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건
스포츠일반

KB손보 외인 케이타, 코로나 양성 반응...선수단 직접 접촉은 없어

프로 배구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V-리그 남자 배구 KB손해보험은 5일 "새 외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가 지난 2일 입국 뒤 실시한 코로나19 검체 반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입국 뒤 해당 선수와 접촉한 배구단 사무국 직원 3명도 즉각 자가격리 조치했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도 소재 선수단 숙소도 즉각 방역 조치한 뒤 임시 폐쇄했다. 선수단과 직접 접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타는 지난 2일 세르비아에서 입국한 뒤 국내 선수들이 모두 휴가를 떠난 숙소에서 머물며 자가격리 중이었다. 구단은 "입국 직후에는 코로나 관련 무증상이었지만 입국자 검역 절차에 따라 지난 3일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았고, 4일 오전에 양상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현재 경기도 의료원 수원 병원으로 이송됐고,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구단은 "고객 및 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 운영 프로세스에 따라 즉각 조치했다"고 전했다. 케이타는 지난 5월 15일에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외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KB손해보험의 선택을 받았다. 신장 206㎝ 장신 라이트다. 지난 시즌은 세르비아 리그에서 활약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05 13:35
스포츠일반

'라이트' 정동근의 활약, 그리고 KB손해보험의 도약

드디어 기대주 정동근(24)이 날아올랐다. 프로 데뷔 후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며 KB손해보험의 후반기 첫 승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2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5-22, 25-23, 23-25, 25-19)로 이겼다.시즌 5승(14패, 승점 18)을 거둔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5승 13패, 승점 17)을 제치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외국인선수 브람 반 덴 브라이스 없이 싸웠다. 복근 부상 이후 복귀했던 브람을 퇴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브람의 자리는 정동근이 채웠다. 정동근은 이날 김학민(22점), 김정호(18점)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블로킹(5개, 종전 3개)과 득점(18점, 종전 11점), 공격성공(13개, 종전 10개) 모두 지난 12월 1일 우리카드전에서 기록한 개인 최다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범실도 4개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정동근은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70점'을 줬다. 정동근은 "생각보다 세터 양준식 형과 호흡이 잘 맞았다. 하지만 수비가 잘 안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권순찬 감독은 이날 경기전 정지석-곽승석이 빠진 상대 레프트의 리시브를 흔든 뒤 비예나나 임동혁에게 오픈 공격이 올라가면 블로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정동근이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면서 이 계획을 완벽하게 실행했다. 임동혁도 블로킹에 대해선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동근이가 라이트로 연습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정동근은 "대한항공 선수들 타점이 높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타이밍이 잘 맞았고, 운도 따랐다"고 했다. 정동근은 "'외국인선수가 없다. 대표 선수(황택의, 정민수)가 없다. 7위라고 해서 져도 된다'는 핑계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선수들이 없을 때 더 똘똘 뭉쳐서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택의나 민수 형이 대표팀에 간 동안 잘 해서 마음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고 했다. 정동근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2015~16시즌 1라운드에서 지명돼 삼성화재에 입단한 뒤 1년 만에 군(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이후 복무중인 2018년 현금 트레이드로 한국전력에 간 뒤 김진만과 1대1 트레이드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그만큼 KB손해보험은 정동근을 원했다. 키 1m92cm의 장신에다 리시브가 되는 왼손잡이라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동근은 "원래는 오른손잡이다. 배구만 왼손으로 한다.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닌데 그렇게 됐다"며 "대학 때까진 장점이 됐지만 프로에선 외국인선수들이 라이트라 힘들기도 하다. 왼손으로 레프트에서 공격하는 것도 정말 어렵다. 그래도 잘 이겨내고 싶다"고 했다. 2018~19시즌 도중 군복무를 마친 정동근은 KB에 합류했다. 그러나 삼성 시절과 마찬가지로 KB손해보험도 외국인 선수들을 라이트로 선발하는 바람에 주로 레프트로 나서야 했다. 정동근은 "솔직히 두 포지션을 오가는 게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는 "라이트를 다시 하게 되면서 힘들었다. 학창 시절 했던 포지션인데도 호흡 문제도 있고, 한동안 하지 않아 어려웠다. 그래도 조금씩 맞추니까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같이 왼손잡이 레프트였던 선배 김정환과 대화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정동근이 군복무 이후 풀시즌을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체력 문제는 없다. 그는 "전혀 힘들지 않다"고 했다. 그가 느낀 건 미안함이었다. 팀이 초반 12연패를 포함해 어려움을 겪었을 때 활약하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이다. 정동근은 "팀에 많이 보탬이 못 됐다. 비시즌 연습한 것들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늘 이겼지만 잘했다기보다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은 게 맞다"고 했다. 이어 "오늘을 계기로 팀원들이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패 기간 울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우는 선수가 많았는데 나는 속으로 울었다"고 웃었다. KB손해보험과 봄 배구 마지노선인 4위 OK저축은행(10승 9패, 승점 29)의 격차는 제법 크다. 하지만 지난해 후반기 보여준 상승세를 재현한다면 기적이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다. 올림픽 휴식기 이후엔 새로운 외국인선수도 합류할 예정이다. 새 외인 또한 아포짓이 유력해 정동근은 다시 레프트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대한항공전처럼 자신있는 플레이를 한다면 KB손보에겐 큰 힘이 될 수 있다. 의정부=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9.12.30 08:42
스포츠일반

'김학민-김정호 맹활약' KB손보, 대한항공전 2연승

KB손해보험이 최하위를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은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23, 23-25, 25-19)으로 승리했다. 시즌 5승(14패)째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해 18점을 만들었다. 17점인 한국전력을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6위가 됐다. 1위 대한항공에 2연승. 4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두 팀 모두 악재를 안고 나선 경기다. 일단 주축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됐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 레프트 정지석과 곽승석 그리고 센터 김규민 없이 처음으로 리그 경기를 치른다. KB손보도 주전 세터 황택의와 리베로 정민수가 빠졌다. KB손보는 이 경기를 앞두고 외인 브람마저 이탈했다. 선수는 복근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고, 구단은 교체를 결정했다. 대한항공도 주전 리베로 정성민이 허리 디스크 증세로 이탈했다. 득점 1위 비예나가 건재하고 손현종, 임동혁 등 젊은 공격진이 있는 대한항공이 유리해보였다. 그러나 KB손보의 조직력이 더 좋았다. 선수 개별 컨디션도 앞섰다. 특히 대한항공전 의미가 남다른 김학민(36)과 김정호(22)가 활약했다. 두 선수는 1세트 승부처던 15-13에서 각각 퀵오픈과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려놓았다. KB손보는 20점 진입을 앞두고 기선을 잡을 수 있었다. 김정호는 19-16에서 블로킹 어시스트, 22-17에서 시간 차 득점, 23-18에서는 퀵오픈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김학민은 블로킹과 실책성 플레이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퀵오픈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번갈아 활약했다. 김정호는 불안정한 세트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 김학민은 점수 차가 2점 이상 벌어질 때마다 득점을 하는 해결사 면모를 보여줬다. 15점 대 전후로는 김정호의 득점 생산력이 돋보였다. 15-14에서는 리시브가 약한 선수를 향한 목적타 서브로 득점을 해냈다. 20점 대 이후에는 김학민이 주포로 나섰다. 23-23, 박빙 상황에서 남은 2득점을 모두 해냈다. 3세트는 내내 4~5점 차 리드를 내준 채 끌려갔다. 세트도 내줬다. 잠시 숨을 고른 김정호와 김학민은 4세트 기세 싸움에서 다시 빛났다. 9-4에서 김정호가 강서브를 때려내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코트로 넘어온 공은 김학민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같은 장면이 나왔다. 각각 서브와 오픈 공격으로 점수 쟁탈전 리드를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김학민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6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무난히 리드를 지켜냈다. 김학민은 대한항공에서만 13년 동안 뛰었다. 입지가 좋아진 탓에 은퇴를 고려했지만 KB손보가 손을 내밀려 현역을 연장했다. 11월 3일 인천 원정에서 처음으로 대한항공을 상대로 뛰었다. 교체 출장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3라운드 경기에서 17득점을 했다. 이날은 친정팀 상대 최다 득점(22점)까지 해냈다. 김정호는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12일 인천 원정에서 팀 내 최다 득점(19점)을 하며 상대전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경기는 18득점. 승리 기여도는 김학민보다 높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2.29 16:18
스포츠일반

'정지석-비예나 듀오 맹폭' 대한항공, KB손보 꺾고 7연승

대한한공의 고공 비행이 고도 하향을 모른다. KB손해보험을 10연패로 몰아 넣으며 7연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1,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아홉 번째 승리를 거뒀다. 승점 24점을 쌓았다. 2위 우리카드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1세트부터 고른 득점 분포로를 보여주며 전력을 과시했다. 비예나가 4점, 진상헌과 김규민 센터 라인이 5점을 지원했다. 토종 에이스 정지석은 3득점. 2세트도 비예나, 정지석 쌍포가 12득점을 합작했다. 비예나는 공격성공률 54.55%를 기록하며 7득점을 했다. KB손보는 이날 외인 선수 브람이 결장했다. 훈련 도중 명치 밑 근육이 손상됐다. 9연패를 당하고 있는 팀이 외인가지 잃었다. 점수 쟁탈전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밀리진 않았지만 고비를 넘어가는 힘은 부족했다. 3세트에서는 편안한 마음으로 공격에 나선 대한항공이 범실 10개를 범한 덕분에 접전 승부를 했다. 그러나 22-22에서 김정호의 오픈 공격이 범실이 됐고, 한국민의 백어택을 정지석의 블로킹에 막혔다. 매치 포인트에서 비예나의 백어백을 가로 막으며 셧아웃 위기에서 벗어날 희망을 가졌지만 정지석에게 퀵오픈을 허용하며 세트 25번째 실점을 했다. 대한항공은 7연승을 거뒀다. 안정적인 전력을 앞세워 1위를 지키고 있다. 28일 현대캐피탈전에서 2라운드 전승을 노린다. 반면 KB손보는 10연패다. 구단 최다 연패다. 브람의 공백이 2주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렁은 더 깊을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1.23 17:17
스포츠일반

KB손보, 어깨 부상 산체스 대체 외인 브람 영입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이하 KB손보)이 외인 선수를 교체했다. KB손보는 1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외인 선수 산체스의 부상으로 새 외인 브람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지난 5월 열린 외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선수다. 그러나 KOVO컵을 앞두고 훈련을 하던 중 어깨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구단은 "상당 기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기에 고심 끝네 교체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새 외국인선수로 합류하게 된 브람은 지난 2017~2018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선수로, 큰 키(208cm)를 바탕으로 한 높은 타점의 공격력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V-리그를 이미 경험해본 점이 다른 선수에 비해 강점으로 평가되어 대체 선수로 발탁되었다. KB배구단 관계자는 "브람이 시즌 개막 직전 합류하게 되어 아직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지만 최대한 빨리 한국생활에 적응하여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새 외국인선수 영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0.10 10:17
스포츠일반

'3박자 조화' KB손보, OK저축은행 상대 시즌 첫 셧아웃 승

KB손해보험이 새해 첫 경기에서 시즌 첫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KB손해보험은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5-2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9일 1위 대한항공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생긴 좋은 기운이 이어졌다. 디그, 서브. 토스 등이 모두 좋았다. 펠리페는 20득점을 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황두연은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와 공격을 성공시켰다. KB손보가 시즌 6승(14패)째를 거두며 승점 21점을 만들었다. 중위권과 승차를 10점으로 좁혔다. 1세트 초반은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차이는 서브에서 갈렸다. 9-9에서 KB손보 황두현이 거듭 강서브를 꽂아 넣으며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에이스도 있었다. 상대 세터의 더블 콘택트 범실까지 나오며 점수 차를 5점까지 벌렸다. 벌어 놓은 점수로 여유 있게 경기했다. 5~6점 차를 유지했다. 위기에서 외인 펠리페가 몸을 날리면서 디그를 해내며 상대에게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승부처는 2세트 13-11, 2점 차를 앞선 상황에서 나왔다. 손현종이 서브 에이스에 성공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요스바니의 백어백을 황택의가 가로막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의 작전 시간 뒤에 나온 일격이었다. 20점대 진입 뒤 상대 추격 기세가 거세졌을 때는 권순찬 감독이 작전 시간을 불러 전열을 정비했다. 24-21에서 황두연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 갔다. 3세트 초반도 기선을 제압했다. 블로킹,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나왔다. 1, 2세트에 돋보였던 디그 투혼도 이어졌다. 블로커의 위치 선정도 마찬가지. 10-5에서 점수 차를 벌리는 득점은 이날 KB손보의 경기력을 대변한다. 손현종의 스파이크 서브가 상대 코트를 흔들었고, 정민수는 디그를 해냈다. 펠리페는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 수비가 좋아지며 추격을 허용했을 때는 세터 황택의와 센터 이선규의 속공 호흡으로 기세를 꺾었다. 위기를 넘긴 KB손보는 하현용의 블로킹과 최익제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앞선 1, 2세트보다 빠른 시점에 반격했던 OK저축은행은 다시 흔들렸다. 펠리페는 불안한 세트를 두 차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고, 24-20에서도 승리를 결정짓는 득점을 해냈다. KB손보가 대한항공을 잡은 기세를 발판으로 중위권 추격을 시작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1.01 15:44
스포츠일반

'서재덕 30점' 한국전력, KB손보 제물로 16연패 탈출

한국전력이 긴 터널에서 벗어났다. 시즌 17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리그 6위 KB손해보험을 맞아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5-14, 27-29, 15-9)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던 3월 13일 삼성화재전 이후 280일 만에 승리다. 서재덕이 30점, 최홍석과 김인혁이 각각 20점과 16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시즌 성적은 1승16패. 승점은 7점이다. 악재 속에 암흑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전 외인 선수 사이먼이 훈련을 하다가 이탈한 뒤 팀을 떠났고 대체 외인 아텀도 부상을 당하며 떠났다. 안그래도 주포 전광인이 FA(프리에이전트) 이적을 하며 전력이 약화된 상황. 레프트 서재덕의 고군분투가 이어졌지만 단조로운 공격 패턴 속에 패전이 늘어갔다. 이날 경기는 연패 탈출 기회였다. 리그 하위권인 KB손보를 만났다. 최근 경기던 우리카드전에서도 풀세트 승부로 투지를 증명했다. 1세트를 25-23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높였다. 2세트는 5점 차로 내줬지만 분수령이던 3세트에서 11점 차로 앞선 채 25점을 마크하며 좋은 기운을 탔다. 4세트는 고비였다. 20점 대 진입은 먼저했지만 동점을 허용했고 듀스 승부 끝에 27-29로 내줬다. 체력 저하가 두드러진 서재덕의 공격은 막혔고, 세터 이호건의 토스는 전반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앞선 다섯 번의 풀세트 승부와는 다른 결과를 냈다. 휴식을 취하고 나선 서재덕이 집중력을 발휘했고 김인혁과 최홍석도 득점을 지원했다. KB손보는 공격 범실을 연발했고 평범한 서브도 받지 못했다. 13-9, 4점 차로 앞서며 기세를 잡은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상대 외인 펠리페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시즌 17경기 만에 승리를 결정지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12.18 22:58
스포츠일반

'송희채 맹활약' 삼성화재, 9년 만에 컵대회 우승

삼성화재가 9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송희채(26)가 빛났다. 삼성화재는 16일 제천체육관에서 벌어지는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KB손해보험과의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6, 25-2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외인 선수 타이스 없이 대회를 치렀지만 매 경기 승승장구했다. 2800여 명 관중이 가득찬 경기장에서 마지막에 웃었다. 17득점·공격성공률 70%를 기록한 '이적생' 송희채는 총 29표 가운데 28표를 득표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주역은 송희채였다. 목적타로 연속 서브 득점을 해냈다. 오픈 공격과 백어택을 차례로 성공시켰다. 상대 블로커가 몰렸을 때는 절묘한 연타 공격까지 성공시켰다. '주포' 박철우도 KB손보가 추격 불씨를 지필 때마다 득점에 성공했다. 5점 차로 앞선 채 20점 고지에 올랐고 점수 차를 유지했다. 24-18에서 상대 외인 알렉스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양상은 비슷했다. 삼성화재가 4~5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세터 김형진은 이날 컨디션이 좋은 송희채를 자주 활용했다. 송희채는 강타 비율을 줄이고 완급을 조절하는 공격으로 상대에 혼란을 줬다. 공격 방향도 다양했다. 리시브, 블로킹 등 원래 뛰어난 능력도 마음껏 발산했다. 정확한 리시브가 김형진으로 향하면 박상하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속공 토스가 올라갔다. 여지 없이 득점. 송희채는 11-8, 3점 차로 앞선 상황에선 상대 주포 이강원의 백어택을 블로킹 해내며 기세를 꺾기도 했다. 2세트 24-16, 매치 포인트에서도 손현종의 오픈 공격 때 박상하와 블로킹 벽을 만들었다. 어시스트까지 했다. 3세트도 한 때 6점 차까지 벌어졌다. 삼성화제의 리드였다. 박철우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0점에 선착했고 송희채가 백어택을 하며 추가 득점을 해냈다. 이후 연속 퀵오픈이 성공했고 챔피언 포인트에 다가섰다. 송희채가 24-20에서 때린 대각 공격이 상대 수비에 막혔지만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호흡이 맞지 않았고 그대로 네트에 떨어졌다. 삼성화재가 9년 만에 컵대회 우승이 결정됐다. 송희채는 지난 5월 삼성화재와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했다. 이전까지 외인과 박철우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컸지만 그의 합류와 왼쪽 공격에 무게감이 생길 것으로 기대됐다. V리그 개막을 앞두고 활약을 예고했다. 컵대회 우승을 선사하며 자신감도 향상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jtbc.co.kr 2018.09.16 20:4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