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건
축구

'한밤의 아수라장' 맨시티와 첼시팬, 결승 앞두고 충돌

맨체스터 시티 팬들과 첼시 팬들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미리 충돌했다. 영국 언론 '스포르트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포르투갈 포르투의 거리 한복판에서 맨시티 팬들과 첼시 팬들이 충돌했다고 전했다. 스포르트바이블에 따르면 양 팀의 팬들은 술집이 문을 닫은 밤 10시경에 몸싸움을 벌였으며 현지 경찰이 출동한 후에도 다툼은 이어졌다. 스포르트바이블이 첨부한 영상에는 십여 명의 양 팀 팬들이 한밤중에 차도를 누비며 추격전을 벌였고 현장은 괴성과 자동차 경적 소리에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또 다른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난동을 부린 맨시티와 첼시의 팬들은 서로 뒤엉켜 주먹을 휘두르고 의자를 던졌으며 출동한 경찰은 진압봉으로 이들을 저지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난동에도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으며 체포된 사람도 없었다. 스포르트바이블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란 대규모 경기를 앞두고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이며 마쳤다. 김도정 기자 2021.05.28 18:00
축구

'지소연 맹활약' 첼시 레이디스, 연장 혈투 끝 FA컵 결승 진출

지소연의 발끝이 식을 줄 모른다. 또다시 골을 기록한 지소연이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의 FA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18일(한국시간) 런던 근교에 있는 휘츠위프파크 스타디움에서 첼시 레이디스와 맨시티 우먼의 FA컵 4강전이 열렸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같은 대회 4강에서 만나 결승 티켓을 두고 희비가 엇갈리는 싸움을 펼친 적이 있다. 당시 첼시 레이디스는 지소연의 결승골로 맨시티 우먼을 제치고 웸블리로 가는 티켓을 얻어낸 바 있다.2278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또 한 번 FA컵 결승 진출을 노리는 첼시 레이디스는 애니 알루코를 최전방 공격수에, 그리고 2선 중앙에 지소연을 배치해 경기를 시작했다. 시작부터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고, 후반 맨시티 우먼의 로스가 선제골을 넣기 전까지 0-0의 접전이 계속 이어졌다.선제골을 넣은 맨시티 우먼은 실점 없이 1-0 리드를 지키며 그대로 FA컵 결승행을 확정짓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기 종료 5분 전, 첼시가 맨시티 우먼의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선수는 지소연. 지소연은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극적 동점골을 터뜨렸고, 1-1이 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사실 지소연이 프리킥을 성공시킨 그 지역은 첼시 스태프와 팬들 사이에서 ‘지존(JI ZONE)’이라고 불리고 있다. 바로 그 지역에서 지소연이 프리킥 득점을 많이 기록했기 때문이다. 숨죽이고 지켜본 많은 첼시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지소연은 멋진 프리킥골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이후 분위기는 첼시 레이디스로 넘어갔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듯 했던 이날 경기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터진 커비의 결승골로 첼시 레이디스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 시즌에 이어 맨시티 우먼을 제치고 첼시 레이디스가 웸블리로 직행하는 순간이었다.지소연은 지난 시즌 맨시티 우먼과의 4강전 결승골에 이어 이번에도 '킬러'다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에 구단주인 아드리안은 지소연에게 “지난 시즌처럼 웸블리에서 2년 연속 결승골을 기록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첼시 레이디스는 5월 14일 웸블리에서 아스널 레이디스와 결승전을 치른다. 지소연은 한국 선수 최초이자 동양선수 최초로 2년 연속 웸블리에서 결승을 치루는 선수가 됐다. 난적 아스널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런던(영국)=김상열 통신원, 정리=김희선 기자 2016.04.18 07:57
축구

[김상열의 EPL 현장에서] 아스날-첼시 런던더비를 가다

23라운드의 최고 빅매치 중에 하나인 아스널과 첼시의 런던더비를 보기 위해 에미레이츠스타디움을 향했다.역에서 나오자마자 경기장으로 가는 길은 이미 아스널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펍에는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팬들로 가득 차 있었다.경기 전, 양팀팬들을 만났다. 아스널팬인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제임스씨는 "지난 첼시원정경기는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퇴장당해서 진 것이다. 코스타는 매너가 안 좋은 선수다. 오늘은 우리가 5-0으로 이길것이다. 첼시는 더이상 우리의 라이벌이 아니다"며 오늘 경기에 대해 자신있는 모습이었다.첼시 팬인 켄과 캐럴 부부는 "오늘은 이겼으면 좋겠지만, 비기기만 해도 좋겠다"며 요즘 첼시의 경기력을 인정하는 듯 하였다. 예전과는 상이한 모습이었다.경기장 안에서는 아스널과 첼시팬들의 근래 보기 드문 열정적인 응원이 펼쳐졌고, 경기도 치열하게 진행됐다. 페어 메르테사커의 코스타를 향한 백태클 퇴장으로 인해 스탬포드브릿지에서 벌어졌던 지난 경기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이 후 코스타의 결승골로 첼시가 예상과는 달리 아스널에게 승리했다.경기내내 아스널 팬들은 유독 두 선수에게만 야유를 퍼부었다. 바로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코스타였다. 특히 파브레가스가 공을 잡을때마다 야유를 하며 떠난 선수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표출했다.코스타를 향해서는 심한 야유를 퍼부었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경기의 패배도 코스타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한 선수에게는 애증의 야유를, 다른 한 선수에게는 분노의 야유를 퍼붓는 모습이었다.경기 후에 승장과 패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메르테사커의 퇴장에 대해 약간 다른 입장을 표명하였다. 거스 히딩크감독은 "메르테사커는 백태클을 하였고 퇴장은 정당한 판정이다."고 하였고, 아르센 벵거감독은 "다시 보지 못했기에 정확하게 말할 수 없다."며 퇴장에 대해 확실하게 언급하지 않았다.같은 경기지만 각기 팬들의 예상이 다르고 감독들의 경기에 대한 생각도 조금은 다른 경기였고, 다른 경기였지만 코스타로 한 선수로인해 동일하게 선수들이 퇴장당하고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라이벌전이었다. 역시 런던더비라는 이름답게 첼시와 아스널의 경기는 외적인 요소도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런던(영국)=김상열 통신원, 정리=김희선 기자 2016.01.25 07:52
축구

[런던수첩] “드로그바는 첼시의 심장에 살아있다”

김상열 통신원은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다. 그는 런던러블리투어가이드 팀장을 맡고 있다. 또 식스플랜(SIXPLAN) 스포츠 컨설팅에서 팀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자연스럽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열리는 축구장을 즐겨 찾는다. 앞으로 김상열 통신원이 매주 영국 현지 소식을 생생하게 전할 계획이다. 첼시가 19일(한국시간) 홈인 스탬포드브릿지에서 갈라타사라이(터키)와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가졌다.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선 잉글랜드의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가 탈락했다. 잉글랜드 구단의 부진 속에 첼시의 선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원정에서 1-1로 비겼던 첼시는 공격적으로 나왔다. 에투가 선제결승골을 넣었고, 케이힐이 추가골까지 넣으며 2-0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이 경기의 주인공은 골을 넣은 선수들이 아니었다. 승리한 첼시 선수들보다 갈라타사라이이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36)가 가장 주목받았다. 드로그바는 첼시의 레전드였다. 그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시즌 동안 스탬포드브릿지에서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341경기에 나와 157골(컵대회 포함)을 기록했다. 첼시에서 세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11-2012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견인했다. 그러나 2012년 중국 슈퍼리그의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며 첼시를 떠났고, 2013년 갈라타사라이에 입단하며 유럽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전 소속팀 첼시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지난 2012년 5월 이후 약 22개월 만에 귀환이었다. 언론은 이번 2차전을 '드로그바 매치'라 불렀다. 팬들 역시 '레전드의 귀환'에 뜨겁게 반응했다. 첼시 팬들은 경기장 상단에 "당신은 항상 우리 심장에 살아있어요(Always in our Hearts"라는 배너를 설치했다. 한 팬은 "왕이 귀환했다"는 문구가 담긴 응원판을 들고오기도 했다. 드로그바를 연호할 때 스탬포드브릿지에 모인 홈팀과 어웨이팀 팬들이 하나가 됐다. 장관이었다. 자신의 이름이 조지라 밝힌 첼시팬은 드로그바의 이름이 새겨진 첼시 유니폼을 입고왔다. 등에는 "전설 157 드로그바(Legend 157 Drogba)"라는 문구가 있었다. 그는 "157은 드로그바가 첼시에서 기록한 골 숫자를 의미한다. 오늘 드로그바가 골을 넣고, 첼시가 승리하면 좋겠다"며 "드로그바는 나의 영웅이다. 그의 경기를 다시 볼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감격에 겨워했다. 또 다른 팬은 "환영해요. 드로그바(Welcome Drogba"라는 문구가 있는 유니폼을 입고 왔다.드로그바 역시 첼시 팬들의 환대에 손을 흔들며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그리고 자신과 두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합작한 주제 무리뉴 감독을 찾아가 볼에 입맞춤을 하고 경기에 임했다. 첼시 팬들의 바람대로 드로그바의 골은 없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치고 팬들은 드로그바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비록 적이지만 자신의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를 잊지 않고 사랑하는 첼시 팬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보인 밤이었다. 런던(영국)=김상열 통신원정리=김민규 기자 2014.03.19 13:19
축구

첼시팬 “유로파리그 결승전 티켓, 1만 장도 안 돼” 분노

잉글랜드 첼시 FC 팬들이 유로파리그 결승전 티켓이 적게 배분된 것에 대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영국 유로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이 오는 16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치러지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티켓을 첼시에 9800장만 배분해 첼시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승전이 치러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는 5만2342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UEFA는 이 중 19% 비율인 9800장을 첼시 서포터들에게 배분했다. 첼시 측은 연간 회원권을 가진 팬 2만4000명을 대상으로 우선 판매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일반 팬들이 살 수 있는 기회는 극히 미량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UEFA는 연맹 파트너, 스폰서 가족들을 대상으로 우선 배분하고, 결승이 열리는 네덜란드 축구팬, 일반 중립 팬들에게도 판매할 예정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첼시팬들은 "5만2000석 가운데 1만장도 안 되게 배분하는 것은 UEFA가 영국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첼시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다. 첼시는 16일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J스포츠팀 2013.05.04 15:22
축구

첼시 선수들, 챔스 우승 후 부른 노래? “디 마테오 남아줘요”

첼시를 사상 첫 유럽 정상으로 이끈 로베르토 디 마테오(42) 감독대행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디 마테오 대행의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의 사임으로 지난 3월부터 첼시 감독대행을 맡은 디 마테오 대행은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을 이뤄내며 첼시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이에 따라 정식 감독으로 추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당장 선수들부터 움직였다. 가디언, 미러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21일 "우승 직후 첼시의 모든 선수들이 '우리는 당신이 남길 원해요(We want you to stay)'라는 구호를 담은 '디 마테오 노래(Di Matteo Song)'를 불렀다. 이 자리에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디 마테오 노래를 들으며 아브라모비치는 활짝 웃으면서 코러스를 넣었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첼시 주장 존 테리(32)는 "디 마테오는 우리가 원하는 디 원(Di One)"이라고 말했다. 주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자신을 '스페셜 원(Special One)'이라고 했던 것을 빗댄 말이었다. 골키퍼 페트르 체흐(30)도 "그는 정식 감독에 오를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구단 수뇌부가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거들었다.지도자들도 디 마테오의 정식 감독 취임을 기대했다. 아브람 그랜드(57) 전 첼시 감독은 "그는 첼시 역사에서 가장 대단한 성과를 낸 사람이다"면서 "그는 진정한 남자(the man)"라고 칭찬했다. 유프 하인케스(67)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첼시는 디 마테오와 3년 계약해야 한다"며 아예 계약 기간까지 직접 언급했다.영국 현지 언론들은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 경기 전부터 펩 과르디올라, 파비오 카펠로, 로랑 블랑 등과 사전 접촉했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첼시가 오래 전부터 목표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내면서 디 마테오 대행의 향후 거취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디 마테오 대행은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 구단이 어떻게 결정하든 나는 그 결정을 존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2.05.21 09:48
축구

맨유 루니, 첼시팬 겨냥한 손가락 V 사인 논란

9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결전에서 승리하며 열 아홉 번째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은 축제 분위기에 빠졌지만 팀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는 구설에 올랐다. 영국의 대중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9일, '전반전 루니가 첼시 팬들을 겨냥해 두 손가락을 치켜 올린 장면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루니가 확실한 제스처를 보이려는 듯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세운 채 첼시 팬들을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가락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사실 루니가 경기장에서의 좋지 못한 매너로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일엔 맨유와 웨스트햄의 리그 경기에서 헤트트릭에 성공한 뒤 TV 중계 카메라에 대고 욕설을 하는 장면이 전 세계 중계되기도 했다. 루니는 일명 '욕설 세러머니'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 부터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루니는 17일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준결승에 나가지 못했고, 팀은 0대 1로 패했다. 맨유 대변인은 이번 루머와 관련해 "루니가 첼시팬들에게 욕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실제로는 루니의 손가락이 그의 눈을 가리키고 있었다"고 해명했다.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2011.05.10 18: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