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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무릎 부상 홍철 대신 심상민 발탁

올림픽축구대표팀(감독 김학범)과 평가전을 앞둔 축구 A대표팀(감독 파울루 벤투)의 측면수비수 홍철(울산)이 무릎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왼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홍철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한다. 홍철의 대체 선수로는 심상민(상주)을 선발했다. 오늘(8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대표팀이 소집 기간 중 선수를 교체한 건 지난 4일 이청용(울산)이 무릎 부상으로 낙마해 이현식(강원)을 대체 발탁한 데이어 두 번째다. 홍철을 대신해 벤투호에 합류하는 심상민은 이번이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이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홍철은 대표팀 소집 당시부터 왼쪽 무릎에 부상이 있었다”면서 “A매치 데이 기간 중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면 이후 K리그 일정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A대표팀은 오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올림픽팀을 상대로 두 차례 맞대결을 갖는다. A대표팀은 올해 첫 공식 경기이며, 올림픽팀은 지난 1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9개월만에 갖는 실전 기회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10.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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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 K리그 200경기 출전 기록 달성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에 겹경사가 났다.2연승을 거둔데 이어 ‘꾀돌이’ 홍철이 지난 20일(수)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상주 상무의 간판 측면수비수 홍철은 성남 유스팀인 풍생중-풍생고등학교를 거쳐 2009 K리그 드래프트에서 성남 일화 천마(現 성남FC)의 우선지명을 받고 단국대학교에 입학했다. 그해 U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 일찍이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성남 입단 후 리그, FA컵, 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등 다양한 경기에서 꾸준한 출전과 활약을 펼쳐 2011년 2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3년 수원삼성으로 이적 후에도 향상된 기량을 뽐내며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12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상주상무로 둥지를 옮긴 홍철은 올 시즌 측면 수비와 공격에서 종회무진하며 19경기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전북전에서 김호남의 ‘극장골’을 어시스트하며 역전승에 큰 기여를 했다. 2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홍철은 “2연승으로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에 기록을 달성하게 되어 기쁘고,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23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을 앞둔 상주 상무는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홈경기 이벤트로 3연승 도전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최용재 기자 2017.09.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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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게 묻는다 ①] 홍명보 감독 “포상금 나누자고? 소주 살게 마음만…”

홍명보(43)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중요한 도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7월 말에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을 사상 처음으로 메달권에 올려놓는 것이 목표다. 2009년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시작한 도전이 어느덧 3년째에 접어들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그간 키워낸 선수들 중 최정예 18명을 추려 마지막 담금질에 나서는 것 뿐이다.시간 단위로 스케쥴을 쪼개 전국을 누비는 강행군 속에서도 홍 감독은 일간스포츠의 만남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그리고 지인들이 던진 질문 하나하나에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때로는 폭소를 터뜨렸고, 때로는 한참을 고민한 끝에 신중하게 입을 뗐다. 그 모든 과정 속에서 그의 눈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그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젠 우리 선수들을 믿는 것만 남았으니 걱정할 일이 없다"는 홍 감독의 설명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신태용(성남 일화 감독·1995년 코리아컵 대표팀 룸메이트) -형, 다음 달에 런던올림픽 예비엔트리 35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들었어요. 성남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 "누구 이야기인지 알 것 같은데. 포함돼 있으니 걱정마라. 하지만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고 본선에 간다는 보장이 없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겠지?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하라고 전해. 기회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줄 거니까." 성남 선수들 중에는 미드필더 윤빛가람, 측면수비수 홍철 등이 올림픽대표팀 명단에 오른 경험이 있다. -저는 형이 반드시 금메달을 따올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만약 금메달을 따면 이렇게 착한 후배를 위해 어떤 선물을 사다주실 건가요. "금메달을 딸 수만 있다면 뭘 못해주겠니.(웃음) 1번부터 10번까지 리스트를 정해서 줘라. 그 중에 내가 좋은 걸로 한 가지 골라서 꼭 줄게."▶최강희(축구대표팀 감독) -홍 감독과는 최근에 한 번 만나기도 했고, 전화 통화도 자주 하고 있어서 나는 더 이상 궁금한 게 없는데.(웃음) 대신 이 질문으로 합시다. 홍 감독, 나한테 궁금한 게 뭐요? 이런 질문, 여지껏 아무도 한 적 없지요? "감독님, 경기 중에 도대체 왜 안 웃으세요? 감독님께서 쿠웨이트전에서 웃지 않으신 덕분에 저는 '안 웃는 감독' 리스트에서 해방됐답니다. 너무 고마워서 드리는 질문입니다."최강희 감독은 2월 열린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예선 경기 내내 무표정으로 일관해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서 '안면 마비가 온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들었다. 최 감독 이전에는 홍 감독이 '안 웃는 감독'의 대명사였다. ▶김호곤(울산 현대 감독·2004년 아테네올림픽 사령탑) - 부족한 부분을 와일드카드로 잘 보완해서 최상의 전력으로 메달 사냥에 나서길 바란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데, 자신은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 '메달을 딸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진 못 하겠습니다. 하지만 메달을 위해 제가 가진 것을 다 바치겠다는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 제 능력 안에서 후회가 남지 않게 모든 것을 불태울 생각입니다." ▶황선홍(포항 스틸러스 감독·절친 중의 절친) -명보야. 너의 어깨가 무거울 것 같구나. 부담 주는 게 아닌가 걱정도 되지만, 올림픽에서 반드시 성공해서 축구 붐을 일으켜줬으면 좋겠다. 잘 할 수 있지. "우리는 모두 축구인들 아니겠니. 축구 덕분에 너와 나 모두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까지 왔고 말야. K-리그 붐업은 나와는 다른 파트의 일이지만, 만약에 그게 내 몫이고 나도 책임져야 할 숙제라면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고 싶구나. 정말 잘 하고 싶어. 응원해줘라."▶안정환(K-리그 명예 홍보팀장. 2002월드컵 멤버) -명보 형, 올림픽에서 메달 따서 포상금 받으면 저랑 나누는 것 어때요? 메달 따면 형이 소주 사시고, 혹시 못 따면 제가 살게요. 오케이? "그래 나누지 뭐. 포상금 얼마 안 되는 것 같던데. (금메달을 딸 경우 감독 포상금이 2억원이라고 알려주자) 아, 그래요? 모르고 있었는데. (표정이 갑자기 굳어지며) 음, 정환아. 우리 마음만 나누는 걸로 하자. 대신 소주는 무조건 내가 살게.(웃음)" 올림픽 팀은 금메달을 딸 경우 총액 31억원,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21억4,000만원과 15억2,000만원을 받는다. 이 중 감독에겐 메달 색깔에 따라 2억원(금), 1억5,000만원(은), 1억원(동)이 돌아간다.▶김병지(절친한 후배 겸 홍명보장학재단 감사) -형, 올림픽대표팀 조련하시느라 고생이 많죠. 제가 봐도 탐나는 선수가 많더군요.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우리 경남과 잘 어울리는 올림픽팀 선수 추천 좀 해줄 수 있을까요. 기왕이면 포지션별로 한 명 이상요. 물론 골키퍼는 빼고요. 하하하. "경남에는 (윤)일록이도 있는데 뭘 더 욕심 내고 그래. 솔직히 난 개인적으로 지금 일본에서 뛰고 있는 모든 올림픽팀 선수들이 K-리그로 건너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거든. 요즘 경남이 골이 좀 부족한 것 같던데 골 잘 넣는 (김)보경이가 딱인 것 같은데. (백)성동이도 요즘 컨디션이 좋고 말야. 난 분명히 추천했으니 구단에 이야기해서 꼭 다 데려가거라. 근데 좀 비쌀 거다." ▶김보경(홍명보의 애제자 중 한 명. 최근 절정의 경기력) -선수 시절에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과 감독으로 준비하는 마음은 어떻게 다른가요. "아무래도 시선의 넓이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선수 시절에는 '나'가 중요했지. 내 경기력이 팀에 어떻게 기여할 지를 제일 먼저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를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다. 어떤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지 고민해야 하니까. 그런 면에서 지도자는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꼭 필요한 것 같다. 너도 나중에 지도자가 되면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야." ▶홍정호(제2의 홍명보. 현재 부상 재활 중) -감독님께서도 2002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때문에 잠시 히딩크 감독의 눈 밖에 나면서 고생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힘드셨을 텐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견디셨는지요. 그리고 재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솔직히 말하면, 다쳤을 때 기분이 나빴던 것만은 아니었어.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쉬지 않고 뛰다보니 너무 힘들었거든. 다치는 바람에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었지. 참고로 부상에서 빨리 회복하려면 가급적 훈련장에서 동료 선수들과 얼굴을 마주치지 않는 것을 권하고 싶구나. 그라운드를 뛰는 동료를 보면 스트레스도 쌓이고 미안하기도 하고 감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거든. 혼자 재활하는 게 힘들 수도 있겠지만, 뛰는 동료를 보며 느끼는 좌절감을 줄이는 것도 꽤 중요하단다. 그래서 나는 팀이 오전에 훈련하면 일부러 오후에 그라운드에 나가서 재활하는 방법을 썼지. 그런데 너 빨리 나아라. 필요하니까."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사진=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스타에게 묻는다 ①] 홍명보 감독 “포상금 나누자고? 소주 살게 마음만…”▶[스타에게 묻는다 ②] 홍명보 감독 “와일드 카드 후보는 3명” 2012.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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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폭풍 영입’에도 홍철이 웃는 이유는?

"솔직히 마음이 놓이죠."겨울 이적 시장에서 성남 일화의 움직임이 발빠르다. 성남은 윤빛가람과 한상운 등 대표급 선수들을 비롯해 연이은 선수 영입에 나섰다. 자유계약선수가 된 김정우의 재계약도 추진중이며 수준급 외국인 선수 계약에도 힘쓰고 있다. 자연히 팀 내 포지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웃고 있는 선수가 있다. 측면 수비수 홍철(21)이다.홍철은 올해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강렬하게 알렸다.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를 오가며 차세대 대표팀 왼쪽 측면수비수 경쟁구도에 뛰어들었다. 월드컵 3차예선 첫 경기 레바논전에서 박주영에게 올려준 기막힌 크로스나 올림픽 2차예선에서의 동점골 등 인상적인 장면도 많았다. 소속팀에서도 신태용 감독의 신뢰 속에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오가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홍철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는 뛰지 못해 올해 FA컵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연히 홍철의 팀 내 입지도 부쩍 성장했다. 성남이 내년 소집해제 예정인 장학영을 트레이드로 보내는 등 홍철의 포지션인 왼쪽 측면 보강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홍철은 "부담도 되지만 솔직히 내 포지션에 영입이 별로 없는 건 반가운 일"이라며 웃었다.물론 좋은 기억들만 있는 건 아니다.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에서는 주전으로 나섰지만 수비에서 여러 차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도 4표가 모자라 박원재(전북)에 밀리며 베스트 11 수상에 실패했다. 홍철은 "올해 내 평가는 10점 만점에 6점이다. 대표팀에서 욕을 너무 많이 먹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솔직히 그런 부분들이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다. 감독님도 공격 못지 않게 수비에 신경을 쓰라고 하신다. 수비도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홍철의 내년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 승강제가 본격 실시되는 K리그는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 피스컵까지 치르는 등 경기 수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월드컵 예선은 물론 런던 올림픽 예선과 본선도 있어 대표팀까지 합치면 50경기 이상 뛰어야 할 수도 있다. 홍철은 "체력적인 면은 자신있다. 내년에는 욕 먹지 않는 플레이를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사진=이영목 기자 2011.12.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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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홍철·윤빛가람·홍정호 ‘영입리스트’에 추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한국 국가대표급 선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은 좌측면수비수 홍철(21·성남)과 중앙미드필더 윤빛가람(21·경남), 그리고 중앙수비수 홍정호(22·제주)다. 통산 열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탄생 가능성도 점쳐진다.닐 워녹 QPR 감독은 최근 영국 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세 명의 기량을 관찰하기 위해 두바이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 한국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현장에서 봤다"고 밝혔다. 실력 있는 아시아 선수를 영입해 '전력 보강'과 '아시아 마케팅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이 워녹 감독의 복안이다. QPR의 구단주는 저가항공사 '에어 아시아'를 소유한 말레이시아 출신 사업가 토니 페르난데스다. 이 때문에 아시아 시장 개척이 구단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일간스포츠의 취재 결과 당초 워녹 감독이 주목한 선수는 홍철인 것으로 밝혀졌다. QPR측으로부터 '홍철 영입 과정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한 국내 에이전트는 "홍철은 유럽시장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왼발을 쓰는 왼쪽 수비수'다. 21세 어린 나이에 공격적인 성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QPR 구단이 홍철의 시장 가치, 한국 내 평가, 대표팀 내에서의 입지 등 다양한 부분을 꼼꼼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QPR은 미드필더 윤빛가람과 수비수 홍정호도 영입리스트에 추가했다. 각자 자기 포지션에 대한 역할 완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공격지원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라는 점이 고려됐다고 한다. 당초 UAE와의 월드컵 경기에 아시아지역 담당 스카우트를 파견하려던 워녹 감독이 직접 움직인 건 세 선수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QPR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현재 4승3무5패로 중위권인 9위에 올라 있다. 13골을 넣는 동안 22실점을 허용했다. 득점은 부족하고 실점은 많다. 워녹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린 동안 수비 안정감과 공격력을 두루 갖춘 선수들을 추가 발탁할 계획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1.11.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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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홍정호 시프트에 만족, 다음 실험은 이용래”

12일 밤(한국시간)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만난 조광래 한국축구대표팀의 표정은 밝았다. 하루 전 치른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맞대결(2-0승)에서 고전했지만, 중동원정에서 승점3점을 따낸 것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조 감독은 "UAE전은 불가피하게 주축 선수들이 여럿 빠지거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강팀과 만났을 때를 대비한 테스트 성격이 강했다"면서 "홍정호를 수비형미드필더로 세우는 실험은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15일 치르는 레바논과의 경기에서는 우리 대표팀의 약점인 왼쪽 수비 지역을 점검할 것"이라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미드필더 이용래를 왼쪽으로 돌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이는 공격축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옵션"이라는 부연설명을 곁들였다. 경고누적으로 레바논전에 나서지 못하는 박주영(26·아스널)의 대안으로는 UAE전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 이근호(26·감바 오사카)를 꼽았다. -UAE전에서 후반42분까지 골이 들어가지 않았는데."전반전은 수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에 역점을 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상대의 압박이 심해 수비 뒷공간 침투를 주문했다. 그것이 먹혀들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홍정호 시프트'에 대한 평가는."경기 후에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을 잠깐 만났는데, 홍정호의 플레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더라. 1선에서 공격수를 미리 차단하니까 수비진의 안정감이 높아진 것 같다. 허리에서 뛴 경험이 부족해 미숙한 부분도 있지만, 홍정호는 영리한 선수라 빨리 적응할 것으로 본다. 레바논전에도 홍정호는 미드필더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성용이 있었어도 UAE전에 홍정호를 미드필더로 기용했겠나."물론이다. 부상 등으로 인해 미드필드진의 주축 멤버가 빠지거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좀 더 강한 팀들과 맞붙었을 때를 대비해 꾸준히 구상한 카드였다. 홍정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쓸 땐 기성용에게 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주문할 수 있다. 이번에 중원에서 홍정호-기성용 조합을 체크하고 싶었는데, (기)성용이가 아파 시도하지 못했다."-후반 들어 홍철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 이용래를 왼쪽 측면수비수로 활용했는데."공격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이용래와 함께 경남에 있을 때 여러 차례 활용해 본 방법이다. 중앙은 수비력을 유지해야하는 지역이니 측면에서 풀어나가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용래는 많이 뛰고 드리블이 좋은 선수다. 흐름을 읽을 줄도 안다."-레바논전에서는 어떤 선수가 왼쪽 수비수로 나서나."아직 고민 중이다. 홍철은 기술이 있고 빠른 공격수를 만나면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 어려서 그런지 대범하지 못한 것 같다. 경험이 좀 더 쌓여야 한다. 당초 이용래를 후반 전술 변화용 카드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선발로 기용하는 방안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물론 김영권 카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근호가 모처럼만에 골을 넣었다."최근에 몸이 올라왔다. 경기 전에 '무조건 투입시킬테니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지동원이 부진한 데다 다음 경기에는 박주영도 뛰지 못하기 때문에 공격라인에 변화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근호의 역할이 중요하다."-박주영이 경고누적으로 레바논전에 뛰지 못한다. 대안은 있나."양쪽 측면에 빠른 공격수를 배치하는 방안과 중앙에서 활발히 2선 침투하는 방안을 모두 고민 중이다. 이승기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 일단 최전방에는 이근호를 배치할 생각이다."베이루트(레바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1.11.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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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 홍정호 시프트로 UAE 넘는다

한국축구 대표팀 중앙수비자원 홍정호(22·제주)가 11일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변화의 중심에 서있다. 조광래 감독으로부터 평소 소화하던 중앙수비수 역할 대신 중앙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라는 지시를 받았다. 홍정호의 활약 여부에 따라 A팀 전술과 선수 기용 방식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이른바 '홍정호 시프트'가 탄생한 셈이다. 주요 포지션의 구성 변화를 비롯해 UAE전에서 눈여겨봐야 할 세 명의 키 플레이어를 짚어봤다. ◇ 홍정호 시프트 가동조광래 감독은 9일 UAE 두바이 소재 알 와슬 제1 훈련구장에서 열린 A팀 훈련을 앞두고 깜짝 발표를 했다. 어지럼증과 구토에 시달리는 등 컨디션 저하 기미가 또렷한 기성용(22·셀틱)을 UAE전, 레바논전(15일) 등 중동 원정 2연전에 활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센터백 홍정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대체 기용한다는 복안도 공개했다. 본래 포지션인 중앙수비수 자리는 곽태휘(30·울산)가 맡는다. 발표는 갑작스럽게 이뤄졌지만 즉흥적인 구상은 아니다. 조 감독은 중동 원정 2연전의 화두로 여러 차례 '수비 안정'을 언급해왔다. 부담스러운 중동 원정이라는 점을 감안해 일단 수비를 탄탄히 한 뒤 확률 높은 역공으로 승리를 거머쥔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다. 절정의 패싱력을 자랑하는 기성용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빠르고 압박에 능한 홍정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것도 조감독이 그리던 여러 전술 중 하나다. 그러나 기성용의 부상으로 이중 '홍정호의 변신'만 현실화됐다. 홍정호의 1차 과제는 중앙 돌파 능력이 뛰어난 UAE 주포 이스마엘 마타르(28·알 와다)를 꽁꽁 묶는 것. 9일 훈련 직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익숙지 않은 포지션이라 아직까지 불필요한 동작들이 많다"면서도 "동료에게 짐이 되지 않겠다"는 말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홍정호는 중원에서 이용래와 호흡을 맞춘다. ◇ 여전히 믿을맨은 박주영'공격 구심점' 박주영(26·아스널)의 활약 여부 또한 관심사다. 소속팀에서는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지만, A매치에서는 꾸준히 주포다운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대표팀에서 4경기 연속골 행진 중이다. 9월 치른 레바논과의 월드컵 3차예선 첫 경기(6-0승)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쿠웨이트전(1골), 폴란드전(2골·A매치 제외), UAE전(1골) 등에서 줄줄이 골을 넣었다.박주영이 중동축구에 유독 강하다는 점 또한 반갑다. 중동팀과 총 18차례 A매치를 치러 10골을 몰아쳤다. UAE를 상대로는 최근 두 차례 만나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서는 왼쪽 날개 공격수 역할을 맡아 최전방 공격수 지동원(20·선덜랜드),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오른쪽 날개 공격수 서정진(21·전북)과 함께 UAE 골문을 두드린다. ◇ 차두리 컴백 효과는?부상에서 회복해 모처럼만에 A팀에 컴백한 오른쪽 풀백 차두리(31·셀틱)의 활약도 기대된다. 측면수비수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강조하는 조광래 감독의 전술적 특성에 가장 잘 부합하는 선수다. UAE전에서는 좌측면수비수 홍철(21·성남)과 함께 양 측면에 나란히 포진해 공격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15일 만날 레바논이 조별리그 최약체라 승리 가능성이 높은 만큼, UAE전에서 이긴다면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는다. 두바이(UAE)=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1.11.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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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그래도’ 홍철을 주목하는 이유

"아직 무르익진 않았다. 그래도 가능성은 제법 보인다."축구대표팀 좌측면수비수 홍철(22·성남)에 대한 조광래(57) 대표팀 감독의 기대감은 여전했다. 수원 삼성과 조바한(이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지켜보기 위해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조 감독은 "왼쪽 수비에 대해 고민이 많다"면서도 "홍철이 꾸준히 성장 중이라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초롱이' 이영표(34)가 은퇴한 이후 위험지역 왼쪽 측면은 조광래 팀의 취약지역이 됐다. 홍철을 비롯해 김영권(21·오미야 아르디자), 박원재(27·전북), 박주호(24·바젤) 등이 '포스트 이영표'의 주인공을 꿈꾸며 실험대에 올랐지만 누구도 합격 도장을 받지 못했다. 이들 중 김영권과 더불어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홍철은 최근 A매치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여 실망감을 안겼다. 7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2차전(1-1무) 당시 왼쪽 수비수로 나섰지만 상대 공격수 알에네지에게 잇달아 돌파를 허용하며 '수비불안의 주범'으로 몰렸다. 조광래 감독은 부진 원인에 대해 '생각의 유연성 부족'을 꼽았다. "홍철은 공격적인 수비형태에 강점이 있지만, K-리그와 달리 국제무대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언급한 뒤 "매치업 상대의 특징에 따라 플레이스타일에 변화를 가할 줄 알아야 하는데, 아직까진 그 부분에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려 애쓴 건 좋으나 상대 날개 공격수의 성향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해 돌파를 허용했고, 결과적으로 우리 대표팀의 수비 안정감을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이)영표는 달랐다. 상대를 철저히 파악해 위험한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는 영리함이 있었다"며 떠난 제자를 잠시 추억한 조 감독은 "젊은 대체재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충분한 경험이다. 그런 의미에서 홍철이 A팀과 올림픽대표팀에 모두 포함된 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왼쪽 수비수로서 많은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철은 현재 홍명보 감독(42)의 부름을 받아 올림픽대표팀 소집훈련에 참가 중이다.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경기를 통해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의 첫 발을 내디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1.09.15 18:31
축구

홍철 “포지션 상관 없이 최선 다할 것”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측면 자원 홍철(22·성남)이 2012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홍철은 13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스탠딩 인터뷰에서 "포지션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말로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최선을 다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철의 주 포지션은 좌측면수비수지만 날개 미드필더와 날개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홍명보(42) 올림픽팀 감독 또한 상황에 따라 홍철에게 여러가지 역할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6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원정경기(1-1무)에도 출전한 바 있는 홍철은 "잘 못해 아쉬웠다"는 말로 당시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낮은 점수를 줬다. 이어 "A팀과 올림픽대표팀은 분위기가 다르다"면서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첫 단추를 잘 꿰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등 중동국가들과 맞대결을 벌이게 된 것에 대해서는 "중동축구는 많이 경험해봐 더 이상 낯설지 않다"면서 "원정경기시 무더위에 적응하는 일이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21일 열리는 오만과의 최종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이날 파주에 입소한 홍철은 17일까지 머물며 동료들과 발을 맞춘 뒤 18일 경기가 열리는 창원축구센터로 건너갈 예정이다. 파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1.09.13 13:20
축구

박지성 보다 더 뛴다? 신형 산소탱크 이용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30)보다 더 많이 뛴다.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산소탱크 이용래(25·수원) 얘기다.축구 국가대표팀은 UEFA에서 사용하고 있는 선수 추적 프로그램인, 트래킹 시스템을 실험가동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지난 레바논전에서 가장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는 이용래다. 이용래는 레바논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약 12㎞를 뛰었다. 유럽 선수들의 평균 이동거리 10㎞ 정도이고, 유럽에서도 손꼽힐만큼 활동량이 많은 박지성이 11㎞대라는 걸 감안하면 대단한 수치다.현대축구의 새로운 흐름은 '강하고 쉴새없는 압박'이다. 많은 활동량은 생각하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유럽축구연맹은 선수들이 평균적(키퍼 제외)으로 11km 내외의 이동거리를 소화하면 해당 팀이 상대보다 한 명 더 많이 뛰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공간에서 수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서다. 이용래는 왼쪽 측면수비수 홍철이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한 뒤 생기는 공간을 메우며 눈에는 띄지 않지만 숨은 살림꾼 역할을 해냈다. 홍철의 '무한 전진'은 이용래의 커버플레이가 있어 이뤄질 수 있었다.높은 활동량은 대표팀 스피드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받기 전에 움직여 공간을 만들어 경기 템포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빠른 패스 전개'를 제1의 목표로 삼는 조광래 감독이 활동량 많은 이용래를 중용하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이용래가 아직까지 완벽한 플레이를 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열린 한·일전에서는 공격으로 연결하는 부분에서 빠른 판단을 하지 못해 안정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같은 포지션의 김정우나 기성용에 비해 강한 압박에 대처하는 방법이나 전방으로 패스를 내주는 부분에서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용래는 그 누구보다도 많이 달려 공간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수비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중동권 팀들과 경기에서 이용래의 활동량을 더욱 기대하게 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1.09.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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