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3건
프로야구

불발 중 '최고 유망주' 올해는 터질까 "김대한, 기대했던 모습 나오길"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24년 팀 플랜에 외야수 김대한(23)을 다시 넣었다. 이 감독은 지난 15일 창단 기념식에서 "지난해 김대한에게 많은 기대를 했다. 그런데 정규시즌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골절상을 당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며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기대했던 김대한의 모습이 있다. 올 시즌에는 (그게) 한번 나왔으면 좋겠다. 기대하겠다"고 말했다.김대한은 2010년대 이후 두산 유망주 중에서도 가장 재능이 뛰어난 선수로 꼽혔다. 그는 지난 2019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서울 연고 세 팀이 돌아가면서 1순위를 지명하던 시절에 두산이 가장 먼저 뽑은 자원이다. 휘문고 시절 3학년 때 타율 0.500(42타수 21안타)을 치며 노시환(한화 이글스) 고승민(롯데 자이언츠) 변우혁(KIA 타이거즈) 등을 제치고 그해 타자 중 으뜸으로 꼽혔다.올해로 프로 6년 차. 동기들이 각 팀에서 자리를 잡고 있지만, 김대한의 입지는 아직 탄탄하지 않다. 입단 초기에는 김재환, 정수빈, 박건우(NC 다이노스 이적) 등 외야에 쟁쟁한 선배들이 많아 출전 기회가 없었다. 안타 없이 1년 차를 마치고 2년 차 때 현역으로 군에 입대했다.2022년 전역 후 두 시즌을 치렀지만, 여전히 눈에 띄는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1년 전 이승엽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마무리 훈련에서 그를 집중 지도했고, 시범경기에서도 출전 기회를 줬다. 그러나 오른손 중수골 골절을 당했고, 5월 말에야 1군에 복귀했다. 시즌 최종 타율은 0.198에 불과했다. 기대치를 아직 채우지 못했지만, 그래도 두산은 김대한이 필요하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 마운드 세대교체를 어느 정도 이뤘지만, 야수 경쟁체제를 만들지는 못했다. 최승용과 김동주가 등장한 투수진과 달리, 야수진은 1번 타자 정수빈부터 5번 타자 양석환까지 모두 30대였다. 불혹을 바라보는 김재호가 상위 타순에 나서야 할 정도였다.유망주가 있어야 세대교체도 가능하다. 두산은 2015년 이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탓에 신인 지명순위가 밀렸다. 이 때문에 대형 유망주 수급이 어려웠다. 특히 야수진에서는 안재석(2021년 1차 지명·입대)과 김대한 외에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가 적다. 결국 김대한이 차세대 두산의 핵심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게 이승엽 감독의 바람이다.이승엽 감독은 김대한을 지목하면서 "우타자들이 조금 더 좋은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전 외야수인 정수빈과 김재환이 모두 좌타자인 만큼 김대한이 우타 외야수이자 미래의 중심타자로서 두산 타선을 이끌어 달라는 주문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9 11:41
프로야구

[IS 고척] '복서 골절' 송성문, 퓨처스리그 출전...사령탑은 시큰둥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던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실전에 복귀했다. 송성문은 15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출전했다. 50여 일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섰다. 송성문은 안 좋은 사례를 남겼다. 지난달 2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실책한 뒤 자책하며 오른손으로 의자를 내리쳤다. 그탓에 오른 다섯 번째 중수골 골절상을 당했다. 재활 치료와 복귀까지 10주 정도 필요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종종 개인 부주의로 부상을 당하는 선수가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정상급 투수 크리스 세일이 자전거를 타다가 다치기도 했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푸에르토리코 대표이자 뉴욕 메츠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승리 세리머니 중 슬개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멘털 관리를 하지 못한 탓에 일어난 부상이기에 더 질타 받았다. 실제로 사령탑 홍원기 감독도 그의 복귀를 반기는 눈치가 아니었다. 홍 감독은 16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송성문의 복귀 소식에 대해 “그 선수의 결과(퍼포먼스)에 대해 귀담아 두지 않는다”라고 했다.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나아져야 한다는 메시지로 보인다. 한편 오른쪽 굴곡근 통증으로 이탈했던 불펜 투수 원종현도 익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FA(자유계약선수) 영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그가 전력에 가세하지 못한 탓에 키움도 경기 후반 마운드 운영에 애를 먹었다. 원종현은 실전 감각을 회복하면 바로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6 16:47
프로야구

[IS 인천]김혜성 '손가락 골절' 소견...잔여 시즌 출전 불투명

갈 길 바쁜 키움 히어로즈에서 핵심 전력 김혜성(23)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혜성은 지난 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경기 도중 교체됐다. 8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땅볼을 치고 1루를 향해 뛰던 그는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김택형의 슬라이딩에 걸려 넘어졌다. 왼손으로 땅을 짚던 그는 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됐다. 가벼운 부상이 아니었다. 4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왼손 중수골 골절 소견이 나왔다. 뼛조각까지 발견됐다. 선수가 통증을 심하게 느끼고 있다. 김혜성은 보통 통증으로 그렇게 오래 누워있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피할 수 있던 부상이기에 더욱 아쉬워했다. 홍 감독은 "어제 플레이를 보면 알겠지만, 김혜성의 다리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 어제 3루타를 친 후 통증이 심하다고 말해서 교체하려 했다. 본인 의지가 워낙 강해서 한 타석을 더 나가겠다고 해 출전시켰다"며 "그것 때문에 다친 것 같고, 내 책임처럼 느껴져 마음이 좋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잔여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 키움 관계자는 "골절상은 뼈가 붙는 데만 4주 정도가 걸린다"고 전했다. 정밀 검사가 남아있지만,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대로 하더라도 10월 초나 복귀가 가능한 셈이다. 현실적으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수 있는 게 키움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다. 빈자리는 일단 다른 내야수 김태진이 채운다. 홍원기 감독은 "신준우도 있지만 대수비 역할을 계속 맡긴다. 김태진이 그래도 빈자리를 메꾸기에 제일 우선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04 14:08
야구

날벼락 맞은 디펜딩챔피언...강백호 골절상으로 한 달 이탈

'디펜딩챔피언' KT 위즈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간판타자 강백호(23)가 한 달 이상 이탈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강백호가 한 달 정도 이탈한다. 발가락에 부상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주 토요일(26일) 다쳤고, 구단 지정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새끼발가락 중수골 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금일 더 큰 병원에서 재검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KT 트레이너팀에서는 재활 치료에 약 4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백호는 2019시즌에도 장기 이탈한 전력이 있다. 6월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오른쪽 파울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불펜 구조물에 오른손바닥이 찢어졌고, 45일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당시 KT는 백업 외야수였던 조용호가 좋은 타격감을 보이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장타력 저하는 피할 수 없었다. 강백호의 기량은 2019시즌보다 크게 향상됐다. 2021시즌 타격 5개(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 부문 5걸 안에 이름을 올리며 정상급 타자로 올라졌다. 대체 불가한 선수다. KT가 2022시즌 개막을 닷새 앞두고 큰 악재를 맞았다. 이강철 감독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시즌(2021) 초반에도 주전 3루수 황재균이 코뼈 골절상으로 이탈하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위안은 KT 야수진 선수층(뎁스)이 두꺼워졌다는 점이다. 특히 자유계약선수(FA) 거포 박병호의 영입은 신의 한 수가 됐다. 강백호의 수비 자리(1루수)에는 박병호를 투입하면 된다. 박병호가 맡을 예정이었던 지명타자는 팀 야수 중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를 쓸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전력 손실을 막을 수 있는 타순 조합을 궁리 중이다. 이 감독은 "일단 박병호 뒤에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를 두는 순번은 고정할 생각이다. (박)병호 뒤에는 강한 타자를 내세워, 상대 팀 배터리가 병호와승부를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콘택트 능력이 좋은 외야수 조용호를 3번에 배치하고 박병호를 4번, 라모스를 5번으로 두는 라인업도 고려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라모스가 한 타석이라도 더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28일 키움전에서는 박병호는 3번, 라모스는 4번에 두고, 득점권 타율이 좋은 장성우를 5번에 전진 배치하는 타순을 시험했다. 지명타자는 외야 백업 요원 김민혁이 맡았다. 강백호는 2021시즌 주로 3번 타자로 나섰다. 1·2번 타자가 만든 득점 기회에서 타점을 올렸고, 후속 4·5번 타자 앞에 타점 기회를 만들었다. 타점(102개)과 출루율(0.450) 모두 2위에 올랐다. 박병호는 지난주까지 나선 시범경기에서 장타율 0.700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에게 강백호만큼 높은 출루율을 기대하긴 어렵다. 1·2번에 나서는 타자들의 출루가 중요해졌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라모스의 타격 성적도 개막 초반 KT 레이스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2.03.28 12:33
야구

계속되는 논란…2019 리그 사구에 멍드는 그라운드

2019 KBO 리그가 사구에 멍들고 있다. 올 시즌 4월 29일까지 경기당 사구는 0.9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5개에 비해 줄어들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사구 논란이 연이어 터졌고, 감정 싸움도 발생했다.가장 큰 논란은 지난 28일 잠실 두산-롯데전에서였다. 롯데 투수 구승민이 던진 직구에 정수빈이 맞아 갈비뼈 골절상을 당했다. 양 팀 감독 모두 감정이 격해졌고, 이례적으로 감독의 벤치클리어링까지 발생했다. 이후 '김태형 두산 감독이 상대 선수에게 욕설을 했느냐'는 진실게임 논란으로 옮겨졌다. 사구 이후 태도와 진심 여부를 놓고 논란도 있었다.지난 4일 문학 SK-롯데전에서는 SK 투수 박민호의 공에 민병헌이 맞아 쓰러졌다. 당시 타율 0.444로 1위였던 민병헌은 검진 결과 '중수골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한 상태. 민병헌의 큰 부상 소식에 당시 껌을 씹으며 사과하던 박민호의 태도에 많은 비난이 빗발쳤다. 그러자 박민호의 소속팀 SK는 이례적으로 보도자료까지 발표해 수습에 나섰다. SK는 당시 "박민호가 민병헌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심한 부상을 당하게 해 죄송하다. 빨리 완쾌해서 건강하게 복귀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과 함께 "손차훈 단장과 염경엽 감독이 롯데 측에 유감과 빠른 쾌유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잠실 라이벌' LG-두산전에서도 지난 14일 사구로 잠시 신경전이 벌어졌다.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LG 선발투수 배재준의 공에 팔꿈치 보호대를 맞은 뒤 베이스로 향하며 한동안 배재준을 응시했다. 그러자 배재준은 전광판을 향해 팔을 휘저으며 맞대응했다. 두산 일부 선수들은 더그아웃 바로 앞까지 나와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배재준은 얼마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잘못을 했으니 비난받아 마땅하다 생각하고,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성숙해지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몸에 맞는 공은 이렇게 가끔씩 양 팀 간 감정 싸움과 벤치클리어링을 불러오곤 한다. 타자는 타석에 더 바짝 다가서고, 투수는 장타를 피하기 위해 좀 더 타자의 몸쪽 투구 제구에 신경쓴다. 그렇다 보니 사구는 자주 발생한다. 그 외에도 맞은 쪽은 경기 상황에 따라 고의성을 의심하고, 반대 측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맞설 때가 있다. 또 보복 사구가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큰 점수 차로 앞선 팀이 도루를 시도하면, 상대팀은 '야구의 불문율을 깨트렸다'며 고의성이 의심되는 공을 던져 신경전을 벌일 때도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다만 최근 들어 몸에 맞는 공을 던진 투수가 타자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표현하는 경우가 자주 눈에 띈다. 과거에는 사구도 경기의 일부분이고, 상대와의 기 싸움을 위해 투수가 타자에게 사과의 제스처를 보내는 것을 코칭스태프가 금지한 적도 있었으나 지금은 많이 변했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사구를 던진 투수가 타자에게 사과하는 모습은 극히 드문데, KBO 리그 외국인 선수가 국내 선수에게 모자를 벗어 깍듯이 사과하는 모습에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해 10개 구단 사령탑은 감독자 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만 문화가 다른 외국인 선수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으나 이 자리에서 한 가지, "서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도록 하자"고 합의했다. 이형석 기자 2019.04.30 06:00
야구

'선발진 구멍' 삼성, '효자' 페트릭 15일 2군 등판

부상으로 빠져있는 삼성 재크 페트릭(28)이 15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한다.김한수 삼성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전이 우천취소 되기 전 "페트릭이 15일 2군에서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삼성 퓨처스팀은 15일 경산에서 고양 다이노스와 오후 4시에 맞붙는다.페트릭은 지난 20일 1군 우측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초 구단은 '복귀까지 4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고 밝혔다.재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15일 2군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큰 이상이 없다면 2군 등판 후 곧 1군 복귀가 예상된다.삼성 입장에선 페트릭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앤서니 레나도가 오른쪽 중수골 기저부 골절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설상가상으로 백정현마저 9일 팔꿈치 염증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이에 삼성은 선발진의 세 자리에 구멍이 나면서 최근 '임시선발'을 내세우고 있다.페트릭은 올 시즌 2승(8패)에 그치지만 내용은 괜찮았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입된 새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45만달러(약 5억원)에 삼성과 계약한 그는 18차례 등판 가운데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게 12차례나 된다. 평균자책점 5.65다. 18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9차례 기록하며 꾸준히 제몫을 다해왔다.대전=이형석 기자 2017.08.10 19:31
야구

'벌써 세번째 이탈' 레나도, 에이스 아닌 계륵으로

시즌 전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삼성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28)가 계륵 신세로 전락했다.레나도는 지난 27일 대구 NC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부상으로 도중에 강판됐다. 0-4로 뒤진 3회 선두 타자 박석민의 직선 타구에 오른손을 맞았다. 펄쩍 뛰며 고통을 호소한 레나도는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중수골 기저부 골절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음 날인 28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이번 부상은 경기 중 돌발적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나왔다. 막을 길이 없었다. 그렇다 해도 구단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벌써 세 번째 전력 이탈이라서다.게다가 삼성은 레나도에 많은 돈을 지불했다. 그만큼 크게 기대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일찌감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금 10만 달러에 연봉 95만 달러, 총액 105만 달러(약12억원)의 조건이다. 2010년 명문팀 보스턴에 1라운드(전체 39순위)로 지명됐고 미국에서도 유망주로 분류됐던 선수다. 큰 키(204cm)에서 내리꽂는 직구와 위력적인 커브를 보유했다. 빅리그 통산 20경기(5승5패 평균자책점 7.01) 가운데 선발로 14차례 등판한 경험도 있다. 빠른공을 바탕으로 한 에이스급 활약을 기대했다.그런데 시즌이 개막도 하기 전에 이탈했다. 3월 말 시범 경기에서 상대 타자의 타구에 팔뚝을 맞았다. 정작 부상 부위는 팔이 아닌 가래톳이었다. 개막 두 달이 다 돼서야 돌아왔다. 5월 24일 대구 kt전에서 정규 시즌 첫선을 보였지만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구위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올 시즌 총 11차례 등판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8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6이닝 3실점 이하 퀄리티스타트 투구는 단 한 차례였다. 직구 스피드는 시속 150㎞대가 아닌 140㎞ 초반대에 그쳤다. 레나도의 장점 중 한 가지는 하이 패스트볼이다. 그런데 직구 스피드와 구위가 떨어지자 변화구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9이닝당 볼넷 허용이 4.96에 이를 만큼 제구력도 별로였다. 가뜩이나 삼성은 몇 년 전과 비교하면 팀 전력이 많이 약화됐다. 속이 타들어 갈 수밖에 없다. 목이 빠져라 기다린 외국인 선수가 에이스 역할을 해 내기는커녕 팀 내 선발진 중 가장 부진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번 부상 전에도 휴식과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레나도를 지난달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바 있다.레나도가 복귀하려면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이다. 구단에선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고 말한다. 설상가상으로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도 경기 도중 옆구리를 다쳐 1군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결국 삼성은 올해도 외국인 투수 덕을 거의 보지 못했다. 리빌딩 중인 삼성은 외국인 선수 교체를 놓고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기 시작했다. 이형석 기자 2017.07.31 06:00
야구

'손가락 골절' 삼성 레나도, 결국 1군 엔트리 제외

앤서니 레나도가 결국 부상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김한수 삼성 감독은 28일 고척 넥센전에 앞서 레나도와 내야수 성의준, 포수 나원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투수 안성무와 김승현, 내야수 김성훈을 새롭게 등록했다.눈길을 끄는 선수는 레나도다. 전날 열린 대구 NC전에 선발 등판한 레나도는 0-4로 뒤진 3회 선두타자 박석민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진단 결과 오른 중수골 기저부 골절상. 시범경기에 앞서 가래톳 부상을 당해 두 달 가량 결장했던 레나도는 또 한 번 부상을 당하면서 향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최소 한 달 정도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즌 성적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6.80이다.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7.28 17:13
야구

'결승타+2000루타' NC 박석민 "레나도 빠른 쾌유를 빈다"

NC 박석민(32)이 자신의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한 삼성 앤서니 레나도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삼성 레나도는 27일 대구 NC전에 선발 등판해 0-4로 뒤진 3회 부상을 당했다. 박석민이 친 직선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선 펄쩍 뛰며 고통을 호소했다. 맞는 순간 큰 부상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1루를 밟은 박석민은 마운드 부근으로 다가가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레나도를 쳐다봤다.마운드는 곧바로 권오준으로 교체됐고 레나도는 병원으로 향했다.구단 관계자는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중수골 기저부 골절상을 당했다. 내일(28일) 재검진 예정이나 현재로선 회복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고 밝혔다.박석민은 이날 결승타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개인 통산 2000루타도 달성했다.하지만 박석민은 마음 한 구석은 불편하다. 박석민은 경기 뒤 "레나도의 빠른 쾌유를 빈다"는 위로의 말을 남겼다. 대구=이형석 기자 2017.07.27 22:08
야구

레나도 오른손 골절상…복귀까지 한 달 이상 소요 예상

삼성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가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복귀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레나도는 27일 대구 NC전에 선발 등판해 0-4로 뒤진 3회 선두타자 박석민의 타구에 공을 던지는 오른손을 맞았다. 직선타구에 맞은 레나도는 펄쩍 뛰며 고통을 호소했다. 오른손 새끼손가락 부근을 다쳤다.마운드는 곧바로 권오준으로 교체됐고 레나도는 병원으로 향했다.구단 관계자는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중수골 기저부 골절상을 당했다. 내일(28일) 재검진 예정이나 현재로선 회복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고 밝혔다.올 시즌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레나도는 시범경기 도중 가래톳 부상을 당해 개막 두 달이 다 돼서야 첫 선을 보였다. 이번이 두 번째 부상이다. 전날까지 11차례 등판에서 2승(2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27일 경기까지 포함해 6.80으로 부진하다. 대구=이형석 기자 2017.07.27 21:2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