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수는 tvN ‘킬힐’에서 전문성과 트렌디함으로 무장한 쇼호스트 배옥선(김성령 분)의 아들 최정현 역을 맡았다. ‘엔젤’이라고 불리는 옥선의 아들답게 바른 생활 청년의 모습을 톡톡히 보였다.
지난 방송에서 정현과 옥선의 관계성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함께 보육원으로 봉사활동을 간 이들은 보육원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배식 봉사까지 하며 훈훈한 장면을 그려냈다. 보육원 원장이 옥선의 남편인 안국(전노민 분)의 선거에 도움이 될 사진 촬영을 제안했지만 옥선은 정현을 생각해 곧장 거절했다.
이어 정현과 옥선은 안국의 선거 유세에 참석했다. 옥선은 불편한 표정으로 선거 유세 트럭에 서 있는 정현을 격려하며 미소를 지었고 정현도 억지웃음을 지으며 참아냈다. 정현의 곧은 성품과 윤현수의 소년미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다정한 모자 사이에도 ‘판도라의 상자’는 존재했다. 특히 옥선이 보육원 원장과 나눈 대화 중 “여기 출신인 것이 드러나면 안 된다. 지옥까지 가져가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대사와 원장의 손에 건넨 돈 봉투는 옥선과 정현의 관계에도 숨겨진 비밀이 있음을 암시한다.
끊이지 않는 욕망과 권력의 전쟁 사이에서 옥선과 정현이 각자의 자리와 가족을 지킬 수 있을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 tvN ‘킬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