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산범(허정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염정아는 1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티스트 컴퍼니로 새 둥지를 튼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염정아는 "배우들과 다 함께 작품 이야기를 하면서 공유한다는 것이 좋더라. 실제로 이번 영화에도 진심으로 너무나 응원을 많이 해 주고 있어서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대표님들부터 후배들까지 한 마음이다"며 흡족해 했다.
"정우성과 이정재의 성격이 다른 만큼 응원 방식도 다를 것 같다"고 하자 염정아는 "글쎄. 두 분 다 비슷하다. 무엇보다 격려를 많이 해준다"며 "그리고 만날 때 항상 같이 만난다. 그런 모습들이 참 보기 좋다. 따로 만난 적이 없어서 그런가 다른 점은 잘 모르겠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의성 선배는 후배들을 대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정말 살뜰히 챙겨주고 자주 만나기도 하더라. 그것도 어쨌든 본인의 시간을 내야 하는 것이고 또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것 아닌가. 나는 주부다 보니까 그렇게 시간을 낼 틈이 많지는 않다"고 토로했다.
또 "근데 최근 여배우들만 모여서 회식을 한 적이 있다. 친구들이 궁금하기도 하고 한 번 만나보고 싶었다. 그 중에서는 내가 대장이다"며 미소짓더니 "뭐 무섭게 집합 시키는 것은 아니다. '맛있는 것 먹으면서 이야기 좀 하자~' 정도다"고 귀띔해 또 한 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세대라 달라서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아무래도 있을 것 같다"는 말에는 "다르기는 다른다. 그 차이점이 나는 그 나이 때 더 생각이 어렸던 것 같다. 지금 친구들은 나와 비슷하다. 말이 너~무 잘 통한다"며 "그리고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나 직업에 대해 굉장히 진지하다. 우리 때보다 경쟁이 심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8월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