하고 있다. 크루세타는 9일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강우콜드 덕분에 완봉승을 거뒀다. 6월 주춤했던 그는 최근 2경기 연속 선발승을 챙기며 7승으로 팀내 다승 1위다. 팀내 유일한 좌완 선발인 차우찬도 들쭉날쭉한 기복이 안정되고 있다. 8일 롯데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6승째를 거둔 차우찬은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이다. 그는 "하체를 이용하는 것에 신경쓰고 있고 최근에는 밸런스가 잘 맞고 있다"고 비결을 말했다. 요즘들어 커브와 슬라이더의 각이 예리하다. 개막 3연승을 달렸던 '신 에이스' 윤성환도 시즌 초반 좋았던 구위를 되찾고 있다. '신고 선수'의 성공기를 만들고 있는 이우선은 1승에 그치지만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팀이 4승을 거두는 초석을 마련했다. 여기에 에르난데스의 빈 자리에 들어갈 배영수가 새 외국인 투수가 올 때까지 조금만 버텨준다면 금상첨화다. 한용섭 기자 ▷ 신인 안치홍, '강펀치'로 맹활약 ▷포수 예비 FA 김상훈, 저평가 블루칩?▷송승준의 상승 비결은 제구력, 볼배합 그리고 퀵모션▷‘크루세타 첫 완봉’ 삼성, 롯데에 강우 콜드승▷'데뷔 첫 완봉' 크루세타, "새 무기 장착이 최근 상승 비결" 2009.07.10 10: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