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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③]조병규 "'자연스럽게'란 제목처럼 구례서 가식 없이 지내"

배우 조병규(23)가 기분 좋은 새해를 맞았다. 경자년 쥐띠해, 1996년생인 조병규 역시 쥐띠다. '올해가 나의 해'라는 걸 인지하며 기분 좋은 기운을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SBS 금토극 '스토브리그'에서 한재희로 분해 남궁민·박은빈의 든든한 조력자를 자처하고 있다. MBN '자연스럽게'에선 구례 현천마을 할머니들과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일상을 나누는 머슴이 됐다. 진솔한 모습으로 호감 지수를 높이고 있는 조병규. 한복 인터뷰에서도 쿨한 매력을 발산하며 2020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잠시 '자연스럽게'를 떠나 아쉽지 않나. "자주 가고 싶은데 드라마 촬영이 있다 보니 자주 가지는 못한다. 할머니께 자주 전화가 온다. 촬영하다 휴대전화를 못 보면 부재중 전화가 찍혀 있곤 한다. 방송이 아니더라도 할머니와 전화로 소통하고 있다. 촬영 스케줄이 하루 비어 매니저 형이랑 구례에 간 적도 있다. 가서 돼지국밥을 먹고 할머니께 수면 양말과 바지를 사다 드렸다. 방송을 통해 얻은 인연이지만 너무 좋다. 방송을 핑계로 구례에 자주 내려가곤 했는데 그 기회가 줄어 좀 아쉽다." -구례 식구가 늘었더라. "날 대신해서 허재 감독님이 할머니들을 위로해주고 있다는 얘길 전해 들었다. 잘 부탁드린다.(웃음) 허재 감독님과 만났었다. 정말 신기했다. 손도 크고 발도 크고 코도 크고 풍채도 너무 좋다. 그리고 엄청 선한 분이다. 그렇게 선한 분이 어떻게 농구 코트 위에서 그렇게 화를 냈었는지.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정반대였다." -어떤 점이 매력적인 예능인가. "육체적인 노동을 많이 하지만 짜증이 나거나 기분이 안 좋거나 그런 경우가 없다. '자연스럽게'란 제목처럼 가식 없이 허울 없이 내 모습 그대로 있을 수 있다. 할머니들과 정말 재밌게 놀고 선배님들과 어울려 시간을 보내다 보니 훨씬 건강해졌다. 일에 대한 피로감을 떨쳐버릴 수 있었던 기회였다." -반려견 조엘은 잘 지내나. "촬영 때문에 자주 못 보고 있다. 현재 어머니랑 아버지랑 누나가 조엘을 관리해주고 있다. 상전이 따로 없다.(웃음) 누나와 아버지가 (조엘 때문에) 개인 스케줄을 잡지 못하고 바로바로 퇴근하면 집에 오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 -지치지 않는 원동력의 원천은 무엇인가. "연기라는 걸 처음 시작했을 때 마음인 것 같다. 연기하면서 거쳐야 하는 과정 때문에 지친 적은 있지만, 연기 자체, 연기하는 행위에 대해 지친 적은 없다. 연기를 진중하게 생각하는 내 마음이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사람 조병규로서는 친구를 만들고 싶다. 인간관계가 좁다. 그간 친구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못 느끼고 살았다. 하지만 1년, 1년이 지나면 지날수록 친구의 필요성을 여실히 느끼는 것 같다. 인간관계의 폭을 넓히고 싶다." -배우 조병규로서의 목표는. "많은 도전을 하고 싶다.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하는 것 때문에 원하는 것을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안 생겼으면 좋겠다. 도전적이고 싶다. 도전적으로 연기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많은 분이 도전을 걸어주셨으면 좋겠다. 역할에 대해 한정 지어 생각한 적 없다. 도전하고픈 마음이 크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찬우 기자 2020.01.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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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②]조병규 "'스토브리그' 남궁민=완벽주의자, 초심 늘 감탄"

배우 조병규(23)가 기분 좋은 새해를 맞았다. 경자년 쥐띠해, 1996년생인 조병규 역시 쥐띠다. '올해가 나의 해'라는 걸 인지하며 기분 좋은 기운을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SBS 금토극 '스토브리그'에서 한재희로 분해 남궁민·박은빈의 든든한 조력자를 자처하고 있다. MBN '자연스럽게'에선 구례 현천마을 할머니들과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일상을 나누는 머슴이 됐다. 진솔한 모습으로 호감 지수를 높이고 있는 조병규. 한복 인터뷰에서도 쿨한 매력을 발산하며 2020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그야말로 '열일'을 했다. 드라마 'SKY 캐슬'로 시작해 '스토브리그'로 끝났다. "20살 때 데뷔한 이후 작년은 수확하는 게 보인 해였다. 근데 마냥 행복하게 지내진 않았다. 데뷔하고 나서 'SKY 캐슬' 하기 전까지 오로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사람들에게 날 알리자'고 결심하고 달려왔다. 근데 목표가 조금씩 이뤄지니 책임감이 생기더라. 연기에 대한 책임감도 생겼다. 예전보다 당돌함은 줄이고 연기하면서 자신감보다 겸손이 앞서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사람 조병규로서 성장한 것 같은데 배우 조병규로서는 좀 더 신중해졌던 한 해였던 것 같다. 보이는 것의 중요성 깨닫고 있다." -'SKY 캐슬'이란 작품은 종영한 지 1년 가까이 흘렀지만,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는 작품이겠다. "딱 2월 초에 종영했다.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지만 처음엔 시청자들에게 학생 역으로 인지될 것 같아 꺼렸다. 학생 역으로 정해지면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한계가 있을까 조심스러웠다. 근데 정작 하고 나니 양날의 검이었던 것 같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좋은 일도 많았다. 감사하고 소중한 작품인 걸 알지만 내가 그걸 너무 잘 알아버리면 오만해질 것 같다. 작품에만 집중하고 있다." -'SKY 캐슬' 친구들과 아직도 연락하며 지내나. "(김)동희는 우리 집 근처로 이사를 왔다. 실제 고등학교 후배이기도 해서 정말 자주 본다. 요즘 JTBC '이태원 클라쓰' 찍느라 그 친구도 너무 바쁘다. 다른 친구들도 자주 연락하곤 한다. (김)혜윤이도 지난해 드라마 찍느라 고생 많이 했는데 다들 잘 되어서 보기 좋다." -현재 드라마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스토브리그' 반응이 너무 좋다. "스포츠 드라마지만 오피스 드라마에 가깝다.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 이면에 프런트들의 노력, 진행 과정이 중점이 되는 드라마다. 대본이 정말 탄탄하다. 사람들을 집중하게 만드는 드라마인 것 같다. 주변에서 정말 재밌다는 반응이 많더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작품을 잘 골라 들어가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SKY 캐슬' 끝나고 부진했던, 만족하지 못한 작품도 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SKY 캐슬'과 '스토브리그'가 있다 보니 시작과 끝이 좋아 주변에서 그렇게 보는 것 같다. 나에겐 그야말로 영광이다." -배우 남궁민·박은빈과 호흡 맞추며 배우는 점은. "은빈 누나는 지금까지 만나본 배우 중 제일 착하다. 연기하다 보면 예민해질 수 있는데 누나한테 그런 모습을 발견한 적이 없다. JTBC '청춘시대2' 때 누나 후배로 촬영한 적이 있다. 그때도 기억이 좋았다. 변하지 않는 모습이 너무 좋다. 연기를 24년 동안 계속했는데 정말 착하고 겸손하다. 민이 형은 완벽주의자다. 연기할 때 정말 디테일하다. 현 위치까지 올라오기 위한 숱한 고통이 있었을 텐데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감탄한다. 학습하는 느낌으로 배우면서 연기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년이 넘는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세월이 무색하게 연기 열정이 넘친다." -한재희 역할에 대한 애정이 크겠다. "처음엔 대본을 봤을 때 '철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귀여운 역할인지는 몰랐다. 영상으로 구현해주는 분들이 귀엽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감독님과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응원에 힘입어 귀여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 -지난 17일 방송분(17%,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내부적인 예상으로는 더 오를 거로 생각하고 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앞으로의 내용을 알고 있지 않나. 후반부가 더 재밌다. 스포츠판의 문제를 종합화한 드라마다. 재밌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 아마 더욱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찬우 기자 2020.01.25 14:30
스포츠일반

1996년 쥐띠 쌍둥이 자매 "이루고 싶은 목표 많아요"

"올해는 이루고 싶은 게 많다. 쥐띠 해인 만큼 바라는 것을 모두 이뤘으면 한다."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쥐띠해, 1996년 10월 15일 차세대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 쌍둥이 자매가 태어났다.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이상 24)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배구 국가대표 출신 김경희씨의 쌍둥이 자녀로 태어난 이재영과 이다영은 올해 국내 스포츠계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쥐띠해 출신 스타 플레이어다. 걸어온 길이 비슷하고, 닮은 점도 많다. 부모님의 뛰어난 유전자를 물려받은 둘은 전주 중산초-경해여중-선명여고에서 동고동락하며 세터와 공격수로 손발을 맞춰왔다. 이재영이 178cm, 이다영이 179cm로 신장이 비슷하다. 2014~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재영이 전체 1순위, 이다영이 2순위로 지명되며 역시나 대형 유망주임을 증명했다. 어느덧 한국 여자 배구의 미래로 성장한 자매는 많은 팬을 보유했고, 감정을 숨기지 않고 과감하게 세리머니를 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성격은 이다영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지녔다면, 이재영도 장난기는 많지만 언니답게 좀 더 의젓한 편이다. 슬럼프를 겪을 때, 또 비난받을 때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만큼 서로 더 의지하고 응원한다. 평소에는 서로 격려하고, 위로를 건네면서도 때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금은 올림픽을 위해 힘을 뭉쳐 의기투합하고 있다.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태국에서 펼쳐지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아시아 예선전에서 마지막 한 장 남은 올림픽 진출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이재영은 5일 출국에 앞서 팬에게 받은 선물이라며 오륜기 문양이 새겨진 '올림픽 목걸이'를 걸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당분간 계속 이 목걸이를 걸고 경기에 뛸 생각이다"고 했다. 대표팀에서 주전 세터 이다영이 공을 올려주면, 주전 레프트 이재영이 상대 코트에 내리 꽃는다. 이재영은 "다영이와 함께하면 당연히 더 좋다. 의지할 사람이 곁에 있고"라며 "서로 잘하니까 호흡도 잘 맞고 신나게 훈련하고 있다"고 웃었다.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이다영은 라바리나 감독 체제에서 기량이 한층 성장했다. 뛰어난 순발력을 활용해 더욱더 빠르고, 다양한 토스를 구사하고 있다. 상대가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볼 배급력도 돋보인다. 체력과 점프력이 좋은 이재영은 대표팀에서 '에이스' 김연경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주며 고군분투했다. 지난 9월에 일본에서 열린 여자 배구월드컵에서 대표팀 내 가장 많은 143점을 올렸다. 이재영은 "일단 올림픽 티켓 확보가 우선이다. 메달보다 아시아 예선전부터 생각하고 있다"며 "태국 원정에서 열려 어려움도 있겠지만 재밌을 것 같고 많이 설렌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혈연으로 맺어진 둘도 없는 쌍둥이 자매지만, 집과 대표팀을 떠나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경쟁해야 한다.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기에 접어든 현재 이다영의 소속팀 현대건설이 승점 33으로 선두에 올라 있고, 그 뒤를 흥국생명(2위, 승점 30)이 바짝 쫓고 있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전 지긋지긋한 8연패를 벗어난 현대건설은 3라운드도 3-2로 이겼다. 정규시즌 결과에 따라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이후 4년 만에 봄 배구에서 격돌할 가능성도 꽤 높다. 당시에는 이다영이 주전 세터가 아니었던 만큼 이번 시즌 양 팀이 맞붙는다면 쌍둥이 자매가 진정한 봄 배구를 펼치는 셈이다. 입단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뛴 이재영은 정규시즌 우승 2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를 맛봤지만 이다영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승부 앞에 양보는 없다. 이재영은 "이제 막 정규시즌이 반환점을 돌아 마지막까지 가봐야 안다"면서도 "봄 배구에서 붙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 보이긴 한다. 우리 둘의 맞대결이 이뤄지면 재밌을 것 같다"고 반겼다. 그만큼 쌍둥이 자매에게 2020년 많은 것이 걸려 있는 중요한 한해다. 이재영은 "쥐띠 해여서 인지 많은 것이 걸려 있다. 그래서 원하고 바라는 것이 조금 많다. FA 자격을 얻고, 올림픽에 진출해 메달도 따고 팀 우승도 이루고 싶다. 다영이도 마찬가지다"고 각오를 다졌다. 덧붙여 이재영은 "둘 다 안 아프고 안 다치고 오랫동안 즐거운 배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0.01.07 06:00
축구

96년생 김민재

2020년. 경자년의 해가 떠올랐다. 매년 새해가 밝으면 그해 기대되는 스포츠 스타들이 있다. 경자년을 수놓을 수맣은 쥐띠 스타들이 존재한다. 그중 가장 큰 기대감을 받는 선수 중 하나, 96년생 김민재다. 그는 '괴물 수비수'라 불린다. 김민재를 향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190cm의 키와 88kg의 몸무게.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김민재는 몸싸움과 제공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압도적 피지컬을 앞세운 수비력도 압권이다. 그리고 김민재를 괴물로까지 발전시킨 결정적 요소, 스피드다. 큰 덩치에도 빠른 스피드를 지닌 그는 '탈아시아급' 수비수로 불린다. 여기에 정확한 패스와 득점력까지 갖췄다. 앞으로 한국 축구 10년을 이끌어갈 수비의 중심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떡잎부터 달랐다. 김민재는 2017년 K리그1(1부리그) 최강의 팀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K리그1 최강의 스쿼드를 꾸린 전북이다. 대표급 선수가 아니면 주전으로 뛰지 힘든 팀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데뷔해부터 주전으로 뛴 김민재다. 이는 김민재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지에 대한 예고편이었다. 2019년 1월 김민재는 전북을 떠나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당시 중국으로 가는 김민재를 향해 비판도 많았다. 좋은 능력을 중국에서 썩힐 수 있다는 우려도 많았다. 과거 대부분의 선수들이 중국으로 넘어간 뒤 기량하락을 겪어야 했다. 일명 '중국화' 논란으로 뜨거웠을 때도 있었다. 김민재는 달랐다. 중국에서도 기량은 쇠퇴하지 않았다. 2019시즌 팀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34경기를 소화했다. 대표팀에 소집된 후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자 중국 진출 선수에 대한 시선도 바뀌었다. 김민재는 중국에 진출한 뒤에도 축구 팬들에게 꾸준히 찬사와 지지를 받는 유일한 선수로 등극했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도 김민재는 환호 속에서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김민재의 강점은 또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혜택까지 받았다. 이미 그는 한국 축구의 중심으로 성큼 들어왔다. 이제 대표팀 수비라인에 김민재가 없으면 안 되는 시기가 왔다. 실제로 2019년 A매치를 가장 많이 소화한 선수가 김민재였다. 그는 총 17경기, 1629분을 뛰었다. 2020년 그가 할 일이 더 많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다시 시작된다. 2019년에는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다. 한 수 아래인 북한, 레바논 등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2020년에는 달라져야 한다. 대표팀 중심에 김민재가 버티고 있다.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앞장서야 하는 운명이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이 좌절됐다. 그만큼 월드컵을 향한 간절함도 크다. 중국을 떠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가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는 현지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 역시 "유럽으로 진출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 유럽에 확실히 가고 싶어졌다"고 피력한 바 있다. '탈아시아급' 김민재가 아시아를 떠나 축구의 대륙 유럽으로 간다면, 그가 얼마나 더 성잘할 지 가늠할 수 없다. 그가 성장하는 만큼 한국 축구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최근 한국 취재진과 만난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 그는 전북 감독 시절 김민재를 키워낸 인물이다. 최 감독은 이런 말을 했다. "(김)민재가 베이징으로 가면서 안 좋게 보는 분들도 있었다. 민재가 중국으로 가면서 퇴보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잘해주고 있다. 리그에서 독보적인 수비수다. 내가 전북에 있을 때도 유럽으로 데려가 테스트를 시킬 생각이 있었을 정도였다. 민재가 빨리 유럽으로 갔으면 좋겠다." 김민재가 한국 축구에 끼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 김민재와 한국 축구는 함께 갈 운명이다. 1996년생 김민재가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1.03 06:01
야구

[IS 돋보기] 단장·감독부터 베테랑·유망주까지…2020년을 기다린 쥐띠들

경자년이 밝았다. 2020년은 '쥐의 해'다. KBO 리그에서도 여러 쥐띠 스타들이 올 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1972년생 올해는 처음 프로야구 사령탑에 오른 쥐띠 감독이 두 명이나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과 허문회 롯데 감독이다. 지난해 삼성은 8위, 롯데는 10위였다. 감독이 교체된 배경이다. 운영팀장 출신인 허삼영 감독은 프런트와 원활하게 교감할 수 있는 인물이다.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이 임기 3년간 두 차례나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성공사례도 있다. 다만 독립된 야구기업인 키움과 거대한 모기업을 둔 원년 구단 삼성은 팀 컬러와 운영방식이 모두 다르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복귀가 천군만마다. 허문회 감독은 키움 타격코치 시절부터 선수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도자였다. 현역 때나 은퇴 이후에나 모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은 없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능력 있는 지도자로 유명했다.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뒤 근본부터 체질개선을 꾀하고 있는 롯데에서 더그아웃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정민철 한화 단장도 쥐띠다. 한화 영구결번 레전드 출신인 정 단장은 5년 간 해설위원을 하다 지난해 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한화는 2017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지난해 다시 9위까지 내려 앉았다. 구원 투수로 정 단장을 선택했다. 스마트하고 시야가 넓어 단장 역할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1984년생 1984년 쥐띠 선수들은 이제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베테랑들이다. 현역 생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더 구슬땀을 흘려야 하는 시기다. 롯데 투수 노경은에게는 올해가 진짜 '새출발'의 시즌이다. 지난 1년간 소속팀을 찾지 못해 방황하다 결국 친정팀 롯데에 다시 둥지를 틀고 재기를 노린다. 마운드가 약한 롯데 전력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LG 투수 송은범은 원 소속팀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2년 더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다. 2년 총액 10억원에 일찌감치 사인하고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KT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는 지난해 137경기에 나섰지만 타격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LG 출신이지만 KT 프랜차이즈스타로 인식되는 그는 지난해 아쉽게 실패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한화에서 FA가 된 이성열은 아직 계약을 하지 않았다. 성공적으로 사인을 한 뒤 올해 홈런 20개를 더 치면 통산 홈런 200개를 채울 수 있다. 지난 시즌에도 홈런 21개를 쳤다. 이 외에도 한화 투수 안영명과 현재 원 소속팀 한화와 FA 협상을 하고 있는 투수 윤규진도 1984년생 쥐띠다. 2018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공을 받았던 포수 허도환은 지난해 말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옮겼다. 벌써 프로 다섯 번째 소속팀. 올해 마지막 기회에 도전해야 한다. ◈1996년생 쥐띠들 가운데 가장 어린 1996년생 가운데선 KT 배제성과 KIA 전상현이 가장 눈에 띄는 재목이다. 배제성은 지난해 이강철 감독이 마음 먹고 풀타임 선발 투수로 키워낸 영 건이다. 프로 입단 후 3년간 단 1승도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28경기에 나서 10승 고지를 밟았다. KT 창단 이후 첫 국내 투수의 10승이다. 평균자책점도 3.76으로 준수했다. 에이스를 찾느라 늘 고생했던 팀에 큰 기대를 안겼고, 올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꿈꾸고 있다. 전상현은 지난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을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KIA 불펜의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57경기에서 60⅔이닝을 던지면서 1승 15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상무에서 군복무까지 마친 터라 앞으로 꾸준히 KIA 마운드의 핵으로 자리잡는 일만 남았다. SK 왼손 불펜 김택형은 지난 시즌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주춤했지만, 올해 정상적으로 팀에 복귀해 불펜에서 중책을 맡게 된다. 염경엽 감독이 키움 시절부터 눈여겨 보고 있는 투수다. 늘 KT 마운드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정성곤과 엄상백도 배제성과 같은 나이다. 이들이 올해 더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야 KT 마운드도 숨통이 트인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깜짝 활약을 보여준 키움 내야수 김웅빈도 올해는 1군 풀타임 선수로 자리 잡아야 하는 시즌이다. 이 외에도 경찰야구단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키움 외야수 송우현은 호주 질롱 코리아에서 뛰면서 올 시즌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송우현의 아버지는 KBO 리그 역대 최다승 투수인 송진우 한화 코치다.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효준도 올해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콜업의 꿈을 향해 달린다. 배영은 기자 2020.01.01 16:41
축구

쥐띠니까 영리하게, 황소니까 우직하게 간다

“축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새해가 쥐띠 해(경자년)라니, 다른 해보다 더 기분 좋고 기대되는데요.” 2020년 새해를 하루 앞두고 서울 화양동 한 카페에서 황희찬(24·잘츠부르크)을 만났다. 중앙일보와 단독인터뷰에 나선 그는 1996년생, 쥐띠다. 올 시즌 전반기 그는 유럽 무대를 종횡무진 휘저었다. 최근 귀국해 재충전 중이다. 말이 재충전이지, 그의 머릿속은 온통 축구다. “어디에 있다 왔는지” 묻는 첫 질문에 그는 “오전에 물리치료를 받고, 오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쉬어야지 마음먹어도 조금 지나면 몸이 근질거려 못 참는다”며 웃었다. 황희찬은 2019~20시즌 유럽 무대의 태극전사 중 가장 괄목한 성장을 했다. 정규리그 14경기에서 6골·7어시스트,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축구협회(FA)컵까지 하면 22경기에서 9골·12어시스트다. 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 이상의 엄청난 페이스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과 맞붙은 지난해 10월 3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그는 환상적인 드리블로 세계 최고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29·네덜란드)를 주저앉혔다. 잘츠부르크 구단은 황희찬의 이적료로 2700만 유로(약 350억원)를 책정했다. 5년 전 손흥민이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할 때의 3000만 유로(약 390억원)와 비슷하다. 유럽 빅클럽은 그를 관찰하기 위해 거의 매 경기 스카우트를 보낸다. 그는 “(잘츠부르크) 감독님과 동료들 도움 덕분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 비시즌 한국에서도 성실히 준비하면서 기량 면에서 발전할 거라 믿는다”며 “2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나도 팬도 만족할 수 있는 재밌는 축구, 공격수답게 꾸준히 공격포인트 올리는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약점이던 투박한 플레이가 최근 세밀해졌다. 특유의 저돌적 돌파와 왕성한 활동량은 변함없다. 함부르크(독일 분데스리가 2부)에서 2골에 그쳤던 지난 시즌과 딴판이다. 황희찬은 “투박하다는 말을 들을 때 자존심이 상했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업그레이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어떤 노력이었을까. 그는 “프리스타일 풋볼의 대가인 전권 코치를 찾아가 슛과 컨트롤 등 기술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또 롤모델이었던 루이스 수아레스(33·바르셀로나)의 역동적 움직임과 득점력뿐 아니라 네이마르(28·파리 생제르맹 )의 창의적 플레이까지 연구하며 두 선수 장점을 배우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황희찬은 올 시즌 ‘황소’라는 별명 외에도 ‘음메페’라는 새 별명을 얻었다. 황소의 울음소리에 세계적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2·파리 생제르맹)를 합성한 별명이다.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드는지” 묻자 “둘 다 칭찬이라서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대답했다. 2014년 12월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황희찬은 5년 만에 새 둥지를 찾아가려고 한다.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러브콜이 쏟아진다.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지만, 잘츠부르크 구단의 결단에 달렸다. 어쨌든 올해는 그의 축구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수밖에 없다. 그는 “모든 선수가 빅리그, 빅클럽에서 뛰는 꿈을 꾼다. 가장 중요한 건 어디로 가든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거다.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를 수치로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황희찬은 “공격수니까 기록적인 부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욕심이 많다. 하지만 몇 골, 몇 어시스트로 목표를 세우기보다 잘 쉬고, 몸에 좋은 걸 먹고, 팀이 승리하는 데 집중하는 걸 목표로 하겠다. 그러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앞으로 다가올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과 본선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막판 황희찬은 또 “앞으로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내게 맡겨진 짐을 잘 짊어지고, 모두로부터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 선수’라는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1.01 14:36
스포츠일반

서른 일곱 쥐띠 김영환, 2020년 부상 없는 최고의 시즌을 꿈꾼다

"쥐띠인데 부상 없이 좋은 한 해가 됐으면 좋겠네요."84년생 김영환(kt)은 서른 일곱 쥐띠다. 2019년의 마지막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2020년 경자년, 쥐의 해를 맞아 제대로 새해 인사를 남긴 김영환은 올해 목표를 '부상 없는 좋은 해' 만들기로 잡았다. 그가 말하는 '좋은 해'란 아마도 서동철 감독과 양홍석이 말했듯, kt가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해일 것이다.부산 kt는 2019년 12월 31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농구영신' 홈 경기에서 84-6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길었던 5연패 사슬을 끊은 kt는 14승14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됐다.이날 21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김영환은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린 1쿼터 때부터 활약을 펼쳤다. 고비 때마다 kt를 살려낸 김영환은 연패를 끝낸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오랜만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함성 소리에도 흥분한 것 같다"는 말처럼, 이날 사직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운 7833명의 관중들 덕분에 kt는 2015~2016시즌 통천을 설치해 축소운영한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만원 관중을 돌파하고 통천도 걷어내는 즐거움을 누렸다.농구영신은 늦은 밤 시작하는 특성상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다. 하지만 김영환은 "시간이 바뀐다고 해서 컨디션이 크게 다운되거나 하지 않았다. 오히려 농구영신 다음 경기가 힘들다"며 웃은 김영환은 "남은 시간 휴식을 잘 취해서 원래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며 3일 뒤 있을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국내 선수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올 시즌, 내외곽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김영환은 올해로 서른 일곱, 만 나이로 서른 여섯이 된다. "(김)영환이 형이 어느덧 서른 일곱이 됐다. 하지만 몸이 워낙 좋으시니 잘 유지해서 마흔까지 kt에서 오래 뛰셨으면 좋겠다"는 후배 양홍석의 덕담(?)에 고개를 갸웃하며 웃던 김영환은 "홍석이 말대로 이제 서른 일곱이다. 부상당하면 회복하기 힘든 나이가 됐으니 부상 없이 좋은 해를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부산=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1.01 06:30
연예

[백상 인터뷰] 박호산 "조연상 아닌 신인상…21년차 신인 마음으로 연기할 것"

백상 1호 TV부문 조연상은 배우 박호산에게 돌아갔다. 주연보다 더 빛난 조연이었다.지난 3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제54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을 통해 지난 1년간 대중문화 흐름이 한 눈에 읽혔다.대상 tvN '비밀의 숲'·영화 '1987'을 비롯해 TV부문 총 14개, 영화부문 총 11개, 스타센츄리 인기상, 바자 아이콘상 등 29명(팀)이 백상의 영광을 누렸다.박호산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오랜 시간 철강소를 운영한 문래동 최고의 엔지니어 '문래동 카이스트'를 연기했다. 사기도박으로 3년 6개월형을 선고받는 수감자로 등장, 혀 짧은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단 번에 사로잡았다.일간스포츠는 수상의 감격이 가시지 않은 박호산을 무대 뒷편에서 만났다. 무대에서 못다한 수상소감을 들어보자. - 조연상을 받은 소감은."정말 감사하다. 울고 싶다. 그래도 울 수는 없는 것 같다. 사실은 더 길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무대 위에서 대학로 쥐띠 연극배우 친구들 생각이 났다. 얼마 전에 하늘나라로 간 친구가 생각났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우리가 기회가 없었지 실력이 없었던 건 아닌데'였다. 그리고 '열심히 하자. 내가 이런 상 먼저 받게 돼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같이 후보에 올랐던 봉태규·유재명·안재홍·정상훈이 다 아는 분들이다. 내가 받게 돼 죄송하다. 같이 영광 나누겠다."- 백상 1호 조연상이다."다큐 촬영감독님이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수상 소감을 했다. 21년 연기하면서 연극과 뮤지컬을 했지만 수상은 처음이다. 블랙리스트 한 사람으로 세상이 진짜 바뀌나 그런 생각도 든다. 누가 주는 상이냐고 중요하다. 백상이어서 좋다. 사실 이름이 조연상이지만 나에겐 신인상이다. 21년차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1호가 의미있는 건 아니라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목소리를 내는 배우가 되고 싶나."작품 속에 맞는 목소리를 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 주조연 크기가 아니라 써준 부분에 맞도록, 배우는 필요하다면 성격과 목소리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걸맞는 배우가 되고 싶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 2018.05.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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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환, 향년 83세로 사망 ‘영화 제작-배급업계 대부’

국내 영화계의 큰손 곽정환 서울극장 회장이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8일 서울극장 측에 따르면 고인은 지병으로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 중 심근경색으로 이날 오전 0시 3분경 숨을 거뒀다.고인은 1960년 합동영화사를 설립한 이후 1979년부터 서울극장을 운영하며 멀티플렉스 체인이 생기기 전인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영화 배급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쳤다.또한 '쥐띠부인'(72), '야간비행'(73), '이중섭'(74), '이브의 체험'(85), '무거운 새'(94) 등의 영화에서 직접 연출에 나섰다. 강우석 감독과 신철 신씨네 대표 등 젊은 제작자들의 영화에 투자자로 나서 '투캅스2'(96), '초록물고기'(97), '넘버3'(97), '편지'(97) 등 히트작을 배출했다. 지난해 대종상 시상식에서는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영화발전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교회식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11.08 14:47
축구

[LA갤럭시vs FC서울] ③아벨 사비에르-김진규

한국의 신세대 수비수와 포르투갈의 노장 수비수가 격돌한다. 모토로라컵 LA 갤럭시 코리아 투어 FC 서울전(3월 1일 오후 4시반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중앙 수비라인에서 아벨 사비에르(37)와 김진규(23)가 양팀 수비라인을 조율한다.▲포르투갈의 황금세대 vs 한국의 신세대포루투갈의 황금세대로 흔히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파울레타 등을 꼽는다. 수비라인에 자리잡고 있어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센터백 아벨 사비에르도 빼놓을 수 없다. 1972년생 쥐띠로 루이스 피구와 동갑내기다. 사비에르는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1993년부터 일찌감치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그는 한국과의 경기에 후반에 교체투입됐지만 팀의 패배와 함께 짐을 꾸려 고향으로 돌아갔다. A매치 20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김진규는 39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대표팀 경력에서는 김진규가 앞선다.▲저니맨 사비에르사비에르만큼 이 팀 저 팀 옮겨간 선수도 드물다. 90년 포르투갈 아마도라에서 데뷔한 그는 벤피카를 거쳐 이탈리아(바리, AS로마), 스페인(레알 오비에도), 네덜란드(아인트호벤), 잉글랜드(에버턴·리버풀·미들즈브러), 터키(갈라타사라이), 독일(하노버), 미국(LA갤럭시)을 전전했다. 김진규는 아직 어린 나이지만 전남-주빌로 이와타-FC 서울등 3팀에서 뛰었다.▲마지막 불꽃 vs 재기의 신호탄사비에르가 미국으로 온 것은 지난해 여름이다. 베컴과 비슷한 시기에 온 그는 후반기에 모두 10경기에 뛰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그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의 멋진 마무리를 노리고 있다.한국의 대표적 젊은 수비수 김진규는 허정무 감독이 부임 한 뒤 대표팀에서 제외돼 절치부심하고 있다. 그의 빈자리를 꿰찬 곽태휘가 투르크메니스탄전서 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하고 있어 더욱 긴장하고 있다. 이번 시즌 확실히 기량을 보여줘야 다시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다. LA 갤럭시는 김진규가 허정무 감독에게 자신의 기량을 보일 첫번째 경기가 된다. 이해준 기자 2008.02.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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