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66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으로는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3.2% 증가한 668억원, 영업이익은 63.8% 늘어난 8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고객 수가 1861만명으로 작년 말보다 62만명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503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전체 고객 대비 80% 수준을 기록했다.
고객 증가로 여·수신도 급증했다. 1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33조4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조153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자 부문에서는 고신용대출 중단에 따른 고신용 대출이 감소했지만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증가로, 여신 잔액이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 1분기에서도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수신은 3조원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신 잔액은 25조9651억원으로 같은 기간 1037억원 늘었다. 이 중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2조6912억원으로 2269억원 증가했고 주택담보대출의 1분기 말 기준 약정액은 1100억원을 돌파했다.
플랫폼 부문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늘어난 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부문 수익은 4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8% 증가했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해외 송금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4%, 26%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주택담보대출 가능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