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스타 2022’는 최근 10·29 참사가 발생하고,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면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돼 안전한 관람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민간인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행사임에도 부산시와 경찰·소방은 물론이고 중앙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까지 안전 관리에 나섰다.
지스타조직위에 따르면 자체 안전 관리 요원과 경찰·소방 등 550명가량이 지스타 기간 내내 행사장인 벡스코에서 참관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 있다.
실제로 참관객들이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는 동선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경찰들이 벡스코 광장과 입구 여러 곳에 배치돼 참관객들이 여러 입구로 분산해서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조직위의 안전 관리 요원들이 각 참가사의 부스마다 배치돼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하고 있다. 시연을 위한 대기줄이 길고 혼잡할 경우 시차를 두고 입장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제2 전시관에서는 주 이동 수단인 에스컬레이터가 협소해 혼잡도가 높아지자 안전 요원을 집중 투입해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에스컬레이터로 몰리는 것을 막거나 다른 쪽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조직위는 현장 입장권 발매도 전시관 내 밀집 및 혼잡도에 따라서 일시 중단하거나 조기 마감하고 있다.
또 위급 환자 발생에 대비해 다수의 응급의료 인력과 구급차를 현장에 배치하고, 심장제세동기 등도 현장 곳곳에 비치했다.
조직위는 주말에는 참관객들이 더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24만4300명이 찾은 2019년에는 주말 이틀 동안에만 15만명가량이 몰렸다.
지스타조직위 관계자는 “토요일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며 “다만 예년보다 2배 이상 많은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경찰 인원도 대폭 증원돼 인파 관리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더구나 이틀 간 해보면서 보완할 것은 하고 있어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