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평창] 金 3개 기대했던 대표팀의 노골드, '8484' 목표 차질 불가피
기대했던 '골든데이'는 없었다.한국 대표팀이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대회 14일째였던 22일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최대 금메달 3개 추가를 목표로 일정을 소화했지만, 기대했던 금메달을 단 하나도 획득하지 못했다. 금메달 8개·은메달 4개·동메달 8개 등 총 20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4위에 오른다는 이른바 '8484' 목표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4일째 일정이 끝난 상황에서 종합 순위 9위(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에 랭크됐지만, 준결승을 앞둔 여자 컬링과 남자 매스스타트를 제외하면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없다.불운했다.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가 결승 무대를 밟은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선 레이스 막판 두 선수가 부딪혀 충돌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대회 3관왕과 2관왕에 도전했던 두 선수는 각각 빈손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쇼트트랙 남자 계주 대표팀의 결과도 비슷했다. 곽윤기(고양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 서이라(화성시청) 임효준(한국체대)이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최소 동메달은 안정권처럼 보였다. 2017~18 월드컵 랭킹에서 2위에 올라 결승에 올라간 4개 팀 중 캐나다(1위)에 이어 두 번째로 순위가 높았다. 중국과 헝가리는 각각 4위와 8위. 그러나 막상 레이스가 시작되자 예상했던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았다. 2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임효준이 넘어지면서 최하위로 처졌다. 캐나다·중국·헝가리는 대표팀이 뒤로 밀려난 사이 스피드를 올려 격차를 벌렸고 1~3위를 나눠 가졌다. 예상을 깬 노메달.쇼트트랙 대표팀은 남자 500m에서 황대헌(부흥고)과 임효준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1994년 릴레함메르겨울올림픽 채지훈 이후 이 종목 첫 금메달을 노렸지만, 세계신기록을 세운 우 다징(중국)을 넘지 못했다.한편 이날 한국의 '알파인 간판' 정동현은 스키 남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5초07로 27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동우(23)는 1차 시기 초반 미끄러져 실격됐다. 강릉=김희선 기자
2018.02.22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