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고 있는 장결희(15)가 포항 스틸야드를 찾았다. 포항 스틸러스와의 인연 때문이다.
1998년생인 장결희는 원래 태권도 선수를 꿈꿨다. 운동신경이 좋아 태권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이미 3품을 따내며 빠르게 올라가고 있었다. 그러나 4학년 때 축구부에서 제안이 왔다. 별 생각없이 축구를 시작했는데 승승장구했다. 클럽축구로 시작했다가 서울 숭곡초에서 재능을 알아보고 스카우트했다. 숭곡초에서도 빠르게 성장했고, 초등학교 5학년 때 포항의 유스팀을 이끌고 있는 김동영 총감독에게 영입제안을 받았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포항 유스팀에 들어오라는 권유였다.
장결희의 아버지 장동면 씨는 "아들을 타지에 홀로 내보내는 것 때문에 우려했지만, 포항에서 적극적이어서 보내게 됐다"고 떠올렸다. 포항 유스팀에 합류한 장결희는 카탈루냐컵에 참가했고 여기서 바르셀로나에 발탁됐다. 김동영 감독은 힘들게 데려온 장결희였지만, 선수의 미래를 위해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보내줬다. 포항 유스팀에서 지낸 시간은 3개월 뿐이었지만 장결희에겐 큰 행운의 시간이었다.
이 때문에 장결희는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포항 유스팀에 들어와 함께 훈련한다. 올해도 포항제철중에서 여름 훈련을 하며 감각을 가다듬고 있다. 장결희는 "포항에서 훈련을 하다가 8월 초에 바르셀로나 15세팀(카데테A)이 방한한다. 한국 팀들과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는데 그때까지 포항에서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장결희는 9월 15세 이하(U-15) 대표팀에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함께 뛰고 있는 이승우(15)와 같이 합류해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