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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히든 인터뷰 ②]'히든싱어'출신 더 히든, 'A급 모창능력자 되는 비법은…'
'히든싱어'의 모창능력자들이 '통'을 박차고 나왔다.장진호(신승훈 편)·U.K(윤민수 편)·전철민(김범수 편)·임성현(조성모 편)은 '더 히든'이라는 그룹을 결성하고 지난달 19일 디지털 싱글 '우리'를 발표했다. 네 사람이 함께 불렀지만 '우리'에는 목소리를 섞는 화음이 없다. 균등하게 파트를 나눠 모창이 아닌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모창으로 주목받았지만 '내 원래 목소리는 이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싶었던 그들의 의지였다. 인터뷰 중 네 사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에서는 줄곧 직접 노래를 불러 설명했다. '말'보다 '노래'가 편한 네 사람의 음악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더 히든 인터뷰 ①에 이어- 각자 가수의 모창에 '어느 정도' 실력을 가진 사람에게 'A급'이 될 수있는 포인트를 조언해 준다면.(지노)"보통 신승훈 선배님의 모창을 하는 사람들은 콧소리만 내면 되는 줄 안다. 쉽게 말해 비강을 닫아서 '코맹맹이' 소리를 내는데, 사실 더 열려 있어야 한다. 코에서 바람이 나가야한다.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웃음)(철민)"사실 '김범수 모창'에는 정답이 없는 편이다. 사실 김종서 선배님이나 김건모 선배님은 포인트가 있어서 모창 하시는 분도 많지만, 김범수 선배님은 생각보다 평범하셔서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중간중간 '우는 듯한' 포인트를 지켜주고 있다.(성현)"성모형의 모창을 하시는 분은 상당히 많다. 그런데 대부분 호흡만 강조하는 것 같다. 성모형은 노래를 굉장히 섬세하게 부르시는데, '나비가 나풀거리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공기 반, 소리 반'이다. 고음부분에서는 호흡을 넣기보다 선명하게 뻗어주는게 좋다. '뻗을 때는 뻗어라'라고 조언드리고 싶다.(U.K)"민수형은 목소리가 맑은 분들은 사실 따라하기 어렵다. (웃음) 보통은 목소리를 '꺽꺽'대는 정도로 모창하시는데 그보다도 발음상 앞 자음의 끝부분을 '씹어주는' 느낌을 내셔야 한다. - 모창시에 그 가수의 에드리브까지 같은 방식, 음으로 쓰는 편인가.(U.K)"흥에 겨워서 즉흥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술이야'같은 경우에는 너무 원곡 에드리브가 잘 짜여져 있어서 '대체 불가능'이다. 나만의 에드리브를 하면 '모창'으로서 '비슷하다', '똑같다'는 느낌이 없어져 버린다.(성현)"물론 우리 노래를 부를때는 '에드리브'라는 말 그대로 그때그때 흥에 따라서 다르게 소화한다. - 신승훈·김범수·조성모·윤민수 말고도 자신있게 모창할 수 있는 가수가 있다면.(철민)"16명 정도 된다. (웃음) 최근에는 김동률 선배님도 된다. 그 외에 이승철 선배님, 투빅 선배님도 가능하다. 요새는 나얼 선배님에 도전하고 있는데 잘 안된다."(지노)"박효신, JK김동욱, 김종서, 김정민 이런 선배님을 할 수 있다." (성현)"나는 '히든싱어 - 양희은 편'에 나가고 싶었다. 자신 있다. 또 한가지는 마이클 잭슨이다. - 마이클 잭슨 부분에서는 나머지 멤버들의 반응이 안좋은 것 같다. (성현)"원래 팀이 이런 분위기다. (웃음)"(U.K)"박상민 선배님은 자신있다. 또 스컬 선배님도 잘 한다고 생각한다." - 각자 실제 가수에게 인상 깊은 말을 들은 게 있나.(철민)"(김)범수형님께서 ‘히든싱어’가 끝난 후 소극장 콘서트에 초대 해 주셨다. 당시 공연 연습을 하다가 카페에서 대화를 나눴는데 "이제 '히든싱어'는 끝났다. 너는 너만의 목소리로 노래해야 한다"고 해주셨다."(성현)"방송 후에도 (조)성모형과 연락을 자주 하는 편이다. 밥도 자주 사주신다. 사실 '히든싱어' 후에 행사 섭외가 자주 들어오는데, 내가 그때마다 성모형의 노래를 부르는 걸 알고 많이 안타까워하셨다. MR을 요청드리면 흔쾌히 주시면서도, '너의 목소리가 좋으니까 너도 이제 너의 노래를 하는 가수가 되야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더 히든 인터뷰 ③에 계속 박현택 기자 ssalek@joongnang.co.kr[더 히든 인터뷰 ①]'히든싱어'출신 더 히든, "이제 우리 목소리 낸다"[더 히든 인터뷰 ②]'히든싱어'출신 더 히든, 'A급 모창능력자 되는 비법은…'[더 히든 인터뷰 ③]'히든싱어'출신 더 히든, "'한번 불러봐'는 실례"
2014.10.18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