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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2024년 온라인(로또)복권 신규판매인 1,463명 선정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대표 조형섭, 홍덕기)이 2024년 온라인(로또)복권 신규판매인 계약대상자 1,463명을 공개추첨하여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온라인복권 신규판매인 모집은 장애인,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족세대주 등 우선계약대상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동행복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았다. 동행복권은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3일까지 신청자 접수를 받았으며, 전국 160개 시·군·구 지역에서 총 48,313명이 지원하여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3년 경쟁률은 34대 1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개추첨은 4.24(수) 서울시 서초구 소재 자동차회관에서 진행하였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을 위해 우선계약대상자 관련단체 추천 임직원, 관련부처 공무원, 복권위원회사무처, 경찰관 등 약 20명의 참관인이 참여한 가운데 시행됐다. 검증 주관은 추첨프로그램 개발 기관인 서울대학교 소프트웨어 무결점 연구센터와 씨에이에스(C.A.S)에서 담당했으며, 전문가들의 데이터 검증을 거친 후 시·군·구(기초자치단체 기준) 별 무작위 추첨을 시행했다. 무작위 추첨은 참관인이 직접 확인한 접수데이터 해쉬(Hash, 데이터 무결성을 검증하는 함수)키와 참관인이 직접 뽑은 추첨 공 숫자로 구한 난수값(고유번호)을 전산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같이 무작위 추첨을 거쳐 선정된 2024년 온라인복권 신규판매인 1,463명과 예비후보자 488명(모집 지역 기준)은 24일 오후 6시경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발표됐다.계약대상자는 5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류제출 및 자격심사를 거쳐, 6월 3일 온라인복권 판매인으로 최종 확정된다. 다만 계약대상자 중 심사과정에서 심사 탈락과 개설 포기가 발생할 경우에는 예비후보자 순번으로 개설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선정은 지난 2022년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의결한 ‘온라인복권 판매점 확충 방안’에 따라 취약계층의 자립·자활 지원과 국민 구매 편의성 향상을 위해 추진됐으며, 온라인복권 판매점은 ‘23년말 기준 8,438개로 연차별 모집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말까지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동행복권 홍덕기 대표는 “신규판매인 모집은 복권을 구입자들에게 구매의 편의성을 높이고 복권판매인은 경제적 자립·자활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복권이 국민들의 건전한 여가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새롭게 선정된 판매인들도 복권을 건전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온라인복권 판매인 모집 추첨 결과는 동행복권 홈페이지와 판매인모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4.25 16:22
산업

'트와이스도 썼는데…' 핑·파리게이츠의 크리스F&C, 골프 시즌에 화재로 위기

'파리게이츠' '핑'으로 널리 알려진 골프웨어 전문기업 크리스F&C(크리스에프앤씨)가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위기에 몰렸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최근 2~3년 사이 국내 골프 인구 증가와 함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군 기업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천 물류창고가 사실상 전소하면서 빠른 정상화 여부에 물음표가 찍힌다. 크리스에프앤씨의 유일한 창고 지난 23일 불이 난 이천 창고는 사실상 크리스에프앤씨가 보유한 유일한 물류 시설이다. 지상 4층, 연면적 1만4658㎡ 달하는 이 창고에는 파리게이츠와 핑 말고도 '마스터바니에디션' '팬텀' '세인트앤드류스' 등 크리스에프앤씨가 전개 중인 고가 골프의류 재고 자산 대부분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인력 배치 면에서도 크리스에프앤씨의 핵심 공간이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리스에프앤씨의 총직원 수는 정직원 기준 330명이다. 화재 당시 이천 물류창고에는 계약직 등을 포함해 13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크리스에프앤씨에 따르면 이 창고는 약 300억원 수준의 보험에 가입돼 있다. 그러나 셔츠 한장에 수십만원에 달하는 고가 골프의류 대부분이 전소했기 때문에 피해 복구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크리스에프앤씨 관계자는 "24일에야 불이 완전히 진압됐다. 현재는 소방당국이 감식이어서 접근이 제한적이다. 아직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보험이 300억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가입이 돼 있으나, 현재로써는 어느 정도 손실이 있을지 밝히기 어려운 단계"라고 말했다. 예기치 못한 화재로 크리스에프앤씨의 올해 실적도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는 크리스에프앤씨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과 함께 해외로 골프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도 날개를 달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3월 크리스에프앤씨가 올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7.5% 늘어난 4417억원, 영업이익은 28.5% 증가한 1119억원으로 추정했다. 파리게이츠와 핑의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기면서 캘러웨이나 타이틀리스트 등 글로벌 골프웨어와 견줄 수준까지 성장했다는 것이 그 근거였다. 하지만 물류센터 화재로 이런 전망치도 일시적인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단순 화재…브랜드 위상 그대로" 크리스에프앤씨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봄·여름 시즌 재고는 물류창고 외에 전국 백화점 및 가두 매장에도 있다. 배송 지연 및 환불 절차를 밟는 고객도 있긴 하지만, 이번 시즌은 이런 재고로 일정 부분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가을·겨울 시즌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베트남과 중국 등지에 있는 협력업체를 통해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통상 협력업체는 선계약에 따라 물량을 소화하는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한 도시봉쇄(락다운) 및 원자재 수급 지연 영향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해외 생산시설을 최대한 끌어모아 제품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물류창고 계약으로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는 시즌의 영향을 탄다. 요즘 파리게이츠가 한창 인기 아닌가. 걸그룹 트와이스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골프웨어 전반에 활력이 붙기도 했다"며 "결과적으로 다른 브랜드 좋은 일만 하게 됐다"고 말했다. 크리스에프앤씨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의류 300만점이 탔다', '피해 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한다'는 등의 말이 도는데 이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상품 입고를 위한 이동 관리와 공급에 모든 자원을 완전 가동해 운영상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며 "단순 화재일 뿐 인재 등의 부정 이슈가 아니다. 크리스에프앤씨가 전개 중인 브랜드의 가치는 그대로다. 빠른 피해 복구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5.26 07:00
축구

이적 불발 음바페, 레알은 내년 노린다 "내년 1월에 바로 사전 계약 추진"

여름 이적 시장에서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 영입에 결국 실패한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자유계약을 정조준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2억2000만 유로(약 3005억원)를 이적료로 지불하려 했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이 응하지 않았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1월 음바페와 사전 계약 체결에 집중할 것이다”고 전했다. PSG와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흘러나오면서 이적 시장 막판을 뜨겁게 달궜다. 리오넬 메시가 오면서 최강의 공격진인 M-N-M(메시-네이마르-음바페) 라인을 형성하는 듯했지만, 역으로 음바페의 이적 욕구만 키웠다. 2021~22시즌이 개막한 후 이적설이 본격적으로 떠올랐다. 음바페는 재계약 불가를 내세우며 회장과 면담을 신청할 정도로 이적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마침 선수도 이적을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거액의 이적료를 PSG에 제시해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1억6000만 유로(약 2186억원)에서 출발한 레알의 제시액은 미지근한 PSG의 반응에 2억2000만 유로까지 뛰어올랐다. 하지만 PSG는 강경했다. 음바페의 1년으로 거액을 챙길 수도 있었지만 돈 대신 최강의 전력을 선택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PSG 단장은 “음바페가 떠나고 싶어했지만 이적 시장 마지막 주에 그를 팔지 않겠다”면서 “그의 시장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영입에 실패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급하지 않다. 1년만 기다리면 이적료 없는 자유계약으로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1월 음바페가 자유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사전 계약을 맺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라며 클럽의 향후 계획을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01 13:32
연예

동행복권, 온라인 로또복권 판매인 모집

동행복권이 로또복권 판매인을 모집한다.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은 '2021년 신규 온라인(로또)복권 판매인'을 한 달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복권 판매인 모집이 계획된 지난 3년간 최대 규모다. 전국 225개 시·군·구 지역을 대상으로 총 2084명을 모집한다. 자격 기준은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 중 민법상 만 19세 이상이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보훈보상 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세대주 등 우선계약대상자와 차상위계층 중 한 가지 조건에 충족해야 한다. 신청은 다음 달 17일까지 동행복권 누리집의 ‘판매인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자격과 희망지역을 선택한 후 접수하면 된다. 선정은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시·군·구(기초자체단체 기준)별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되고, 결과는 오는 5월 18일 오후 6시에 누리집에 공개된다. 당첨자에게 문자메시지와 우편으로 당첨 사실이 통보된다. 계약 기간은 계약체결일부터 연말까지며 이후 판매인별 별도심사를 거쳐 1년 단위로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김정은 동행복권 팀장은 "복권 판매를 계획하는 분들은 타 판매점들도 잘 살펴보고 철저한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이 향후 당첨되어 복권판매점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복권 판매는 특별한 기술력 없이 비교적 저렴한 초기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누구나 지원할 수도 없고, 지역에 따라 경쟁률의 차이만 있을 뿐, 어느 지역이든 당첨 확률은 낮은 편이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복권 판매인 선정 당첨을 위해 수년간 노력하는 경우도 흔하다. 지난해 로또 신규판매점은 약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19 07:00
경제

SK바이오팜, IPO 흥행 새 역사···'지나친 거품론' 고개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새 역사를 썼다. 내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거품이 크게 끼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SK바이오팜 공모 청약에 약 30조9899억원의 증거금이 모였으며, 323.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공모 청약 증거금을 기록한 2014년 12월 제일모직의 약 30조635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마감된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351.1대 1, NH투자증권 325.2대 1, 하나금융투자 323.3대 1, SK증권 254.5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웠다. SK바이오팜은 청약 첫날인 23일에도 61.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뜨거운 열기를 예고했다. 이날에만 2억4250만주가 몰리며 5조9412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쌓였다. 17일과 18일 양일간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도 국내외 기관 1076곳이 참여하며 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296대 1)를 뛰어넘는 것이다. SK바이오팜의 IPO 대박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든든한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은 SK그룹 차원에서 미래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지한 계열사다. 최 회장은 30년 가까이 신약 개발에 투자했고, SK바이오팜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한 신약 2종을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바이오팜에 대해 “20년 넘게 혁신과 패기, 열정으로 성장해온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루자”고 말하는 등 애정을 보여왔다. SK바이오팜은 성과도 냈다. 지난해 2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내 상업화를 위해 스위스 제약회사 아벨테라퓨틱스와 기술 수출 계약을 했다. 계약 규모는 5억3000만 달러(6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IPO는 이런 배경과 성과가 부각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를 맞아 주식 시장에 자금이 몰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코스피에서 바이오 기업들의 높은 인기도 SK바이오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 코스피 톱5 중 2개가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3위)와 셀트리온(5위)이다. SK바이오팜은 공모가는 4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8373억원 수준이다. 내달 2일 상장되면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 순위는 단숨에 50위권에 진입한다. CJ대한통운, 롯데지주, 유한양행보다 시가총액이 크며, 바이오제약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에 이어 3위에 오른다. 하지만 ‘바이오 거품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이번 IPO의 뜨거운 열기에 우려가 나온다. 전통 제약사들은 바이오 기업에 대해 실적은 없고 기대감으로만 가득하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에 대한 맹목적이고 지나친 쏠림 현상 탓에 기존 제약사까지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거품론’의 대표적인 기업이 코오롱 인보사 사태의 중심인 코오롱 티슈진과 신라젠이다. 두 종목은 현재 나란히 거래가 정지됐다. SK바이오팜은 아직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기술 수출을 통한 선계약금으로 잡힌 1238억원이 역대 최대 연매출 규모다. 지난 5월부터 세노바메이트를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가야할 길이 멀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뇌전증 치료제 1위 업계 규모가 1조원 수준이다”며 “업계 1위 규모 매출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발굴·임상·허가·판매를 독자적으로 실행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다. A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한국과 의료보험 체계가 완전히 다르다. 의료보험 적용에 포함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뇌전증 치료제는 완치 치료제가 아니라 진행속도를 더디게 만들어주는 것이어서 획기적인 신약이 아니다는 평가다. B 업계 관계자는 “획기적인 신약이 아니라서 판매망을 구축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1000억원 매출을 만들어내는 것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한국의 FDA 승인 1호 신약인 ‘팩티브’도 시장성 확보에 실패하면서 소리 없이 사라졌다. SK바이오팜의 또 다른 신약인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은 지난 1분기 실적이 24억원에 머무는 등 전분기 대비 약 30%나 감소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을 신약 연구 개발 및 상업화에 재투자해서 회사의 성장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25 07:00
경제

[제약 CEO] 바이오계 스타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올해 글로벌 비상 주목

SK가 지난 2008년 첫 뇌전증 신약 치료제 출시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임상 1상을 끝낸 후 기술 수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로부터 11년 지난 2019년 SK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FDA 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 최태원 SK 회장의 중단없는 지원에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의 끈질긴 연구·개발의 성과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최초로 FDA가 승인한 신약 2종을 보유하면서 제약·바이오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현재 매출은 1000억 원대로 초라하지만, 기업가치는 5조 원대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어 올 상반기 상장 추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2020년 SK바이오팜의 비상이 주목된다. 신약 개발부터 판매까지…국내 최초 독자 시스템 구축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지난해 11월 FDA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신약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판매 허가 신청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했고, 마침내 FDA 승인까지 받았다. 미국 시장에서 신약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 시스템을 구축한 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중 SK바이오팜이 최초다. 세노바메이트는 성인 환자의 부분 발작 뇌전증 치료 효과를 인정받았다. 임상 2상에서 100mg, 200mg, 400mg 복용 환자들에서 각각 4%, 11%, 21% 완전발작소실을 달성했다. SK바이오팜 측은 “발작이 발생하지 않는 완전발작소실은 환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올해 2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세계화에 기여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제 한국의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신약이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매년 2만명이 새롭게 뇌전증 진단을 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2월 유럽 내 상업화를 위해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와 기술 수출 계약을 했다. 계약 규모는 6100억원이다. 아벨 테라퓨틱스는 지난 3월 유럽의약청(EMA)에 세노바메이트의 신약 판매 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시판 허가 시 영국·독일·프랑스·스위스 등 유럽 32개국에 판매될 예정이다.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치료제 솔리암페톨(미국 제품명 수노시)도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시판 허가를 받았다. 수노시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고, 수면장애 치료제로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내년부터 가시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 대표는 신약 2종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상했다. 최태원 지지, 대대적 투자로 얻은 수확 SK바이오팜의 역사는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 최종현 회장이 대덕연구원에 연구팀을 꾸리면서 SK그룹은 미래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신약 개발을 시작했다. 지금의 신약 개발·생산·판매의 밸류체인을 보유한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뚝심 있는 지원과 투자 덕분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6년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에서 “20년 넘게 혁신과 패기, 열정으로 성장해온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루자”고 말했다. 2011년 SK바이오팜이 물적분할 후 독립 법인된 이후에도 SK의 대대적인 지원은 이어졌다. 대기업 주도로 10년 이상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지기 쉽지 않지만, 최 회장은 조 대표를 믿고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최 회장의 통 큰 결단 덕분에 신약 개발을 위해 수조 원을 투자할 수 있었다. SK바이오팜은 신약 사업 성공을 위해 한국·미국·중국에 3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하다. SK바이오팜은 연구 및 경상개발비로 2019년 1762억원, 2018년 1213억원을 사용했다. 최근 3년간 경상연구개발비로 투자한 금액이 평균 1200억원을 넘는다. 2018년 매출액이 11억원 밖에 되지 않던 기업이 연구개발비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붓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모두 최 회장의 적극적 지원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SK바이오팜은 2019년 아벨 테라퓨틱스와의 기술 수출로 선계약금 1억 달러를 받으면서 2019년 최대 매출(1238억원)을 기록했다. 신약 성패 달린 미국 공략 집중 조 대표는 세계화를 위해 미국 현지화를 주도했다. 가장 까다롭고 큰 시장인 미국을 뚫어야 글로벌 신약 성공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미국 시장에서 마케팅과 판매를 맡은 SK라이프사이언스는 현지인 중심으로 꾸려졌다. 조 대표를 비롯해 한국인은 소수고, 현지 전문 인력만 1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신약으로 성공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다. 검증된 신약이라도 판매가 이뤄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 국내의 일부 제약사가 미국 무대에 도전했지만 대부분 실패를 맛봤다. 무엇보다 국내 시장과는 의료보험 체계와 영업 환경이 판이하다. 미국은 국내의 건강보험과 달리 민간 의료보험 체계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약이 되어야 하는 숙제가 있다. 또 영업을 위해 로비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데 기존의 판매망이 없다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뇌전증과 수면장애의 경우 시장 규모도 다른 질환에 비해 크지 않은 편이라 단시간에 1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뇌전증 치료제의 경우 업계 1위 제약사의 매출 규모가 1조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장애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때문에 성과를 내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선두업체의 매출 규모까지 따라잡을 수 있게끔 노력하고, 그에 상응하는 매출 목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SK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시장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01 07:00
연예

청풍한옥, 친환경 황토 한옥전원주택 분양,12월 비경 한옥 모델 하우스 공개

청풍한옥에서는 오는 12월 중으로 작은 채와 큰 채로 모델 하우스를 한옥마을 분양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옥 분양은 21평형 일자형과 ㄱ자 타입, 30평형 ㄱ자 또는 H자 타입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청풍한옥은 제천단양10경을 볼 수 있는 택지에 조성된다. 이와 더불어, 토지만으로도 분양이 가능해, 현재 1차 택지 마감을 앞두고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2차 택지도 선계약으로 모두 분양이 완료될 수 있는 상황이다. 청풍한옥은 도심 아파트, 전원주택 내 이슈가 되고 있는 발암물질 라돈에 대한 걱정 없이 도심의 이점과 자연 환경을 두루 누릴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서울, 대구, 대전, 강릉 등에서 2시간 이내 거리에 있으며, 친환경 1급 생태 지역에 인접한 좋은 입지 조건을 자랑하기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도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운 전통 한옥 양식을 재현했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또한, 아궁이를 구들방식으로 설치해, 온기가 빠르게 전달되고 오랫동안 유지된다. 덕분에 겨울철 난방비는 줄어들고, 시골 생활에서 로망처럼 여겨졌던 군고구마, 토종닭 같은 웰빙 식단을 쉽게 즐길 수 있다. 이동의 편리함을 위해 쪽마루가 한옥을 두르고 있어, 집 어느 곳에 있어도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게다가 많은 이들의 로망인 넓은 다락방도 설치돼, 한옥 정취와 함께 현대 주택의 이점을 함께 경험을 할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친환경 황토 한옥과 청풍호와 금수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택지다. 다른 한옥 분양과 다른 점은 바로 친환경 황토만을 고집해 건축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숨쉬는 한옥기밀단열공법’이라는 특허 받은 한옥집짓기 기술을 도입해, 현대식 건물보다 더 효율적인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었다.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작동할 필요가 없고, 겨울철에는 구들방의 온기가 오래 유지돼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평소 한옥집짓기가 꿈이었거나 한옥마을 분양과 같은 주택 매매에 관심이 있다면, 이번 청풍한옥은 좋은 조건인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게다가 누마루에서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청풍호와 금수산이 자아내는 절경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청풍호 케이블카가 있고, 제천 단양의 10경인 의림지, 박달재, 월악산 등을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단 장점도 돋보인다. 청풍한옥은 작은 촌락을 이룬 단지로 조성되기 때문에 이웃과의 상생과 더불어 보안 걱정도 덜 수 있다. 단지 내 공용 부대시설로는 야간 조명과 함께 설치한 물레방아가 설치된 인공폭포, 정자가 있어, 밤마실과 오전 산보를 즐기는 동안 운치를 더해준다. 또한, 마을 초입에 위치한 130평대 상가 건물에는 대형 음식점, 커피숍 그리고 편의점과 같은 근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컨드 하우스나 평화로운 노후 생활을 보낼 목적이라면, 편의시설도 두루 이용할 수 있기에 좋은 선택지가 돼준다. 한편, 청풍한옥 인근에는 청풍호 마리나 국제요트 선착장과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옥순봉 출렁다리가 오는 2021년 개통하는 호재를 앞두고 있다. 지금 한옥마을 분양매매를 서두른다면 좋은 조건을 취할 수 있으니 서둘러보자.이소영 기자 2019.10.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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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복권, 로또복권 판매인 711명 신규 모집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전국 185개 시·군·구 지역을 대상으로 온라인(로또)복권 판매인 711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신규모집은 온라인복권 판매점 감소에 따른 국민의 복권 구매 불편을 해소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복권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효율적 관리 차원에 따른 것이다. 신청은 장애인, 국가유공자, 보훈보상 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세대주 등의 우선계약대상자나 차상위계층 중 어느 하나에 속해야 자격이 주어진다.6월 28일 오전 9시부터 7월 29일 저녁 6시까지 30일간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이번 모집에서 지역별 인구 수, 판매액 등 시장규모를 고려해 일부 지역은 제외됐다.판매인 선정은 7월 30일 저녁 6시 전산 프로그램으로 시·군·구별 무작위 추첨으로 이뤄지고, 추첨일로부터 10일간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당첨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동행복권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6.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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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나인+더유닛 시너지"…에이스, 팬콘 5분만에 매진

그룹 A.C.E(에이스)가 대세돌로 떠올랐다.20일 에이스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지난 19일 인터파크티켓과 예스24티켓을 통해 오픈된 에이스 팬콘(A.C.E GLOBAL FAN-CON 2018 'Sweet Fantasy' IN SEOUL)이 5분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멤버들은 현재 만족도 높은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제이슨(김병관)은 "초이스!(팬클럽) 5분만에 매진됐대요! 초이스 애정해요"라며 기쁜 소감을 남겼다.티켓파워를 보인 에이스가 대세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JTBC '믹스나인'과 KBS2 '더유닛'이 있었다. 이동훈, 김병관은 '믹스나인' 최종 데뷔 멤버로 발탁됐고 막내 찬은 '더유닛'에서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한다. '더유닛'은 7개월 선계약 후 6개월 연장 계약 조건으로 13개월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 병행활동을 불가하다는 방침이지만 에이스 측에서 양해를 구해 예정된 팬콘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믹스나인'은 원 소속사 활동에 별다른 제동을 걸진 않았다.에이스는 오는 3월 2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9일 브라질 상파울루, 17일 서울 등 총 3회의 글로벌 팬콘 사실을 알렸으며 최근 5월 19일과 20일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 또한 8월 대만 등 각지에서 추가 개최를 논의중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2.20 18:03
야구

'KS 9차전 혈투' 삼성-넥센,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넥센이 창단 첫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12-2로 승리, 창단 역사상 첫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성공했다. 팀의 자랑인 시원한 홈런 두 방이 승부를 갈랐다. 시종 좋은 구위를 자랑했던 류제국의 공을 힘으로 받아 넘겼다. 1회 선취점이 된 적시타를 포함해 쐐기포까지 넘긴 강정호의 화끈한 방망이가 빛났다. 넥센은 1회 로티노의 우전안타, 박병호의 볼넷 등을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강정호는 3루수 왼편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김민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 2-0으로 앞섰다. 2-2로 맞서던 5회 2사 뒤에는 박병호와 강정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연속 안타를 쳤다. 이어 김민성이 3구째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5-2로 앞서가던 7회 무사 1루에는 강정호가 우규민의 밋밋한 시속 124㎞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아치를 만들었다. PO를 지배했다. 지난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넥센은 6-3으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튿날 열린 2차전에서 밴헤켄과 불펜진의 난조로 2-9로 패하며 1승1패,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지난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6-2로 이기며 KS 진출까지 1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4차전에 앞서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KS에 진출할 확률이 78%나 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통계는 빗나가지 않았다. 넥센은 홈런 두방으로 4차전 역시 승리로 장식,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었다. 역사속으로 사라진 야구 명가 현대의 재건을 시작했다. '히어로즈'는 2007년 정규시즌을 끝으로 해체 된 현대 유니콘스의 소속 선수 우선계약 교섭권을 인정받았다. 신생구단으로 창단하긴 했으나 야구 명가 현대의 적통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이후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넥센으로 이름을 바꾼 2010년 부터는 점차 안정을 찾았고 염경엽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지난해부터 가을야구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2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PO 직행 카드를 얻었다. 현대는 2004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9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잠실=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4.10.3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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