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육지담이 CJ E&M을 향한 저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엔 소속 가수 워너원 강다니엘에 이어 헤이즈 등을 언급하며 자신이 입은 피해를 주장했다. 회사 전반적 문제가 폭로된 가운데, "모른다"고 일관한 CJ E&M도 이쯤되면 알아야 할 시점이다.
육지담은 지난 24일~25일 주말동안 블로그 글과 댓글로 자신의 고통을 호소했다. Mnet '언프리티 랩스타'의 악마의 편집, 워너원 강다니엘과의 루머, 앨범 한 장 내주지 않는 소속사의 태도 등 크게 세 가지였다. 10대 시절 겪은 상처는 육지담에 조울증 등 정신적 고통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육지담은 CJ E&M 소속 아티스트들도 언급했다. "'언프리티 랩스타2' 사전계약을 맺은 헤이즈 트루디 애쉬비 캐스퍼 언니들을 위해 두명의 매니저가 또 생겼다. 반면 나는 연습실, 작업실 , 그 흔한 염색조차 허락을 받는 절차가 너무 힘들었다" "CJ에서 직원끼리 돌았던 강다니엘과의 옛 관계의 대한 루머도 막지 않았다. 연예인, 작곡가, 스타일리스트, 모델 혹은 관계자 등 처음 본 사이였지만 강다니엘 오빠 얘기를 꺼내며 '사귀었지 않았느냐' '걔가 이렇더라, 저렇더라' 까지 고통스러운 나날들이 이어졌다" "'언프리티 랩스타3"는 끝났지만 내 앨범 계획보단 헤이즈 언니를 밀어주느라 급급해 내 곡들을 무시했다. 헤이즈의 조언대로 회사에 찾아가서 대표를 만나 한 시간 가량 얘기를 나눴지만 연락을 주겠다고 한 뒤 헤이즈, 대표 아무에게도 연락이 없었다" 등의 내용이었다.
실제로 육지담 이름으로 나온 앨범이 한 장도 없는 상황. 육지담의 주장대로라면 2014년 12월 31일 계약시점부터 2년 여동안 '언프리티 랩스타' 방송 띄우기에만 이용된 셈이다. 이에 육지담은 CJ를 향해 사과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CJ 측은 "육지담과는 지난해 가을 상호합의하에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이후 회사 차원에서 컨택한 바 없다. 어떤 것에 대한 사과를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주말 사이 소속 인기 아티스트들과 내부자들의 루머 유포설 등이 줄줄이 언급된 상황에서 "모른다"고 선을 긋기엔 일이 확산되고 있다. 과연 육지담 주장에 대해 CJ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