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은 19일 새벽 자신의 SNS에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활동 잠정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 누가 봐도 '은퇴 선언'이다.
이태임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에 가장 난감한 것은 소속사일 터. 소속사 측은 일간스포츠에 "사실 확인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임은 2015년 연예계 활동 중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 출연했다가 예원과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모든 활동을 접었던 그는 트렌디 드라마 '유일랍미'로 복귀했고 지난해 JTBC '품위있는 그녀'에서 윤성희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후엔 예능 프로그램 MBN '비행소녀'와 JTBC '교칙위반 수학여행'에 출연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여줬다.
그런 가운데, 은퇴 선언을 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품위있는 그녀' 종영을 앞두고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욕설 논란 이전과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그 전에 비해서 배우로서의 확고한 꿈이 생겼다. 확고한 나만의 꿈이 생겼다. 스스로 돌아봤을 때 이전보다 더 단단해졌다. 제일 큰 건 연기를 갈망하는 마음이 정말 애틋해졌고 더 커졌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자신을 둘러싼 악성댓글과 논란 이후 주변에서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으로 힘겨웠지만, 꾸준한 자기관리와 연기 열정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달려왔다. 현 소속사와도 끈끈한 신뢰감을 보여주며 걸어왔기에 돌연 은퇴선언을 둘러싼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