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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식품 업계 '카피' 경쟁…되레 반기는 원조 상품

식품 업계의 베끼기 관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나 맛, 디자인 등을 베껴 출시하는 이른바 '미투(Me Too) 상품'으로, 위험 부담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법으로 규제하기 어려워 오리지널 제품을 만든 회사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겠다 싶지만, 최근 다수 기업들은 경쟁사의 미투를 내심 반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쏟아지는 미투 제품들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최근 '불닭치면'과 '핵불닭치면'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닭다리살과 불닭소스, 닭 육수로 반죽한 사리면 등으로 구성된 닭볶음면이다.이 제품들이 출시되자,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핵불닭볶음면'을 베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하림이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을 모방하는 형태의 '카피캣' 전략으로 라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한다는 것이다.앞서 불닭볶음면을 출시한 삼양식품은 일명 '불닭열풍'을 만들어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이라는 기록을 썼다. 더욱이 하림은 맵기 2단계의 '로제불닭치면'도 내달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 역시 삼양이 2021년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 '로제 불닭볶음면'을 연상시켜 논란이 됐다. 문제는 식품 업계의 미투상품 현상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지난해 6월 농심이 출시한 먹태깡이 소위 ‘대박’을 치자, 지난해 9월 롯데웰푸드는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선보였다. 먹태깡이 출시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뒤이어 유앤아이트레이드의 ‘먹태이토 청양마요맛’, 성일제과의 ‘먹태쌀칩 청양마요맛’, CU의 ‘헤이루 청양마요맛 새우칩’이 시중에 나왔다. 모두 먹태깡처럼 해물맛 베이스에 청양마요맛을 가미한 제품이다. 이보다 전인 2014년 8월에는 해태제과가 출시한 허니버티칩이 열풍이 일자, 유사한 제품이 마구잡이로 등장했다. 농심은 같은 해 12월 웨이브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출시했고, 오리온에서도 허니버터칩을 견제하기 위해 '오!감자 허니밀크' '포카칩 메이플맛' 등을 내놓았다. 편의점·마트 업계에서도 다양한 허니버터 유사 제품을 내놓았다. 편의점 CU에서는 자체브랜드(PB)로 '허니샤워 팝콘', '허니버터 감자스틱'을 내놓은 것도 모자라 PB 라면 '허니 불타는 볶음면'도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케틀칩 허니버터맛'을 선보인데 이어 ‘허니버터번’이라는 빵도 선보였다.2022년에는 CU의 연세우유생크림빵이 메가 히트 상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편의점업계의 미투 제품 출시가 잇따랐다. GS25에서는 '브레디크 생크림빵', 세븐일레븐에서는 '제주우유 생크림빵' 및 '제주우유 쿠키앤크림빵, 이마트24는 '우유생크림빵빵도넛'을 각각 선보였다. 미투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미투 제품이 쏟아지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법으로 제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원조 업체는 타사의 미투 제품이 ‘모방’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업계 특성상 원조 업체가 이 같은 소송에서 승소하는 일은 드물다.실제로 지난 2014년 삼양식품은 법원에 팔도가 자사의 ‘불닭볶음면’을 베낀 ‘불낚볶음면’을 출시했다며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두 제품의 포장이 유사한 점은 있으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일한 것은 아니라고 판결했다. 삼양 측은 법원 판결에 항소하지 않았다.또 지난 2017년 법원은 CJ제일제당이 오뚜기, 동원F&B가 자사 제품 ‘컵반’을 모방했다고 낸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즉석밥 용기의 뚜껑 역할이 상품의 형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기존 제품들이 갖는 통상적인 형태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를 기각했다.이에 최근 미투 제품을 대하는 원조 제품 기업들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되레 미투 제품의 등장을 달가워하는 기색이다. 미투 제품이 나오면 원조 제품이 더 큰 화제가 되고, 전체 시장이 성장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식품의 맛은 아무리 똑같이 따라 하려고 해도 그대로 구현하기 쉽지 않다”며 “유사 제품이 나와도 소비자는 처음 접했던 오리지널 제품의 맛을 기억하고 찾게 된다”고 말했다.실제 시장을 개척한 선발 상품은 경쟁자들의 난립으로 점유율은 낮아지지만 매출 자체는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동아제약 ‘박카스’, 오리온 ‘초코파이’ 등은 무수한 미투 상품의 공격에 시달리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원조’로 각인돼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두주자의 혁신과 그를 따라잡으려는 후발주자의 노력이 함께 산업을 성장시킨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업체들이 단순히 베끼기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특허나 핵심 아이디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28 07:00
산업

농심 먹태깡 '돌풍'…"새우깡 가격 인하에도 실적 걱정 NO"

농심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신제품 먹태깡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최근 주력 제품 가격 인하에 따른 농심의 매출 손실분을 먹태깡이 채워줄 것으로 보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깡 시리즈 신제품 먹태깡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출시 1주일 만에 100만 봉 이상 판매되면서 편의점 등 주요 판매 채널에서 씨가 마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심은 차주부터 먹태깡 생산량을 30%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먹태깡은 현재 농심 부산공장의 1개 라인에서 생산되고 있다. 농심은 해당 라인의 여유 생산 시간분을 먹태깡에 할애해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오는 8월 이후에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낵의 일부를 타 공장으로 이관, 먹태깡 생산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며 "이 경우 먹태깡 생산량이 현재의 1.5배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모처럼의 신제품 흥행으로 농심 매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먹태깡이 '롱런' 한다면 새우깡에 이어 하나의 주력 상품이 될 수 있다"며 "정부의 압박에 주력 제품의 가격을 내린 농심 입장에서는 가뭄 속 단비 같은 제품"이라고 말했다.실제 농심은 이달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6.9%, 4.5% 내렸는데, 매출 감소를 먹태깡이 만회해 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새우깡은 소매점 기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100원 낮아졌는데, 먹태깡은 이보다 300원 비싸다.물론 반짝 인기로 그칠지 롱런할지 아직 지켜봐야 한다. 앞서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은 제품 출시 초기 큰 관심을 받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06 11:30
생활문화

[주말&여기] 미리 준비하는 어린이날, 어느 호텔 가볼까

올해는 어린이날을 제정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호텔가에서도 오는 5월 5일을 맞이하는 움직임이 분주한 모습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온 가족이 함께 다채로운 부대시설을 즐기고 '자두 캐릭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해피굿모닝위드 자두야’ 패키지를 선보인다. 특히 기분 좋은 패캉스(패밀리+호캉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체크인 시 ‘자두 브릭스’ 아쿠아리움과 ‘자두야 종치기하자’ 카드 게임으로 구성된 굿즈 세트를 선물로 제공한다. 또 조식을 즐기는 동안 자두 캐릭터 탈 인형과 함께 포토 타임을 갖고 마술 공연을 감상하는 등 특별한 시간도 준비했다. 메뉴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안녕 자두야’ 스페셜 캐릭터 와플도 포함했다. 이외에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와 실내외 수영장, ‘플레이랩’, ‘키즈존’ 성인 2인, 어린이 2인 이용 혜택과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무료입장 혜택 등을 기본으로 포함해 가족 모두 함께 신나는 추억을 쌓기에 제격이다. 이 패키지는 오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글래드 여의도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글래드 키즈 페스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면 행사로, 글래드 여의도 LL층블룸홀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선착순 150명 한정으로 페이스페이팅 서비스, 풍선아트,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폴라로이드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또 어린이날을 기념해 미니 함박 스테이크, 허니버터 핫도그를 포함한 키즈 메뉴와 어린이 성장·발육에 좋은 양갈비, 대게 등 풍성한 메뉴의 특선 뷔페를 제공한다. 쿠킹 클래스는 글래드 여의도 셰프들과 함께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재료로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메이필드 호텔 서울은 오는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국내 대표 로봇 애니메이션인 헬로카봇과 손잡고 콘텐트를 만들었다. 키즈 플레이존에서는 공룡메카드 에어바운스, 스테퍼 등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을 비롯해 컬러링, 펄러비즈 등 상상력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체험존, 헬로카봇과 함께 어린이날을 기념할 수 있는 포토존과 헬로카봇 인형탈 퍼레이드 등 깜짝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5월 4일, 5일 양일간 진행하는 ‘헬로카봇과 함께하는 키즈 카봇 데이’ 패키지는 객실 1박,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 조식, 플레이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어린이날 선물로 헬로카봇의 기프트 패키지와 아이스크림이 제공된다. 롯데호텔 서울도 ‘헬로카봇’과 협업해 ‘헬로카봇 프렌즈’ 패키지를 오는 6월 1일까지 선보인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호캉스에 특화된 이번 패키지는 기념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헬로카봇의 인기 캐릭터 이미지를 객실 창에 부착해 포토존 공간을 마련했다. 객실 내 아늑한 놀이터 키즈 텐트도 제공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27 07:00
경제

크라운·해태, 제과 빅3 중 나홀로 '부진'

식품업계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제과 회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오리온과 롯데제과가 3분기 탄탄한 실적을 보인 반면, 크라운·해태는 영업이익이 나 홀로 하락했다. 크라운·해태의 부진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신제품 부재와 해외 진출 정체라는 해묵은 숙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리온 '날고' 롯데제과 '뛰고'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은 올해 3분기 매출액 59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7%, 영업이익 1078억원(연결기준)으로 6.0% 성장했다.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글로벌 법인이 모두 15% 내외로 성장해 국내 식품기업의 글로벌 진출의 모범 사례가 됐다. 중국 법인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직격탄을 맞았던 후유증을 극복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4.4%, 영업이익이 1.6% 성장했다. 상반기 출시한 신제품 영향으로 초코파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베트남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2%, 영업이익이 23.2% 증가했다. 쌀과자와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의 고속 성장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제품군의 고른 성장이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1%, 영업이익 46.2% 늘었다. 라즈베리·체리·블랙커런트, 망고 등 잼이 들어간 초코파이가 선전하며 파이 카테고리가 18% 성장,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법인과 더불어 한국법인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4%, 영업이익이 2.7% 성장했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초코파이 바나나’,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등이 연달아 히트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4분기에도 설 특수를 맞아 중국·베트남 등 글로벌에서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도 수익성 개선 노력에 집중한 결과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제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4% 늘어난 47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5559억원으로 2.9% 증가했다. 해외 매출의 경우 인도 시장의 선전이 돋보였다. 올해 3분기 인도에서만 329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동기(219억원) 대비 50% 늘었다. 롯데제과는 매출 상승률 대비 영업이익률을 대폭 끌어올렸다. 무리한 마케팅보다는 필요한 경우에 자금을 투입하는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이 빛을 본 셈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건과 335억원 빙과 14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온라인을 포함한 수익성 높은 판매 채널 확보에 집중한 결과"라며 "4분기에도 온라인 판매, 구독 서비스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뒷걸음질' 친 크라운·해태 코로나19 여파에도 호실적을 거둔 오리온·롯데제과와 달리 크라운·해태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먼저 해태제과식품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44%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9% 증가한 1328억원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크라운제과도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94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117억7284만원으로 전년 대비 10.27% 감소했다. 업계는 크라운·해태가 경쟁사와 달리 해외 법인이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제과 시장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크라운제과의 경우 해외시장 진출이 전무한 상황이나 다름없다. 지난 2012년 중국시장 진출 10여 년 만에 현지 공장을 매각하면서 사실상 해외사업에서 손을 뗀 후 별도의 법인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해태제과는 2015년 '허니버터칩' 신드롬 이후 이렇다 할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크라운해태는 해외 법인이 거의 없는 와중에 영업이익률이 높은 온라인 판매율마저 경쟁사보다 낮아 영업이익이 나 홀로 하락했다"며 "오랫동안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현상유지만 하고 있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크라운해태 관계자는 "올해 1~3분기 누적으로는 실적이 전년 대비 늘고 있다"며 "해외 법인은 없지만, 미국 중국 동남아 등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20 07:00
경제

이마트, 가수 김연자 콜라보한 ‘아몬드 파티’ 출시

이마트가 길림양행, 가수 김연자와 손 잡고 아몬드, 땅콩 등으로 구성된 믹스넛 '아몬드 파티'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아몬드 파티는 고객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인기 트로트 '아모르 파티'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마트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입한 아몬드를 허니버터아몬드로 유명한 '길림양행'에서 상품화했다. 총 단량은 900g이며, 아몬드 315g, 토피넛라떼아몬드 135g, 카라멜땅콩 315g, 카라멜프레첼 135g으로 구성됐다. 이마트는 '아몬드 파티'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정상가 1만2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00원 할인된 9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자 간편하게 먹는 간식으로 아몬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품성과 재미 모두 잡은 차별화 상품들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09 13:31
무비위크

'온앤오프', 79년생 동갑 성시경X김동완, 특별한 OFF '허니버터' 케미

tvN ‘온앤오프’에서 79년생 동갑내기 성시경과 김동완의 특별한 OFF가 공개됐다. 가수 소유의 에너지 넘치는 일상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1일 방송된 '온앤오프'에서는 서울 ‘버터왕자’ 성시경과 가평 ‘허니왕자’ 김동완의 만남이 그려졌다. 성시경이 김동완의 초대를 받아 가평을 방문한 것. 가평으로 향하는 길 성시경은 신화의 노래를 들으며 19년 전 첫 인연을 떠올렸고, 김동완 역시 성시경을 위해 타잔 놀이 기구를 설치하는 등 분주하게 손님맞이에 나섰다. 가평에 도착한 도시인 성시경은 낯선 풍경에 어색해한 것도 잠시, 우거진 녹음을 배경 삼아 차를 마시고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자연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허니버터’ 성시경, 김동완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도 재미를 더했다. 성시경은 김동안의 집을 구경하던 중 피아노를 치며 감미롭게 노래를 부르다 “못하겠다. 메슥 메슥거린다”고 말하는가 하면, 김동안의 타잔 놀이에는 “너무 싫다”를 연발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마당에서 T본 스테이크와 채끝 짜파구리 먹방을 선보이며 이목을 모았다. 특히 성시경이 서울에서 준비한 밥굽남 추천 T본 고깃덩어리를 힘겹게 톱질하여 잘라낸 뒤 숯불에 구워 야생 스타일로 무한 흡입하는 모습이 흥미를 돋웠다. 뿐만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상황극을 펼치며 유쾌한 호흡을 뽐내고, 동갑내기 친구만이 나눌 수 있는 진솔한 대화를 이어간 성시경, 김동완의 끈끈한 우정이 안방극장을 따듯하게 물들였다. 다음으로 11년차 가수 소유의 ON과 OFF도 계속됐다. 뮤직 비디오 촬영 전날 마지막 안무 연습을 한 소유는 춤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하며 열정을 드러내기도 하고,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 대신 스트레칭을 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뽐내 탄성을 자아냈다. 뮤직 비디오 촬영 다음날 소유는 서핑을 위해 홍천을 찾았다. “옛날에는 OFF 때 그냥 집에만 있었는데, 서핑에 빠지면서 취미 생활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소유는 수준급의 웨이크 서핑 실력을 자랑했다. 서핑을 마치고 10년지기 절친인 카라의 니콜이 소유의 집을 찾았다. 뮤직 비디오 다이어트에서 해방된 소유는 니콜과 삼겹살과 불냉면으로 ‘치팅데이’를 맞이했다. 화려한 면치기와 함께 진공청소기처럼 흡입하는 소유를 스튜디오에서 보던 출연진들은 “먹고 싶다”고 입을 모아 폭소를 선사했다. 이어 둘은 연습생 시절 소유의 혹독한 식단 다이어리를 보며 아이돌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과거에는 극한의 다이어트를 했지만 이제는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한다”며 건강한 소유가 되기 위해 잘 먹고 잘 노는 OFF가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02 08:45
연예

"광군제 휩쓴 허니버터아몬드 열풍…하루 6억원 매출 올린 지투지의 유통전략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에서 길림양행의 허니버터 아몬드가 수입 아몬드 판매율 TOP3에 랭크되며 티몰이 선정한 2019년 신예 브랜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중국 유통 전문기업 지투지인터내셔날(대표 김성겸, 이하 지투지)이 총판을 맡은 길림양행 허니버터 아몬드는 현재 중국 전역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월 400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셀링 상품으로 지난 2016년에도 ‘중국 소비자가 좋아하는 한국 브랜드’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중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11.11) 당일 하루만에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단독 매출 약 360만위안(한화 약 6억원)을 달성하며 명실공히 인기 한류 상품으로서의 명성을 재차 입증했다. 2010년 초반, 중국 내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주요 플랫폼 플래그십 스토어의 운영을 대행하는 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국내외 수많은 브랜드와 총판들이 대행업체를 통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해왔다. 반면 지투지는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담당 브랜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운영 전담팀을 사내에 구축하여 본사가 중국 총판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 과감하고 공격적인 투자로 기존의 유통구조를 바꾸어 나가기 시작했다. 지투지인터내셔날 김성겸 대표는 “현재 수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중국 시장의 현황을 조사하는데 티몰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티몰 데이터만으로 전체 중국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중요한 플랫폼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대행사에 의존해 운영한다는 것은 자사를 믿고 맡겨준 브랜드사에 대한 신의를 저버리는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투지는 기존의 전통적인 유통방식에서 탈피,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올인원 프로세스와 단계별 채널링을 바탕으로 B2C 운영팀과 신매체 통합 마케팅팀을 신설했다. 더불어 유명 왕홍들과 직접 컨택하며 샤오홍슈, 도우인, 빌리빌리, 웨이보 등 다양한 중국 마케팅 플랫폼에 대응해 나갔다. 그 결과 길림양행 허니버터아몬드 시리즈의 수입 아몬드 브랜드 순위 상위권 진입뿐만 아니라 다수의 식품, 패션, 화장품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시켰다. 이외에도 COVERNAT, O!Oi, KIRSH 등 다수의 패션 브랜드와 W.DRESSROOM, MIBA, MIP 등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차별화된 유통 프로세스로 2019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지투지인터내셔날과 총판계약을 체결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로맨틱크라운은 중국 편집샵 i.t china 론칭 및 티몰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이후 지난 11일 광군제 당일매출 약 500만위안(한화 약 8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승한기자 2019.11.14 16:56
경제

불황에 '추억 장사'에 나선 식·음료업계

식·음료업계가 '추억 장사'에 나서고 있다. 불황에 매출이 줄자, 과거 인기를 끌었던 단종 제품을 재출시하고 있다. 과자는 물론 음료·라면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뉴트로(Newtro, 새로움+복고) 감성을 앞세워 기성세대는 물론 2030 밀레니얼 세대(1980년 초반~2000년 사이 태어난 신세대) 입맛까지 공략하는 '일거양득' 효과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일부에서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과 맞물려 신제품 개발을 꺼리는 업계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돌아온 배배·갸또·해피라면 30일 제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최근 과자 '배배'를 7년 만에 재출시했다. 1995년 선보인 배배는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기를 끈 제품이다.오리온 관계자는 "2012년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종산했으나, 이후 공식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등으로 400건이 넘는 소비자 재출시 요청이 빗발쳐 재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제품명은 기존 '베베'에서 '배배'로 변경했다. 배배는 함경도 방언으로 '감칠맛 나게 달콤하다'라는 뜻이다. 패키지도 기존 아기 캐릭터가 어린이로 성장해 다시 만나는 스토리를 이미지로 담았다.롯데제과는 최근 과자 '갸또'를 1년 9개월 만에 다시 선보였다. 갸또는 2011년 3월 출시되자마자 한 달 만에 20억원을 판매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듬해에는 연간 2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제품이다. 새로 선보인 '갸또 치즈케이크'는 3월 단종됐던 제품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치즈 풍미와 화이트 크럼블 토핑을 더하고, 빨간 포장지를 사용해 변화를 줬다. 롯데제과 관계자 역시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제품을 다시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아이스크림 '토마토마'를 되살려 냈다. 얼음 알갱이와 토마토를 섞은 슬러시 아이스크림 제품이다. 2005년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170억원을 돌파한 제품이지만 1년 만에 단종됐다.라면 업계도 추억 장사에 뛰어들었다. 농심은 1991년 단종된 '해피라면'을 다시 내놨다.1982년 나온 이 제품은 당시 진한 소고기국물 맛과 인상적인 제품 이름, 나팔 부는 아기 천사 캐릭터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신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등이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으며 사라졌다.음료수 가운데는 1995년 나왔던 웅진식품의 ‘가을대추’가 소비자들의 요구로 다시 판매대에 올랐다. 국산 대추와 생강을 우려낸 건강음료로 인기가 높았던 제품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이달 초부터 판매 중이다. 매출로 증명된 추억 장사 식음료 업계가 앞다퉈 추억의 제품을 소환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 때문이다.농심이 30년 만에 다시 선보인 ‘해피라면’은 출시 20일 만에 750만 봉 이상이 팔리며 과거의 명성을 재현했다. 개당 550원의 저렴한 가격에 옛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뉴트로 트렌드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오리온 '치킨팝'의 인기도 뜨겁다. 매콤달콤한 닭강정 같은 중독성 강한 맛에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인기를 얻었던 치킨팝은 3년 전 판매가 중단됐던 스낵이다. 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됐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에 따라 지난 2월 기존 대비 10% 양을 늘려 다시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그 결과, 재출시 7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2000만 봉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출시 1년도 안 된 스낵이 월평균 300만 봉 가까이 판매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외식업계에서도 재출시된 제품이 인기다. 롯데리아의 ‘오징어버거’는 출시 20일 만에 250만개 이상 판매됐다. 2004년 처음 출시한 오징어버거는 2017년 단종 됐다가 올해 롯데리아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레전드 버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투표 결과 오징어버거가 1위에 꼽히고 이런 결과가 매출로 이어진 셈이다. 전문가들 '현재의 저주'…"새로운 제품도 개발해야" 업계가 과거 인기 제품에 열중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국내 식품 시장 침체가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하루에도 많은 양의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지만, 지속되는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많이 죽고 업체 간 경쟁도 워낙 치열해 시장에 안착하는 제품은 극히 소수"라며 "위험을 감수하고 큰 비용을 들여 완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에 검증된 인기 제품을 변형하거나 단종했던 인기 제품을 부활시키는 것이 사업 안정을 꾀하는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진부한 추억팔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톡톡 튀는 신제품 개발 노력 대신 뉴트로 열풍을 타고 과거 히트 제품을 그대로 내놓거나 맛과 포장만 달리해 재출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기존 인기 제품을 활용한 리뉴얼 전략이 당장은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과거 허니버터칩처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흥행 제품 개발이 줄어들어 시장이 더욱 정체될 수 있다는 것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레드마켓이 된 시장을 블루마켓으로 바꾸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힘쓰지 않고 현재의 비용 줄이기에만 급급한 것은 경영학에서 말하는 ‘현재의 저주’에 해당한다"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 등 과감한 투자도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0.31 07:00
경제

실적하락 크라운해태…하반기 가격 인상으로 만회?

제과업계 '빅3' 중 막내인 크라운해태가 상반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크라운제과는 실적 내리막길을 걸었고, 해태제과는 적자를 냈다. '허니버터칩' 이후 이렇다 할 신제품이 없는 상태에서 내수에만 집중한 경영전략이 실적 하락의 결정적 원인으로 꼽힌다. 비교적 해외 시장으로 일찌감치 눈 돌린 오리온은 중국에서, 롯데제과는 동남아와 중동, 인도에서 비교적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크라운해태는 국내 제과 시장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문제는 하반기다. 영업구조 개선으로 내실을 다지겠다고 하고서는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어 소비자들의 원성만 사고 있다. 적자 낸 해태제과…회장님 보수만 줄였어도 28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를 보유한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제과부문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 5599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수치다. 특히 해태제과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 2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인구 감소, 기호 식품 다양화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허니버터칩' 이후 눈에 띄는 신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으로 한때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길 만큼 인기를 끌었으나 인기가 줄어들면서 현재 감자칩 시장에서 점유율 20% 미만을 기록했다"며 "올해 상반기 역시 두드러지는 신제품 출시가 없으면서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크라운해태의 이 같은 실적은 경쟁사인 롯데제과·오리온과 비교하면 더욱 초라하다.롯데제과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1조3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7% 늘어난 425억원이었다.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9369억원, 영업이익은 4.1% 줄어든 12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긴 했지만 크라운해태만큼은 아니다. 크라운해태의 저조한 실적과 더불어 눈길을 끄는 부분은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의 보수다.윤 회장은 올해 상반기 크라운해태홀딩스에서 9억18만원, 해태제과에서 11억4800만원 등 총 20억4818만원의 보수를 챙겨갔다. 같은 기간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6억5300만원, 신동빈 롯데제과 회장이 9억6600만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2~3배 넘게 챙겨간 셈이다.거액의 보수를 받는 윤 회장에 비해 직원들의 보수는 초라하다. 지난해 해태제과는 직원 평균연봉이 4140만원, 근속연수 8.8년을 기록, 제과업계 빅3 중 꼴지를 차지했다. 오리온은 같은 기간 직원 평균 연봉 4600만원, 근속연수 6.9년으로 제과업계 연봉 2위를 기록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4660만원, 근속연수는 10.7년을 기록하며 제과업계 빅3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기업 덩치 등에 비해 사내이사의 보수 한도를 지나치게 높게 올리는 기업을 요주의 대상으로 집중 관리하고 있다"며 "하지만 크라운해태홀딩스는 국민연금의 투자기업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관리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 윤 회장 고액의 연봉을 챙길 수 있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초라한 해외 사업…가격인상 꼼수 문제는 크라운해태의 하반기 전망도 어둡다는 데 있다.당장 일본과의 경제 마찰 등의 악재로 내수시장이 반등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리고, 저연령 인구가 갈수록 감소해 시장 자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업계는 크라운해태의 수익 개선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 확장·성공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급격한 경제 성장을 보이며 과거 고성장기 한국 시장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중국, 동남아 등 시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업계 관계자는 "제과 시장은 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 중 하나"라며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볼 때 활발하게 해외 시장 혹은 국내 신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회사만이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크라운해태는 당분간 해외 사업 확장 및 사업 다각화 관련 구체적인 계획 조차 없다.그나마 있는 해외 매출도 지난해 상반기 282억원, 올해 상반기 25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 수준에 불과하다.크라운제과는 2012년 중국 현지 공장을 매각한 뒤 해외 법인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해태제과가 2008년 인수한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브랜드 '빨라쪼'의 한국 법인은 10년 넘게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빨라쪼는 올해 상반기 약 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순손실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대신 크라운해태는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달부터 '크라운산도'와 '쿠크다스' '버터와플' '참ing'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6% 인상했다.이에 따라 크라운산도는 2400원에서 2500원으로, 쿠크다스는 5300원에서 5500원으로, 버터와플은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참ing은 5200원에서 54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앞서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5월 '국희샌드' '죠리퐁' 등 8개 제품 가격을 평균 12.4% 인상한 바 있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실적 하락을 가격 인상으로 만회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8.29 07:00
연예

드롭탑, 입맛 시선 강탈 '오븐브레드' 3종 출시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맛과 비주얼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오븐브레드' 3종을 선보인다고 20일 전했다.이번에 출시한 오븐브레드는 더욱 풍성해진 토핑으로 맛과 비주얼, 품질을 강화한 리뉴얼 제품과 과일, 젤라또 등 새로운 재료를 활용해 만든 신제품으로 구성됐다.블루베리, 딸기 등 상큼한 베리류 과일과 부드러운 젤라또, 새콤달콤한 베리소스를 곁들인 '베리&젤라또 허니브레드'와 허니 버터를 바른 구운 브레드에 달콤한 허니소스를 올린 '메이플 허니브레드', 담백한 바게트볼 사이에 허니크림과 초코소스를 얹은 '허니버터 크리스피볼'로 마련됐다. 또한 오븐브레드와 아메리카노로 구성된 세트를 할인 판매한다. 레귤러 사이즈 기준 아메리카노 1잔 또는 2잔과 오븐브레드 1종 구매시 최대 15%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드롭탑 관계자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맛과 비주얼로 기존 오븐브레드를 즐겨먹던 고객들에게 신선한 맛과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향상된 품질의 메뉴를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4.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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