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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오피셜] 여자축구 벨 감독, 4년 8개월 만에 떠난다…상호 합의 계약 종료

지난 4년 8개월 간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대한축구협회는 20일 "벨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두 번째 연장 계약을 체결했던 벨 감독의 임기는 올해 12월 말까지다. 축구협회와 벨 감독은 최근 계약연장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계약 종료시점도 검토하기로 했다.축구협회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현재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고, 그 준비를 지금부터 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벨 감독 역시 향후 거취나 개인적인 계획을 고려할 때 6개월 남긴 현시점에서 계약을 마무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결국 계약종료는 서로 원만한 합의로 진행됐다. 위약금이나 잔여연봉 등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축구협회 설명이다.잉글랜드 출신 벨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었다. 재임기간 동안 A매치 49경기에서 24승 10무 15패를 기록했다.축구협회는 여자축구의 제한된 저변과 인력풀에서 세대교체를 이끌고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올해 여자대표팀은 예선이나 본선 등 주요 국제대회 관련 일정이 없는 가운데 이달 초 미국과 원정 친선경기로 A매치 두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향후 정해진 주요 일정으로는 내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이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6.20 13:07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 합심] ‘직업 윤리’를 논하기 전에 갖춰야 할 것

예전에 만난 외국인 투수 C는 자기 관리가 철저했습니다. 경기 전후 자신의 몸 관리부터 경기에 대한 진지함과 승부근성까지 모범적인 선수의 기준에서 빠질 부분이 없었습니다. 가끔 투쟁심이 끓어올라 거칠게 변하기도 했고, 자기 영역이 아닌 부분까지 컨트롤 하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한번은 C가 팔이 아파서 재활이 길어졌습니다. 회복됐다는 의사의 진단이 내려졌으나 C는 "완전하지 않다. 미국에 있는 주치의에게 자료를 보내 의견을 받겠다"라며 시간을 더 달라고 했습니다. 선수와 팀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서로 알게 됩니다. C는 "내가 계속 야구를 하려면 건강한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몸에 문제가 있으면 쉬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팀에선 "병원에서 괜찮다는데 우리나라 의학 수준을 못 미더워 한다. 팀 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입장만 고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그때 그랬습니다.제가 겪은 일이 여전히 이곳저곳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화는 이미 올 시즌 초반 투수 버치 스미스와 비슷한 일로 줄다리기 하다 선수를 교체했습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LG 역시 에이스 아담 플럿코의 복귀 여부에 애가 탑니다. 골반 부상인 플럿코는 9월 하순 잠실구장에서 불펜 투구를 하며 재활의 끝을 알리는 듯 했으나 다시 빠졌습니다. '가을야구'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구단도, 팬도 조바심이 난 듯 합니다. 복귀를 재촉하고 압박하던 LG 염경엽 감독의 최근 인터뷰에는 체념의 뉘앙스가 읽힙니다. 염 감독은 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 때 투수 닉 킹엄의 장기 결장을 경험했기에 이번엔 배려냐, 결단이냐의 순간을 놓치지 않겠다고 결심한 듯 싶습니다. 승리라는 목표, 팀 운영의 원칙이라는 기준에서 볼 때 그럴 수 있습니다.외국인 선수 입장은 어떨까요. '무리하다가 다음 시즌 못 뛰면 어떻게 보상받나'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해할 부분입니다. 그에겐 몸과 건강이 최우선 가치입니다. 우승이 절대 가치일 순 없습니다. 부상 당하면 이듬해 계약이 불가능한 그에게 '왜 팀을 생각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몸과 건강 이슈를 놓고 워크 에식 (work ethic·직업 윤리, 맡은 일에 대한 성실성)이 나쁘다는 식으로 몰아가면 타협의 여지가 사라집니다. 사람의 판단, 행동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하나의 원인, 그것도 인성과 성향에 문제가 있다고 걸어 버리면 감정이 상하고 마음이 떠납니다. 그래서 리더의 메시지는 각 단계를 나눈 뒤 신중하게 하나씩 카드로 꺼내야 합니다. 외부로 알려져 오해의 말이 더해지면 일이 더 꼬입니다. 플럿코의 가족이 최근 공개한 소셜미디어(SNS)에는 일부 팬의 원색적 비난도 보입니다. 이들에게 가족은 야구보다 한참 더 중요한 가치이기에 가족이 상처받고 공격받는다고 느끼면 자기보호가 강해질 겁니다.저도 지나보니 관점의 차이, 문화의 차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한쪽이 맞고, 다른 쪽이 틀린 것이 아니라 그냥 양쪽 모두 자기 기준이 있고 납득할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한쪽을 '나쁜 X'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부상 이전, 이후의 모습도 사람의 다면적인 측면으로 냉정히 지켜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팀 입장에선 이건 비즈니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팀 관계자도, 팬도 사람이기에 그를 아꼈던 우리 마음이 배신당한 것 같아 더 상처받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 선의와 배려를 포함해 '그에게 준 게 많다'고 생각하는 것도 매몰 비용일 수 있습니다. 계약서를 따지는 외국인 선수에겐 통하지 않습니다.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워크 에식을 따지기 앞서 제도부터 빈틈을 메워야 합니다. 리그 차원에서 외국인 선수 계약서를 정교하게 수정해야 합니다. 분쟁과 오해를 푸는 방법입니다. 이번 케이스라면 '메디컬에 대한 의학적인 최종 소견은 국내 특정 병원의 판정을 따른다, 거부할 시 잔여연봉 지급하지 않는다’'같은 조항이 추가돼야 합니다.외국인 선수와의 소통과 멘털 관리도 더 다듬어야 합니다. 부상 이슈를 다루는 감독·코치와 외국인 선수의 대화에 문제가 자주 생깁니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맥락을 자르고 지시로 둔갑한 말이 칼이 됩니다. 사람을 비난하기 전에 고칠 건 없습니까.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3.10.04 07:30
스포츠일반

조송화는 잔여연봉 받고, 서남원 감독은 못 받는다?

팀을 이탈한 조송화(29)와 결별하기로 한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 최악의 경우 선수를 내보내면서 잔여연봉까지 줘야할 처지다. 기업은행은 2020년 4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세터 조송화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2억 5000만원(옵션 2000만원 별도). 조송화는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안나 라자레바와 좋은 호흡을 보였다. 가벼운 부상도 있었고, 코칭스태프와 갈등이 있긴 했지만 팀은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두 번째 시즌은 악몽, 그 자체다. 팀은 개막 7연패를 당했고, 조송화는 지난 13일 연습 도중 서남원 감독의 지시에 불응한 뒤 팀을 이탈했다. 조송화는 김호진 기업은행 사무국장에게 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김 국장은 "14일 다시 복귀를 권했으나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고 전했다. 16일 광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팀에 합류했지만, 다시 짐을 쌌다. 김호진 국장은 "임의해지 의사를 전달했고, 조송화도 구두로 합의했다"고 했다. 조송화는 20일 마음을 바꿔 팀에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조송화를 퇴단시키기로 하고 임의해지 과정을 진행했다. 22일 오후 한국배구연맹(KOVO)에 임의해지 공문을 전달했다. 하지만 KOVO는 다음날 이를 반려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주도로 개정된 표준계약서에 따른 조항을 준수하지 않아서다. KOVO는 지난 9월 기존 임의탈퇴 제도를 손질해 임의해지로 변경했다. 골자는 선수가 자발적으로 임의해지 서류에 사인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기존 임의탈퇴는 구단이 일방적으로 선수들의 징계를 위해 악용되기도 했다. 조송화는 기업은행에 동의서를 내지 않았고, KOVO는 이를 근거로 임의해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업은행에게 남은 선택지는 세 가지다. ▲조송화로부터 임의해지 신청서를 받거나 ▲계약해지를 통한 방출 ▲팀 복귀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조송화와 함께 하지 않겠다는 뜻을 지난 23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두 가지만 남은 셈이다. 기업은행이 원하는 그림은 임의해지다. 이 경우 3년간 조송화는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없고, 잔여연봉도 지급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복귀 입장을 드러낸 조송화가 임의해지에 동의할 가능성은 낮다. 현재 상황을 보면 기업은행으로선 계약해지를 하는 수 밖에 없다. 원칙적으로 계약해지를 하면 구단은 잔여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프로배구단은 1년 연봉을 매달 나눠 준다. 계약기간은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다. 조송화는 FA 계약 당시 2023년 6월까지 다년 계약을 맺었으나, 프로배구는 원칙적으로 매년 계약서를 제출한다. 지금 계약을 파기하면 기업은행은 조송화에게 올해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7개월분을 줘야 한다. 약 1억4500만원이다. 물론 기업은행이 이를 지급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배구계 관계자는 "조송화의 사례는 구단이 오히려 손해배상 청구나 소송을 할 수 있다. FA 보상금을 포함해 선수 연봉의 몇 배에 해당하는 손해배상 금액을 요청할 수 있다. 책임이 선수에게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시즌 도중 팀을 이탈한 조송화의 행동이 선수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의 의지에 달려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서남원 전 감독의 잔여연봉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자세다. 당초 서 감독에게 내년 4월까지 지급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서 감독이 경질 과정 관련 구단의 처사를 비판하자 철회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 감독은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계약서상으로는 조송화 건과 마찬가지로 기업은행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 계약서 내 ‘선수 관리 소홀 및 성적 부진은 계약 해지의 사유가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구단이 원칙대로 밀어붙인다면 서 감독은 법적 대응을 해야 한다. 김효경 기자 2021.11.25 12:45
야구

키움, 가성비 보고 뽑은 모터 ‘더는 안 키워’

또 하나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신화는 없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테일러 모터(31·미국)가 개막 한 달도 안 돼 제일 먼저 짐을 쌌다. 키움은 지난달 30일 모터를 방출했다. 연봉 총액 35만 달러(4억3000만원)인 모터는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30명 중 연봉이 가장 낮았다. 지난 시즌, 50만 달러(6억2000만원) 연봉을 받고 타점왕이 된 제리 샌즈(33·미국)에 이어 가성비 좋은 선수를 기대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모터는 올해 10경기에 나와 타율 0.114(3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저조했다. 개막 후에 한국에 온 아내가 혼자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힘들어했다. 모터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쳤다. 손혁 키움 감독은 지난달 16일 모터를 2군으로 보내 마음을 다스릴 시간을 줬다. 그러나 26일 1군에 올라온 이후에도 8타수 1안타로 크게 나아진 게 없었고, 결국 칼을 빼 들었다. 올해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교체에 소극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규리그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면서 팀 수입이 많이 감소했다. 세계적인 경제 활동 위축으로 모기업 자금 사정도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까지 교체하는 건, 눈치 보이는 일이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31·미국)도 지난달 28일까지 타율 1할대로 부진했다. KBO리그 3년 차인 한화 이글스의 제러드 호잉(31·미국)도 2할대 타율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호잉은 타격이 안 풀리면서 타석에서 방망이나 헬멧을 던지는 짜증 섞인 행동이 잦다. 그런데도 교체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외국인 선수를 내보낼 경우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살라디노는 총액 90만 달러(11억원), 호잉은 총액 115만 달러(14억원)에 계약했다. 구단은 새 외국인 선수를 발굴하고 계약을 진행하는데 드는 비용까지 추가 부담해야 한다. 선수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아직도 코로나19 사태 와중이라 직접 해외에 나가 선수를 알아보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키움 측은 “모터에게도 남은 연봉을 다 지급했다. 다른 팀보다 큰 액수는 아니어서 발 빠르게 교체를 결정할 수 있었다”면서도 “대체 선수를 찾는데 6~7주 정도 예상하지만, 올 시즌 안에 못 찾을 수도 있다. 국내 타자들이 잘 해주고 있어 촉박하게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6.01 08:54
스포츠일반

슈틸리케 전 한국 감독, 중국서 강등 위기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울리 슈틸리케(64·독일) 감독이 중국축구에서 강등 위기에 놓였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톈진 테다는 지난 7일 2018 중국 수퍼리그 29라운드에서 다롄 이팡을 3-1로 꺾었다. 11경기 연속 무승을 끊고 12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톈진은 이 경기에 거액의 수당을 걸었다. 톈진은 16팀 중 12위(8승8무13패·승점32)를 기록하며 1부리그 잔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1부리그 생존을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다. 16팀이 출전하는 중국프로축구는 15위와 16위가 다음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다. 톈진 테다는 13위 충칭 리판, 14위 창춘 야타이, 15위 다롄 이팡과 함께 나란히 승점 32점을 기록 중이다. 최종 30라운드 결과에 따라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하필 톈진의 최종전 상대는 리그 2위팀 광저우 헝다다. 광저우는 19승3무7패(승점60)를 기록 중이고, 리그 최다골(77골)을 쏟아붓고 있다. 게다가 광저우 홈경기다. 반면 다롄과 창춘은 맞대결을 펼친다. 충칭은 이미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꼴찌 귀저우를 상대한다. 톈진보다는 상황이 낫다. 슈틸리케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비록 원정경기지만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겠다. 승점을 획득해야 잔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 9월 한국대표팀을 맡은 슈틸리케 감독은 2년 9개월만인 지난해 6월 불명예 퇴진했다. 중국프로팀을 맡은 뒤에도 수비 일변도 전술로 비판을 받고 있다. 만약 강등당할 경우 경질당할 가능성이 높다. 독일 출신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6월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의 3전 전패를 예측했으나, 독일은 한국에 0-2로 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대표팀 감독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도 계약상 12개월 잔여연봉 약 15억원~18억원을 챙겨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1.08 10:59
축구

슈틸리케 감독, 물러나고도 잔여연봉 17억원 받는 이유는

울리 슈틸리케(63·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도 경질에도 불구하고 내년 2018년 6월까지 15억원 상당(추정치)의 잔여 연봉을 모두 보전 받는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5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술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감독을 경질할 경우에도 잔여 연봉은 모두 지불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모든 것은 계약서에 의해 진행된다. 경질이든 사퇴든 상호합의든 문구 자체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9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로 계약기간을 정했다. 이 위원장의 설명은 정해진 계약을 채우지 못하고 1년 먼저 지휘봉을 내려놓았지만, 슈틸리케 감독과의 계약상 남은 임기의 연봉을 지급해야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의 계약서상 계약의 중도 해지와 관련한 옵션은 '대표팀이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탈락할 경우 해당 시점을 기준으로 계약을 자동 종료한다'는 내용 뿐"이라면서 "축구대표팀이 경기력 저하로 고전하고 있지만,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본선 직행이 가능한 조 2위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두 경기를 남겨둔 시점인 만큼 앞서 언급한 옵션이 적용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유럽 축구계에서는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감독이 바뀔 경우 그 행위를 결정한 쪽에서 잔여 연봉을 책임진다. 구단이 감독을 경질할 경우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연봉을 줘야하지만, 감독이 스스로 물러날 경우에는 잔여 연봉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 이용수 위원장이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 '상호 합의에 의한 계약해지'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는 경질 또는 해임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계약 기간 중에 사령탑 교체를 결정한 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의 잔여 연봉을 선지급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의 계약 조건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150만 달러(16억9000만원) 안팎의 보장 연봉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추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6.15 16:58
야구

LA 다저스, 칼 크로포드 방출 공식 발표...잔여연봉 책임

LA 다저스가 외야수 칼 크로포드를 방출했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크로포드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 6일 크로포드를 지명할당 조치했다. 그러나 그를 영입하려는 팀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방출이 된 크로포드는 FA(프리에이전트) 신분을 얻어 자유의 몸이 됐다. 그러나 그의 잔여 연봉 3500만 달러는 다저스가 부담한다.2002년 탬파베이에서 데뷔한 크로포드는 9시즌 동안 타율 0.296·104홈런·592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4차례 선정됐고, 2010년에는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2011년 보스턴과 대형 계약을 맺은 뒤 하락세를 걸었다. 그는 2013년 다저스와 보스턴의 대형 트레이드의 카드에 포함되면서 '다저블루'의 일원이 됐다. 2013년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지만, 이후 몸 상태가 온전치 않으면서 결장하는 일이 잦았다.올해 성적은 최악이었다. 그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185·OPS 0.464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다저스는 크로포드의 방출을 결정했다.크로포드의 잔여 연봉은 다저스가 책임진다. 크로포드의 연봉에 부담을 느끼던 다른 팀에게 좋은 소식이다. 때문에 크로포드가 새 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유병민 기자 2016.06.14 08:59
야구

'일시불' 한상훈 vs '곤란' 한화, 언론 통해서만 간접 설전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한상훈과 전 소속팀 한화 구단이 잔여연봉 지급 방식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20일 "한상훈 선수가 언론을 통해 팀을 떠나겠다는 밝힌 것을 확인했다"며 "지난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를 한 뒤 면담에서는 '팀을 떠나겠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소식을 접하고 조금 당황했다"고 밝혔다. 이어 "잔여 연봉 일시불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데, 구단 입장에서 수용하기 곤란하다. 한상훈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덧붙였다.한화는 지난해 11월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서 한상훈을 제외하며 방출했다. FA(프리에이전트)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선수가 선수가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진 건 다년 계약이 허용된 이후 한상훈이 처음이다. 대신 육성선수 전환을 제안했다. 육성선수 신분이 되면 올 5월 이후 1군 등록이 가능하다. 한상훈은 지난해 12월 자비로 하와이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했다. 육성선수 전환을 거부하고, 다른 팀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의사였다. 방출된 이상 그는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다. 그러나 이미 다년 계약을 한 한화는 한상훈에게 2016~17시즌 연봉 총 4억원을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한상훈은 최근 언론을 통해 "2년치 연봉을 일시불로 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화 구단은 "일시불 지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은 매년 정해진 예산 범주 내에서 집행을 한다. 한상훈의 연봉은 2017시즌까지 매년 2억원 지급이 정해진 상황"이고 발했다. 이어 "한상훈의 요구는 언론을 통해서 알았다"고 덧붙였다. 피차 마찬가지다. 한화 구단은 지난해 한상훈을 방출하며 잔여 연봉 지급에 대한 언급을 선수에게 한 적이 없다. 이 문제가 논란이 되자 언론을 통해 "지급 의무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당시 한상훈에겐 이 내용을 전달하지 않았다. 그러자, 이번엔 선수 쪽에서 언론을 통해 "일시불로 해 달라"고 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결국 당사자끼리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 KBO 관계자는 "한화와 한상훈 사이에 계약조건의 문제이기 때문에 KBO가 관여할 부분은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상훈은 규약상 자유계약신분이며 새로운 팀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한화와 새로운 팀, 모두에서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병민 기자 2016.02.21 17:34
야구

'일시불' 한상훈 vs '곤란' 한화, 쟁점은 연봉지급 방식

자유선수 신분이 된 한상훈(전 한화)과 한화 구단이 잔여연봉 지급 방식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한화 관계자는 20일 "한상훈 선수가 언론을 통해 팀을 떠나겠다는 밝힌 것을 확인했다"며 "지난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를 한 뒤 꾸준히 면담을 하면서 의견을 조율했다. '팀을 떠나겠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소식을 접하고 조금 당황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잔여 연봉 지급과 관련한 요구 사항도 언론을 통해 알았다. 일시불을 요구하고 있는데, 구단 입장에서 수용하기 곤란하다. 한상훈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덧붙였다.한화는 지난해 11월30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서 한상훈을 제외했다. 사실상 방출이었다. FA(프리에이전트)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가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진 건 다년 계약을 허용한 이래 한상훈이 처음이다. 한화 측은 "한상훈을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육성선수 전환을 제안했다. 육성선수 신분이 되면 올 5월 이후 1군 등록이 가능하다.한상훈은 겨울 동안 몸 만들기에 주력했다. 지난해 12월 자비로 하와이로 건너가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나 최근 언론을 통해 "한화를 떠나겠다. 구단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잔여 연봉지급에 대해 자신의 요구사항을 전했다. 한상훈은 지난 2013시즌을 마친 뒤 한화와 4년 총액 13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2016~2017년까지 잔여 계약이 남아있다. 한상훈은 잔여 연봉 총액 4억원을 일시불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한상훈의 요구에 한화 구단은 "일시불 지급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단 측은 "구단은 매년 정해진 예산 범주 내에서 집행을 한다. 한상훈의 연봉은 2017시즌까지 매년 2억원 지급이 정해진 상황이다. 지급 방식을 바꾸는 건 어렵다. 구단이 보류선수 명단 제외를 결정했기 때문에 팀을 떠나도 잔여 연봉 4억원은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구단이 방출을 결정했기 때문에 계약 파기에 대한 귀책사유는 한화 측에 있다. 때문에 한상훈은 새로운 팀으로 이적해도 한화로부터 잔여 연봉 4억원을 받을 수 있다. 유일한 쟁점은 지급 방식의 차이 뿐이다. 양 측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KBO는 "한화와 한상훈 사이에 계약조건의 문제이기 때문에 KBO가 관여할 부분은 사실상 없다. 한상훈은 규약상 자유신분이며 새로운 팀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한화와 새로운 팀, 모두에게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병민 기자 2016.02.21 14:12
야구

댄 어글라,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

한때는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상를 수상하며 거포 내야수로 이름을 날렸던 댄 어글라(34)가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미국 복수의 언론들은 "댄 어글라가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린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지난 19일 잔여연봉을 모두 받고 애틀랜타에서 방출당한 어글라는 그동안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소속팀을 찾았고, 결국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을 받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단, 8월2일까지 어글라가 메이저리그에 승격되지 못할 경우 다시 팀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로서는 결코 나쁘지 않은 계약 조건이다. 어글라는 지난 2006년 플로리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올해까지 총 233개의 홈런을 치며 2010년에는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상 2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어글라는 올 시즌 48경기에서 2홈런 10타점·타율 0.162로 부진하면서 팀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1300만 달러의 고액 연봉을 받는다는 점도 구단과의 이별에 한몫했다. J베이스볼팀 2014.07.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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